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디엔루디스 가서 뭐 없나 이것 저것 살펴보다 보니..

"사람과 산"이라는 잡지의 올 2월호 기사가 저에게 아주 흥미로왔습니다.

그래서 울 헝글 분들도 읽어보시라구....

디카 하나 없는 불쌍한 인간이라 자리에 앉아서 대충 중간 중간 기사만

옮겨 적었습니다 (아아~ 손 아파...)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서도 extreme 활강코스가 존재한다는게

(아니, 할 수 있다는데...) 무척이나 놀랐고

당연히 그걸 스노보드로 내려왔는데,

사진 정말 멋지더군요.... 장소는 한라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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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레스트 활강 앞둔 프로스노보더 김은광

     한라산 장구목 북사면에 도전하다"


에베레스트 활강을 앞둔 프로스노보더 김은광씨가 한라산에 갔다.

로체와 백두산 활강까지 마친 그를 위해 물색한 장소는 60도 경사의

장구목 북사면. 눈사태로 악명 높은 죽음의 지대를 불사하고 이뤄진

그의 활강은 국내 스노보드 익스트림 라이더계의 선구자답게 완벽했다.



(이후 사진들 주루루루루루루루룩~~~~~~)


47초를 위해 3시간 반 등산.
2002. 1월 11일 오후 2시 37분 34초


........



    "산에 대해서는 아직도 시작 단계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꼭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활강에 성공하겠습니다"


지난해 히말라야 로체 원정대에 참가하여 해발 7000미터 지점에서

6100미터 지점까지 스노보드로 활강했던 김은광씨의 목표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의 활강이다. 지금 그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오르고 있다.

이번 한라산 스노보드 활강에 앞서 지난 12월 22일에는 백두산에서의

활강을 이루어냈다. 당시 정상부에는 심한 바람으로 인해 적설량이

전혀 없어 해발 2000미터 지점에서 활강이 이루어졌다.


    "차를 타고 올랐던 백두산보다는 이곳 한라산에서의 활강이 더

     보람있고 짜맀했어요. 고생이 많았던 만큼 성취감도 더 컸고,

     중간에 결빙된 구간이 두 군데 정도 있어 더욱 위험하기도 했거든요"


한라산 장구목 북사면에서의 활강을 마친 김은광씨는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가셔브롬 I, II의 원정에 참가하여 히말라야에 대한 경험을

     더 쌓으려 했는데 파키스탄의 현지 사정으로 인해 불투명해졌습니다.

     그래서 매킨리를 등반하러 갈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등반을 익히기 위해 올 겨울에는 빙벽 등반을 시작했다.

또한 백두산과 한라산에 이어 설악산에서도 활강이 가능한 곳을 찾아

도전해 볼 계획이다. 이번 겨울이 그에게는 유달리 짧은 겨울로

남게 될 것이다.

한라산에서 내려오자마자 그는 곧바로 강원도의 어느 스키장을 향해

날라갔다.

현재 캐나다 휘슬러 레이싱팀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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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올때 관련 내용 읽어보니...

중간에 피사체(????피사물?? 암튼 무슨 산악 용어던데....

눈 잔뜩 쌓여서 좀만 건드리면 눈사태 날듯한 )위에서

시작하려다가 눈사태 날까봐 그 밑에서 했다는데..

사진이 장관이더군요.....

그리고 내려오다 수수나무들 위에 쌓은 눈 지역에서는 보드가 자꾸 밑의

수수나무와 걸려서 진행이 어려웠고, 잘 내려오다가 나무 숲 사이 빠질때는

속도를 상당히 줄여서 타시더군요...

그리고 아무리 잘 타도 노즈가 박히는 일이 꽤 많다더군요....

아뭏튼, 3시간 반 등반해서 47초 활강했다는데.. 내려올때는

"필승!" 하는 경례를 붙힌후 스타트 했는데.....

"끼야아아아호~~"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네요 :-)

얼마나 짜맀했으면 그랬을까요????????? (상상해 보세요~~)

우리도 언제 한라산 가서 코스 한번 알아보고 같이 활강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