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의도와는 다르게 제 글대로 하면 분쟁시 이길수 있다거나, 또는 제가 (주)로베리를 이겼다고 오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제 글을 내리고 다시 작성합니다.  분쟁진행상황의 설명과 (주)로베리와의 합의했다는 글이 섞이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글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팩트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요점은 단기간내의 단차현상이 워런티 적용대상인가? 입니다.

단차현상은 데크를 사용함에 따라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저 역시 단차현상은 사용함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데 동의하지만, 단시간내에 단차가 발생했기에 문제를

제기한 케이스 입니다. 앤썸을 대체해서 사용한 판테라Lx 역시 한달가량의 사용기간에 단차가 발생했으며, 모팀에 스폰된

모브랜드 역시 단차로 인해 반납당하는 일이 있었던것으로 보아 단차 현상은 요즘 보드 브랜드의 전반적인 현상일수도 있습니다. 예전 글의 댓글에서 스피드를 중시하는 요즘 데크 베이스들이 약해졌다는 의견에서도 보면 말입니다.

처음 (주)로베리에 워런티 여부에 대해 질의했을때 담당자의 어이없는 답변 대신에, 롬 워런티 약관에 단차현상에 대한 워런티 조항이 없기 때문에 롬 본사에 질의하고 문제의 앤썸은 정비해 줄테니 일단 답변이 올때까지 타고있으라고 했으면 수긍하고, 롬 본사의 답변을 기다렸을 겁니다. 그래서 일선 담당자들의 말한마디가 중요합니다.

그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기 시작했고, 소보원에 민원제출과 공정위에 (주)로베리의 약관심사를 청구하게 됩니다.

공정위는 (주)로베리의 약관에 문제없다라는 통보를 했습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공정위 답변에 타사 바인딩 사용에 의한 파손 부분은 버튼의 3홀과 같은 시스템의 바인딩 사용에 의한 파손등 이라는 문구를 넣어 둠으로서 해석의 여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소보원은 사용기간이 단기간인 점, 구입후 1달이내에 하자를 제기한 점 등등을 들어 소비자 보상을 권고하였으나, 제게 유선상으로 단차현상에 대한 정확한 공인검증기관이 없는 관계로 법적으로의 해결을 권해주기가 애매하다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런와중에 (주)로베리측과 대화를 하게 되었고 수입사가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로베리 역시 워런티 가이드북에 단차현상에 대한 조항이 없기에 롬본사에 질의해 놓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고, 저 역시 롬 본사에 메일을 보내고 답변을 못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이해하는 노력을 하게 됐습니다.
소비자에 대한 업체의 초기대응 실패에 대한 부분이나, 현재 로베리가 겪고 있는 상황등에 대해 얘기한겁니다.
저는 제 지식과 경험상 정당하다고 생각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제 주장을 근거로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신가 봅니다. 0405 데크를 보상하라는 분도 계시다는 걸 듣고, 제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불합리 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일어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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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처음 문제제기시 많은 분들이 권하셨고, 저와 (주)로베리가 동일하게 질의하고 기다리고 있는 롬본사의 답변에 양측 다 승복하기로 했습니다. 답변이 오면 (주)로베리에서 커뮤니티에 내용을 공지할겁니다.

단차라는 문제를 제일 먼저 제기하고, 앤썸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주신다는 점에서 합의내용이 비공개로 결정되었으나, 생각해 보니 그렇게 하면 제 자신이 부끄러워질까봐 서로 대화하고 이해한 마음만 받으려고 합니다. 늦게나마 제 가치관을 지킬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군요.^^ 저에게는 워런티를 받고 못받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 주장이 정당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합니다.

대화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혼란을 드린점 죄송합니다.

PS. 그리고 분쟁시 소비자편에 서서 여러가지 편의를 봐주신 보드라인에 감사드립니다. 구입처와의 관계까지 틀어졌으면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겁니다. (굳이 이 말을 쓰는 이유는 정말 칭찬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