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옹의 허접장비 성능 개선기 - 제2탄

박옹의 허접장비 성능 개선기 - 제2탄 .....제1부

"시원시원, 빵빵한" 엉덩이 보호대 만들기

 

안녕하십니까?

지난번 "칼라시트지를 이용한 알록달록 스티커 만들기" 칼럼의 흥행에 참패한 박옹입니다.

역시 예상을 뒤엎는 시즌권 가격인상의 여파가 크긴 크더군요.

아니면 절 기억해주시던 헝글식구들도 다 같이 잠수를 하셨는지도...^^;;

아무튼 지난 칼럼의 흥행 참패는 어쩔수 없다고 하더라도 이번 칼럼은 꼭 흥행에 성공했으면 합니다.

(한때는 사진 한장 없이도 흥행에 성공하는 칼럼이 많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각설하고 본론부터 들어갑니다.

 

 

1. 엉덩이 보호대... 뭐에 쓰는 물건인고 ?

 

당연한 질문입니다만, 의외로 엉덩이 보호대의 필요성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우문에 현답"을 하겠습니다.

보호대라 함은 "헬멧,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 엉덩이 보호대, 척추 보호대, 가슴 보호대 ... " 등의 진정한

Protecter류와 "고글, 자켓, 마스크, 바지, 장갑..." 등의 기본기능 외에 보호, 방한, 방수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하는 제품류로 나누어집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Protecter 류에 대한 얘기만 하겠습니다.

그 중 보더들이 가장 많이 하는 보호대로는 "헬멧, 손목, 무릎, 엉덩이" 를 들 수 있겠죠.

물론 어떤 분들은 소위 "멋"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호대를 하지 않고 보딩을 하시겠지만, 이거야 개인차가

있으니까...그리고 그 필요성은 이미 많이 얘기되었으므로 이글에서까지는 굳이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자, 그럼 각 보호장구 별로 가져야할 기본적인 기능을 읊어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지식이 일천하여 틀릴 수도 있습니다.)

(1) 기본기능

헬멧 - 두개골에 직접 가해지는 외부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뇌진탕, 골절 등의 부상으로부터 머리 보호

손목 - 종축방향(손등-손바닥)으로 가해지는 외부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손목골절 등의 부상으로부터 손목 보호

무릎 - 종축방향(무릎에 수직)으로 가해지는 외부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인대파열 등의 부상으로부터 무릎 보호

엉덩이 - 종,횡축방향으로 가해지는 외부충격을 흡수, 분산시켜 골절 등의 부상으로부터 골반뼈 및 엉덩이 보호

(2) 보호형태

파괴 분산형 - 헬멧, 손목, 무릎 (외부충격에너지에 의해 보호대가 파괴)

흡수 분산형 - 엉덩이 (외부충격에너지를 보호대의 구조가 흡수)

이론의 여지는 많겠지만, 저 나름대로 분리를 해봤습니다.

파괴형은 외부에너지가 몸에 미치기 전에 보호대가 파괴되는 경우이고, 흡수형은 그 에너지를 보호대가 물리적

으로 흡수하여 열에너지 등의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경우입니다.

물론 여기서 "파괴" 된다는 것은 아무 충격에나 쉽게 부러진다는 것이 아닌, 몸에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정도의

임계 충격에 이르렀을때 파괴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중학생이면 배우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란 일반적인 과학적 지식으로도 쉽게 설명됩니다.

즉, 외부충격을 어떻게든 (보호대가 파괴되던, 흡수하여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환되던) 내 몸에 닿기 전에

먼저 보호대에서 분산시킨다는...

그렇게 되면 내 몸은 그 충격에너지를 최소화하여 받게 되므로 보호된다는 원리입니다.

(정확한 물리학적인 이론에 관해 논하는건 좀 그렇군요. 물리학 이론 칼럼도 아니니까.^^;; 사실 저도 잘 모르고...)

