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을 재촉하는 비 .......... "

" 평년기온 되찾아 따뜻해 지겠습니다 .. "

요즘 TV 기상뉴스 아나운서가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가슴이 쓰리냐구요 ?
전혀 쓰리지 않습니다.
그분들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거잖아요 !

다만 ...

그 아나운서랑 허리띠를 묶어 합체한 후 상급슬로프에서
짜릿짜릿한 직활강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더군요.

대부분의 아나운서가 이쁘신건 아시죠 ?

변태라굽쑈 ? 냐하하하하하하하핫 ........

노코멘트라오 !  ( 궁금하시면 직접 오시길 ...   -_-; )


작년 11월 중순 용평서 첫 보딩했으니 ...
그럭저럭 4개월동안 12번이상은 갔네요.

비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든분이 숙지하고 계신 내용이지만 혹시 작은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딴지 무릎쓰고 몇자만 적었습니다.


첫째 ... 금연하세요.

           제가 금연한지 1년이 되가는군요.
           물론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전 무식해서인지
           몰라도 단번에 끊어버렸습니다.
           평소 물을 좀 많이 마시는것이 도움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니코틴과 타르의 체내농도를
           희석시켜 금연에 작은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현재는 수분섭취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피곤해 질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 ... 꾸준한 운동하세요.

           금연보다 오히려 힘든거 같습니다.
           저도 헬스클럽에 다녔지만 3개월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술자리와 회식자리가 많아서 쉽지 않았구요 ...
           시설 좋은 곳은 회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라도 효과는 톡톡히 보았습니다.
           체중을 5KG 줄였거든요 ...
           저도 다음달부터는 다시 다닐까 생각중입니다.

세째 ... 명상하시는 것도 좋아요.

           굳이 특정학원에 등록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신의 방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명상관련 책을 구입해서 탐독하시면 적지않은 도움이
           되며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저는 새벽이나 늦은 밤에 불을 끄고 명상에 잠깁니다.
           편안한 자세로 앉아 복식호흡을 하시고 숨은 되도록
           천천히 쉬어보세요.
           어린아기들 숨쉬는거 보시면 숨쉴때마다 배가 볼록볼록
           들어가고 나옵니다.
           하지만 성인들은 대부분 가슴으로 숨을 쉽니다.
           처음에는 잘 않되지만 천천히 짬날때마다 해보시면
           머리도 맑아지고 정신수양에 도움이 됩니다.
           길게 하실 필요 없구요 집중해서 10분정도만 하셔도 효과짱 ...

네째 ... 식생활개선

           전 햄버거나 피자 , 라면 이런거 거의 먹지 않습니다.
           고열량식이라서 한국사람한테는 잘 맞지 않습니다.
           요즘 TV에서 각종 질병에 관해 보도하고 있는 시점에
           대형햄버거 체인에서 하나사면 덤으로 하나 더 주는 건
           딱히 우연이라고 보긴 힘들군요.
           특히 체중조절 하시는 분께는 쥐약이죠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산채비빔밥이죠 ! ^^

다섯 ... 독서도 좋아요.

           TV 프로그램보면 요즘 자극적인 제목이 많습니다.
           깊은 산속 별장에서 연애인끼리 모아놓고 사랑의
           작대기 인지 뭔지 암튼 끼리끼리 연결하는거 말이죠.
           물론 가끔 보시면 스트레스가 풀릴수도 있지요.
           인터넷 평균 이용률이 전세계 상위권을 다툰다는 요즘
           조용한 방에서 책한권 읽는 분이 점점 줄어드는것 같습니다.
           저는 책 많이 읽냐구요 ?
           물론 않읽죠 ...
           냐하하하하하하하핫 ....
           구럼 왜 궁시렁 궁시렁 칼럼 쓰냐굽쑈 ?
           구래서 미리 말씀드렸짜나요 ... 딴지무릎쓴다구요 .. -_-;
           암튼 가끔씩 책한권 읽어주세요.
           굳이 않사셔도 책대여점 가시면 읽을꺼리 널렸습니다. ^^


대충 적어 놓긴 했는데 엄청나게 허접하군요 .. 초 허접...에효 !

여기서 끝내면 욕으로 도배된 리플이 뜰꺼 같아
제가 경험한 알바체험기 몇편정도만 올립니다.


[알바체험기 1] 말목장

말은 보통 체중이 500KG 넘습니다.
당근 힘이 쎄죠.
성인 혼자서 힘써봐자 말은 끄떡도 않합니다.
다행히 회초리 무서워하고 당근에는 목숨겁니다.

