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에 페인팅 해봤습니다
686데님인데 아무 무늬도 없어서 기왕 내가 입을건데 내맘대로 해보자고 생각해서 ㅎㅎㅎ
혹시라도 팔긴 아깝고 뭔가 변화를 주고 싶은 보드복이 있다면 해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바지의 앞뒷면 사진입니다.


오른쪽 엉덩이 부분입니다.
엉덩이 부분의 DC는 지난시즌에 파크에서 경기 보고 있었는데 어떤 외국인이 주더라구요
스티커를 붙인 다음 그 위에 칠하고 스티커를 떼어냈더니 저렇게 되었네요 ^^


바지의 뒷면입니다.

아날로그는 그냥 시트지에 그려서 컷팅후 같은 방법으로 한건데 노란색... 안좋더군요 ㅡㅡ
오른쪽은 그냥 해본거에요 원래는 다른걸 하려고 했는데 이미 좀 번져서 걍 무마하기 위해서 한거에요 ㅎㅎ
그냥 양쪽에 종이를 대고 그 사이에 물감을 칠하고 마르면 또 다른 방향으로 대고 칠하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옆면을 할땐 미리 구상을 좀 해두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할건지 정한후에 필요한 재료는 동대문에서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망치같은걸로 딱~ 쳐서 박는건데 너무 얇은것은 안되는건데 된다는 상술에 말려서 사왔더니
역시나 너무 얇은것에는 안되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뒤를 다 따내고 붙여버렸습니다 ^^;;

그림은 제가 좋아하는 FSS의 그림들이구요

방법은 역시 시트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바깥쪽을 칠할지 안쪽을 칠할지 정해지면
가위나 칼로 잘 오린후에 시트지를 옷감에 붙입니다.
C는 바깥쪽을 칠하는 경우라서 시트지의 안쪽만 남겨두고 자르고
D는 안쪽을 칠하는 경우라서 시트지의 바깥쪽만 남겨두고 안쪽을 자릅니다.
차이점은 서로 잘라서 버리는 부분이 다르므로 사용하는 부분을 확실히 정해야
필요한 부분의 시트지가 잘못해서 잘려나가는 일이 없습니다.
깜빡 하는 순간에 보통 원래 모양을 놔두고 바깥쪽을 잘라내는일이 많기때문에 주의 하세요

그런후에 준비한 물감을 붓을 이용해서 시트지에서 옷감쪽으로 발라주세요
반대로 바르면 옷감과 시트지 사이로 물감이 쑤~~~~~~욱 들어가서 번지게 됩니다.
시트지와 맞닿는 부분을 칠할땐 물을 안섞을수록 좋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두껍게 바르지 마세요 층지거나 옷감에서 떨어질수가 있습니다.

왼쪽은 흰색을 너무 칠해서 안좋아 진듯...
생각할땐 괜찮다고 생각한건데 너무 많이 칠해서 좀 조잡해졌어요 ㅜㅜ
그래도 뿌듯하니 기분 좋더군요 ^^
주머니쪽에 헤진 부분은 가죽으로 살짝 덧대고 금속을 박아서 마무리했구요
금속은 원래 의도와 달리 순간접착제로 붙였습니다.
큰 힘을 가해서 잡아 뜯을게 아니기때문에 그냥 붙였습니다.
나중에 판매를 하려는 옷이라면 안되겠죠 ^^
끝까지 사용할 옷에만 가능할듯



노란색으로 표시한 E부분은 바지가 데크의 엣지에 쓸려서 헤진부분이라서 가죽을 대고 붙였습니다.
본드로 붙인것도 있고 본드로 붙인후에 금속으로 꽉 찝어놓는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사진의 가운데는 자크부분인데 손잡이가 원래 다른건데
하나둘 떨어지려고 하기에 그냥 싹~ 다 바꿨습니다 ㅎㅎ
오른쪽은 밑단끌림 방지를 위해 박은 금속을 결합해본거에요
가죽과 금속부분은 모두 동대문에서 구입했습니다.
가죽을 구입할땐 레자인지 레더인지 꼭 확인하시구요
금속류는 동대문에 종류가 많습니다.
단추도 이쁜게 많던데 단추로 세팅해보는것도 이쁠듯 하더군요



사진에서 A는 부츠쪽 스노우컷의 위쪽천이 아래로 쳐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고정시킨겁니다.
아래쪽의 B는 바지밑단 끌림 방지를 위해서 직접 사다가 박은거구요(역시 동대문에서)
오른쪽 사진의 아래에 부츠와 맞닿는 스노우컷이 통이 너무 크길래 제게 맞춰서 바느질로 좀 줄인겁니다.
맨아래 바지 밑단은 가죽으로 튼튼하게 덧대어보았습니다.



