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날리고 세번째 씁니다... 저장하고 글쓰기 버튼을 눌렀어야 했는데...
혈압 엄청 오르는군여... 아침에 한번 날리고... 지금 또 한번 날리고...
다시 기억을 더듬어 가며 두들겨 볼께여...

헝글 여러분들께서... 살을 어떻게 뺐는지 많이 궁금해 하시는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영양가 없는 글이 될수도 있겠지만...
다이어트 하실 분들이 참고 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좀 긴 이야기가 될거 같아서... 나누어서 올릴까 생각중입니다...

1. 다이어트 전...
2. 1차 다이어트 시작...
3. 1차 다이어트 끝...
4. 2차 다이어트 시작...
5. 잡다한 얘기들...

이런식으로 쓸까 생각중입니다...
모든걸 다섯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하는 오분법론적인 사고방식에 빠져서리...
(이것도 병인가 봅니다...)

1. 다이어트 전의 제 삶...

태어나서 다이어트 시작하기전인... 2002년 1월 21일...
어떻게 다이어트 시작한 날을 정확히 말할수 있냐 하면...
1주일 단위로... 몸무게하고 체지방을 측정해서 프린팅 해놓은 영수증틱(?)한
자료를 모아 놓았는데... 첫번째 기록이 2002년 1월 28일이네요...
말이 좀 샜군여... 태어나서 다이어트 시작 전까지의 삶이라...

우선 집안 얘기를 해야 할꺼 같습니다...
아버지는 4형제중 장남이시고... 엄마는 4남 2녀의 장녀십니다...
두분이 결혼 하셔서 낳은 첫째가 접니다...
아무래도 첫 손자이자... 첫 아들이자... 첫 조카니까...
너도 나도 많이 퍼 먹이셨나 봅니다...
갓난 아기때는 정말 이뻤거든여... (아~ 재수없다... 자뻑모드...)

어릴때 부터 식탐이 정말 많았습니다...
엄마의 얘기로는 병원에서 깜짝 놀랄일이 있다고 했네요...
태어난지 몇분 안된 제가... 마구 울더랍니다...
하도 울길래... 미지근한 보리차를 젖병에 넣어서 주니까...
그걸 다 마시더랍니다... 그게 보통 아이들이라면 불가능 하다고 하던데...
네살때는 혼자서... 통닭 한마리 환타 한병 투게더 한통을 혼자서 다 먹더랍니다...
(이게 인간이가~ 지금 그래서 젤 시로 하는게 "닭"종류져~)

학창시절...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하루 네끼는 기본이고...
항상 입에 뭔가를 달고 다닐 정도였죠...
주로 밥하고... 과자를 많이 먹었군여... 초코렛 같은건 별로 안 좋아했는데...
정말 많이 먹었지요...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아침 먹고 학교가서... 매점가서 라면 먹고... 점심 먹고...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서 여고(!) 근처의 분식집에서 간식 먹고...
집에 와서 한시간 정도 자다가... 저녁 먹고...
밤에 공부 하다가 출출 하면... 또 라면 끓여 먹고... 거의 이런식이였죠...
스트레스도 좀 많이 받는 편이였는데...
"너는 장남이니까""너는 장손이니까..."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지요...
정말 듣기 싫어하는 얘기가 이런류의 얘기들...
(반발심인지... 제 행동패턴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막내라고 생각 합니다...)
"장남 컴플렉스"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거든요...
특히 부모님은 제가 똑똑하다고 생각 하셨는지... 기대치가 크셨져...
(울 부모님이 착각하신거 같아여... 전... 공부하고는 거리가 먼데...)
스트레스 받으면 그냥 먹는거져 뭐... 닥치는 대로 먹은 다음에...
엄청난 포만감이 딸려 오면... 아무 생각 안할수 있죠...

저한테는 병이 하나 있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 혹은 태열이라고 말하는 피부발진인데요...
이 피부염의 특징이... 피부에 오는 민감한 자극에도 강한 반응을 보이죠...
그래서 긁을수 밖에 없는 피부염인데요... 어느 정도냐 하면...
너무 가려워서 박박~ 긁다가 피부에서 피가 날 정도니까...
이 병으로 군대 면제 받을 정도 였으니까... 국가 공인 질병입니다...
(옮는 병 아닙니다... 저 보시고 슬금슬금 피하지 마시길...)
고등학교때...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6개월 동안 주사 맞은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인즉... 어떤 돌팔이성 강한 피부과에서...
(수원 가는 길에 있는 염#피부병원이라고 절대 비추입니다...)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주사했죠... 스테로이드 맞고... 1주일 동안은...
정말 피부가 많이 좋아지는것 처럼 보였지만...
스테로이드의 영향으로... 식탐은 점점 강해지고... 머리는 점점 바보 되고...
제가 그 주사를 맞으면서 급작스레 살이 찌니까...
엄마가 그만 당기자고 하시더군여... 덕분에 머리도 바보 되고...
스테로이드가 사람을 좀 무기력하고 나른하게 만들져...
먹는건 엄청 땡기게 하고...
여담인데... 아토피성 피부염 가지고 계신 분들 혹은 주변분들 중에...
병원 다니면서 주사 맞으니까... 피부염 좋아졌다...
이러는 분들 계시면... 당장 말리세여... 그거 스테로이드 입니다...
(물론 근육 키울 목적으로면... 좋겠지만... )

집에서 저 살 함 빼보이시겠다고... 안 시키신 운동이 없습니다...
어릴때는 아버지 쫓아서 동네 뒷산 올라 당기고 줄넘기 하고...
(줄넘기의 여파땜시... 다리근육은 정말이지... 어흑~)
태권도... 테니스... 유도... 헬스... 골프...
안해본 운동이 없습니다...
이런 운동을 해도 소용이 없는게... 땀을 조금만 흘려도...
아토피성 피부염의 여파로 피부가 너무 가려워서 박박 긇을려고 하니까...
당최 땀 흘리는걸 싫어했죠...
(차라리 어릴때 보드를 태웠었으면... 이 얘기는 나중에 또 나옵니다...)

