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올릴 내용인지 칼럼에 올릴 내용인지 헷갈리긴 했으나,
많은 분들이 거리상의 이유로 용평/하이원을 접해보지 못하신 것 같아
정보 공유 차원에서 한 번 올려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자 하나,
사람인지라 주관적인 내용(슬로프 난이도 등)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제가 경험하지 못하여 어설프게 아는 것들은 아예 배제시키도록 하겠습니다.

1. 거리
서울, 새벽 6시 20분 셔틀 기준
용평 : 2시간~2시간 30분 (대부분 휴게소를 안들름)
하이원 : 3시간~3시간 30분 (꼭 휴게소를 들름)

2. 대기시간
토요일 오전 (일반적으로 사람이 제일 많은 11:00~2:00 기준)
사실 차도로 인해 슬로프 등급 구분은 큰 의미 없을 수도 있음
용평 : 곤도라 : 10~20분 (초~최상)
         메가그린 : 5분~10분 (초~중)
         그린 : 5~10분 (초~중)
         골드 : 5분 (중~상)
         뉴골드 : 0분 (상~최상)
         레인보우 리프트 : 0분 (최상)
         실버 : 0분 (중~최상)    
         블루 : 0분 (상)
         핑크 : 10~15분 (초~중)
         레드 : 5분 (상)
         옐로우 : 20분 이상 (초)
         뉴옐로우 : 20분 이상 (초)
하이원 : 밸리 곤도라 :20분
            마운틴 곤도라 : 30분 (초~상)
            아폴로 : 5분~10분 (상)
            제우스 : 20분 (초~중)
            쥬피터 : 20분 (초)
            빅토리아 : 15~20분 (상)
            헤라 : 15~20분 (초~상)
            아테나 : 20~25분 (초~상)

3. 슬로프 (보더 기준)
용평 : 전체적으로 초급 또는 상급자들을 위한 슬로프 설계, 중급자들이 탈만한 슬로프가 그린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없음, 그린은 너무 짧음
용평  그린 : 넓음, 허나 500미터 약간 넘는 길이, 각종 트릭 및 라이딩 연습에 최적
         골드밸리 : 초반 급사면을 제외하곤, 그린 정도의 경사가 2km가까이 있음, 허나 하단부에서 좁아짐과 계곡으로 인한 어두움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움
         골드 환타스틱 : 하단부 급사면을 제외하고는 완만하거나 약간의 경사면등 다양한 재미가 있음,
                               하단부에서 급사면임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좁아짐으로 인한 초보들의 접근이 용이치 않음
         뉴골드 :  초반 초급경사와 중하단부의 약급사면이 적당한 슬로프, 허나 설질관리를 전혀 하지 않음
         레인보우 1 : 최상급, 알파인 스키대회용 슬로프, 대회 전후로 슬롭에 물을 뿌려 얼려서 관리함
         레인보우 2 :  최상급. 설질 관리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음
         레인보우 3 :  최상급, 하단부 급사면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상급 슬로프,
                            허나 하단부 급사면에선 공포심을 이기지 못하면 턴 하기 힘듦
         레인보우 4 :  상급, 중하단부 급사면을 제외하곤 상급 정도의 슬로프, 이 정도 경사도의 슬로프치곤 너무 길어서 다리가 너무 아픔
                            마지막 레인보우 전체슬로프를 만나는 곳이 상당히 좁아 가끔 속도를 이기지 못한 부상이 발생
         레인보우 차도 : 이 것때문에 용평을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음, 알려진 바로는 국내 최장 슬롭,
                               허나, 좁은 슬롭에 상당수의 초급 스키/보더 사이를 상급자가 쏘고 지나가야 하는 관계로, 잦은 사고 발생
                               상단부 설질과 하단부 설질이 매우 다름
         실버 : 최상단 슬롭, 순간 경사는 무주 야마가와 같거나 약간 모자르다고 하나, 경사도가 심히 있음, 설질관리가 없음,
                  예전엔 그늘진 급경사 부분은 5월 초까지 눈이 안녹았다고 함    
         블루 : 그린에서 골드 넘어가는 브릿지, 급경사 사이의 리프트 기둥들로 인하여 슬롭으로서의 가치가 거의 없음
         핑크 : 초중급자들이 많이 연습하는 곳, 하단부에서는 경사가 전혀 없어 넘어졌을시에 사과쪼개기의 고통을 확실히 보여줌
         레드 : 용평의 상징, 한국 스키의 상징이기도 함, 따라서 많은 스키어들로 인한 자연 모글 슬로프,
                  허나 알리나 팝 치기 좋아하는 보더들에겐 천국같은 슬롭, 하단부 경사 전혀 없음
         뉴레드 : 항상 그늘진 곳, 급사면을 지나 핑크와 만남, 두 시즌 전에 스키강사 한 명 사망한 슬로프
         옐로우 : 초보자들 낙엽 연습 하는 곳, 그나마도 슬롭이 기울어져 초보들은 항상 눈썰매장 쪽으로 계속 감