사진에 있는것들은 동대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샀던 금속(단추라고 하는듯) 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것이 공구인데 동그란것위에 단추같은걸 대고 길다란 쇠막대 같은걸 그 위에 올린후에
망치같은걸로 땅~~~~~~ 하고 몇번 내리치면 금속끼리 꽉~ 물게 되는 구조입니다 ^^
내리칠때 조심하시구요
공구는 단추의 모양과 크기에따라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전 그냥 두개만...

동대문 종합시장을 돌아다니면 왠만한건 다 있습니다
찾기 어려울땐 상인들께 물어보시면 됩니다.
인상 좋은분 찾아서 물어보시면 잘 가르쳐 줄거에요





--- 에디게레로님의 칼럼을 보고 염색한 보드복 ---



분홍색 보드복은 원래 하얀색입니다.
엑스포쥬에서 3만원주고 산것인데 흰색이 때가 너무 잘타더군요
감당할수가 없었던지라 고민도 되는데 칼럼에서 에디게레로님의 글을 읽고 핑크색으로 염색해봤습니다.


염료를 골고루 푸는게 가장 중요할듯 하더군요
안그럼 나중에 얼룩이 생긴다거나 뭉쳐진 염료가 수많은 점을 만들어 낸다는...
(하나 실패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입지 않는거라서 다행이었지만요 ^^;;)
에디게레로님 감사합니다.
살짝 흰색 바탕이 티나는곳도 있지만 그런대로 대만족입니다.




에디게레로님 말씀처럼 흰옷입고 하다가 한방울 튀었는데...
기왕에 이렇게 된거 핑크색 속옷이나 만들어보자 해서 아주 담궈버렸더니
사진처럼 나왔네요 ^^
오히려 잘된거같네요. 핑크색 옷이 생겼습니다 ㅎㅎㅎ
다른것도 더 넣을걸 아쉽네요 ^,,^



이건 보드복이 아니고 일반 조끼입니다. ^.^
뱅뱅에서 이월상품이라고 세일하기에 너무 따듯하고 색감좋도 느낌도 좋아서 12,000 인가 주고 산거에요
뒤쪽에 역시나 FSS에서 본걸 그린거에요

1. 대충 시트지의 뒷면에 연필로 그림을 반만 그린후 시트지를 겹쳐서 자르면 하나가 됩니다.(대칭일때만 ^^)
2. 칼로 다 잘라낸후 옷에 붙입니다.
3. 안쪽에 하얀색 물감을 칠한후 갈라진 뼈부분엔 검정색으로 칠해서 마무리했습니다.
4. 간혹 흰색이 번지거나 잘못 칠해지면 검정색으로 살짝 칠해주면 감쪽같아요 ㅎㅎㅎ

시트지나 스티커 같은걸 붙인후 그걸 이용해서 외부나 내부에 물감을 채워넣는 식으로
그림을 그리려면 물감의 농도를 짙게 해야 합니다.
물을 거의 안타거나 아주 조금만 타야 옷감에 번지지 않습니다.
사진상 뼈의 갈라진 부분들이 너무 많은듯한데...
그래서 나중에 몇군데는 다시 흰색으로 칠했습니다 ^^;;

사진상에는 헝글 후드티와 같이 세팅해본거에요
투혼!이라고 적고 싶었는데
저 그림과 둘중에 선택하자니 ㅎㅎㅎ
둘다 하긴 좀 조잡할듯 해서 하나만 했습니다.
혹시라도 또 하게 된다면 어쩌면 투혼이 될지도...
참 그리고 직물용 물감을 사서 하려고했는데...
애석하게도 흰색만 없더군요
기다리기도 귀찮고 생각했던게 자꾸 미뤄지면 잊어버릴까봐 또 더 귀찮아서 안하게 될까봐
후딱하게 되는 바람에 그냥 아크릴 물감으로했는데 굳은후에 좀 딱딱해져서 그렇지만 대만족입니다.
어차피 살을 맞댈것도 아니라서 ^^

엮인글 :

양파쥬스

2006.06.23 05:33:36
*.143.77.182

대박이네여.
저도 검정색 보드복에 화려한 무늬좀 넣어야겠어여.ㅎㅎ
에디게레로님이 말씀하셨던 염색용 물감으로 똑같이 사용하면 되나여?