 

그럼, 제가 얘기하려는 엉덩이 보호대에 대한 기본 개념이 섰습니까?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다소 지루하더라도 끝까지 읽어보시길...분명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겁니다.)

 

 

2. 엉덩이 보호대... 어떤 놈을 골라야 잘 골랐다고 집안 대대로 소문이 날까?

 

항상 선택의 순간에는 무수한 갈등이 생깁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인생에서 선택을 강요받지 않는 순간은 딱 한번..."어머니 뱃속에 자리잡은 그 순간"

이외엔 없는 듯 합니다.

따라서 시즌 내내 우리의 엉덩이를 보호해줄 엉덩이 보호대를 마련할때도 선택은 중요합니다.

 

엉덩이 보호대는 그 형태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옷처럼 입는 형태와 기저귀처럼 차는 형태.

("xgamezone.co.kr" 과 "hungryboarder.com" 에서 발췌한 사진 자료입니다.)

각각의 형태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입는 형태의 경우 몸에 달라붙기 때문에 착용감과 보온력이 우수하고, 무엇보다 과격한 보딩시에도 제자리를

이탈하여 엉뚱한 곳(?)을 보호하는 등의 황당한 일이 발생되지 않습니다.

다만, 땀과 열기가 쉽게 배출되지 않아 좀 답답하다는 것과 스타킹과 같은 것에 충격흡수부가 붙어있는 형태이라

엉덩이 전체를 보호하기가 힘들고 그 두께도 한계가 있으며 (구조적인 문제점), 여성 보더들의 경우 화장실 이용이

불편하다는 것, 또 저처럼 고쳐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개조와 수리"가 불편(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기저귀 형태의 경우 착용이 용이하며 (심지어는 보딩중에도 조금 으슥한 곳에선 간단히 벗을수 있죠 ^^;;)

땀과 열기의 배출이 상대적으로 좋고, 무엇보다 충격흡수부가 전체에 걸쳐 분포하고, 여성분들의 화장실 이용 애로

사항 발생이 적으며, 추후 성능개조와 수리가 용이하단 점이 장점이고, 단점은 착용감이 떨어지고 (정말로 기저귀

를 찬듯한...-.-) 그리고 가끔 이상한 위치로 이동해 있는 경우가 있다는 것 등 입니다.

이렇듯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엉덩이 보호대 두 종류의 장단점을 잠깐 알아봤습니다.

둘다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글을 보면 기저귀형이 더 우수한 듯 썼는데 이유는...?)

그래서 이곳 헝그리보더.컴의 운영자님께서는 두종류를 동시에 착용하시고 보딩에 임하시죠. ^^

오늘 제가 칼럼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볼  보호대는 바로 "기저귀형 엉덩이 보호대"가 되겠습니다.

 

 

3. 도대체 어떤 보호대길래 이렇게 말이 많은거야?)

 

먼저 이번 칼럼에서 만들어볼 박옹's 엉덩이 보호대의 특징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기저귀 형태의 Hand Made 제품

2. 시판용 제품과 동일 또는 더 우수한 재료를 사용

3. 시판용 제품에는 없는 통풍 기능의 채용으로 쾌적한 보딩을 보장

4. 제작자에 따라 다양한 두께 및 크기로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체공학적"  제품

5. 저렴한 제작비

6. 주위 친분이 있는 보더에게 선물시 "인간관계" 회복에 큰 도움

7. 제작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생활의 지혜를 실생활에 활용시 "사랑받는 가족 구성원"으로 재탄생 할 수 있음

 

더 있지만 일단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그럼 1번부터 5번까지의 특징에 대한 부연 설명입니다.

1. 이건 따로 설명 드릴 필요가 없겠죠? 당연히 자작품이니까...ㅋㅋㅋ

2. 일반 시판용 엉덩이 보호대 제품의 경우 주 재료가 흔히 "압축 스펀지"라고 알고 있는 "발포 고무 스펀지"입니다.

