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이 스탭인바인딩은 초보자들이나 사용하는것이며(아무것도 모를때 그냥 편할것 같으니깐 쓴다는 식의...) 잘타는 고수들이 스탭인을 사용하지 않으니 별로 좋지 않을거란 생각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제 글에서는 스탭인 바인딩에 대해 제가 아는것을 이야기 하고 그 사용이 왜 적은가 하는것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실제 국내에서는 그런 사례가 많은줄 알고 있지만 사실 저의 견해는 좀 다르고, 외국의 보더 역시 다릅니다. 외국에 나가보면 의외로 스탭인 시스템을 사용하는 인구가 많다고 들었습니다(제 눈으로 확인된 사항은 아닙니다...전해 들은 이야기 라는...)

스탭인 바인딩은 사실 초보자가 쓰기엔 불편합니다. 항상 미끄러지는 슬로프에서 착탈하기가 쉽지많은 않은 것이라서 말이죠. 스트랩 바인딩처럼 질퍽 주저앉아서 착탈하기가 쉽지 않다는것은 잘 아실것입니다. 평지에서와의 상황은 많이 다르죠.

스탭인 바인딩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뉠수 있을것 같습니다. (국내의 사례를 들어보면...)

첫째, 버즈런, 버튼 등등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발의 좌우측 측면에서 연결이되는 시스템
둘째, K2 등에서 쓰이는 발의 앞 뒤쪽(발가락,뒷꿈치)에서 연결되는 시스템
셋째, 위의 첫째 둘째에 하이백이 달린 시스템

이렇게 나뉠수 있겠습니다.

어느쪽이 더 좋은가? 제 의견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좋은 시스템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시다 시피 보딩시 엣징은 발의 좌우가 아니고 발의 앞뒤로 힘을 전달해주기때문에 첫째 시스템 보다는 둘째 시스템이 더 효율적이란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냥 바닥에만 연결된 스탭인 시스템은 하이백이 없으므로 그 역할을 부츠에서 해주게 되어있습니다. 즉 부츠의 외피 안쪽에 쇠막대기같은 것들을 집어넣어 부츠 자체에 하이백을 붙여놓은 역할을 해 주는 겁니다. 그러므로 부츠또한 무척 하드한 것이 될것입니다.

따라서 하이백이 달린 스탭인 시스템이 생기게 되었는데, 기존의 바닥 스탭인 시스템보다는 아무래도 힐엣징을 하기가 수월해지고 하이백의 각도를 조절할수도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라이더들이 스탭인 바인딩을 사용하지 않느냐? 아니 사용하는 비율이 적은가?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리고 제가 사용해 봤던 의견으로는 무겁다 입니다.

물론 스트랩 바인딩도 무거운 제품들이 많이 있으나 스탭인 시스템은 아무래도 스트랩 보다는 더 무게가 나가는것이 사실입니다.

무거운 바인딩과 무거운 부츠로인해 무게가 많이 나가게 되므로 에어나 파이프 트릭을 구사할때 힘이 많이 필요하게 되는것이지요.

바인딩이 왜 무겁나?

이유는 초기 스탭인 바인딩의 제질이 강철 이었기 때문입니다. 강철인지 아님 다른것인지는 모르나 아무튼 쇠라는것은 사실일껍니다.

부츠는 왜 무겁지?

같은 이유로 부츠는 바닥이 굉장히 하드한 재질입니다. 등산화 바닥처럼 아주 딱딱하고 무거운 재질로된 바닥을 가질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인딩과 부츠의 연결이 바닥에서 이루어지니깐요.

따라서 자연히 무거운 재질의 바인딩과 부츠이기 때문에 당연히 무게가 많이 나가겠고 그런이유로 가벼운것을 선호하는 추세에따라 스탭인 바인딩의 사용빈도가 적어지게 되는것입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몇십킬로그램씩의 차이가 아니고 단지 몇 그램의 차이로 볼수 있을것입니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외국의 프로 라이더 중에 스탭인으로 대회에서 입상한 라이더도 있습니다.

국내 라이더 중에서도 앞쪽엔 스트랩 뒷쪽엔 스탭인을 사용해서 하프와 에어를 하시는 분도 계셨던걸로 압니다.

비디오에서 보는 원풋 에어 (뒷발의 바인딩을 풀고 하는...) 를 할때 종종 앞스트랩 뒷 스탭인 을 쓰기도 합니다.

