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짜한분을 데리고 지산리조트를 갔다왔습니다.
언제나 초짜분들을 데리고 가는 저로서는 처음에 보드의
세계로 끌여들이기가 얼마나 힘든지 잘....알고있습니다.
우리야 뭐 이미 한발 들여놓았기때문에 조금 무뎌져있는
경우가 있지만서도... 돈이 아무래도 많이 들어갑니다.
보드든 스키든... 초보자분을 일단 데려오려면
대여료 4만원,리프트비 4만원,버스비 2만원,강습료8만원+a(밥값등)
이 듭니다...헝그리보더님들은 다 노하우가 있어서
이 돈을 다 내는 바본없겠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제 생돈을 들여가며 시즌권끊은 천마산냅두고
초짜님을 데려간이유는 올시즌 지산 대여 50%할인이구요...(2만원절약)
아직 슬로프가 하나밖에 오픈안해서 리프트비도 50%할인이었구요 (2만원절약)
버스는 무료구(2만원절약) 지산은 월요일 보드무료강습(8만원절약)
이리하여 지산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
그러나 가기전에 또 걱저인게 보드복이었습니다.
보드의 보자도 모르는사람에게 비싼 보드복을 사라고 할수도 없고
아무리 사라고해도 사지않을것이고..., 동대문에서 일단 싸구려보드복을
알아보고 입히기로했습니다.나도 그편이 더 좋을꺼같았구요...
일단 한번 대충입고 타보고 자신이 느낀후 부족한점을 보강하라고
했습니다...바지의 방수가 부족하다싶으면 돈좀더써서 바지사고
아프다 싶으면 보호대를 사던지 장갑에 물차면 장갑을 바꾸던지요...
일단은 자신이 느끼기전엔 옆에서 아무리얘기해봤자 소용이 없으니까...
전 예전부터 동대문서 2만원에산 보드바지를 잘 쓰고있어서...
그분께 추천했습니다. 그런바지는 지천에 널려있어서 플레야에서
만9천원에 샀습니다... 돌아다니다 다른곳에서 dub자켓을 4만5천원에
샀구요 ^^ 장갑은 만9천원에... 이렇게 대충 보드룩을 장만한뒤
스키장을 갔습니다... 워낙 허술한지라 제가 보드복아래 츄리닝과 내복을
입고오라고했죠. 자켓안에는 반팔티,긴티,후드티,자켓순으로 입고
오라고했습니다(어드바이스도 중요합니다) 장갑은 만9천원에 이너있는걸
구해서 다행이었구요... 그런데 당연하듯 그 분이 너무 자주 넘어지고
(당연히 초짜니까) 자주 앉아있길래 보드복의 방수가 너무 걱정됐습니다.
저러다 집에갈때 엉덩이 다 젖었다고 투덜되는건 아닌지...
그러나 놀랍게도 초짜에게 2만원짜리바지는 최고의 방수력을 보여줬습니다.
집에갈때까지 완벽방수더군요... 다른 만미리니 2만리니 보드복등의
성능만을 믿기보단 자신을 먼저믿는게 필요할껏같습니다.
안에 몇겹의 옷을 더 껴입는다던지 엉덩이 보호대를 착용한다던지요.
본파이어사고 드라이크리닐맡기시는분보다 2만원짜리 바지 잘~입으시는분이
더 방수 잘될껍니다..^^ 다 자신이 관리하기 나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헝그리보더여러분 너무 자신의 장비의 가격에 연연마시고...
가격대 비! 이 생각을 해보세요.^^  
엮인글 :

sky

2001.12.05 10:07:53
*.51.80.77

의미있는 칼럼이군요

김태경

2001.12.05 12:48:06
*.37.26.130

[v(o)z 홀맨] 짝짝짞 멋진 칼럼입니다.

양희성

2001.12.05 20:10:51
*.73.46.124

그 바지 어디서 사셨어요? 정확한 위치좀..ㅡㅡ 울반애덜 스키캠프 많이가는데 다들 보드배운다는데 보드복이 없다네요..ㅡㅡ

올데이롱

2001.12.06 00:52:28
*.108.30.211

cool~! 훌륭한 글이에여. '헝그리함'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어메이징한(?) 글이었슴다.. ^^

최인

2001.12.13 14:26:09
*.114.60.33

나두 누가 데려갔음 조켔당....

2002.04.28 22:32:44
*.194.236.32

설에는 보드복도 짝퉁이 있군요...부럽습니다....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285
177 장비 구입 배고픈 보더를 위한 왁싱 장비 구입(풀셋 19... [49] ☆고질라 마... 2009-03-21 126 12402
176 장비 구입 부러질 수 밖에 없는 데크, 버튼에서 a/s 받... [90] 스크래치 2010-12-01 3 12413
175 장비 관련 발에 통증없이 부츠 신는 방법 ... [20] 장어구이 2016-01-07 29 12521
174 해외원정 여름에 스노보드 즐기기...... [27] wave 2003-03-04 76 12570
173 기술(테크닉) 스티커 띠는법. 스티커 떼는법. [25] 딱딱한궁딩이 2006-10-14 25 12585
172 기술(테크닉) 닥라 참가자 몇몇에 대한 평과 아쉬운점 [220] 비로거. 2014-01-10 162 12612
171 일반 완전생초보녀에게 로테이션을 안가르쳐 보았... [74] 심훈Film 2016-10-11 64 12614
170 초보를 위한 강좌 고작 스노보드 17년차가 초보 스노보더에게 ... [43] 바람켄타 2015-12-08 101 12629
169 장비 관련 스텐스를 아주 잘 정리한글.. [53] 은둔하수 2006-12-28 31 12659
168 장비 관련 26,000원으로 만드는 도난걱정없는 캐리어 ^^ [29] H@RU 2011-03-15   12675
167 장비 관련 부츠 뒷금치가 약간 뜨거나.. 발등을 꽉 못... [23] 가루군 2009-12-16 69 12710
166 장비 튜닝 새로산 보드 엣지 튜닝 하는 법 -DETUNE [25] ***흰눈사이... 2006-09-30 27 12721
165 기술(테크닉) 스탠스의 폭에 관하여. [15] Gatsby 2008-01-30 69 12722
164 헝그리 캠페인 19일 휘팍의 모습(대략 남감) [97] 최인권 2006-11-20 15 12784
163 일반 전국 주요스키장 슬로프 경사도 비교표 file [15] 삼촌1호 2013-09-25 11 12827
162 기술(테크닉) 올바른 라이딩 자세 도출을 위한 탐구 - 실... file [34] Lunatrix 2010-02-10 58 12831
161 장비 관련 스노보드 길이 선택 방법.. file [18] 달팽 2009-09-10 78 12833
160 헝그리 캠페인 꽃보더 되기 13계명 (간지보더들의 염통을 ... [82] 날슈주니 2008-10-08 48 12854
159 장비 관련 올바른 스노보드 세팅법에 대해서 [19] 정덕진 2007-03-15 29 12861
158 장비 튜닝 헬멧 도색기(총정리) [9] 까만말샤 2007-09-03 37 12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