    제가 제작하게 될 보호대 역시 이 발포 고무 스펀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단, 시판용과는 달리 충격흡수층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였고 (즉,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는 말), 싸주는 천의 경우

    땀흡수 등에 좋은 면 재질을 사용하였습니다.

3. 사실, 엉덩이 보호대의 가장 큰 단점이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통풍" 문제 입니다.

   실제로 보딩시 엉덩이 보호대를 벗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존의 엉덩이 보호대는 이런 부분에 대한 어떠한 기능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제가 여러분과 같이 제작하게 될 엉덩이 보호대는 "간단한 작업"을 통해 이 "통풍"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칼럼 제목이 "시원시원 빵빵한..." 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막상 알고 나면 시시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누구나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도 그것을 실제로 가장

   먼저 해낸 사람이 가장 뛰어난 사람" 이란 말도 있으니까...)

4. 기존 시판용 엉덩이 보호대는 사용자의 개개인에 맞는 다양한 엉덩이 크기를 고려하지 않은 균일 사이즈이지만

   이제 만들어볼 엉덩이 보호대는 말 그대로 정말 자기 몸에 꼭 맞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엉덩이 크기에 따른 보호대 크기와 몸무게를 고려한 보호대의 두께 등을 자신이 정할 수 있다는 점이죠.

   (자신의 몸 중 남에게 자주(?) 안보여주는 부분의 사이즈는 자신이 제일 잘 알겠죠? ^^;; 그 뜻입니다.)

   단, 오늘 여러분과 같이 제작할 엉덩이 보호대의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어는 나중에 설명 드리죠.)

   몸통부 10 mm, 완충부(꼬리뼈부분 제외) 10 mm, 완충부(꼬리뼈 부분) 15 mm

   즉, 일반 시판용보다 평균 5 mm 정도 이상 더 두꺼운 제품이 되겠습니다.

   또한, 완충부의 모양을 시판용보다 훨씬 크게 제작하여 충격흡수 효과를 더욱 높인 것입니다.

5. 기존 시판용 엉덩이 보호대는 이번 공구가 정도가 최소의 가격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여러분은 정말 몇천원 밖에 들이지 않고 더 좋은 기능의 보호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타 6번과 7번의 특징은 보호대의 기능보다는 여러분 개개인의 인간성에 기인하는 것이라 생략합니다. ㅋㅋㅋ

자...이제 특징까지 알아봤으니까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가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 글은 원래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셔야 정확한 내용 파악이 가능합니다)

 

4. 그럼 필요한 재료를 구해볼까?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엉덩이 보호대 제작에 필요한 재료와 사용 공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발포 고무 스펀지 (두께 5 mm 짜리 전지 한장)

2. 지름 6 mm 펀치

3. 가방용 버클 (연결버클 + 형과 -형) 3개와 끈길이 조절버클 1개

4. 가방끈 (지름 20 mm 짜리 1m 50 Cm 정도)

5. 면재질 천 (보호대와 허리끈, 다리끈을 싸는 용도, 저의 경우 면 100% 검은색 스판을 사용합니다.)

6. 나일론 바늘

7. 연질 재료 전용접착제 (응고후에도 유연성을 가져야하는 재료에 사용되는)

8. 잘드는

 

중요 재료의 사진입니다. 참고하세요

 

 

그럼 여기서 재료 및 공구에 대해 기억나는대로 가격과 같이 설명하죠.

1. 발포 고무 스펀지

   우리가 흔히 압축 스펀지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주재료는 고무이고, 제조시 일단 용융시켰다가 응고시키면서

   공기를 불어넣어서 내부에 미세한 공기층을 만들어 스펀지의 기능을 하도록 한 것입니다. (맞나요? ^^;;)

   그 구멍은 눈으로는 파악이 힘들정도이라서 일반 화학스펀지에 비해 단단하며, 습기에 강하고 형태 보존이

   장기간 가능합니다.

   규격은 일반 전지 (모조전지, 대자보 용지라고도 하죠) 보다 조금 큰 정도가 한장으로 판매됩니다.