대학생활 하면서... 가뜩이나 먹는거 좋아하는데...
게다가... 술까지 마시게 되어 버리니... 살은 정말 많이 쪘죠...
간도 많이 망가졌고... GDP 수치인가? 간에 관련된 수치인데...
정상치에서... 3배를 넘었었죠... 그리고 혈압도 220-120 정도로...
여차하면... 고혈압으로 쓰러질 정도였구요...
그런데도... 무시하고 열심히 먹고 마셨져...
2001년에 종합검진을 받은 적이 있는데...
171센치미터에 128키로 42-42-42 였었습니다... (허걱~ 드럼통 몸매...)

세번 날리고 다시 쓸려니까... 글의 양이 좀 줄은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크게 다른 내용은 없는거 같아서 다행이구요...
앞으로는 저장 해놓고 확인 버튼 눌러야 겠습니다...
무섭군여... 조만간 다음 얘기 써서 또 올릴께여...
몸무게,체지방률 표 정리 할려면... 에휴휴~


엮인글 :

[아싸™]

2003.04.23 04:19:56
*.196.218.162

크헉..넘짧다...잔뜩 기대하고있는 아싸~ㅋㅋ

『big.money』™

2003.04.23 04:38:42
*.48.49.23

오홋...화이팅요!!

PurerideR

2003.04.23 05:27:52
*.47.89.165

정말 한방에 날라갈땐 환장 하죠.. ㅋㅋ
긴글 쓰실땐 메모장에 옮겨놓은 후에 게시버튼을 누르는걸 습관화 하시길..~ ^^
저두 비고님수준은 아니더라도... 강호동수준의몸매에서 일반인몸매로 변화한 경험이 있었기에..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네요.. ^^ 다음편을 기다립니다 ^^)/ ㅎㅎ

한청년

2003.04.23 07:32:34
*.147.243.62

흠.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 거죠? 22살이신가요? --;;
할말 흠.

부르스리

2003.04.23 09:01:59
*.202.87.13

저두 지금.... 인라인으로 6.5키로 빼구 있습니다. ^^
예전의 王字를 되찿기 위해.... 노력 하구 있는중입니다......

하여튼 대단하시네여.....

겸둥이당근

2003.04.23 09:31:16
*.121.55.51

42-42-42 압권입니다.....

빵집아들소개해도!

2003.04.23 09:36:11
*.168.55.166

ㅋㅋㅋㅋㅋㅋ 42-42-42라니...정말 성공하셨군요. 다음 칼럼 기대되요~~~

쿨보딩

2003.04.23 09:43:41
*.234.209.18

오 다음글 기대됩니다

DR보더

2003.04.23 09:50:41
*.193.109.242

go go go~~!!!

파삥수[Yo]ⓞⓝⓔ

2003.04.23 10:43:05
*.98.47.95

42-42-42 = -42 입니다 ^_^

파삥수[Yo]ⓞⓝⓔ

2003.04.23 10:43:44
*.98.47.95

흠..저도 살을 뻬야한느데 ㅜ.,ㅠ 사무실에서 앉아만 있다보니 뱃살만 늘어가는듯 ㅜ.,ㅠ

천일동안

2003.04.23 11:05:57
*.244.217.220

정말 잘 읽었어요.담 칼럼 기다립니당~~~~~

블루얌^^*

2003.04.23 11:44:59
*.192.82.30

앙...넘 짧아욤 ㅡㅜ...어서어서어서~~~~올려주세욤..궁금해요...

FastBreak

2003.04.23 16:14:46
*.46.222.98

비고님...다이어트.. 책 내세염!!! 다음편 기대하겠슴돠... 지금 저한테 너무나도 도움이 되는 글임..^^;;

화양연화

2003.04.23 19:53:47
*.200.171.53

화이링요~~~~기대 대박하고 있습니당
궁금합니다 어서 올려주세요~~저장은 필수요~ㅎㅎ화이링

뽀더경아

2003.04.24 03:05:43
*.120.139.54

아.. 피부염이 있으니.. 운동은 무리였을까요...??
음. .. 그럼 피부염을 치료하구 운동 하셨나? 아띠..
진짜~ 많이 궁금하네요~ 언능언능 공개 하십쇼~ ^^

삼삼이...

2003.04.24 09:57:49
*.51.162.39

담편이여~~~ ^..^

행이

2003.04.24 14:48:53
*.45.193.37

지굼 회사 댕긴지5개월을 넘어 6개월이 되어가는데 3kg이나 쪄버려떠염...
클나쪄 ~~~~ 아쥬~~~
저두 먼가 대책을....

SaMoNiM♡

2003.05.03 23:49:05
*.110.122.172

대단 하십니다...
그런데 저두 태어나자 마자 너무 울어서 보리차 먹였더니 좋다고 먹고 있다고...
저는 일년만에 8Kg이라는...어마어마한 체중을 키웠담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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