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는 형님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형: 야! 헝그리보더 그 스카인가 그 운영자님도 잘타냐?

나: 아! 잘타죠..예술이에요...근데 그분도 저처럼 징하게 타요

     새벽부터 야간까지 타고 회사끝나고 시즌방가서 라면먹고 야간타고 그래여

형: 아~ 너처럼? 그래 그러니까...배고플때 커피마시고 벽이랑 얘기하고?

라고....^^; 둘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지난 시즌 저의 생활은 참담(?) 했었습니다... 정말로 돈 적게 쓰고 절약을 했었던

시즌이지만 막상 이벤트를 한다니 쓸꺼는 없기에 시간도 없고 안쓰려다가 일도

하루 쉬고... 그냥 꼭 당첨되야하는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써봅니다....

저같은 경우엔 그래도 작년에 시즌방을 잡았습니다....

저희집이 노원구인데 작년에 시즌권을 끊었던 천마산 리조트와는 40분정도

거리밖에 안되는 단거리지만그래도 왕복할경우 매일 지하철비+고속 버스비해서

5천원 이상이 깨지더군요... 이래저래 계산해서 그게 더 싸다는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하계역에서 상봉까지 지하철비 600원. 상봉에서 천마산까지 고속 버스비 1200원.X 2는

3600원이 되는군요... 가서 출출할때 뭐 좀 사먹긴 돈 아깝고... 저같은 경우엔 배고플때

뭘 좀 많이 마셨습니다... 콜라나 물등을 마시면 별로고 정말로 그 이온음료란걸 마시면

수분이 흡수되는건지 몸이 한결 낫더군요... 주로 네버스탑을 마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하루에 5천원이죠....일단 시즌방을 끊으면 돈드는게 더 들어날지도 모릅니다.

바로 밥값때문인데요.... 저는 밥값도 아까웠기때문에 일단은 만들어먹기로했습니다.

그당시 미성년이었던 관계로 밥도 하나 질줄 모르던 저였지만 -_-; 배고픔에 쓰러져갈때

제옆에 있는 쌀을 보고 대강 만들어보니 엄청시리 맛난 밥이 되버리길래.... 밥하기가

의외로 어렵지않구나~ 하면서 매일 밥을 만들어먹었던 기억이납니다... 그리고 음료수나

물을 사먹기도 아깝기때문에 보리차를 타마셨구요...(수돗물은 죽어도 시러서...)

반찬같은거 살돈은 없었고 냉장고도 없었기에 밥이 다되거든 보리차에 말아먹거나

고추장에 비벼먹는걸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시즌방에 마땅한 가전도구도 전혀

없었기때문에 할게 하나도 없었죠... 유일한낙은 김준범의 스노우보드연구소 무료매거진과

씽스 01-02 바이어스 가이드...^^; 그거만 보고 시즌방에서 지낸 기억이 납니다...

일단 식비는 그런식으로 줄일수가 있겠구요... 교통비등은 자신의 차를 이용하거나 카풀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겠으나 이래저래 생각하면 변하지않는

법칙이 하나있습니다. 돈을 쓰면 몸이 편하고 몸이 불편하면 돈이 굳는다는거죠.

이런저런 생각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맏는걸 택하면 되겠습니다만은 전 근성하나로

먹고 살아가기때문에 역쉬 최저가코스로 언제나 다녔습니다. 가끔씩 시즌방에서

나와 다른 보드장으로 원정갈때는 장비 다~ 챙겨들고 -_-; 고속버스에 지하철까지....

쉽지않은 일입니다.... 그래도 그렇게하면 돈은 좀 적게 들수있겠죠... 그것보다더 싼게

있다면 무료 셔틀버스겠지요. 저같은 경우는 지산에 자주 원정(?)을 갔었습니다.

바로 무료셔틀버스가 가장 큰 이유였다 생각하는데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지산리조트에서

내려 리프트권 끊지않고 초급자 슬로프만 걸어올라갔다가 타고 내려오기몇번 하고

무료셔틀타고 집에 돌아오면 그날은 돈 십원한푼안쓰고 보드를 맘껏 탈수있습니다.

물론 밥은 굶어야죠 -_-; 이 밥값이라는게 정말 만만치않습니다...밥을 굶음으로서

굳는 돈도 많구요... 굶어서 뭐 죽을정도까진말구요 -_-; 이따가 집이나 더 싼곳에서(시즌방)

보충이 가능하게 하는게 좋습니다...밥 하루 한끼 안먹는다고 누가 죽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정 배고프면 이온음료...저같은 경우엔 아침,점심굶고 타다가 배고파서 네버스탑하나사면

한번에 다 마셔버리더군요 -_-; 그럼 별로 배도 안고프고 힘도 덜듭니다

기분때문인진 몰라고..... 나이많이드신 분들껜 확실히 무리겠지만 중학색,고등학생보더들에게

정말유용하게(?) 써먹을수있는 스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올겨울도 굶읍시다 -_-;

엮인글 :

쫄라맨

2002.09.25 16:40:18
*.149.179.153

헉......충격적이당... 아직 뽀드의 참맛을 몰라서 그런지 한일보더님의 글....넘넘 충격스럽당~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먹는거에 약한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행.
베니건스 무료 시식권 VS 보드장 야간 리프트권 둘중 고르라면 아직은 베니건스를 선택하는 난..난...
수행이 더 필요한가보당~~

kyoungsoo

2002.09.25 17:10:06
*.218.7.194

ㅠ.ㅠ 진짜 헝글틱합니다. 상품을 그대 가슴에 ,,,,, -.-b

밥보다보드

2002.09.25 17:23:37
*.193.54.197

넘 헝굴하네여..... 비장함까정 느껴집니다요.....

