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보드관련한 절약법을 소개한다 (장비구입에서 티켓팅 까지~~~)
언젠가는 한번 정리하여 내가 이제까지 얻은 정보에 대한 보답을 하려 했는데 미안하게도 지금에서야 정리하게됨을 미안스럽게 생각하면서..
물론 전부 사적인 의견임을 알아주기 바란다.

1. 장비구입
보드장비는 국내에서 거품이 점점 빠지면서 보드 샵의 가격경쟁이 빠지기 시작한지 몇 년이 흘렀다. 3-4년 전에 비하여 장비가 저렴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는 워낙 높은 소비자 가격으로 세일을 한다하여도 일반인들이 좋은 가격에 장비를 구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장비구입에 관한 나의 절약방법을 꼼꼼히 소개해보고자 한다.

가. 데크, 바인딩, 부츠 구매법
우선 데크는 중저가를 산다하더라도 부츠와 바인딩은 중상급을 사야하는 것은 왠만한 초보자들도 인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왠만하면 이월모델을 구입하고 사이트들의 중고장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이월모델들도 왠만한 샵을 모두 방문하여 가격을 비교하거나 국내 유명사이트의 네티즌들에게 가격에 관한 질문을 하고 구입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국내 샵의 공구기간을 이용하여 구매하는 것은 이제 별 매리트가 없어진듯하다. 이미 일년에 몇차례 씩 샵마다 공동구매를 실시하지만 이것은 공구 후 그 가격에 언제라도 살 수 있는 가격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공동구매 실시기간에 중요한 것은 가격보다도 자기가 찾던 물건이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아마도 나에게 공동구매의 의미는 구매자보다는 샵간의 가격경쟁으로 비춰진다. 따라서 사고자하는 물건을 조금이라도 늦게 살수록 가격이 떨어진다고 보면된다.(단 물건이 모두 팔려 없어지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한다.) 또한 국내 보드 온라인 판매상은 물건주문이 쉽고 편리하지만 직접 방문하여 구매하는 것 보다는 확실히 가격면에서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된다.

이렇게 시간을 두고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구입하여 가격대 성능비를 높이도록 한다. 또한 여성보더를 비롯하여 남성들도 장비에 디자인을 너무 따지기 일수인데 실제 눈에서 이러한 장비가 눈에 확들어오는 일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인지하도록하자.

나. 의류구매법
최근 몇 년 사이에 보드의 의류 브랜드 열풍이 국내에 부는듯하다. 우선 의류는 방수력이 중요하고 디자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이것역시 이월 모델를 노리고 신상품을 샀을 경우 한시즌 끝나고 미련이 남아도 적당한 가격에 중고처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고어텍스로 만든 군복 등을 활용하여 보드복으로 대체한다면 매우 실용적이다. 마지막으로 동대문 시장에서 발품을 팔어 의류 등을 구입하면 한두시즌 사용하는데 별반 문제없으리라 본다.

다. 해외구매법(온라인 쇼핑-미국기준)
우선 예전의 빅딜(bigdeal.com) 이나 씨씨에스(ccs.com)과 같이 해외카드 결재가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이 최근들어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몇군데 온라인 쇼핑몰과 메일로 의견을 주고 받은 결과... 배송지만 미국내라면 온라인 카드결재가 가능함을 알았다. 최근 물건이 많은 boardtactic 이나 eternal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신용카드를 직접 사이트에 입력하여 구매하기는 billing address 문제로 불가능하지만 첨부한 사진과 같이 오더폼을 작성하여 팩스나 이메일로 보내준다면 주문이 가능하다. 즉 이 방법은 미국내에 친척이나 친구가 있고 국내로 직접 가져들어 올 수 있을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만일 지인은 있지만 들어올 일이 없을 경우 지인이 직접 물건을 한국으로 발송해주면 된다. 이때 택은 모두 제거하고 선물용으로 체크하며 invoice price에는 30불정도로 표기하면 복잡하게 세관의 통과 없이 집까지 배달된다. 단 물건의 부피가 크거나 가격이 너무 비쌀 경우 약간의 세금을 물어야한다. 경우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아마도 국내의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 이다.

