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반경.jpg


도식을 잘 그리고 싶었으나, 능력이 안되어 그림판 그림으로 대신합니다. 위 도식에서 땅콩?모양이 휘어져 있는 데크입니다.


1. 도식의 A각도처럼 엣지기울기를 높게 사용하는 전향라이딩에서는,

    - 레디우스 C는 데크를 베이스면에 수평으로 놓았을때 그려지는 반경일뿐,

    - 실제 라이딩시 확보되는는 턴반경은, 휘어진 데크 사이드컷 "양 끝단"과 사이드컷 "중앙부분"이 설면에 닿아진 점이 그리는 반경 B입니다.


2. 즉, 특히 엣지기울기를 높게 사용하는 전향에 있어서는,

    - 엣지를 얼마나 세워서(사이드컷 중앙부분이 더 움푹 내려앉도록 세워서), 또 데크를 얼마나 휘게 만들어, B를 좁게 만드느냐가 턴반경을 결정합니다. 여기서 전중후나 제한된 엣지사용에 관한 부분은 논의에서 제외합니다. 


3. 데크를 휘게 하기 위해서는,

    - 엣지를 높게 세울수록, 사이드컷 중앙부분이 사이드컷 양 끝단부분보다 설면에 수직상으로 더 높게 위치되어 데크가 물리적으로 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됩니다. 실제로 데크가 설면에 수직으로 서있으면 데크는 무한히 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됩니다.

즉, 아무리 프레스를 주어도 속도를 준 후 엣지기울기를 주지 않으면 사이드컷 중앙부분은 쉽게 설면에 닿은 상태가 되고(물론 사이드컷 양끝은 이미 설명에 닿은 상태라고 가정), 턴반경은 물리적으로는 레디우스 C로 끝나게 됩니다.

    - 엣지를 세운 후에는, 데크를 휘게 하기 위해 데크 중앙에 무게를 줘야하고 이때 이용되는 것이 자신의 몸무게와 속도(및 그에따른 원심력)이 되겠습니다. 이 무게가 클 수록 데크 중앙은 더 내려앉게 되고 사이드컷 중앙이 설면에 닿을 때까지 내려앉게(데크가 휘게) 됩니다. 물론 몸을 눞힐 수록 원심력을 더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4. 즉 결론은,

    - 물론 레디우스가 짧으면 턴이 더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특히 덕스텐스의 경우는 이 요소가 크게 작용합니다.)

    - (전향에서처럼) 엣지 기울기를 높게 사용할 수 있다면, 사실상 플렉스가 레디우스보다 턴반경에 "비교적"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엣지기울기 A를 높게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물리적 공간상 C->B로 줄이는 것은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데크를 휘게 만들 무게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 만약 플렉스가 같고 엣지기울기가 같다면, 당연히..레디우스가 짧은 것이 턴 확보에 유리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엣지기울기를 확보할 수 있는 라이더에게는 그 부분이 플렉스만큼 큰 요소로 작용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대부분 레디우스가 큰 데크가 데크 길이까지 커서 콘트롤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점이 실제 경험하시는 분들에게 레디우스가 크게 다가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53cm/16m 있다면 생각이 쉽게 달라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넵. 얼마전에 옥세스 직구 163cm/16m 네고 및 운송까지 해주고 저렴하게 울며 겨자먹기로 팔아서 그런 건 아닙니다.ㅋㅋ. 인기 길이인 159도 아니였지만 레디우스 16m를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이 꽤 있었던 것 같아서... 물론 홀도 4*4 였습니다만.

아무튼, 지금은 팔았으니 위 글은 제 이익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월도 중 헝글하다가, 시간때우기 겸으로 남깁니다. 월도 화이팅! 이러다 시즌때 바빠질까봐 두렵습니다. ㅜ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287
3316 장비 관련 스노보드 데크의 스펙 분석 [36] 진광마 2009-09-23 66 15452
3315 기술(테크닉) 올바른 라이딩 자세 도출을 위한 탐구 - 기... file [27] Lunatrix 2010-02-10 72 15451
3314 일반 스키장에서 서리낀 고글 빠르게 말리는 방법 [42] Afro- 2010-01-02 30 15428
3313 기술(테크닉) 올바른 라이딩 자세 도출을 위한 탐구 - 실... file [39] Lunatrix 2010-02-10 63 15402
3312 초보를 위한 강좌 테크니컬라이딩 팁#1 바인딩 세팅 file [57] ┓푸른바다┏ 2016-12-23 23 15387
3311 기술(테크닉) 피벗팅/스티어링 그리고 슬라이딩턴... [39] Xenos! 2008-02-12 70 15382
3310 초보를 위한 강좌 급사 카빙을 위한 몇가지 팁 [75] orthodox 2016-02-12 47 15382
3309 기술(테크닉) 스위스에서 가르치는 카빙턴의 종류 [22] leeho730 2010-02-21 77 15380
3308 기술(테크닉) 에지전환 & 힐턴에 대한 소고 [36] KOON™ 2005-12-21 217 15295
3307 장비 관련 스노우보드 복장 제대로 챙겨 입기 [55] 라리라 2012-09-30 15 15227
3306 일반 후드티 만들기... ^^ 후후 별거아닌데.. ~~ ... [59] 혼자살자 2008-06-10 109 15221
3305 기술(테크닉) 테크니컬라이딩의 이해 file [15] ┓푸른바다┏ 2015-11-15 30 15200
3304 장비 관련 스노우보드 보강재 file [32] leeho730 2013-01-10 26 15177
3303 의학,부상,사고 [의학논문] 하이백에 의한 여성 음문(성기) ... [22] poorie™♨ 2010-01-19 33 15131
3302 기술(테크닉) 팔을 흔드는 이유 file [35] Lunatrix 2014-01-30 47 15094
3301 장비 구입 후드티, 스트릿웨어 등의 가격 거품에 대하여 [146] 팔콘 2009-09-24 63 15054
3300 기술(테크닉) 제대로 카빙을 할수 있는 방법 [42] NEVERSUMMER 2008-12-22 52 14971
3299 장비 관련 부츠 - 아직도 발 아픈 부츠를 억지로 신으... [64] 로그너 2008-02-29 97 14907
3298 초보를 위한 강좌 중급으로의 도약 - 카빙턴 [54] 바카스 2005-12-08 87 14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