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보딩은 외롭다.
그냥 막 쏘아도 외롭다.
빨리 내려오면 허무해서 더 외롭니다.
아쉬워서 천천히 내려오면 오만 잡 생각에 또 외롭니다.
잘타는 커플을 보면 예전 여친이 생각나서 외롭고
못타는 커플을 보면 예전 못타던 여친이 생각나서 외롭다.
때보딩하는 무리보면 그 때 그 친구가 그립고
혼자 신나게 타는 사람을 보면 그 시절이 부럽다.
장비 욕심은 없어지고
보드장에서 신발 벗는 횟수는 점점 늘어가고.
리프트에서 조는 일은 더 많아 지고
엣지는 더 무뎌지고
내 추억도 무뎌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