두 번째 해외 온라인 구매의 가장좋은 방법은 이베이의 활용이다. 이베이에는 값이 매우 싸게 올라오는 물건이 많고 왠만한 장비가 일반 온라인 쇼핑몰보다 저렴하다. 한국의 경매사이트들과 판매방식은 비슷하지만 주의점이 몇가지 있다. 다시한번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정리하였음을 밝힌다.

이베이의 물건판매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수 있다.
①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경매로 최고 입찰가의 사람이 물건을 낙찰받는 경우
② 일반적인 경매와 낙찰방법은 같으나 팔고자하는 사람이 임의의 가격을 정해놓고 그 이하의 가격에 낙찰되었을 경우 물건 판매를 안해도 되는 경우 (입찰자는 임의의 가격을 모름)
- 입찰 가격이 나오는 란 옆에 reserve not yet met 이란 빨간글자가 나오면 아직 임의의 가격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의미
③ 판매자가 물건의 최고가를 정해놓고 즉시구매가 가능하게 해 놓은 경우

또한 결재 방법도 세가지로 나눠보면
① 오직 현금을 계좌로 입금하는 방법
② 신용카드 정산이 가능한 방법
③ Bill point 라는 이베이가 중재하는 정산방법 등이다.

마지막으로 운송지역은 두가지이다.
① 미국내 운송만 가능
② 해외운송이 가능 (즉 국내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방법)

※ 간혹 중고물건을 위즈위드 등을 통하여 국내로 배송하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베이에서의 중고 물건은 가격표나 택이 없기 때문에 위즈위드 자체가 물건을 값어치를 판단할 수 있는 증빙서류등이 필요하다. 확인결과 위즈위드에서는 중고물건 구입에 관한 업무를 다소 부담스러워 꺼리는 것 같다.

위에 나오는 세가지 조건을 잘 조합하여 물건을 구매하고 영어 실력이 된다면 입찰전에 판매자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의 상황 등을 알리는 것이 좋다. 다른 부분에서 막히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 질문해주기 바란다.

라 해외구매법(직접사기)
비시즌 동안에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이것은 국산품애용에 어긋나지만 보드장비가 국산품이 드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이글을 쓰면서도 난 버즈런이 잘되길 기원하고 있으니 나쁜넘 취급안당하기 바란다. 해외에서 장비구입은 우선 미국과 캐나다 등을 제외하면 비시즌 이월모델 가격은 전세계에 큰 가격차이가 안나는 것 같다. 반대로 말하면 여름에 미국이나 캐나다 등지를 방문하였을때 장비를 사는 것은 국내보다 쌀수 있지만 호주나 뉴질랜드, 유럽, 일본등지에서 사왔을 경우 국내가격과 비슷하거나 노동력의 댓가가 없기 일수다. 즉 국내의 가격현실을 잘 알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 역시 통관의 문제가 있는데 이것은 택을 떼고 한두개 정도의 물건이라면 이상이 없다.

2. 숙박노하우
시즌중 보드장에 상주하는 사람들이야 시즌방에 참가하는 것이 무엇보다 저렴한 방법일것이다. 그 외 동호회 등의 가입으로 단체가 움직이면 가격 다운이 가능하다. 일단 국내 보드장이라면 셔틀버스로 고생하며 왔다갔다하는 것이 가장 싼 방법이겠고 뉴질랜드나 캐나다 등지에서의 숙박은 최근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러사이트에서 주선이 가능하고 올라온 가격도 정당한 듯 하다. 나에게 숙박에 대한 커다란 노하우는 개인적인것이고 일반인에게 적용되기 힘든 점이 많아 생략한다.

