좋습니다. 사천명이건 사만명이건....

사실 저도 십여년 전에 학교에서 단체로 스키장을 가 본 적이 있습니다만...

(그땐 물론 평일이었어요.

주말에 갔음 좋겠는데 주말엔 이용객이 많아 단체는 힘들다 했다더군요.-그땐 휘팍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땐 제법 스키를 탈 줄 아는 친구들도 초급 슬롭에서만 놀았어요.

개인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스키 수업 규칙이었고.(물론 그땐 상급 슬롭 갈 생각도 못했지만...)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제재를 받았었죠.

초급 슬롭에서 지정한 구역을 막아놓고 250명이 타건, 4500만명이 타건 머라하지 않습니다.

상급 슬롭에서라도 일정 구역을 막아놓고 통제하에 줄서서 한명씩 차례대로 내려가면 머라하지 않아요.

선수들이나 스키 연습하시는 분들이 슬롭 한쪽에 기문을 설치하고 한명씩 차례대로 내려오며 연습하는 게

슬롭 운영에 차질을 빚진 않잖아요.

근데 그 중 일부가 지정된 강습 슬롭을 벗어나 상급 슬롭까지 올라와

슬롭을 막고 낙엽하고 있는 게 문제인 거 같아요.

그리고 그걸 보고도 제재하지 않는 패트롤 및 직원들도...

적어도 4천명을 단체 이용객으로 받으려면 어느 정도는 통제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성우리조트에 이미 예약된 단체 고객을 취소하라거나,

기상 상태가 안좋아 예정보다 적게 연 슬로프를 억지로 더 열어내라는 건 아닙니다.

다만 상황이 좋지 않아 좁은 슬로프에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되었을 경우

단체 이용객 및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롭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통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난 주도 학생들 강습하는 초급 슬롭에서 통제하고 계시는 패트롤 분들 보고서는

참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법 천지가 된 상급 슬롭을 보니 화딱지 안날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운영할 거면 도데체 빕은 왜 달아주는 겁니까.

글이 길었는데...

단체로 온 사람들은 일정 구역을 내주고 그 구역 안에서 통제하에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타게 했음 좋겠습니다.

1번부터 4000번까지 줄지어 일정 구역만 타고 내려오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성우리조트 직원들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통제했으면 좋겠구요.

빕 단 사람들은 지정된 구역에서.. 지정된 강사의 지도 하에 슬롭을 이용하게 한다면...

시즌권자이지만.... 어느 분 말씀대로 5만명이 성우로 온다 해도 참겠습니다.

이번 주말 성우 운영을 지켜보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