본인의 하체가 튼튼하다면 약간의 무게가 더 나가는 스탭인 시스템으로도 에어 트릭 하프를 할수 있고
저 역시 에어와 트릭을 한적이 있습니다.(하프는 못해요...^^;;)

현재 장비의 과학화로인해 K2 바인딩은 항공기 소재에서 쓰는 두랄루민이란 합금(알루미늄합금)을 사용하기도 해서 많이 가벼워진 편입니다. 버튼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죠.
그러나 중요 부품은 역시 쇠일껍니다.

스탭인 바인딩이라고 해서 무조건 뭣모르고 사용하거나 나쁜것은 절대 아니란것을 말씀드리고자 장황한 글을 올렸습니다.

단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시면 될것입니다. 스탭인 시스템을로 굉장히 잘타시는분들 꽤 많습니다.



* 정덕진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2-11-08 11:21)
엮인글 :

血花香

2002.11.08 20:57:06
*.200.76.189

스텝인 안타는 또 다른 이유...
남들이랑 같이 타는데 혼자 바인딩 채우고 휭 갈수가 없자나요...^^
안그래도 바인딩 빨리채운다고 꾸사리 먹는데

Nsummer

2002.11.08 21:49:49
*.173.9.18

^^;; 그냥 휭 가시지 마시고...남들 바인딩 채우고 있는 앞에서 버터링 한번 보여주면 되지요...ㅡㅡㅋ
그럼 욕 먹습니다...^^;; 시기와 질투섞인.......

닭대가리

2002.11.08 22:16:14
*.239.200.24

진짜 울 아부지랑 타면 저눈 3~5초만에 반딩하는데 어차피 같이 탈꺼면 기다리기 귀찮습니다.ㅡ,.ㅡ 차라리 다 스텝인이면 모를까

닭대가리

2002.11.08 22:17:46
*.239.200.24

이 글에서 언급되지 않은것 같은데요 제가 쓰고 있는 제품이 Liquid 의 앞뒤로 연결되는 시스템에 하이백 달린거거든여 이런걸 클릭커라 하더군여

닭대가리

2002.11.08 22:19:56
*.239.200.24

한가지 불편한점은 걸어다니다 보면 바인딩과 결합부위에 눈이 들어가서 얼어버리는 경우가 있죠 그럴때는 빼내기 귀찮습니다

[韓日Boarders]

2002.11.08 22:56:42
*.51.83.176

스텝인을 프로들이 꺼려하는이유중의 또 하나... 스트랩보다 랜딩시의 충격이 크다...입니다. 잘쓰시는분들은 잘 쓰시지만... ^^;

원메이크

2002.11.09 01:35:35
*.51.169.100

거기다 하나 더...응답성이 약간 늦습니다. 엣지 전환이나 토션을 줄 때...약간 늦죠..덜컥 거린다고 할까? 그래서 기피한다는...

lucky13

2002.11.09 02:34:53
*.209.5.141

위 의 불 편 한 점 들 은 모 두 저 가 스 텝 인 에 서 만 있 는 겁 니 다..

lucky13

2002.11.09 02:35:09
*.209.5.141

스트랩 역시 저가는 반응성도 않좋고 그렇듯이요..

lucky13

2002.11.09 02:35:22
*.209.5.141

응 답 성은 솔직히 스트랩보다 빠릅니다..(버튼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lucky13

2002.11.09 02:35:35
*.209.5.141

버튼은 거의 보드와 부츠가 붙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반 응 성 더 빠릅니다.

lucky13

2002.11.09 02:35:47
*.209.5.141

랜딩의충격이 더클리 없습니다 베이스가 스트랩 바인딩과 동일합니다

lucky13

2002.11.09 02:39:22
*.209.5.141

솔직히 제대로 사용해본 사람이 드물죠..일례료 cfx는많이 사용합니다만 동급의 스텝인인si-x는 거의 드물죠

lucky13

2002.11.09 02:39:42
*.209.5.141

그만큼 사용기를 듣기 힘들죠.
그리고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모델들은 거의가 저가입니다 패키지로 팔리는 그렇기에 위의 단점들이 나오는겁니다

할라당보더스~

2002.11.09 04:51:28
*.187.57.206

전 저가의스탭인 으로 라이딩하다가 중간에 풀리는바람에 손목이 뽀사져서 그후론 스탭인에대한 선입견이 생기더군여 물론 고가의장비를써보지 안았지만여

바람켄타

2002.11.09 11:15:50
*.244.220.254

K2 스텝인 계속 쓰고 있는데여..중간에 빠지거나...덜컥거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데크와 부츠가 완전히 밀착되어 하나가 된 느낌이랄까....
라이딩시 전혀 불편함 없이...턴...빅에어....그라운드트릭 다 합니다....
K2 스텝인...짱입니다.....단지 보급이 안되어 있다는....
그리고 스텝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함 도전해 보심이....구할수만 있다면...

sTyX

2002.11.10 07:33:57
*.222.0.87

성능대비가격이 비싸고 호환성이 떨어짐..
사고싶어도 구하기 힘듬..