하이원 : 전체적으로 모든 슬로프자 제우스로 모이는 구조임, 급사면의 경사도는 대부분 용평의 레드 급사면 수준
            슬롭들이 상당히 넓직 넓직하고, 초보자들이 무난히 탈만한 곳은 아테나1/제우스123 외에는 없음.  
            허나, 초보들이 탑까지 올라가서 내려올 수 있다는 장접이 있음
            
            아폴로 1 : 멋진 파크가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져 있는 슬롭, 완사면에서 시작해 급사면으로 감,
                           허나 파크 이용자가 아니라면 그냥 좁은 슬로프.
                           파크 이용자이나, 초급자라면 하단부 급사면에서의 키커는 두려움의 대상,
                           그물로 막아놔서 나올데도 별로 없음  
            아폴로 2 : 하이원 최상급 슬롭, 모글 스키 전용 슬롭, 타는 사람 거의 없음, 경사는 다른 급사면 슬롭보다 약간 있는 수준
            아폴로 3 : 헤라리프트로 이어짐, 중간에 아폴로 4로 갈라짐. 급사면으로만 되어 있음
            아폴로 4 : 이 슬롭이 보더에게는 하이원의 최고 슬롭임. 초반 급사면 이후 중간부터는 슬롭 넓이가 상상초월임
            아폴로 5 : 닫혀 있음
            아폴로 6 : 아폴로 3와 비슷함              
            제우스 1/2: 서로 시작하는 top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차도임,
                             여느 차도와 같이 좁고 많은 낙엽 시전자들 사이의 상급자들로 인한 충돌 위험 다수
            제우스 3 : 중간에서 끝까지 내려오는 긴~ 초급자 슬롭 위와 딱히 다르지 않음
            빅토리아 1/ 2 : 산등성이를 타고 완만하고 넓은 경사를 계속 끝까지 오면 나오는 긴 급사면
                                  어드밴스드 슬라이딩 턴 연습의 최적의 장소
            빅토리아 3 : 약간의 완사면 후 긴 급사면 어드밴스드 슬라이딩 턴 연습의 최적의 장소                      
            아테나 1 : 초보 연습 코스
            아테나 2 : 초중상급자들이 즐기며 탈 수 있는 곳
            아테나 3 : 차도    
            헤라 1/2/3 : 성격이 비슷한 상급 슬롭

슬로프 총평
급경사도 : 용평>하이원
평균경사도 : 하이원>용평
평균슬롭 넓이 : 하이원>용평
평균슬롭 길이 : 하이원>용평
허나, 하이원의 거의 모든 슬롭은 가운데로 향하며 차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슬롭은 급사후 중간사면 또는 완사면 후 급사면 인 것으로 인해 대부분의 슬롭이 같은 슬롭이라는 느낌. 이름이 같으면 뒤의 숫자가 아무리 달라도 대부분 비슷한 느낌의 슬로프
그래서 급사 완사 급사 중간사로 이어지는 아폴로 4가 특별하게 느껴짐.

4. 설질
하이원 >> 용평
용평은 기본적으로 스키어들을 위해 눈을 꾹꾹 다지고, 또한 제설작업도 상당히 소홀히 함
허나, 기본적으로 적설량은 용평이 하이원보다 훨씬 훨씬 많음.
그로인해 눈이 온후 설질은 용평 레인보우는 거의 일본 느낌이 남
하이원은 강원도 최고 산골에 있지만 휘팍보다 눈이 조금 오는 듯함.

5. 인구밀도
용평 >> 하이원
대기시간에서 보았듯이. 차이가 심함. 하이원은 각종 이벤트 및 입소문으로 인하여 많은 초급 관광객들의 성지가 되어 가는 느낌

6. 편의시설
하이원 >> 용평
리조트 자체가 새로 지어진 리조트라 각종 리프트 및 에스컬레이터 및 라커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함

7. 주변먹거리
용평 >>>> 하이원
용평 주변은 너무 많아서 걱, 강릉 주문진까지 원정도 용이함, 하이원 주변은 먹을데가 없음. 오로지 매운갈비찜 하나.

