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옹의 허접장비 성능 개선기 - 제1탄

칼라시트지를 이용한 "알록달록" 스티커 만들기

1. 관심 끌기...

한동안 "원자력 잠수함"을 타고 노느라 헝글에서 잠시 사라졌던 "박옹"입니다.

뭐,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시피 제 관심종목이 "보딩"보다는 "허접장비 성능개선"쪽인지라

이번 시즌 칼럼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작성해봤습니다.

계획된 02-03 시즌의 칼럼은 일단은 두개입니다.

1탄은 칼라시트지를 이용한 "알록달록" 스티커 만들기

2탄은 "시원시원, 빵빵한" 엉덩이 보호대 만들기 입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절대 "개선기"가 아닌 "만들기"란 것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직접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실제 제작과 베타테스트까지 거친,

실제 보딩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것의 정보를 칼럼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뭐 큰 기대는....하셔도 좋습니다. ^^

2. 뭔가 중요한 것이 있는듯 분위기 띄우기...

그럼 먼저 제 1탄인 칼라시트지를 이용한 "알록달록" 스티커 만들기, 시작합니다.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칼라시트지를 이용한 말그대로 "정말 칼라 스티커" 만들기입니다.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대부분 장비는 마련하셨거나 마무리 단계에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거라곤 요즘 문제가 심각해진 "시즌권 마련" 정도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첫보딩의 날은 아직도 많이 남았고, 이 더디가기만하는 가을과 보딩 중독현상을 극복하시기 위해

데크 꾸미기에 시간을 투자하시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데크 꾸미기 작업도 보통은 두가지로 나누어지지요.

우선 "하드코어" 데크꾸미기인 "데크도색" (이거 아주 재미있지요. 물론 가끔 원하지 않는 결과로 가슴이 쓰리기도 합니다만...^^)

다음으로는 "소프트코어"라고 할 수 있는 "스티커 튜닝" 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스티커 만들기이기 때문에 데크 도색에 대해서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올려놓은 관련글을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보더들이 데크에 하는 스티커 튜닝도 다양한 경로와 방법이 있습니다.

크게 나누념 "스티커 전문점"을 이용한 (사실...돈을 이용한거죠 ^^;) 튜닝과 "자작 스티커"를 이용하는것이죠

자작 스티커 역시 잉크젯 프린터를 이용한 "인쇄 스티커"와 칼라 시트지를 이용한 "시트지 스티커"로 나뉩니다.

인쇄 스티커는 sky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자세히 올려놓으신 칼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물론 시트지 스티커 역시 많은 분들께서 올려놓으신 글이 있습니다만, 전 여기에 좀더 첨부하는 셈으로 이 칼럼을 쓰고자 합니다.

그럼 먼저 인쇄 스티커와 시트지 스티커의 장단점을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1. 인쇄 스티커

  - 원본(소스)파일만 있으면 그래픽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크기와 색상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 빠른 시간에 제작할 수 있다. (프린터만 좋다면...^^)

  - 품질은 인쇄용지의 재질에 좌우된다.

  - 아무리 방수처리를 잘해도 습기에 의한 번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2. 시트지 스티커

  - 방수 하나는 최고다.

  - 원본(소스)의 색상을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 품질은 제작자의 "손놀림"에 좌우된다. -..-

  - 제작 시간이 많이 든다.

대충 이정도일 겁니다.

저도 다양한 방법으로 스티커 튜닝을 시도해 봤습니다만, 칼라 시트지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만 있다면

이보다 좋은 스티커는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다만, 시트지 스티커의 단점인 "색상의 단조로움"을 어떻게 극복하는가...하는 문제만 해결된다면...

3. 결국 진짜는 여기서부터...ㅋㅋㅋ

먼저 단순한 "두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진 스티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자잘한 방법들은 다 이미 다른 분들께서 다 말씀해주셨으니까 핵심만 설명하겠습니다.

그럼, 쉬운것 (2가지 색상) 만들기 부터...

먼저 사진을 보시죠.

1번 사진 : 소스파일을 흑백으로 인쇄하여 딱풀로 시트지에 붙인다.

2번 사진 : 기본 칼라 (여기서는 녹색) 시트지를 칼 (또는 가위) 로 오려낸다.