   두께 규격은 가장 일반적으로 5, 10. 15 mm 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구입 장소는 저의 경우 서울의 "방산시장" 입니다. (지방이라도 각종 비닐, 고무제품 파는 곳이라면 있을겁니다.)

   가격은 전지 한장에 4,000원이었으며, 저의 경우 이 한장으로 세벌의 보호대를 제작 하였습니다.

   (방산시장에 가시면 각종 시트지도 구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 제가 구입한 곳의 대충의 위치입니다. (붉은 점으로 표시된 지점의 스펀지 전문점이었습니다.)

2. 펀치

   왠 난데없이 펀치냐? 라고 하실테지만, 이 놈이 우리가 만들 보호대의 핵심기능 중 하나를 구현해 준답니다.

   수동펀치로써 가죽, 고무 제품의 구멍을 낼때 사용하는 공구입니다.

   지름 크기로 규격을 구분하는 공구로 구입은 청계천 공구상가에서 했습니다. (수공구 파는 곳에 가시면 있죠.)

   제것은 중국산으로 가격은 1,500원을 준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름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제가 사용한 6 mm 펀치의 구멍 크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종이를 뚫는 펀치와 같은 크기입니다.

   그럼, 간단히 이 펀치의 사용법을 사진으로 익혀보지요.

   (작업시 밑에 그림과 같이 고무판을 바쳐주고 하면 작업효율이 좋습니다.)

3. 가방용 버클과 가방끈, 스판천 등

   엉덩이 보호대의 허리끈과 다리끈의 양쪽끝을 연결시키는 연결 버클은 일반 가방에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 버클

   을 사용하였고, 허리끈의 길이 조절을 위한 조절버클도 일반 가방에 쓰이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가방끈이 지름 20 mm 이므로 각 버클도 같은 규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모두 동대문 종합상가 1층에 있는 부재료 상에서 버클 각 50원, 가방끈 1마 당 300원 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엉덩이 보호대와 허리끈과 다리끈을 감쌀 스판 천은 종,횡 방향으로 다 늘어나는 재질로 준비합니다.

   이것도 천의 재질에 따라 다양한 가격이었지만, 저의 경우 1마당 1,500원 선의 것으로 준비하였습니다.

4. 접착제

   이 접착제는 가죽, 천 등의 유연성이 필요한 재료에 사용하는 접착제로 굳더라도 접착부위가 딱딱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 분당 까르푸에서 2,300원에 구입한 독일산 Pattex 라는 접착제를 사용합니다.

  (작년에 썼던 칼럼 "장갑 방수 성능 개선기"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바로 그 접착제 입니다. ^^)

5. 기타

   나일론실과 굵은 바늘은 동대문 종합상가에 가시면 구할 수 있고 (저는 예전부터 썼던 놈이라 가격은 잘...^^;;)

   칼은 웬만하면 30도 칼날이 장착된 카터를 권합니다. (원형부분의 절단이 쉽게 됩니다.)

   30도 칼날은 예전에 "낙엽전사"님께서 올려주신 글에 있었던 영풍문고 제도용품 코너에서 구입하여 일반 카터에

   워서 사용합니다. (스티커 제작 등에 유용하게 사용 중입니다.)

 

자. 그럼 이정도로 재료 소개는 마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겠습니다.

 

 

5. 내몸에 맞는 보호대 패턴을 만들어 보자.

 

옷을 만들때도 "옷본"이란 패턴에 따라 천을 재단한뒤, 바느질을 거치게 되어있죠?

우리가 만들 엉덩이 보호대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패턴을 먼저 제작하여야 합니다.

패턴이 없이 만든다면, 너무 힘이 들겠죠? (스펀지를 잘라서 맞춰보고...안맞으면 버리고 다시 또...ㅋㅋㅋ)

우선 자신이 원하는 형태를 구상합니다.