주여

2002.09.25 17:41:51
*.244.21.239

무릎 꿇었습니다!!

apple-seed

2002.09.25 17:46:51
*.30.21.137

음. 세상에 쉬운건 없네여...

騎士단장 뽀득이

2002.09.25 18:17:14
*.32.130.228

아주 오래전 글에서 본 기억이 나네여...
한일보더님이 시즌방 오는 사람덜보러 올때 먹을꺼 좀 사오라고...
며칠째 암것도 몬먹고 지낸다고.... ^^;; (근데 한일보더님맞나??)
저도 이번 시즌에는 헝글하게 지낼듯...

테쿠

2002.09.25 20:57:19
*.44.129.88

아... 가슴아프다.. 이번 시즌에 방들려서 신라면, 짜파게티 한박스 기증해야겠네여..
흑흑.. 도대체 누가 보드를 부르조아 운동이라 했던가.. 이건 마치 홈리스의 모습이 아닌가..
형편괜찮은 직딩님들 한번 위문방문이라도 같이가셔야겠습니다.

윤보

2002.09.25 21:18:12
*.227.207.244

꼭한번... 뵙고싶습니다.... -,.-;;;

멋진걸

2002.09.25 23:42:01
*.37.26.61

ㅠ.ㅠ 테쿠님 말씀이 맞숨다...
부르조아는 웬~
이건 홈리스야....

헝글학생보더.

2002.09.25 23:55:14
*.211.130.168

공감되는 말씀...!!!!!!!!!!!

[韓日Boarders]

2002.09.26 09:15:05
*.51.65.41

오...여러분들 이해해주시는분들이 계시는군요 욕먹을줄 알았는데...다행입니다. 학생들에게 이 밥값이라는게 여간 부담이 안될수가없습니다. 또하나의 방법이 있는데요.... 하나하나 돈계산을 다하는 겁니다...그럼 돈 못씁니다. 얘를 들어 밥한끼에 5천원...두끼면 만원이되죠...이걸 열개모으면 뭘 살수있고.. 20장 모으면 뭘 살수있다... 그런 계산을 머리속에 차곡 차곡 해두시면 절약하시면서 원하시는물건을 얻을수도 있을껍니다. 물론 힘겹게 모은 돈인 만큼 물건을 더 싸게 얻으려는 집착(?)도 강해질것이구요.... 성급하게 사는것보다 돈을 모으는동안 이런저런 정보들도 얻을수있고 이런저런 이점이 있습니다... 어린 헝글분들 너무 굶진마시구요 ^^; 아껴쓰세요 ^^;

엽기토토로

2002.09.26 11:54:45
*.81.255.4

후움 한일보더님 전 저번시즌 천원으로 오전부터 야간까지 하루를 굳건히 버티던 한일보더님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답니다^^ㅋㅋ
그날 야간끝나고 집에갈때의 그 만담까지도..ㅋㅋㅋ

騎士단장 뽀득이

2002.09.26 18:23:12
*.32.130.228

한일보더님 지난 시즌의 '처넌으로 보드장 다녀오기' 올려주세여~~ ㅎㅎㅎ

한일보더

2002.09.27 01:46:40
*.74.237.55

처넌으로 다른 보드장 원정 다녀오기.... 천원들고 무료 셔틀버스있는 보드장을 고른다. 버스를 타고 떠난다... 오전부터 야간까지 슬로프를 걸어올라갔다 내려갔다한다.... 야간까지 배가 조금 고프지만 참고...주위에 아는분을 만나면 조금 신세를 져도 좋겠고...여의치않다면 하루 굶는다고 죽진않는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데.... 천원은 코인락카비...이도 아깝다면 직원들에게 때쓰면 아낄수있다. 혹은 일행들을 만나서 같이 넣고 천원으로 꽈자종류하나 사면서 생색내는것도 아주 좋다 ^^ 입니다.

名品

2002.09.27 21:17:16
*.201.63.192

하계동이시군요...
방갑슴다^^ 전 공릉동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사와서 동네에 아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근처 분들 뵈면 넘 반갑답니다 ^^

시원

2002.11.27 11:07:47
*.246.46.71

굶더라도..적당히 ㅎ,ㅎ;;;
한일보더님한테 아직 못 쏜 츄러스가 기억나는군요..ㅎ,ㅎ;;
쏘기루 하구서..그 담엔 못만났다는..커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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