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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헝그리보더 여러분
우연히 기회가 되어 K2의 HAPPY HOUR 보드를 시승해보게 되었습니다
제 짧은 소견이 여러분의 선택에 어떤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시승 후기 남겨봅니다
제 스노보드 경력은 대략 8년정도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라이딩 트릭 파크런 모두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입니다
그동안 산타크루즈 롬 바탈레온 오매틱 ACC등의 데크를 사용해봤구요
제가 이번에 타보게 된 데크는 K2에서 나온 신상 HAPPY HOUR 151입니다
제 스펙이 175 / 68 이고 평소에 151~153 정도의 데크를 타왔으니 길이는 적당한 듯 하네요
탑시트의 모습이구요
베이스의 그래픽이 참 이쁘죠
해피아워의 특징 플랫한 캠버입니다
이번 시즌 첫 출격
오랜만의 라이딩이라 마음만큼 몸이 따라 줄 것인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만
오호라 이 데크 엣지의 그립감이 장난 아니네요 플랫라인 시스템, 말로만 들어봤는데 턴을 시도할 때마다 데크가 설면을 쭈-욱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데크는 가벼운데 깊은 카빙에도 밀리지 않고 쭉쭉 잡아주네요
엣지 컨트롤도 쉽고 라이딩을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물건입니다
단 정캠의 강력한 리바운딩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찾아보니 K2 홈페이지엔 플랫한 캠버가 유효엣지를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설명을 해놨더라구요 영어가 편하신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면 재밌겠네요
라이딩중에 한 컷. 베이스 그래픽이 볼수록 맘에 드네요
이 데크를 시승하기 전에 기대했던 또 한가지 이 보드의 양 끝은 뾰족하게 나와있죠
바로 스태비 트윈 셰입
조금은 독특한 모양의 노즈와 테일인데요
이 스태비 트윈은 노즈와 테일에 힘을 가할 때, 즉 알리나 널리를 칠 때겠죠? 보드의 끝에 전해지는 힘을 가운데로 모아 강한 팝을 도와준다고 하네요
기대 만발~
첫 라이딩으로 몸을 풀고 알리를 한 번 쳐봤습니다
음 뭐랄까... 데크가 통통 튀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탄성이 좋아 팝이 강하게 들어가는 대신 컨트롤을 잘 해야겠죠
알리나 널리를 이용한 트릭을 구사할 때 확실히 스케일을 크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통통 튀는 재미를 느끼면서 슬롭을 몇 바퀴 돌아보고 임시 파크로 들어가 기물을 이용해 봤습니다
박스1기 점프대1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시즌초에 이정도라도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먼저 박스를 타봤습니다
괜히 기분이 그런건지 아니면 플랫라인의 특성인건지는 모르겠는데 기물에 올라섰을 때 베이스가 기물을 꾹 눌러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찾아보니 역시나 K2에서는 플랫라인의 기능중 하나로 기존의 캠버보드보다 기물 위에서 좀 더 쉬운 기술 구사를 도와준다고 설명하고 있네요
보드를 잘타게 도와주는 데크라니?
물론 실력 향상엔 노력만한게 없겠지만 이런 도움을 받으면 더 빨리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있지 않나 싶은게 제 사견입니다
이번에는 점프대로 들어가볼까요
아직 임시 파크에 있는 작은 킥커
간단한 기술들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사실 점프대에서 테이크오프시엔 테일의 탄성을 느낄 정도로 팝을 쎄게 주지는 않기 때문에 큰 느낌을 받지는 못했구요
하지만 랜딩시엔 역시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플랫라인 최고^^
장비에 들어가는 기술력에 연연하는듯한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만 주관적인 제 느낌엔 참 안정적인 보드구나 싶었네요
뭐 이렇게 하루 시승해본 후기를 한마디로 종합하자면 “통통 튀면서도 안정적인 보드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 얼굴을 가진 올라운드 보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승 후기였구요
많은 분들께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승기를 마쳐봅니다
항상 안전보딩하세요~
175/71이면 154가괜찬을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