기저귀 형이라도 여러 형태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스타일! 이런것도 좋겠지요?)

일단 여기서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볼 형태는 일반적인 기저귀형을 약간 수정한 모양으로 하겠습니다.

 

엉덩이 보호대의 패턴을 만들때 고려해야 할 사항

1. 보호대를 통해 보호되고자 하는 정확한 신체부위를 파악한다.

   무슨 말인고 하니, 엉덩이 보호대로 감싸게 되는 정확한 부위와 면적(?)을 정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꼬리뼈, 둔부, 옆구리 등의 부위를 정해야 엉덩이 보호대의 크기가 정해지고, 또 그 크기가 정해져야 패턴을

   만들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얘기를 해봤습니다. ^^::

2. 전체적인 형태가 정해졌으면, 완충부 패턴의 배치와 모양을 결정한다.

   기저귀형 엉덩이 보호대의 구조는 크게 바닥이 되는 "몸통" 부분과 직접적인 충격을 흡수하게 되는 "완충부" 로

   나누어 집니다.

   이 완충부의 배치와 모양에 따라 충격을 어느쪽에 더 중점을 두고 흡수 할 것인가가 정해집니다.

   즉, 꼬리뼈 쪽에 자주 부상을 입는다면 꼬리뼈에 해당하는 부위의 완충부 패턴을 크게 하시면 되고, 반면에 양쪽

   엉덩이가 걱정되신다면 그 쪽의 패턴에 신경을 쓰시면 되겠지요.

   물론 두쪽이 다 걱정이 된다면야....ㅎㅎㅎ

   오늘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볼 제품은 꼬리뼈 부분을 강화한 (즉, 이부분을 두껍게 제작) 것입니다.

   아무튼 실제로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의 대부분을 이 완충부에서 담당하게 되므로 정확한 배치와 크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본 보호대만의 특징이었던, 통풍구조의 배치를 결정한다.

   여기까지 정독으로 읽으셨다면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난데없는 펀치를 공구로 사용한다는 점에...) 보호대의

   핵심기능인 통풍에 대한 기능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가 제작하게 될 엉덩이 보호대의 통풍은 적당한 간격으로 배치된 구멍을 통해 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구멍을 어떻게 배치하는가에 따라 몸의 열기를 빼주는 기능이 결정되겠지요?

   하지만, 너무 구멍이 많다면....보호대의 보호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엉뚱한 곳에 구멍을 잔뜩 뚫어줘봤자....땀은 땀대로 차고 보호기능만 떨어지게 되겠지요.

   따라서 이 통풍구의 배치를 결정하는 것도 엉덩이 보호대의 패턴 제작시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 입니다.

 

뭐, 이 세가지 정도만 결정되었다면 엉덩이 보호대 패턴을 만드는 것은 다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패턴을 만들어 보죠.

재료는 마분지 또는 두꺼운 종이면 아무거나 상관 없으며, 기초적인 작업공구로 칼과 가위가 필요합니다.

엉덩이 크기를 재고 (거울을 보면서 일종의 "쌩쑈"를 하면 됩니다. ㅋㅋㅋ), 완충부의 배치를 고려하고, 통풍구를

어디에 할까를 고민한 뒤에....

제가 제작한 엉덩이 보호대 패턴입니다.

(작년에 만들어 사용하던 01-02 자작 보호대의 패턴을 기반으로 심사숙고해서 다시 만든거죠. ^^)

 

사진 설명을 드리면...

전체적인 몸통의 패턴은 일반적인 엉덩이 보호대의 모양을 따랐습니다.

하지만, 엉덩이 뿐만 아니라 양쪽 골반 옆에 위치한 뼈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 일반적인 제품보다는 조금 크게

제작하였습니다. (시판용에 대한 불만중 하나였던 점이죠. 조금만 더 크게 만들었으면...하는)

그리고, 완충부 쪽의 패턴은 일반적인 보호대보다 두껍게 만들 예정이므로, 제작의 편의를 위해 패턴의 크기를 크게

하였고 대신 갯수는 줄였습니다.