전 당근으로 말 놀리다가 물린 사람도 보았습니다.
말이 어떻게 개처럼 물수 있냐구요 ?
딱히 설명은 하기 힘들지만 암튼 물긴 뭅디다.
송곳니 같은게 없으니 위험하진 않지만 좀 쪽팔리죠.

가끔 다리로 걷어차이는데 이건 좀 위험합니다.
기회되면 말 다리 한번 보세요.
500KG 체중을 떠받치는 근육으로 되있어서 파워짱이죠.
걷어차이면 말발굽처럼 U 형태의 자국이 남느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 구런 자국은 잘 남지 않구요 ...

걍 갈비뼈만 부러집니다.
상당히 아프죠 !
보통 배에 많이 맞죠.

사료만 먹여서 똥냄새 않난다고 했는데 사실 많이 납니다.
그래요.
목장주인놈이 절 속인거죠.
저의 일이 마굿간관리 였거든요.

전에 한번 말씀드렸는데요 ...
말도 방구 잘뀌거든요.
가끔 힘껏 방구뀌면 똥건더기도 같이 튀어나오는데
전 몇번 맞아보았죠.

기분이 어떠냐구요 ?
걍 더럽죠 ... 모 !
암튼 그런놈은 걍 한끼 밥 굶겼는데
목장주인이 알면 전 해고였죠.

늙은말은 잘때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자구요
젊은말은 힘이 넘쳐서인지 서서 잡니다.
나도 첨에는 믿지않았는데요 ...
밤에 살짝 보니까 정말 서서 자더군요.

하지만 이놈의 말들이 절볼땐 밥돌이잖아요.
구래서 밤에 살짝 구경할라치면 밥주는줄 알고
일제히 히히힝 하고 울어제낍니다.
모 이런거죠...

" 야야 ! 밥돌이놈 왔다 .. 밥돌이놈... 야식인가보다..... "


[알바체험기 2] 수영장

전 개인적으로 수영장 않다닙니다.
배가 많이 나와서 ... -_-;
요즘 " 아기스포츠단 " 이니 " 유아체력단 " 이니 해서
4-6 세 어린이도 수영장에 다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딱 보면 정말 어린아기들이죠.
유치원다니기도 버거운 나이인데 수영을 배우다니
참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곤합니다.

그래서 가끔 애덜이 물속에서 똥도 싸곤하는데 이거 사람미치죠.
보통 수영강사들이 대충 손으로 떠서 버리는데 아주 곤욕입니다.
하지만 설사일때는 손도 소용없지요.
제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수영은 초등생부터 배워도 늦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똥이 물에 뜨게요 ? 가라앉게요 ?
궁금하죠 ?

남자수영강사하고 여자수강생사이에 눈 맞는건 사실 드물지 않습니다.
한번은 젊은 아줌마가 어떤 아저씨한테 폭행당하고 있다길래
남자알바 몇 대동하고 현장으로 직행했는데 알고보니 남편이더군요.
대충 말려서 아줌마는 옷 입혀 사무실로 보냈는데 아저씨는 수영강사
잡으러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수강생과 강사가 눈맞아서 불륜을 ... 통탄할 일입니다.
암튼 그 수영강사는 당일 비행기 타고 부산으로 날랐다고 하네요.
군데 왜 서울사람은 도망가면 부산으로만 가는지...


[알바체험기 3] 모텔보이

모텔은 자는 곳이죠.
하지만 자면서 또 뭔가를 하는 곳이기도 해요.
그 뭔가가 뭔쥐 꼭 메일로 물어보시는데 답멜 않가는거 알죠 ?
암튼 고생 정말 많이 한 알바라고 기억이 됩니다.
월급은 대부분 매우 적고 나머지는 팁으로 받아서 생활합니다.
당근 서비스정신이 투철해야만 먹고 살수 있는 직업입니다.

60세 넘은 할아버지한테 온돌방 않드리면 팁은 물건너 간거죠.
대학생들은 돈이 없어서 팁 거의 않나오고요...
근처 나이트에서 여자 꼬셔서 데리고 온녀석들은 방 입구에서
길게 아주 길게 시간끌면 약간은 팁 나옵니다.
빨랑 옷 벗겨줘야 하는데 망할 보이놈이 입구에서 버티면
정말 사람 환장하는거죠.

보통 이런 멘트 많이 씁니다.

" 뭐 필요한 거 없으십니까 ? "
" 환상적인 밤 되세요 "
" 편안한 밤 되세요 "
" 신발정리 해 드리겠습니다 "

좀 나쁜것 같지만 그래도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죠.