전체 총평
서울 기준으로 하이원이 거리가 더 멀지만 사람이 훨씬 많음
설질 및 관리는 하이원이 용평보다 앞섬
각 슬롭의 특징이 뚜렷한 용평과 슬롭이 대부분 비슷한 하이원
어중간한 실력의 보더가 탈 슬롭이 많은 하이원과 그런 보더가 탈 슬롭이 그다지 없는 용평

이 글로 원정 준비 하시는 경기도권 초심자들에게 약간이나마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엮인글 :

123

2010.02.14 02:11:28
*.220.129.36

거리...에서 하이원에 설명을 덧붙이자면... 올 시즌에 10번 넘게 갔는데
(새벽 6시 잠실출발 아이넷. 물론 출발은 표끊고, 검표하고 하면 5~10분 늦게 합니다만..)
한 번도 휴게소를 들른 적이 없습니다.

시간상은 (아저씨들 밟는 경향에 따라 틀리지만) 2:30~2:40 전후 남짓이던데요.
(대부분 8:40~8:45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3시간 넘게 걸린적은 도로 사정이 안좋을 때나, 휴게소에서 20분 이상 쉴때나
(5분씩 늦게 와버리는 승객들이 종종 있지요.) 그랬지. 3시간 넘은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주변먹거리는 용평에 100% 동의합니다만,
하이원 내의 식당도 먹을만 합니다. 가격이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다른 리조트 식당들도 가격은 어처구니 없으니..)
식당의 음식들은 그럭저럭 괜찮던데요. 깔끔하고, 반찬은 알아서 갖다 먹고,

밸리허브의 오랫동안 끓여낸 해물짬뽕 + 공기밥이 괜찮더군요. 양도 많이 주고요. ^^

미똥

2010.02.14 03:00:02
*.120.250.82

용평 가본 기억이 삼백구(?)년전이라..

하이원은 일단 중고생 방학시작되면 주말 곤도라 대기 30분 주파 한답니다ㅠ

학단 천국이구요.. 다른곳도 이런가요?ㅠ

우스갯소리로 근처 맛집보다 밸리허브식당이 더 맛나다고..

그래도 마운틴 하우스에서 먹는 모닝 죽도 괜츈해요.ㅎㅎ

비싸서 영수증 안보고 버려야해서 그렇지.ㅠ

참.. 123님~ 저도 거의 매주 셔틀 타는데요, 꼭 한번 휴게소 들르긴하는데 보통 아무도 안내려요;;

그래서 기사님 물만 빼시고 바로 출발;;

근데 경험상 세워달라고 하면 바로 다음 휴게소에서 쉬었다 가요.ㅎ

유프린스

2010.02.14 09:23:44
*.149.50.51

용평시즌3년차인데 보고 저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끄덕.........ㅎㅎ 그나저나 뉴레드 그런 사연이 있는줄은 몰랐네요..

11

2010.02.14 10:30:36
*.34.191.240

그래서 급사 완사 급사 중간사로 이어지는 아테나 4가 특별하게 느껴짐.
-> 아폴로 4겠죠..

장영수

2010.02.14 12:23:17
*.235.173.120

우와, 이런 정보수집에 감사할뿐...

by_danny

2010.02.14 12:23:57
*.226.105.114

용평 시즌2년차인데 공감합니다. 슬로프 폭이 너무 좁긴 좁아요 ㅠ.ㅠ

뉴레드 가끔 타는 편인데 그런 사고가 있는줄 몰랐네요.

美Noo

2010.02.14 12:57:13
*.165.96.2

용평 한번가보고 이건 스키어를 위한 리조트다라는 결론내고
그이후 휘팍으로만 다녔는데

ㅂㄹㄱ

2010.02.14 13:05:08
*.159.226.50

11님; 오래쓰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져서..아폴로4가 맞습니다.

