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한 계기라...
2001년 겨울방학(12월)때... 아르바이트를 두탕을 뛰었습니다...
노가다하고... 하나는 컴퓨터 시스템 셋팅해주고... 프로그램 짜주고...
꽤 많은 돈을 만지작 거릴수 있었죠...
은행에 저금도 좀 해 놓고... 친구들 만나서 술을 마셨는데도...
돈이 꽤 남더라구요... 그냥... 오락이나 사야겠다...라고 생각 하고 있엇는데...
딴지일보에서 하던... 딴지 사관학교 스노우보드 강습을 보게 되었죠...
(근데 딴지 스노우보드 사관학교 망했나여? 없던데...)
읽어 내려 가는데... 오호~ 나같은 사람도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에 저지르기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 다음날 바로...
보드셋트 사러 갔습니다... 그냥... 아무거나 싼걸로...
어짜피... 몇번 타다 말꺼니까... 싼걸로 사자... 이래서 지금의 장비를 샀죠...
주변에 보드 타는 사람도 없고... 혼자서 무턱대고 보드장엘 가서 탔죠...
속으로는 몇번 타다 말겠지... 하고 갔는데...
혼자서 떼굴떼굴 굴러 당기면서 타는데... 오히려 잼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독학보더 입니다... 어흑~)
워낙에 성격이 뭐에 한번 빠지면... 빠져 나오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싸이드 슬리핑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만약 살이 별로 안쪘다면 어떨까???'
사실... 보드 타다 한번 넘어지면 일어나는것 자체가 고역이였거든요...
어릴때 보드 탔었음... 어릴때 살 뺄 생각 했었을텐데 말이죠...

2002년 1월... 인터넷을 뒤적 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피트니스 센타의 1주일 무료 이용권...
보드 타면서 몸도 찌부등 한데... 여기 가서 싸우나나 하고 오자...
이렇게 해서 피트니스 센타에 갔죠...
갔는데... 어라? 1주일 사용권 들고 가니까...
마구마구... 회원권을 권유 하더군요...
이번의 마지막으로 회원권을 싸게 살수 있다는 기회라는 말을 마구 하면서...
근데... 어라? 생각외로 쌌습니다... 하루에 1불 꼴이였으니가...
1200원인데... 음... 하루에 한번씩 싸우나 오면 되겠구나...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고 회원권을 만들었죠...
만든 그 다음날 아침... 아침에 깼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 내가 살 안빼고 뭐하고 있지? 살 빼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마구 드는거에여... 그래서...
어짜피... 보드 잘탈려면... 엄밀히 말하면... 넘어졌을때 잘 일어 서려면...
살을 빼야 겠구나... 이런 목적으로 살을 빼기 시작했죠...
(보드땜시 살 뺀거 인정 합니다...)

살 빼기로 결심한거... 우선... 주변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다들... "니가 행여나 다이어트 성공 하겠다..." 이런 눈으로 절 봤다는...
울 호박은... "오빠 다이어트 못해... 먹는거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리고... 친구들과의 인터넷 싸이트에... 공고를 햇습니다...
다이어트 시작했다는 말과 함께... 1주일 단위로... 체중을 고시한다고...
그런식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죠...
이게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주변사람들에게 알린다는거...
그때... 가끔 저와 같이 사진에 등장한 꼬맹이네 엄마는 돈까지 걸고
다이어트 시작하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돈을 확~ 걸껄 그랬나 봅니다...