[韓日Boarders]

2002.11.13 02:36:46
*.215.152.24

베이스가 스트랩과 동일하다?는 어째서죠...? 어떻게 스트랩과 동일할수가 있죠. 장착방식이 틀린데.... 스텝인은 바닥면에 연결부분이 있어야하고 스트랩은 필요가 없는데요... 가스페달등도있고... 보드와 부츠가 밀착되어있으면(붙어있으면) 더 반응성이 빠른건가요? 아닌거같은데.... 예를 들어 알파인이나 파워링크등을 사용하면 데크와 부츠와의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렇게되면 작은힘에도 데크가 기우는데....(밀착되어있는것에비해) 붙어있는것보단 어느정도 거리가 있어야 반응속도가 더 빨라지지않을까요. 사실 부츠와 데크가 밀착되어있는것과 어느정도 떨어져있는것은 각자의 라이딩방식과 스타일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걸로 알지만 데크와 바닥이 붙어있어서 반응성이 빠르다는것과는 틀리단생각이드네요.

빽창

2002.11.13 16:16:34
*.48.47.231

베이스가 동일하다는 것은 외형을 얘기하는것 보단 기능적인면을 얘기하는것 같네요.. 그리고 파워링크는 반응성과는 그리 상관없고 지렛대의 원리라고 말하면 조금 억지겠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부츠에 작은 힘을 주어도 데크에 큰힘이 전달되고 차라리 반응성은 더 떨어질수가 있겠죠.. 역학적으로도 같은 순간에 같은 힘을 주었을때 결과적으로 받는 힘과 반응성의 관계는 반비례관계일테니까요. K2 반딩의 경우 베이스부분에도 4개의 스톰패드가 있어 베이스와 부츠사이의 간격을 완전히 없애줘서 덜컥거리는 것을 방지합니다.. 저도 올해 첨으로 K2 클리커(이클립스+HB Pro)를 접했는데.. 결합한 첫느낌은 완전히 발이 데크에 붙어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랜딩의 충격이 더 클수 있다는 말엔 찬성하구요.. 발을 잡아주는 기능이 부츠에 다 집중되어 있으므로 발만 제대로 잡아준다면 스트랩 부럽지 않은 라이딩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저가의 스텝인 부츠에서 많이 나타나는 문제라고 생각되구요.. 부츠가 조금 무거운건 사실인것 같네요..

dcp

2002.11.14 00:57:29
*.192.38.122

지난 시즌 K2 HB PRO에 이클립스 부츠를 사용했는데요. k2의 경우 랜딩시 충격이 크긴 큽니다.
버튼은 사용을 안해봐서 머라 말을 못하겠군요. 버튼에서 스텝인 처음 나왔을때 대량 리콜이 있었던기억 덕분에 K2를 사용하게 되었구요. 시즌내내 사용하니까 하이백 조절부분의 쇠가 뭉개지는 현상이...-_-; 그리고 부츠의 경우 바인딩의 패드 닿는 부분이 마모되면 바인딩과의 유격이 생길수 있답니다. 쓰다보니 점점 높은 패드로 교체하게 되더군요. 또 바인딩 바디부분이 깨져서 용접해서 사용한 분도 있었습니다. 상주하면서 사용하는 분들은 비추입니다. 잔고장이 많더라구요 A/S받기도 쉽지 않구....스텝인이 편리하긴 하지만 전 다시 스트랩으로 바꿨습니다....

박성운

2002.11.14 14:37:32
*.239.129.163

다른 사람 데크를 타볼 수 없다는 것도 하나의 단점이죠.

▷◁방법대장™

2002.11.27 22:18:20
*.38.36.187

K2 스텝인의 이름이 clicker 아니었나요? 저도 K2의 스텝인을 쓰는데 하이백 스텝인이 부럽더군요...

2003.01.10 09:36:37
*.190.145.142

저는 버튼 si 사용하는데요. 지금까지 이거 쓰는사람 아무도 못봤어요. -,,-; 신발은 좀 딱딱하지만 별로 차이를 못느끼죠. 근데 이게 리콜이 많았었나요?

딴지일보

2003.11.24 23:50:02
*.51.133.36

버튼 스텝인 사용자인데요. 스텝인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인데요.
쇠=강철을 이야기하시는 건 아니겠죠? 별로 무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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