3. 음식노하우
보드장을 다니며 내가 즐겨먹는 음식은 휴대가 간편한 초코렛 등이였다. 이러한 누구나가 생각하는 음식을 제외하고 나만의 음식 노하우를 밝힌다.
가. 우선 보드타러 가서 음식을 만들어 먹을 경우 김치 볶음밥 등의 비교적 조리가 간편한 볶음밥(양념이 밥안에 다 들어가는 경우)등을 한다. 여기까지는 일반 식사비와 비교하여 비슷하지만 다음이 포인트다. 넉넉하게 준비한 볶음밥을 쿠킹호일에 말아 김밥과 같이 딱딱하게 만든다. 이때 호일은 나중에 벗기기 좋게 너무 여러겹 포장하는 것을 삼간다. 이제 준비된 말이밥(나만의 표현이다)을 보드타다가 출출할 때 벗겨먹는다. 작년겨울 이 방법으로 슬로프 위에서 참 많은 끼니를 해결했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다.
나. 두 번째로 떡이나 부침류 먹는 방법이다. 몇일전이건 이러한 음식이 생기면 냉동실에 보관한다. 라이딩하러 가기 전 옷을 다 입고 속주머니에 동결된 음식을 넣는다. 한 서너시간 보딩후에 몸의 열기로 떡 등의 음식이 먹기 좋게 녹아 냉동전의 맛으로 되돌아 온다. 사실 이 방법은 꿀꿀해 보일수도 있지만 간편하면서도 매우 저렴한 방법이다.

4. 교통편
우선 여자일 경우 동호회나 여러 모임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의 카풀을 이용하면 좋다. 하지만 남자고 성격이 좀 까다로운 사람일 경우 사실 카풀은 쉬운일이 아니다. 제안하고자하는 것은
가. 셔틀버스 시즌권을 구매하자.
나. 리프트 값과 교통비가 포함된 저렴한 티켓 등을 구매하자.
다. 스키장에서 운영하는 주변지역 순환버스 등을 잘 이용하자.
이정도 인 것 같다.

5. 티켓팅
이건 좀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즌권 구매이다. 그러나 한시즌에 열 번정도 보드타러 가지 않는다면 이건 비추천이다. 지난시즌 나의 경우는 성우리조트에 현대직원 60% 할인으로 티켓팅을 해서 절약했지만 이건 일반인에게 예외의 방법이다. 이번시즌 능력이 된다면 헝글님들에세 능력껏 60%로 티켓팅 해줄 기회가 되길 바란다. 또 보광의 경우 삼성직원에게 의뢰하여 40% 정도의 할인 티켓을 구했다. 양지의 경우 홈페이지 등에서 주관하는 퀴즈등을 응모하여 50% 할인 티켓을 구했다. 또 각 리조트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하할 경우 그날의 리프트가 무료인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할인소식은 보드에 관심을 가지도 부지런히 알아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조금은 변칙적인 방법이지만 매표소 앞에서 반나절 탄 종일권을 팔거나 사는 방법으로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모든 리조트에서 찾아보기 쉬운 광경이지만 리조트의 입장에서 매우 반동이 된다. 법적으로는 자신이 소유한 물건의 판매가 저촉되는 행위는 아니지만 보드장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이건 개인의 생각에 맡기고 싶다. ^^+

이외 절약법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칼럼으로 올라오는 절약법에 대한 글을 빠짐없이 읽고 염두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끝으로 설명식으로 편하게 몇일을 쓰는데 존대말로 하는게 영 매끄럽지 안아서 그냥 썼어요. 이해해주시면서 보세요~

엮인글 :

바람켄타

2002.09.25 17:37:16
*.244.220.254

해외주문시....무시무시한 운송료는 어케하나요?
저도 이베이 서프디어쓰 세이위즈 등등 알아봤는데요...
헐값 + 운송료 + 관세 = 국내가쎔쎔 이란 등식이 성립하던걸요...
구하기 힘든 거 빼고는 별 메리트가...엄쓸꺼같드라고요...

테쿠

2002.09.25 20:53:59
*.44.129.88

헉 프리젠테이션의 황제이신듯~~ 직딩맞으시져..

김남기

2002.09.25 20:58:18
*.207.167.116

너무 잘 정리되어있네여

미끌이

2002.09.25 22:29:48
*.213.1.1

볶음밥 말이에 백만표!!^^

멋진걸

2002.09.25 23:38:29
*.37.26.61

알찬 정보~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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