완충부 패턴은 6가지 형태로 가운데 원형부분 (이부분이 꼬리뼈 보호부분으로 다른 부분과 달리 두껍게 제작) 패턴

(3개)만 제외하고 각 패턴당 2개씩 만들게 됩니다.

완충부 부품의 패턴은 따로 만들기 보다는 몸통 부품의 패턴에서 해당부분만 칼로 오려내었습니다.

(필요하면 다시 테잎으로 붙이면 되겠죠? ^^)

그리고, 통풍구의 배치는 보호기능과 통풍기능 모두를 고려하여 방사형으로 결정하였고, 실제로 스펀지에 구멍을

뚫을 위치에다 미리 패턴에도 구멍을 뚫어 놓습니다.

 

자...그럼, 이제 전체적인 윤곽이 좀 떠오르십니까?

 

 

6. 그럼 이제 각각의 부품을 준비하자.

 

패턴도 만들었으니까 그럼 본격적인 제작을 해보죠.

우선 패턴에 맞게 스펀지를 자릅니다.

제가 10 mm 짜리처럼 두꺼운 것을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부품 자르기" 때문입니다.

스펀지란 재료자체가 워낙 유연하기 때문에 두꺼운 재료를 일반적인 칼과 가위로 일정한 크기와 모양으로 자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사용하는 5 mm 두께의 스펀지는 칼과 가위 어느 공구던지 쉽게 절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겠죠?

가장 먼저, 몸통 패턴을 스펀지 위에 올려놓고, 스펀지를 패턴 모양대로 30도 커터와 같이 곡선 절단이 쉬운 공구를

사용하여 가볍게 (우리의 재료가 스펀지란 사실을 잊지마시길...^^) 절단합니다.

완충부 패턴들도 마찬가지로 갯수에 맞게 자릅니다.

의외로 곡선이 많기 때문에 가위를 사용하고픈 유혹을 느끼시겠지만, 가위로 자른뒤 패턴과 맞춰보면 십중팔구는

패턴보다 작을겁니다.

(우리의 재로가 스펀지란 사실을 잊으셨군요? 가위로 자르기 위해선 재료를 공중에 들어야겠죠? 그러면 스펀지의

특성상 늘어납니다. 따라서 자르고 난 뒤의 모양은 늘어났던 것이 원위치...당연히 작아지겠죠?)

 

제가 제작하는 엉덩이 보호대의 제원은 위에서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평균두께 20 mm 이상 입니다.

그래서 자를 부품의 갯수도 조금 많습니다.

몸통부 부품 2개 - 패턴 2개를 접착하여 사용

완충부 부품 (원형부분, 즉 꼬리뼈 부분 제외) 각 4개씩 - 같은 모양이 두곳, 한곳당 패턴 2개를 접착하여 사용

완충부 부품 (원형부분, 즉 꼬리뼈 부분) 9개 - 같은 모양이 세곳, 한곳당 패턴 3개를 접착하여 사용

 

 

다음으로는 이렇게 잘려진 부품들에 대한 통풍을 위한 펀칭 작업 (구멍뚫기) 입니다.

준비한 펀치를 사용하여 패턴을 대고 패턴에 나있는 구멍과 일치하게 각 부품들에 구멍을 뚫습니다.

특히 몸통부의 펀칭작업시에는 최초의 하나는 패턴과 맞추어 구멍을 뚫고, 나머지 한장은 펀칭작업이 끝난 부품에

맞추어 구멍뚫기를 하여야 나중에 구멍이 어긋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부품이 다른 완충부에 비해 크기 때문에 패턴만에 의지한 작업으로는 조금씩 구멍이 어긋날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완충부의 부품 또한 패턴에 맞추어 구멍뚫기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 부품들은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패턴만을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도 어긋남은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펀칭이 끝났다면 완충부 부품에 대한 접착을 합니다.

