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저의 보드 입문에 대해서...
먼저 돈없구 보드는 타고 싶은 대학생분들에게 이글을 바칩니다.

우선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서 보드장주위의 아무샵에
알바로 들어 갑니다. 참고로 얼굴에 철판 깔으셔야 합니다...
안댄다고 해도 무조건 열시미 하겠슴니다 혹은 제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뻥을 칩니다... 50% 먹구 들어 갑니다...
어렵게 자리를 하나 구했음다. 방학하면 바로 샵으로 오라는 사장님의 말과...
보드타는건 걱정하지말라는 말씀과 함께... 기뻐서 눈물 흘렸슴다.

제경우에는 월30마넌과 숙식제공, 매일 1타임이상의 보딩과 보험까지 약속을
받아냈슴다. 물론 시즌권은 기본이구여...ㅋㅋㅋ
더 좋은 샵도 물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만은...

제 보딩히스토리는 여기서 부터 시작입니다.

학교 방학과 함께 저는 샵으로 달려 갔습니다. 여벌의 옷과 차비 그리고 비상금
3만원...
보드에 관한 용품은 아무것도 없었음다. 그래도 보드를 배우고 탄다는게 좋았습니다...
처음 샵에 들어간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보드만 타고 싶었슴다...
하지만 저에게는 고글도... 장갑도... 모자도... 보드복도... 기타 장비도... 하나도 없었음다.
몇일후 시즌권을 받아들고 샵에 있는 랜탈용 보드복(나름대로 뽀대나는... 오닐제품으로 기억하구 있음... 이 보드복은 샵에 도착해서 그날밤에 미리 골라났져... 그리구 깨끗하게 빨아놨슴다.)을 입었슴다. 장갑은 작년에 손님이 놓고간 허름한 장갑하나를 주워들었져... 고글은 사장님꺼 빌리고... 비니는 샵에서 파는거 졸라서 하나 얻었슴다(포스퀘어더군요)... 장비는 랜탈용 버즈런부츠 쌔삥...(이건 미리 하나 짱밖아 뒀져... 저만 쓸라고... 랜탈 나가면 좀 찝찝할거 같아서...)팩토리데크에 이름모를 바인딩...암튼 이렇게 장비를 세팅해서 보드를 타러 갔습죠...
기초부터 하나씩 하나씩 배웠슴다... 첫날은 허리, 팔, 다리, 온몸이 아파서 죽는줄 알았슴다...
이렇게 하루 이틀... 어느정도 턴이 가능하고... 보드에 눈이 뜨일쯤...

고글과 장갑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오클리 a 프레임, 이름모를 보호대, 장갑, 이렇게 월급에서 제하구 샵에 있는물건을 사버렸어여...물론 수입가격으로...^^  수입가격이 어떻게 대냐구요...? ^^"
아시는분들은 아실거구... 암튼 엄청난 가격에 이 물건들을 구입했슴다.
그렇게 한달정도가 흐르고 주위에 아는사람도 많아졋져... ㅋㅋㅋ

여기서 부터가 본격적입니다... 부수입이 짭짤했거든여...
샵에서 일하다 보면 손님들이 랜탈복안에 용돈을 넣어주시고 가시더 군요...
담배또한 장난아니게 많이 놓구 가시져... 그렇게 한푼두푼 모아 15마넌을 모았습죠... ^^
첫월급을탄 저는 용돈받은거 합쳐서 nfa보드복을 마찬가지... 수입원가에 구입...ㅋㅋㅋ 어찌나 뻐대 나던지...ㅋㅋㅋ  <=== 이건 단순히 제생각임다.
이제 걸리는건 단하나... 장비...
이게 문제였습죠... ^^'  
여기서 또하나의 부수입... 손님들이 타다가 버린 리프트권... 이거 잘보면 대박임다... 세트권 끈어서 한타임만 타구 가시는분들...
이거 들구 스키장 입구에서 리프트권 끈을라 하시는분들 찾아가 단돈 1만원에...
이거 하나둘씩 팔아서 돈을 모았습죠... ^^"
그리고 주위의 아는강사분들께... 식권도 얻었습니다... 물론 밥은 샵에서 먹지만 밥만먹고 사나여... ^^' 가끔 핫바도 먹구 와플도 먹구 핫쵸코도...이건 식당앞에서 얻은 식권을 절반의 가격에 팔아서 사멱었어여...담배또한 이돈으로 해결했답니다.
첨에는 그런거 팔구... 리프트권 팔구 하는게 얼굴 팔려서 싫었는데...
돈생기는 재미에 얼굴에 철판 수십장 깔았슴다...ㅎㅎㅎ
이렇게 생기는돈을 다 모으니까 50마넌 정도가 대더군요...
이 돈은 다음해에 장비 살려구 은행에 짱밖아 두었습니다...

그리고 시즌 막바지에... 어느덧 카빙이 되고 그라운드트릭을 조금씩 할려는 찰나에...
샵 사장님이 저에게 강습하나를 맏기셧습니다... 참고로 30마넌 짜리 강습이었슴다...
하루 여섯시간... 오전 두시간 오후 두시간 야간 두시간...
팁까지 받아서 32마넌 받았어여...^^"
이건 사장님이 그동안 수고 했다면서 보너스라고 생각하라 더군요...

그리고 몇일후에 개강을 하게 되서 서울로 올라왔답니다...

이렇게 한시즌 보드장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실력도 상당히 많이 늘고...
질릴정도로 보드도 많이 탓답니다...
차비빼구 머빼구 하니까 보드장 나올때 70정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정도면 성공한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즌동안 번돈으로 데크, 바인딩, 부츠도 이월상품으로 모두 구입하고 물론 그다음 시즌에도 똑같은 방법을 되풀이 했답니다... ^^'

저의 보드입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름대로 힘들게 입문 했지만 제돈 하나도 안들어갔습죠... ^^'

하지만 이방법은 시간이 많은 대학생이라든지... 집에서 놀고있는 헝글보더가 아니라면 힘든 방법입니다... ^^'

돈들여서 보드타지 마세요... 특히 학생 여러분... 일하면서 자기 힘으로 보드를 배워보는것두 나쁘지 않을것 같군요...

힘든만큼 얻는것두 많답니다... 헝글 화이팅!!!






doo-s@hanmail.net
011-9729-6751
엮인글 :

신이내린 보더[亞頂]

2002.09.29 06:41:20
*.36.128.204

어쨌든 보드를 타야겠다는 열정!!
칭찬하고 싶네요!!

esino

2002.09.29 21:55:57
*.252.110.204

우오옷~ 학생이 아닌게 한스럽슴돠.. 돌리도~ 나의 대학 생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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