다이어트 시작하기 몇일전부터... 신경쓰는 일이 많아서...
(자동차 사고,학교문제,보험문제... 복합적인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3일을 물만 마시고 굶었습니다... 먹는거 좋아하는 제가...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먹기 싫어 지더라구요...3일동안 물만 마시면서...
화장실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더럽은 얘기일려나?
정말 거짓말 안하고... 농약냄새 날 정도로... 설사만 했습니다...
장에 낀 불순물들이 나올때... 농약냄새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전에도 말한것처럼... 스펙이 171의 키에 128키로... 42-42-42 였습니다...
사실상... 처음부터 무리한 운동은 불가능한 스펙이였죠...
처음 시작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자전거운동과 수영으로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1시간... 수영 30분... 그리고... 윗몸일으키기 12번씩 10번씩...
이런식으로 3주 정도 했습니다...
그러다가...자전거 대신 스텝머신 비슷한걸로(정식명칭은 모르겠는데...)
옮겨 갔죠...그거 역시 1시간 수영30분 윗몸일으키기를 늘렸죠... 24번씩 10번...
이런식으로 3주 정도 하다가...
계단 오르기(정식명칭은 모르는데...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방식)로
옮겨갔죠... 이게 칼로리 소모량이 꽤 되거든요...
50분만 해도 900Kcal 가까이 소모할수 있어서 좋았구요...
이때 부터 시작한게... 벤치프레스하고 아령등의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시작 했죠...
계단오르기(50분),수영(30분),윗몸일으키기(60번씩 네번), 웨이트 트레이닝...
이렇게 하는 방식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위에 말한것처럼... 운동한다고 살이 빠졌다...라고 말하기엔...
모자른 부분이 있는데... 바로... 식습관을 바꾸였죠...
저 육류 상당히 좋아하고... 술 좋아합니다... 이게 문제였던거죠...
또 술은 대부분 밤에 먹는데... 술에 취해 잠들면... 바로 살로 가는것도 문제고...
위에 말한것처럼...
3일 굶고... 나니까... 장이 확~ 비워 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랫배의 묵직한 느낌도 없고... 진짜 속이 비었다는 느낌이더군요...
운동 시작하면서... 하루 한끼로 줄였습니다...
그전까지 하루세끼에... 간식에 술까지 챙기던 제가...
솔직히... 하루 한끼...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루 한끼 먹는거 배부르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라고 생각하다가...
부폐가 생각 났습니다... 이동네의 햄버거 한 셋트가 5불 내지 6불인걸 감안하면...
부폐 점심값은 7불이니까... 별 차이가 없었지요...
하루 한끼... 점심으로 정하고... 주로 부폐에 갔었습니다...
(울 호박 이해 못하는게... 어케 혼자서 부폐 가서 먹을 생각을 했냐고 하던데...)
부폐에 가서... 우선은 쌜러드빠에 들러서... 야채만 먹었습니다...
드레싱 없이 야채만... 그렇게 4~5접시 비우면... 배는 부르게 되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먹고 싶은 육류와 탄수화물계를 먹고 싶은 만큼 퍼 왔습니다...
그걸 다 먹었냐구요????? 먹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지고 와서... 입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씹기만 했습니다... 넘기지는 않고... 도로 다 밷어 버렸죠...
맛만 보고... 그냥 밷어 버렸습니다... 어짜피 배는 이미 불러 있으니까...
음... 음식을 마구 버린다고 뭐라고 하실분 계시겠지만...
어짜피 그 음식들을 먹어서 나중에 화장실에서 버려지나...
아님... 그때 당시 맛만 보고 밷어 버리는거나... 같다고 생각 했지요...
(이 부분... 돌을 던지셔도 맞을 각오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부폐에 못 갈때는... 써브웨이에 가서... 야채써브만 먹었습니다...
야채써브의 경우 풋롱(큰빵~)의 경우 400Kcal 가 안되니까여...
(하루 성인 권장 섭취 열량이 2000Kcal 인데... 1/5 져...)
하루 한끼를 지킬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 하루 한끼도... 3시 이전으로 제한 하려고 했구요...
배가 정말 고프다... 이러면... 물을 자주 마셨구요...