핑핑

2006.06.23 05:53:31
*.60.20.53

아 칼럼을 올리는 중인데 벌써 보셨군요 ^^
한가지...
에디게레로님이 해주신건 염료입니다
옷을 염색하는것이고 이에 해당하는 사진은 핑크색 바지와 런닝? 저걸 뭐라고 불러야할지 모르지만
런닝같이 생긴 저놈이에요 ^^
그 이외에 다른건 저는 아크릴 물감을 사용했습니다.
아크릴 물감의 단점은 굳으면 딱딱해 집니다만...
그냥저냥 저걸로 만족하려구요
염색을 하시려면 염료를 이용하시고 검정색에 그리는거라면 직물용 물감을 사용하세요
저는 어차피 아크릴 물감이 두껍게 칠하면 코팅 되는성격이랑 비슷해서 걍 있는걸로 썼어요 ^^
직물용 물감은 굳어도 좀 부드럽다고 하더군요
근데 직물용 물감은 다림질을 하거나 드라이로 말려주어야 한다던데...
보드복에 다림질... 흠...

나츠키

2006.06.23 06:15:27
*.239.81.181

ㅋㅋㅋㅋㅋ

바지 이뿌게 염색된것같아서 좋네요.^^

저도 염색했는데...ㅋㅋㅋㅋ

담에 다른걸루 또 도전할려구요...^^

대신 바지에 너무 많은 무늬가 들어가서 조금 어지러워요...

흰색으로 줄만 그었어도 너무 이뿐것 같은데.ㅜㅜ

핑핑

2006.06.23 06:25:07
*.60.20.53

저게 그래도 의미가 담긴거였는데...
레귤러 스텐이라서 보드장에서 대체적으로 왼발에 바인딩이 채워져 있는 관계로 왼발이 오른발보다 적게 움직이는지라
왼쪽 바지엔 평화를 상징하는 문양과 평화를 위해 흘리는 고귀한 피가...
오른쪽엔 그 평화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날아다니는 비행기가...
비행기 아래에 저건 33이란 뜻인데... ㅡㅡ 췌~

HushRush

2006.06.23 07:26:05
*.114.145.222

역쉬 five star stories F.E.M.C 마크들 지대 멋진데요...
난 데크에 붙이고 다녔었는데...바지 이뻐요... 근데 아크릴 물감으로 하면 나중에 세탁해도 지워지거나 떨어지는일 없나요?

에디게레로

2006.06.23 13:44:27
*.126.19.11

정말 수고 많으셨구요..
^-^ 에이..감사는요..과찬이십니다..좋은 정보 서로 나눌 뿐인데요 ^^
좋은 보드복이 새롭게 탄생해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
뿌듯뿌듯하네요...좋은 주말되세요~!!

행복한승호™

2006.06.24 00:42:53
*.80.48.61

ㅅㄱㅇ

달과 600냥

2006.06.25 15:07:04
*.232.199.149

더운 여름날 이런 열정만 살며시 엿봐도 신새벽의 보딩처럼 시원해 집니다.
그 열정과 기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cj맥주병

2006.06.27 15:54:20
*.114.22.25

락카로 해도 될듯한데..ㅎㅎㅎ 이번주말에 락카로 도전해볼라구요,.ㅋㅋㅋ 그래피티 식으로.ㅋ

MIN

2006.09.22 11:03:29
*.61.215.12

락카는 성분때문에 옷에 뿌릴 경우 뿌린 부분의 옷감이 딱딱하게 굳어질수 있습니다. 또한, 눈을 맞을 경우 쉽게 황변화 현상이 올 수 있으므로 이왕이면 의류엔 의류용 물감을 이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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