비제이

2010.02.15 13:40:44
*.84.31.229

하이원 2회, 용평 1회(이번 폭설 첫날) 출격한 사람의 소감입니다. 제가 느낀 가장 큰 차이는........'자연미'와 '인공미'의 차이더군요. 특히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둔 채, 계곡과 능선을 가능한 활강할 수 있는 골드 슬로프는 궃이 곤돌라를 찾을 필요가 없게 만들더라고요. 넓찍넓찍하고 탁 트인 시야, 반면에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가지들만이 슬로프 주변을 에워싸는 하이원에 비해. 용평은 파란 삼나무(?) 잎들이 눈을 그대로 이고 서서 이국정 정취를 배가 시켰습니다. 좁으나 한적한 맛을 주는 굴곡많은 슬로프, 눈이 퍼부을 땐 약간의 으스스함도 느꼈습니다. 때깔 좋은 보드복에 휘리릭 돌려대는 트릭 봐줄 갤러리들이 필요한 분은, 정말 별로라는 생각이.......결론적으로 하이원은 인공미 만땅의 대규모 호텔이라면 용평은 불편하지만 그게 장점인 시골 대형 펜션...
다시 간다면 당근 용평이겠지만, 버스패키지 가격이 2, 3만원 차이로 하이원이 싸네요. 싸랑해요 하이원....ㅍㅎㅎ

슭훗

2010.02.16 09:17:44
*.233.44.25

차라리 차로 30분에서 50분 더 가서 리프트 줄 안서고 계속 타는게 좋아서 용평이 베이스인 1인

인디맨

2010.02.16 09:47:05
*.105.37.56

하이원과 용평 승요차로 거의 비슷 아니 하이원이 아주 조금 더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좋은정보 넘 잘봤습니다.

역시 용평이 최고 ㅜ.ㅡ

ㅎㅎ

2010.02.16 13:24:54
*.78.211.37

용평실버에 무주야마가를 비교하시다니??? ㅋㅋ
용평 실버가 더 급사고 아이스랍니다..^^*
레인보우는 메인슬롭에 1.2.3.4가 연결되어 있고요.. 레인보우2는 거의 자연모글이 있어
실력좀 되면 잼나는 곳이랍니다.
하이원은 정설이 잘돼있어 라이딩시 걸려 넘어질 걱정이 없어서 좋은거 같아요..ㅋㅋ

Forecast ERA

2010.02.16 18:31:15
*.162.55.17

무주의 레이더스를 야마가로 착각하신것 같네요.
근데 레이더스는 보드진입금지 아닌가요?

김찬

2010.02.17 11:07:36
*.201.66.89

자 이제 다들 하이원으로 가세요~~~

...

2010.02.17 12:34:33
*.32.99.133

주중 보더라면 상관없겠지만, 주말보더의 입장에서 하이원은 헤라리프트에 사람이 너무 몰린다는 점에서 마이너스입니다.
제우스1, 2, 헤라 1 2 3, 아폴로 슬로프까지 헤라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하다보니 주말에 헤라리프트는 안타게 되고 빅토리아만 타게 되더군요.
리프트가 한 두개 더 있으면 정말 쾌적하게 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갈때마다 듭니다.

Pantera

2010.02.17 13:35:26
*.124.141.98

쓰신분이 무주 야마가와 비교시 순간경사라 표현하셨네요.
용평 홈피와 무주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용평 실버 경사도 (최대/최저/평균 : 49%/ 7%/29%)
무주 야마가 경사도(최대/최저/평균 : 50%/15%/26.4%)

곧휴가철이다

2010.02.18 15:12:52
*.126.87.193

그래서 어디가 더 좋다는건가요?? 한줄요약 좀

이태우

2010.02.18 17:31:27
*.94.41.89

용평은 예전부터 스키어들이 좋아라하는 곳이지요. 상급자 슬로프를 가면 확실히 다른 스키장에 비해서 스키어들이 많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슬라이딩

2010.02.19 13:02:51
*.152.49.20

한적하고 긴 라이딩을 추구하시는분(숏 슬라이딩턴 장착) 하신분은 용평에 훨씬 적합할듯합니다.
하이원은 리프프로만은 슬롭이 짧고 사람이 많은건 부인할수 없습니다.
대신 설질이나 기타 밤에 카지노가 있으시니 선택의 알아서 하심이...

토마

2010.02.20 09:11:29
*.70.105.52

용평 슬롭이 그렇게 긴가요?
휘팍,성우,하이원만 가봤지만, 성우 휘팍타다가 하이원가면 허벅지 터질라고하는데
용평 홈페이지보면 차도제외하고
용평이랑 하이원이랑 비슷비슷한거 같던데..
용평 함 가봐야 겠네요..