술 얘기를 해야 할꺼 같은데... 술 정말 좋아합니다...
다이어트 하면서도 술은 절대 끊을수 없었죠...
술이 먹고 싶은 날이 있으면... 운동을 1.5배 더 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의 양을 좀 줄였구여... 한 80% 정도로...
밤에 술을 마실때... 안주가 중요한데여...
제가 그동안... 술을 좋아한게 아니고... 안주를 좋아했던거 같더라구요...
안주를 바꾸었져... 예전에는 안주 역시 육류가 대부분이였는데...
김치,생선전,미역국,각종나물류,오징어 데친것... 이렇게 먹었구요...
좀 사치(!) 스럽게 먹고 싶다고 그러면... 회를 먹었져...
술 먹은 다음날에도... 아무리 힘들어도... 운동은 꼭 갔구요...
근데... 이 놈의 술 때문에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지요...
이 이야기는 또 나중에 한번 나오니까... 그때 얘기 하죠...

오늘은 여기까지 쓸까 합니다...
이래저래 겹치네여... 시험도 다음주에 있고... 따로 신경 쓰이는 일도 있구...

  

  
엮인글 :

My Way

2003.04.24 12:19:56
*.117.70.101

>.< 윽!!길다!!
나중에 시간 날때 천천히 볼께요^^;;

명랑[꽃]보더

2003.04.24 12:23:54
*.148.33.92

>>씹기만 했습니다... 넘기지는 않고... 도로 다 “b어 버렸죠...
독하시네요^^;;

DR보더

2003.04.24 13:21:21
*.106.89.9

씹기만하고 고냥 뱉어버리셧다...
흑흑...처절하구요, 눈물겹습니다.
ㅠ,ㅠ

론리보더 ~ ♪

2003.04.24 13:52:07
*.127.218.164

역시 독한맘 먹지 않음 안 되는군요...
대단하시네요 정말...

쉬더~

2003.04.24 13:58:48
*.180.210.97

이야.. ㅡ,ㅡ;; 강한 의지...

미코노스

2003.04.24 14:37:42
*.244.217.220

아 정말 뱉으셨다니..
맛난 음식을 씹고 난 후 삼킬때 느끼는 그 뿌듯함...
담편 기대할께요.

매냑™

2003.04.24 14:44:09
*.93.153.17

정말 독하시네요.....하긴...독한 맘먹지 않으면..그렇게 다이어트를
할 수도 없었겠지요.....전 살찌기 위해..독하게 맘먹어야 하는데..

비고님이 말씀하신....먹고자기..자기전에 먹고 자기....시간날때마다
먹기....그런거 다 해봤습니다.....한 3개월동안..열시미 해봤지만..
배만 조금 나올뿐,,,,1키로 밖에 살이 안쪘다는......

『big.money』™

2003.04.24 14:51:11
*.48.49.23

오~~방금 점심 먹으면서 씹다가 뱉을라고 하니까 입에서 엄어졌어요..
큰일이다..담편을 기대해 바야지... 화이팅요!!

삼삼이...

2003.04.24 15:44:47
*.201.21.254

훔... 눈물겨운... ㅠ..ㅠ

가시나無

2003.04.24 16:00:02
*.190.74.45

동탁이 생각나는군...

캐스퍼^^

2003.04.24 20:05:50
*.118.76.99

어머..동감합니다..저도 보드신구 일어나는게 넘 어렵답니다..도대체 몸이 안접혀요..올해 딱 15kg더 빼구 담 시즌을 맞이해야지요~ㅋㅋㅋ왠지 더 잘 타질것만 같은 기분이.....

卍┗와쌉~!? ^0^┓卍

2003.04.25 14:53:40
*.85.1.167

대단하십니다 ~ 역시 한국 사람은 의지의 민족 ^^;

PsyBoarder[Yo]ONE

2003.06.15 16:48:59
*.248.244.53

씹기만 하고 뱉는다.. 과거 로마 귀족들의 삶이 생각나는건.. ^^
정말 힘드셨겠어요 존경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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