직업적으로 아줌마만 꼬셔서 데리고 오는 놈들도 있는데
보통 제비라고들 하지만 거의 팁 않나옵니다.
돈 있으면 아줌마 꼬시겠어요 ? 당근 없으니까 ...
게다가 시키는건 정말 많습니다.
맥주를 가져오라는둥 수건이 부족하다는둥...
보이들이 별로 않좋아하는 부류들이죠.

요즘 드라마 올인이 정말 인기 짱이던데 아마 도박에 관한
내용이라서 그럴꺼에요.
모텔에서도 도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문 도박꾼인지 돈이 많아서 놀며 하는지는 몰라도
정말 팁이 후하죠.
물론 시키는것도 많고 청소도 자주해주고 검문나오면 잽싸게
알려줘야 하는등 고되지만 팁은 후하게 나옵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옵니다.
젊은때 잠시 했던거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을 좀더
알게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는 봄비치고는 상당히 많이 내려 좀 서글펐지만 8개월뒤에
다가올 시즌을 생각해보면 기분이 약간은 좋아지는것 같습니다.
눈이 아니고 비가왔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활기찬 하루 시작하세요.

모든 헝글분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구럼 이만...

빠빠 ...    


허접대왕 올림

엮인글 :

나사보더

2003.03.03 13:17:53
*.223.138.239

흠.. -_- 한다고 다짐은 해놓고 한번도 못햇는데. 한번 해볼까.. =_=

▩황석▩[Yo]ONE

2003.03.03 15:50:47
*.72.75.151

와 정말 유익하고 재밋엇습니다^^;
특히 목장아르바이트..해보고 싶네요..
동물을 상대로한 아르바이트라 그렇게 삭막하지도 않을테고 일하는곳이 목장이라^^;
기회되면 나중에 목장아르바이트 땜시 멜날리겟습니다^^ 냐하~잘읽엇습니다아~

enco

2003.03.03 16:09:10
*.81.84.37

오랫만에 글 올리셨군요...재미있게 읽구 갑니다...^ㅡ^*

파삥수[Yo]ⓞⓝⓔ

2003.03.03 18:26:21
*.98.47.95

-_-;

대왕

2003.03.03 19:24:09
*.247.145.11

님은 어쩜그렇게 글을 잼나게 잘쓰시나요..정말 부럽읍니다.

헝글이

2003.03.03 22:33:07
*.204.168.156

궁금해죽겠습니다

수영장에서...뜹니까? 가라앉습니까?

이거원 싸볼수도 없고 ㅡ.ㅡ;

Mt.Blackcomb

2003.03.04 07:39:30
*.187.171.166

대왕님 올한해도 건강하세요.. 시즌은 부상없이 잘보내신 모양이군요..

리차드

2003.03.04 09:53:09
*.217.155.113

접이형님 시즌 접는군요..고글과 장갑은 제가 접수 함다..
담주 용평 마지막으로 떠야쥐...연락 주셈^^

녹색머리

2003.03.04 13:40:42
*.157.23.211

잼나네여^^

촐랑맨

2003.03.04 20:49:41
*.144.243.125

하하하~ ^^ 밥돌이래~
잼있게 잘 읽었씀니다. ㅋㅋㅋ

고수

2003.03.04 21:59:06
*.77.148.19

설사는뜨고 되x면 가라않습니다

혜진-☆[Yo]ONE

2003.03.04 23:05:29
*.205.219.73

허접대왕님~ 언제나 잼나게 읽고 있습니다^^

kamp

2003.03.04 23:17:09
*.234.154.2

허접대왕님의 글 야술입니다...
아직..시즌은 안끝났는데...이번주 용평에서 뵈면 따뜻한 차 대접 합니다.

★놀아줘★

2003.03.06 11:54:42
*.192.133.162

말이 져아하는거 하나또 이떠염....
각설탕....
각설탕과 당근이 간식입니당...^^*
그리구 목을 탁탁 때려주면 무쟈게 져아해여....
그게 애무해 주는거라구 하더군여....

단지

2003.03.08 12:55:39
*.119.30.35

우하하하하...
글 넘 재밌어여.....

whitefan

2003.03.11 14:50:46
*.94.162.99

후후.. 넘 재밌게 읽었어요. 저도 다양한 알바를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목장알바는 정말 해보구 싶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grayMON

2003.03.16 10:30:19
*.227.216.76

푸하하하하.. 특이한 알바일자리 구하기도 힘드는데,, 넘 잼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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