스눠보둬

2010.02.28 23:58:00
*.95.163.104

1월 달에는 하이원에 다녀왔는데 주말이라 그렇겠지만 하이원은 곤도라 줄도 정말 길더군요.
오전에 시작하는 시간인데도 곤도라 타는 건물 안 에스컬레이터부터 줄이 서 있더군요.
(가는 날이 장날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그 날(1월)이 하이원 시작하고 제일 사람많았던 날이라 감사이벤트 한다고 장내 방송에서
안내방송 나왔다는데 직접 들은게 아니라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빅토리아 리프트의 줄은 생각보다 그다지 길지 않더군요 (대략 7~10분)
그리고 그 날 빅토리아3는 빙판이 심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타는 사람이 없더군요.
빅토리아3를 타는데 진짜 사람이 하나도 없어 속도 내어 달리기에 최적이라 다른것 안타고 그것만 연달아 계속 탔습니다.
5번정도 연속으로 타는 동안 딱 한번 한쌍의 스키어분들 본 것 빼곤 저 밖에 없어서 전세 낸 기분이었습니다.
전 딱히 슬로프 구조보다는 사람 없는 걸 제일 최고의 조건으로 따지는 편이라;
너무 즐겁게 탔습니다.

그리고 하이원 근처에도 당연히 숨은 맛집들 있겠죠 아직 발굴이 덜 되어서 그렇지ㅎㅎ
제가 하이원 근처 맛집 하나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곤드레산나물밥집인데 꽤 괜찮았습니다. 동네 분들에게 밥집 물어보니 곤드레밥 잘하는 집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간판이 '서울생고기타운';;;
들어가길 망성이다가 그냥 딱히 갈 곳도 없고 해서 들어가 먹어보니
곤드레밥과 찌개 그리고 반찬 15가지 정도 나오는데 맛나더군요. 1인분 8천원입니다.
물어 물어 갔던지라 위치는 어디인지 잘 모르겠고 전화번호가 033)591-2483 입니다.
다음에 하이원 갈 일 있으면 또 가보고 싶지만 다음 시즌은 그냥 용평 시즌권을 끊을 예정이라 언제쯤 하이원에 다시 갈지는 모르겠네요.

여건만 허락한다면 주말은 건너 뛰고 평일에만 보드를 타고 싶지만 일을 안 할수도 없고
거의 주말에나 타야 하는데 하이원은 줄이 너무 길어 저한텐 용평이 보드를 즐기기에 편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대성우 가시는 분들 중 고기 좋아하시는 분은 '우가'에 꼭 가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진짜 좋은 쇠고기 나와서 고기가 살살 녹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했을 경우 영동고속도로에서 둔내로 나가면 얼마안가서(약 2~3백미터 정도) 우측에 있습니다.

오늘 용평은 시즌 말이라 그런지 주말인데도 여러 리프트로 분산 되어서 그런지 곤도라 줄은 그다지 길지 않더군요.
그래도 사람은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슬로프마다 파우더 장난 아니더군요.

글쓴이님이 정리해둔 각 슬로프 별 안내 글 보면서 제가 타던 생각이 오버랩되어 직접 타는 것 마냥 즐겁네요. 글 잘 봤습니다.

sinclair

2010.03.24 16:28:51
*.207.119.114

솔직히 용평에 중급자코스가 별로 엄긴한데... 글도 슬로프 길이나 설질, 규모 등은 용평이 훨 조은거 가타요..
용평의 단점은 말그대로 슬로프가 좁아서 사고가 마니 난다는점.
스키부대가 넘 많다는 점이죠..
하이원은 슬로프가 다양하면서도 다 비슷비슷해서 단조롭다는점이 단점이죠. 헤라랑 아폴로는 별로 구분이 안되요.
빅토리아 3개 훌륭하고, 제우스 1,2, 아테나 2 외엔 그닥 슬로프재미가 엄는듯...
엿튼, 둘다 좋지만, 중상급정도 되시면 용평에 더 공감하실듯... 글고 용평 파크는 리프트가 있어서 걸어가지 않아도 되는것이 또한 장점이죠

꽃마리

2010.03.30 09:39:19
*.100.228.1

하이원 시즌권 살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 글과 리플들을 다 읽다 보니 용평에 막 꽂히네요. 아 갈등과 사사빤쮸~

곰돌군

2010.06.22 09:27:04
*.136.153.31

하이원 2회 용평 1회 가본 저로서는 용평이 답 이라능... 폭설 후 동생들과 갔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일본 저리가라 였습니다.

하이원 = 인공미 vs 용평 = 자연미 완전 공감..!!

저는 용평 캐강추!!

but 둘다 개같이 멀어서 1박이 필요한 저질 체력..!!

달기

2011.07.25 16:30:13
*.99.62.18

전 하이원 아폴로 4도 좋지만 나름 한적하고 곡선도 있는 아폴로 6가 좋습니다.  근데 하이원은 상급슬롭중에 아폴로들을 야간에 닫아서.. 그게 아쉬움.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