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헬멧튜닝붐인가요?ㅋ
칼럼에 헬멧튜닝이 너무 많이 올라오는듯 해서 자제할려고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 의뢰하신분이 올려달라는 부탁을 하셔서 올립니다..(_ _)

이번 튜닝은 해금을 모티브로 해서 튜닝을 했습니다.
인터넷 어디에도 해금도안은 없더군요..그래서...
해금사진을 보고 직접도안을 떠서 작업을 했습니다..이 점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구요..
해금을 한번도 본적은 없었지만 사진을 보니 머리부분이 가장포인트를 잡기가 쉬웠습니다.

헬멧양측면에 해금의 머리부분과 밑부분을 나눠서 넣는 계획을 잡았었는데
해금의 밑부분은 특별한 포인트가 없어 한쪽은 학을 그리고 나머지 한쪽은 해금의 머리부분을
넣게되었습니다.

해금은 한국전통악기기 때문에 가장 한국적인 디자인이 필요했고
결국 십장생도에 있는 동물중 학이 가장 어울릴것 같아서 학을 측면부분에
포인트로 잡았습니다.

바탕색은 단청색을 하고싶었지만 잘못 표현되었을땐 아주 촌스러운색상이 나올것 같아
마린블루로 정했구요.
헬멧바탕 밑부분은 파도를 표현한것입니다.
십장생도에 보면 물결과 폭포가 표현되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헬멧튜닝시 너무 세세한 표현은 욕심입니다.적당한 표현이 심플한 튜닝을 완성시켜주고
깔끔한 이미지를 줍니다.
파란색 부분에 흰색물결무늬를 줌으로서 밑부분은 파란색이지만 다른 파란색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헬멧튜닝을 하실때 손재주가 없어 단색으로만 하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요 이렇게 줄무늬 모양만
으로도 아주 특별한 느낌을 줄수가 있습니다.

헬멧의 뒤부분엔 해금으로 된 마크가 있는데요 뒷부분도 앞부분 못지 않게 중요하기에 특별한
포인트가 필요하다 싶어 직접디자인한 해금마크를 넣었습니다.

지금까지 튜닝을 해본것 중 가장 머리 아프게 했던 튜닝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고민이 많았던 튜닝이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시즌이라 이번튜닝이 마지막이 되어버려서 아쉽습니다..ㅠㅠ
해금소년님 시즌 잘 보내시구요 다른 헝글보더여러분들께서도 항상 안전보딩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