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전 어리지만 보드탄지는 이제 7시즌이 되어가는....

(남들한테는 7년차야! 7년차! 이러면서 다닙니다 -_-;)

진정한 헝그리보더라고 생각하는 녀석입니다..

저도 보드 타면서 정말 여러가지 돈이 많이 들길래...

헝그리보더랄까...이런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전 제대로된 스노우 보드복도,고글도,

헬맷도 없거든요.... 음...정말 이게 참 쪽팔리는 일입니다.

오래 오래 타면서도 많은 장비의 필요성을 못 느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부터 여러가지 트릭<이라고하나요>과 에어를

시도하다보니까 보호장비등과 제대로 된 장비가 필요하단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내년엔 보드를 지대로 한번 공부해보리다!

다짐했죠^^ 어김없이 겨울은 다가왔고 시즌도 다가왔습니다.

어무이 아부지께 여러가지 장비들을 사달라고 졸라봤으나...

현재 어려운 집안 형편으론 일주일에 만원받는 ㅠ_ㅠ 제 용돈도

제때 나오질 못합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일본으로 갈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한거였는데...

올시즌엔 보드장비를 살까...엄청나게 고민중입니다.

아직 월급날도 아닌데 공구도 하고 그래서 10만원빌려서...

헝그리보더 공구에서 여러가지사구요...넥스프리에서 보호장비도

샀습니다...(빨리 봤으면 좋겠네요...) 제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겁니다... 아래에 어떤분이 돈G랄하는 보더들이 어떻고..저떻고

하셨는데... 상당히 표현이 거칠었음에도...맞는 말씀도 상당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역시 돈없는 빈민보더로서... 그런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사실 보드를 오래탔으나 제대로 타지도 못하기때문에

가끔 스키장에서 보드복머찌게 입도 지대로 된 메이커보드딱 타고

리프트타고 때거지로 올라가는 패거리들보면...정말 팍! 쫍니다.

'이야~ 저 사람들 정말 잘 타나 보다..머찌나...' 하지만...-_-;

그런 사람들중... 정말 잘타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진짜 초보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과연 그런 초보분들이 그만한 장비가 필요한지 전

모르겠어요... 보드를 첨 타시는분들은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신거 같아요...주변에 보드를 안타본 사람들을 데려가려면...뭐 보드복도

없는데..쪽팔린데...이런 말씀들 많이 하십니다... 그럼 저는 얘기하죠

"다 필요없어 방수잘되는 옷 암꺼나 싼거 사오던지 집에 있음 입고와"

전 스키장에서 입는 보드룩이래봤자 몇년전 4만원?정도 주고 산(동대문에서)

스푼자켓과...메이커없는 2만원짜리 바지가 전부거든요... 가끔 그 위에

비니루옷을 입고타길 즐깁니다 ^^; (아~ ㅠ_ㅠ 빈티...) 그래도 한번도

춥다고 느낀적없었으며... 방수도 확실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자신의 장비를 다 소화할수도 없으면서 너무 잘타는 사람들만 따라해서는

안된다는겁니다... 못타는분들이 정말 멋지게 차려입고 뒹구는것들보다..

진짜 저같이... 이상하게 옷입으신분들이 가끔 멋지게 타시는분들계십니다.

주로 나이드신분들이 그러는데... 그런분들이 전 정말 머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분들..군더더기없이 굳이 폼내려고하지않아도 멋이있는...그래야

진정 머찐거 아닐까여? ^^ 저 역시 장비의 나쁨을 한탄하고는 있지만...

최대한 버텨보려구요...ㅠ_ㅠ 아무리 장비도 중요하다해도...가장 중요한건

역시 라이더의 자질,능력입니다... 초보자분들이 산타크루즈에 버튼보드

탄다고 하프에서 1080도 도는건 아니잖아요 ^^

것멋에 치중하기 보단... 실력을 늘리는데 더 힘을 들여야 할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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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근데 어째 제 장비들 소개하려다 이렇게 긴 글이 되어버렸는지 몰겠네요.
제가 진짜 헝그리보더걸랑요...제 보드장비들을 소개하지요...

