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나 잡지에 나오는 많은 사진들은 슬로프 위를 미끄러지는 영상보다는 아무도 타지 않아서 순결해 보이기조차 한 파우더를 구름처럼 날리며 내려가는 컷이나 파란 하늘에서 멋진 연출을 펼치고 있는 라이더들이 사진이 대부분이다. 아마 처음 스노우보드에 입문을 하리라 마음을 먹게 하는 동기가 또한 이런 영상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회가 많지는 않지만 초보자를 가르치고자 하여 슬로프에 오르면 턴을 아직 배우지도 못한 사람들조차 모두 원하는 것은 '나도 빨리 그런 사람들처럼 점프하고 싶다.'라는 에어에의 욕망이다. 상대적으로 점프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우리 나라의 경우, 라이딩이 자유로와 져도 기회를 얻지 못해 그리고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서 시도를 해보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해 보았다고 하더라도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제 각 리조트들이 점프하길 원하는 보더들의 요구를 차츰 받아들이는 요즈음, '이젠 에어도 제대로 배워 안전하게 즐겨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에 이번 호부터 에어에 대한 기사를 연재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에어에의 초보자들에게 기본이 될만한 팁들을 배워보기로 하겠다.

당신이 지금 점프하여 360(한 회전)을 하던 아니면 큰 점프를 시도하여 멋진 그립을 하던 먼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 되는 점프-일반적으로 용어처럼 쓰이는 영어로 표현하자면 베이직 에어-를 배워야 한다. 거기에 더불어 점프를 하는 기술에 있어 몇몇 간단한 것들을 배워 지키는 것이 점프를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전에 점프를 시도한 경험이 있건, 없건 간에 몇 초 후, 공중에서 자신의 기량을 남김없이 발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침착함과 뛸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착지를 할 위치는 당신이 출발해서 점프대까지 이르는 선상에 위치하기 마련이다. 만약 당신이 점프를 시도했는데 중심을 잃은 채 착지에 다다른다면 비약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당신은 더 이상 보드를 타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하지만 당신이 점프를 시도하기 전에 정신을 집중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당신이 착지에 성공할 확률은 적어도 열 배가 넘을 것이다. 그래서 기억해야 할 첫 번째 공식은 항상 철저히 준비하고 점프대로 향해 나아가란 것이다.

만약 당신이 점프대로 나아가는(도약) 동안 불안하다거나 편안한 느낌을 가지지 못한다면 일단 점프대를 한번쯤은 그냥 위로 지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몇 번 더 시도한 다음 다시 점프를 시도하는 것이 무모한 점프를 하는 것 보다 훨씬 안전하고 에어의 감각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눈의 상태와 구조물의 각도를 느끼고 어떻게 점프해야 하는지 생각해서 실시해야 한다.

이제 준비가 끝나고 점프대의 정점으로부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면 그 다음은 무릎을 몸 앞으로 당김과 동시에 보드를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에 집중해야 한다. 이제 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운 관문이 당신을 기다리고 남아있을 뿐이다.

에어를 하는 중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몸의 방향이 폴 라인과 일치하고 있느냐의 여부이다.(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보드가 조금 옆으로 돌아간다든지 불안정한 중심을 컨트롤하기 위해 흔들다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얼마나 착지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느냐의 관건이 되는 문제이다. 안정적인 착지에 있어 또 다른 팁은 설면에 보드가 닿을 때 보드의 베이스 면 전체를 이용해 착지하란 것이다. 에지가 닿아 착지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자 다시 정리해서 두 번째 포인트는 공중에서 보드의 방향을 폴 라인과 일치하게 유지하란 것과 착지시 보드 베이스면 전체로 하란 것이다.

만약 착지 후에의 진행방향을 어쩔 수 없이 바꾸어야 한다면 점프하기 전 진행방향 쪽으로 정확히 점프해야 한다. 항상 자신이 진행하려고 하는 지점과 도약의 방향과는 일직선상에 놓여야 한다. 망설임과 혼란은 점프에서 부상을 선사하는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명심해야될 또 다른 팁은 착지는 양발로 동시에 하라는 것이다. 일단 몇 번 이러한 법칙에 의해 에어를 성공하게 된다면 점프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쉬워질 것이다.

무슨 스포츠신문에서 인용했어요 ^-^;;;
엮인글 :

血花香

2002.11.07 14:15:15
*.200.78.13

오옷...이렇게 긴글을 직접 쓰시다니...
명문입니다........

::쿨러닝::

2002.11.07 14:21:10
*.234.209.114

끝에한줄이 안들어갔네요 ㅋㅋㅋ

욧니㉿

2002.11.07 14:22:15
*.254.82.193

거북보더

2002.11.07 14:22:27
*.213.1.1

으악... 스포츠신문에서 인용...그전까지는 100점있었는데...깍습니다. 점수 팍팍...
언제나 할수 있으려나,,

디리리용쓰

2002.11.07 20:40:43
*.217.173.195

음...-_-
설마 저사진보고 베이직 점프라고 하시는건가요 -_-;;

로보캅

2002.11.09 08:15:06
*.154.4.183

지두 작년에 멋모르고 에어를 하다가 현제 오른팔이 로보캅이 되었지요...-.-;
욕심부리지 말고 감각을 익혀가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Mt.Blackcomb

2002.11.13 23:17:59
*.104.184.15

저건 보기보다 쉬운게 아닙디다.. 파우더 믿고 킥커 뛰는거 처럼 위험한게 없어요.
충분한 이미지 트레이닝과 낮은 높이에서의 착지감을 익혀야지만 사망사고를 예방할수 있죠.
저역시 냇물?(쉽게 말하면 하프 이쪽벽에서 저쪽벽까지 넘는) 넘다가 대박 꽂혀서 아직 왼팔이 안 나았습니다.
그치만 킥커는 역시 마약성이 있죠? ^^

바람돌이

2002.12.17 11:58:18
*.218.201.108

생각보다는 쉽지 않다는...
집중해서 뛰지 않으면 골절 사고가 올수도 있답니다..
제 동생들은 한마디씩 하죠..
"형 부러지면 뼈도 안붙어.."

adnprs

2003.01.08 04:25:06
*.30.128.20

back-flip과 basic-jump갈키주면 안자바묵죠....*^^*
쿠울보딩님 정말로 백플립좀 갈쳐주세여......~~~
안갈키주면 꿈속에 나타나서 괴롭혀야지......^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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