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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셔틀이나 택시 이용하다가 오늘은 대중교통으로 갔더니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상도역->용인고속터미널->11번 버스 통해 입구에 도착.
헐..생각보다 입구에서 들어가는 길이 길더군요. 조금 걷다보니 히치하이킹도 안 했는데 양지파인 찍힌 트럭이 와서 태워줌.. 호감 상승
시즌권 부츠보관함 구입.. 35000원.. 내 돈.. 어쨌든 옷 갈아입고 친구와 함께 리프트 탐.
초반에 리프트 타니 대기시간 없어서 햄볶! 물론 나의 실력은..저리 낙엽 이리 낙엽 ~_~
초반에는 지난 번 가개장 때보다 더 심한 얼음 긁는 소리가 났으나, 두세번 탈 때쯤 해선 설질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바야흐로 2시30분쯤 됐었나.. 갑자기 늘어난 사람으로 대기시간 약 10분..
이것도 양지 시즌권자인 저희로서는 많은 지라(오렌지가 좁은 데 울타리까지 쳐져 있으니 피할 사람이 너무 많음 ㅠㅠ)
올리올리로 대피해서 사이다 한잔하며 쉬다가.. 3시 좀 넘어 나왔음..
근데 근데..근데...
이 사진에서 보듯이 바인딩 묶는 데 저 부분이 날라가버려서 오늘 보딩은 끝 ㅠㅠ 어차피 사람도 조금씩 불어나는 중..
몰랐는데 렌탈 하는 곳 옆에 수리실이 있어서 대충 본드질함.. 아저씨께 볼트로 작업해달라고 돈 드린다고 했더니
본드 좋은 거라고 믿어보라고 재차 해서 거절당함. 뭘까..돈 드린다는데 ㅠㅠ(이제 전 보딩하는 폭탄임ㅋㅋ)
마일리지 카드 신청서 작성했고 내일 받을 수 있다고 함..(부츠 보관함 끊은 것도 영수증 주고 적립해달라고 함! 1.5프로니 약 500원 ㅡㅡ;;ㅋㅋ)
여차저차 보딩을 마치고 친구와 사우나에 들러서 몇 시까지 하냐고 물어보니 밤 10시까지..(여기서 잘 수 없단 사실에 좌절 ㅠ)
용인으로 내려가는 내선 셔틀이 있었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걸어 내려오는 도중..
뒤에서 다시 나타난 양지파인이 찍힌 봉고가 오더니 입구까지 태워줌..(오늘 양지 호감지수 20점 상승. 이제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 ㅋ)
좀 걸어 내려와서 짜장 집에 들어갔더니 손짜장과 굴짬뽕을 먹었는데..그냥 뭐.. 그보다 중국인이라고 중국말 쉘라쉘라 함 `-_-
나와서 다시 탄 버스.. 저 멀리 자리가 보여 사람들 사이로 걸어가던 도중.. 버스가 역엣지 걸렸는지 브레이크.. 내 왼 허벅지에
힘이 안 들어가서 몸이 뒤로 그냥 휙 넘어감.. 여자 한 분 밀리고.. 다시 남자 한 명 밀리고.. 도미노 시작.. 마지막에 어떤
믿음직한 아저씨가 버텨서 막아줌. 죄송하다고 하고 돌아가서 결국 앉았더니 친구가 모르는 척 자고 있었음.. ㅋㅋ
어찌됐건 잘 다녀왔습니다. 내일 오시는 분들도 오시면 뵈어요!
ㅋㅋ 글이 재미 있네요~양지에서 30분 거리는 곳에 사는 저에게는 좀 다른 이야기 이긴 합니다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