일단 보드자켓은 짝퉁스푼... 4만원이구요 방수는 잘되는거같습니다.
짝퉁바지는 2마넌~ 방수문제없쑴돠~
고글 2만원중반대? 음..이거 아주 좋습니다... 10만원 넘는 스파이고글들
쓰시면서 코가 좀뜨느니 하시는분들 계시는데...^^; 몰랐숨돠 전 제께
그러길래 원래 약간씩 다 그런건줄알았어요 ^^; (원래 착! 붙어야되는건가?)
암튼 몰겠어요..작년 다음쇼핑에서 구매했던건데..많은 분들이 아실거에요.
렌즈교체가능한...거요 ^^; 쓸만합니다 ^^
헬맷은...8천원 -_-; 대박이죠! 헝그리보더에도 올라왔던데..
이것도 작년 지산에서 하프탈라고...돈없어서 구매한겁니다.
쌔빨간 헬맷인데 나름데로 예뻐요...빈티 좀 없애보려고 스티커좀
붙였는데 전부 보드랑 관계없는 것들이라...쪽팔려 죽겠씀돠...다 뗘버려야지
ㅠ_ㅠ

이정도가 저의 헝그리 장비들입니다..
보시면 뭐 저런것들 갖고 타나..싶으시죠?
그래도 좋~다고 잘탑니다...^^; 보드타는게 좋으면 그만이니까요 ^^
부디 돈없는 보더님들!! 꿈깨시고 자신의 상황에 만족합시다~!!!
그거면 즐거운라이딩에 충분합니다 ^^
엮인글 :

RiderCrew

2001.11.19 12:03:19
*.82.102.23

저도 4마넌짜리 바지인데 방수 문제 없습니다... 본파이어사놓고 드라이크리닝한 사람들보단 방수 더 만빵입니다~*^^

shally

2001.11.19 13:03:53
*.205.191.225

우아.. 진정한보더심다^^

몽아

2001.11.20 04:51:39
*.116.39.22

저는 작년시즌 공병우의(아시죠?-군대에서 입는거)에 군용스키파카입구 탓슴다. 보드는 렌탈(혹시 무주에서 보신분 계신가요?) 친구는 X팔린다고 했지만 그래도 열성적으로 탓슴다. 헝글

ajimma

2001.11.20 21:02:42
*.177.79.102

저도 보드상표를 사랑하는사람보단 보드를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한 보더라고 생각함돠....

연민호

2001.11.21 00:48:21
*.219.220.247

항상 거론되는 문제지만 라이더로써의 자질이나 실력이 중요한거죠... 저도 남대문군복바지 입숨다--;; 아줌마한테 거의 가라고할때까지 깍아서산... ㅡ.ㅜ 흑..

한승훈

2001.11.30 12:56:07
*.205.189.99

^^ 물론 라이더의 자질이나 실력이 중요하지만..

한승훈

2001.11.30 12:56:28
*.205.189.99

아직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국가 같다는 생각이 드네여~

윤기웅

2002.01.04 18:38:28
*.176.215.239

후후-_-전 보드5년차이지만.청바지안에츄리닝입고 위에는오리털잠바입고탑니다.궁디안쪽에수건한겹대서-_-고글도없고헬멧도없슴다ㅠ.ㅠ

김태완

2002.01.11 21:37:23
*.193.194.3

처절한 헝글의 세계 배울께 넘 많군....요....

1일차

2005.10.22 05:54:13
*.118.198.11

제가 처음 보드 배울때가 생각나는군요...당근 장비도 없어서 렌탈했구요..보드복도 없어서 방수 약간 되는 추리닝 두겹입고 위에는 기냥 방수도 안되는 잠바 입고 탔었죠...ㅋㅋㅋ 한번굴르면 안에 입었던 티가 다 기어나와서 옷에 눈이 늘러붙었죠...ㅋㅋㅋ 그때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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