3번 사진 : 보조 칼라 (여기서는 은색) 시트지 위에 2번 결과물을 붙인다.

4번 사진 : 최종 레이아웃을 오려낸뒤 투명 시트지로 마무리 한다.

우선 사용된 도구는 30도 칼날 커터와 일반 커터, 그리고 가위 입니다.

위의 경우는 비교적 단순한 모양으로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명 시트지를 덮는 이유는 녹색과 은색이 곂쳐있으므로 외부충격에 쉽게 벗겨질 수 있기때문에

보호한다는 의미가 큽니다.

중요한 점은 마지막 까지 레이아웃을 오려내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먼저 기본 색상의 레이아웃까지 오려버리면 뒤에 겹쳐지는 다른 색상의 시트지 또한 똑같이 레이아웃을

오려내야하므로 이중 작업이 됩니다.

이게 두색일 경우는 뭐 별거 없지만 밑에 설명드릴 다색(최소 5색이상)일 경우는 좀 심각하겠죠?

아무튼 이정도로 기초지식을 쌓았으면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4. "니들이 알록달록 스티커를 알아? "

(반말해서 죄송합니다. 강조를 하다보니...^^;)

자, 그럼 오늘의 메인 이벤트인 "알록달록" 스티커 만들기의 순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것도 사진부터...

설명을 드리죠.

1번 사진 : 다양한 색상의 시트지를 1센티 두께로 자른다.

2번 사진 : 자른 시트지를 가지런히 붙인다. (뒷면에 테잎을 이용하여)

3번 사진 : 원본(소스) 파일을 인쇄하여 딱풀로 붙인후 오려낸다.

4번 사진 : 오려낸 글자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투명 테잎으로 슬쩍 붙여놓는다.

5번 사진 : 나머지 단일 색상 시트지도 원본파일을 인쇄하여 딱풀로 붙인후 오려낸다.

6번 사진 : 바탕이 되는 시트지도 원본파일을 인쇄하여 딱풀로 붙인후 오려낸다.

7번 사진 : 오려낸 두 파트를 바탕 파트에 붙인다.

8번 사진 : 역시 투명 시트지로 덮어준다.

9번 사진 : 완성된 모습 (투명시트지의 바탕종이 때문에 정확한 레이아웃이 파악안돼는군요. 자료실에 있는 데크 사진을 참조하시길...)

칼라 시트지 스티커는 위에서 비교해본 바와 같이 절대 원본 파일의 색상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칙칙한 단색으로만 남아있기에는 좀 그렇죠...?!

그래서 전 이 방법, 즉 여러색상의 칼라 시트지를 조합하여 다양한 색상의 스티커를 만들어 데크 튜닝에 사용합니다.

특히 위의 알록달록한 부분 (forum 부분)은 우연히 책상위를 돌아다니는 시트지 조각을 보고 생각해 낸 것인데 썩 괜찮게 보이더군요.

특히 원본을 약간 비스듬하게 붙여서 오려내면 더욱 좋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이런 일련의 작업으로 만들어진 스티커로 튜닝한 제 데크사진은 따로 자료실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미 도색작업을 마친 데크입니다.)

5. 별거 아닌 내용의 별거 아닌 마무리 말

지난번 데크 도색때도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우리가 데크튜닝과 장비 개선을 "DIY"로 한다는 것은

상용화되어있는 제품보다 더 좋은 품질과 디자인을 갖기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의 능력에 따라 더 좋은 품질로 개선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종류의 DIY 작업이 주는 진정한 즐거움은 "자신의 장비를 자신의 힘으로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장비로

탈바꿈" 시켰다는 바로 그 "성취감"이 아닐까 합니다.

별 내용도 없는데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인쇄 스티커 처럼 100% 원본과 똑같지는 않지만, 방수성을 포함한 내구성이 좋은 칼라 시트지를 이용하여

이런 알록달록 스티커 하나 만들어 붙여보는 것은 어떨런지요?

다음 칼럼 예고... " 시원시원, 빵빵한" 엉덩이 보호대 만들기 (조만간에 올리겠습니다.)

데크 자작의 그날까지...

^^V 행복하세요

Cool한 세상을 꿈꾸는 남자, 박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