몸통부에 대한 접착은 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계속 읽어 보시면 아시게 됩니다. ^^)

각 부품별로 필요한 갯수에 맞춰 접착제를 사용하여 접착을 하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펀칭한 구멍을 서로 맞추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전체면적에 접착제를 "떡칠"하듯이 바르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어짜피 각 보호대의 각 부품은 바느질을 통해서 고정이 됩니다.

여기서 부품을 접착하는 이유는 작은 부품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바느질을 진행하다보면, 원하지 않는

자리에 바느질 되거나 해서 전체 구조와 모양이 변경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각 부품들의 자리를 잡는다는 의미가

더욱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대충 서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만 접착제를 사용하여 붙여 놓습니다.

 

이렇게 해서 엉덩이 보호대 제작에 필요한 스펀지 부품은 모두 마련되었습니다.

펀칭과 부분 접착이 끝난 부품들을 나열한 사진입니다. (촬영을 위해 한쪽씩만...^^)

(마치, 항공기 무장전시 사진 같군요. ㅋㅋㅋ)

 

 

일단, 여기까지가 오늘 올릴 1부 내용입니다.

제가 웹문서 편집이 거의 처음이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립니다.

그리고, 제 칼럼 내용만으로도 자작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자세히 쓰다가 보내 내용이 너무 많아지는군요. ^^

나머지 부분은 저녁이나 새벽녘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중간에 이렇게 끊어서 죄송하고요,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물론 반응봐서 이번에도 "흥행 실패"란 판단이 서면 아예 안올릴 수도...ㅋㅋㅋ)

 

 

데크 자작의 그날까지...

^^V 행복하세요!

Cool한 세상을 꿈꾸는 남자, 박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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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10.21 15:16:20
*.253.68.132

형님.. 왕이심다.. 박옹 브랜드 04 시즌부터 런칭하시지요. ;;

재한이 아빠

2002.10.21 15:24:49
*.198.0.18

대단한 열정이시네여
증말 존경스럽습니다.

재한이 아빠

2002.10.21 15:25:12
*.198.0.18

2부가 기다려 지는군여

정덕진

2002.10.21 15:26:27
*.248.235.10

헉......... 헉....!!!!!!!!!!!!!... 대박이란 표현밖엔... ㅠ.ㅠ

정덕진

2002.10.21 15:26:39
*.248.235.10

2탄 기대 만빵입니다!!!!

::쿨러닝::

2002.10.21 15:28:19
*.234.209.2

우훗~

뽀오도

2002.10.21 15:31:24
*.98.76.16

존경합니다. 2탄 언능 올려주세요.

騎士단장 뽀득이

2002.10.21 15:31:40
*.209.173.171

사업하실꺼져?? ^^
2부 기대 합니다...

esino

2002.10.21 15:37:02
*.186.93.92

마, 마, 맙소사.. 우오오옷.. 정말 대박입니다.
정말, 맥가이버가 따로 없으시군요. 우우~ 정말 멋쥡뉘다.
헌데.. ㅋㅋㅋ 시간과 노력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감안할 경우 오히려, 기성품보다, 고가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크큿.. 딴지였숨돠~

bstar™

2002.10.21 15:43:42
*.74.24.214

2탄이 정말 기대됩니다..대박흥행할겁니다!!^^

白魔

2002.10.21 15:44:45
*.145.121.172

박옹님의 보호대..기대됩니다... 언제 술한잔? 오캐?? 참 거기 빨간점의 스폰지가게 금성스폰지 아닌가요? 뭐 아님 말구요..

