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스티어링.
레귤러인 경우 왼쪽 무릎 좌측에(구피는 오른쪽 무릎 우측에)
헤드라이트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이 헤드라이트는 BBP자세에서 노즈 방향을 비추고 있습니다.
에지체인지 직후에 이 헤드라이트가 노즈방향을 비추는 것이 아니고
턴을이루면서 노즈가 가야할 방향을 비추도록 하는 것이 무릎 스티어링입니다.
토-턴을 하고 있을 때는 진행방향쪽 무릎을 몸 안쪽으로 살짝 다물어 주고,
힐-턴을 하고 있을 때에는 무릎을 몸 바깥쪽으로 살짝 벌려주는 느낌으로 무릎을 움직여 주어야
이 헤드라이트가 노즈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 아닌, 가고자 하는 곳(방향)을 비출 수 있습니다.
발바닥은 고정시킨 채로 발에 체중을 싣고 무릎을 살짝 벌렸다 다물었다 해 보시면
무릎을 다물면 엄지 발가락에, 무릎을 벌리면 발꿈치에 체중이 살짝 더 실리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로 헤드라이트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턴을 하고 있는 도중에
유효에지에 조금 더 효과적으로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헤드라이트의 조향각 범위를 처음에는 좌,우 각각 5도 각도 이내에서 연습해 보다가 익숙해지면
조향의 범위각을 많이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헤드라이트로 노즈의 좌,우를 비추는 타이밍도 빨라지면,
더 역동적인 턴을 구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릎 스티어링은 약간의 과장된 동작을 통하여 상체로테이션으로 생겨난 턴을 이루고자 하는 회전력이
하체를 통해 데크에 조향하는 의지가(힘이)전달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정도를 줄여줍니다.
무릎스티어링은 주행방법이라기보다는 카빙턴의 여러 연습단계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나도 체계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서 어느 단계에 적합한 연습방법인지는 자신있게 말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수준 이상의 라이딩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연습방법이며,
후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이루고 있는 동작중의 하나가 되는 것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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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시즌에 우연히 배웠던 부분이 기억나서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틀린 내용, 보완할 내용 있으면 리플달아주세요.
이걸로 한번 연습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