이동근

2002.10.21 15:47:26
*.248.67.13

추천 만빵 떄려봅시다!

darksoda

2002.10.21 15:59:38
*.99.63.86

보호대 볼때마다 매번 궁금하게 생각하는건데요... 스펀지 말고요~ 요즘 마우스 손목보호대에 자주쓰는 젤 같은것(?)을 보호대에 쓰면 충격흡수 효과가 가장 뛰어 나지 않을까요? 촉감이나 느낌도 조금씩 늘어나는 소재니까 더 뛰어날듯한데... 이런소재가 안쓰이는 이유는 뭘까요? 스펀지가 충격흡수가 더 뛰어난가요? 아님 충격받으면 안에꺼가 터져서 그릉가 ㅡ,.ㅡa 아주 예전 몽블랑 엉덩이보호대가 그런재질 썼었던거 같은데...

[바람]

2002.10.21 16:00:37
*.134.18.149

박옹님은 하늘에서 헝글을 위해 내려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
근데 패턴을 공유할순 없을까요??
스켄하셔서 올려주시면 다른분들이 확대/축소로 요긴하게 쓰실수 있을 듯 합니다 ^^

발리

2002.10.21 16:01:34
*.176.166.233

헉..대단하네요..한번 만들어 봐야겠네요..

정덕진

2002.10.21 16:06:05
*.248.235.10

darksoda님, 안그래두 박옹님과 대화를 해보았는데, 그 젤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셨었더랍니다. 2탄에서 언급해 주시겠죠 ^0^

tigr

2002.10.21 16:11:17
*.249.243.64

darksoda님... 좀 무겁지 않을까 합니다만...

정후민

2002.10.21 16:15:31
*.30.136.98

근데 그 젤이 상당한 무게를 가지는데...좀 무겁지 않을까요??? ㅡ.ㅡ;;

Team RANGER :) Crow

2002.10.21 17:35:10
*.50.116.147

자이제 우리집 뒷산에 보드장만 만들어주심 되겠군여,,;;

노땅보드

2002.10.21 18:10:17
*.128.140.2

오옷,,,대단,,대단 하십니다.....시즌권땜시 우울한 모드가 삽시간에 사라졌습니다....
2탄에 숨겨논 재능 200% 를 발휘해주세요,,,,

류황석

2002.10.21 19:40:41
*.42.242.133

단한마디-_-

"헐............ㅋ"

겜방삐끼

2002.10.21 19:44:44
*.190.101.200

유...............윈~~~~

박옹

2002.10.22 00:53:58
*.78.22.17

두열님...거기 금성스폰지 맞는듯 합니다. ㅋㅋㅋ 조만간에 만나서 소주 일잔 하죠. 요즘 제 몸이 슬슬 활동기에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 ^^V 행복하세요! - Cool한 세상을 꿈꾸는 남자, 박옹 -

박옹

2002.10.22 00:58:29
*.78.22.17

그리고 darksoda 님께서 말씀하신 젤패드...심각히 고려해봤습니다만, 일단은 위의 tigr 님과 정후민님 말씀대로 "무거워서" 제껴둔 상태입니다. 단, 이것을 스펀지 보호대 사이에 한층정도 까는 것은 괜찮을듯 싶습니다. 다만 그 모양을 보호대에 맞게 다시 제작하여야 하므로 완벽한 100% 자작이라곤 할 수 없겠죠? 아무튼 그래서 한가해지면 이런 젤제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수소문해볼 생각입니다. 답변이 되었을지... ^^V 행복하세요! - Cool한 세상을 꿈꾸는 남자, 박옹 -

[돌]꼬꼬리

2002.10.22 11:26:31
*.105.5.253

역시.....

이종화

2002.10.22 13:38:45
*.237.93.203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드릴말이 없네요!!!

feelthevibe

2002.10.23 10:10:32
*.213.1.1

헝글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여........

이정혁

2002.11.12 02:35:53
*.103.105.152

앙~ .. 대단하신 분이네요~ ^^% .. 앙~
과학자 같네요!

스페셜보더

2002.11.12 02:44:50
*.103.105.152

대단!

보드사랑

2003.01.09 20:22:02
*.111.235.156

낼 당장 만들려고 하는데.. 잘될런지.. --; 대단하심당..

Michi161

2003.02.12 13:18:53
*.149.74.91

장난아니당...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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