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스티어링.



레귤러인 경우 왼쪽 무릎 좌측에(구피는 오른쪽 무릎 우측에)

헤드라이트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이 헤드라이트는 BBP자세에서 노즈 방향을 비추고 있습니다.

에지체인지 직후에 이 헤드라이트가 노즈방향을 비추는 것이 아니고

턴을이루면서 노즈가 가야할 방향을 비추도록 하는 것이 무릎 스티어링입니다.

토-턴을 하고 있을 때는 진행방향쪽 무릎을 몸 안쪽으로 살짝 다물어 주고,

힐-턴을 하고 있을 때에는 무릎을 몸 바깥쪽으로 살짝 벌려주는 느낌으로 무릎을 움직여 주어야

이 헤드라이트가 노즈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 아닌, 가고자 하는 곳(방향)을 비출 수 있습니다.

발바닥은 고정시킨 채로 발에 체중을 싣고 무릎을 살짝 벌렸다 다물었다 해 보시면

무릎을 다물면 엄지 발가락에, 무릎을 벌리면 발꿈치에 체중이 살짝 더 실리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로 헤드라이트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턴을 하고 있는 도중에

유효에지에 조금 더 효과적으로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헤드라이트의 조향각 범위를 처음에는 좌,우 각각 5도 각도 이내에서 연습해 보다가 익숙해지면

조향의 범위각을 많이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헤드라이트로 노즈의 좌,우를 비추는 타이밍도 빨라지면,

더 역동적인 턴을 구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무릎 스티어링은 약간의 과장된 동작을 통하여 상체로테이션으로 생겨난 턴을 이루고자 하는 회전력이

하체를 통해 데크에 조향하는 의지가(힘이)전달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정도를 줄여줍니다.

무릎스티어링은 주행방법이라기보다는 카빙턴의 여러 연습단계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나도 체계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서 어느 단계에 적합한 연습방법인지는 자신있게 말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수준 이상의 라이딩 기술을 구사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연습방법이며,

후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이 이루고 있는 동작중의 하나가 되는 것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

0506 시즌에 우연히 배웠던 부분이 기억나서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틀린 내용, 보완할 내용 있으면 리플달아주세요.
엮인글 :

leeho730

2007.06.07 15:36:58
*.72.67.219

감사합니다^^

이걸로 한번 연습해 봐야 겠네요..

자동차?

2007.06.07 15:46:12
*.153.149.164

무릎 스티어링을 헤드라이트에 비유한게 참 재밌네요.
어느 정도 되시는 라이더라면 이해가 되지만 초보거나 카빙의 맛을 아직 맛보지 못 한 분은 좀...
무릎도 무릎이지만 상체를 진행방향으로 열어주는 게 더 쉬울 듯.리드미컬하게...
그걸 좀더 쉽게 하려면 팔이 선행하게 하면 더 쉽고...
거기에 하나 더 내경과 외경의 조화! 무릎 스티어링시 외경을 잘 주어야 카빙날이 멋지게 나오죠.
허리 테션을 확실히 줄때 스티어링과 외경의 완성이...
멋진 카빙을 생각하며,흰 휘팍의 설국을 생각하며...
0607 첫 라이딩은(오픈일?다음날?)설국이었는데...올 핸 하프도 시도해 봐야할 건데...부상의 두려움!
누가 생계를 책임지나? 이럴 때 귀족이 부럽기만...

삽보드

2007.06.07 17:51:11
*.105.7.115

오호 헤드라이트 듣고 보니 비슷하네요~~~~저는 미친듯이 타다가 어느순간 몸으로 익혀지던데

비로거

2007.06.07 18:02:45
*.98.113.115

무릎스티어링은 종종 벌려준다-모아준다 로 알고계시는분이 있는데
(심지어는 어느강습 동영상의 모프로도 그렇게 교습하는 경우가 있던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자신의 원하는 방향으로 두 무릎을 돌려주는것입니다.

글내용에서 비유한것처럼 마치 헤드라이트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진행방향을 비춘다는 느낌으로 하면 됩니다.

이 모든것은 가해진 프레스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엣지그립력과 회두성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겁니다.

벌리고-모으는 것으로는 이와같은 잇점을 얻을수 없습니다. 토턴에서 모으는것이 도움을 주긴하지만

모은다는것은 결국 언젠가 벌리는 것이므로 엣지체인지시에 벌릴수밖에 없고.. 결국 지속적으로 연결이 불가능한 불필요한 동작이라고 봅니다.

스노보더

2007.06.08 08:03:25
*.113.5.45

비로거 님 말씀이 맞고 제가 틀린부분이군요. 벌려준다-모아준다가 아니고, 두 무릎을 함께 돌려주는 것이 맞습니다. 헙...^^;

날아라가스~!!

2007.06.08 10:27:03
*.78.73.103

무릎 스티어링도 중요하지만, 모든것은 로테이션이라고도 봅니다. 뭐 가능한 최대의 프레싱과 가능한 모든 로테이션이 가미 되어야 강한 라이딩이 된다고 봅니다.

Wookie

2007.06.08 10:34:31
*.127.120.111

대단히 재미있는 비유였습니다. 머리에 쏙쏙들어오는군요~

론리보더 ~ ♪

2007.06.08 10:45:13
*.127.218.16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한가지만 주의하실 건
무릎스티어링이 너무 지나치면 무릎통증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무릎 안 좋으신 분들은 정도껏 연습하시거나 하지않으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cabca

2007.06.08 12:11:19
*.92.196.17

벌려주고 모아주는 것은 덕스탠스에서 해줍니다. 일반적인 포워드에서는 무릎을 돌려주교요..덕에서는 힐턴시 (벌리고, 토턴시 모아줍니다.

스노보더

2007.06.08 16:49:00
*.113.5.45

날아라가스님 말대로. 무릎스티어링도 로테이션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
헤드라이트로 비추는 듯한 모션은 "부위별 연습방법"중의 하나 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ㄹㄹㄹ

2007.06.09 09:47:55
*.94.144.152

레귤러기준으로 힐 들어갈때 무릎도 진행방향으로 열고 토 들어갈때 반대로 감아주는거 아닌가........
잘못배웠나?

맞아요

2007.06.09 12:34:32
*.153.149.174

ㄹㄹㄹ님 바르게 알고 계십니다요.
스노보더님도 그 말씀을 하신 겁니다.레귤러뿐 아니라 구피도 같은 원립니다.
잘 배우셨어요.
cabca님 덕이라도 비로거님 말씀처럼 하셔야 할 듯.모아주고 벌리는 건 프레스가 약하고 덜 역동적입니다.
물론 개인 자세에 따라 다릅니다만 전 고추잡고 타는 건 싫어해서리...

이른새벽별

2007.06.10 13:19:58
*.7.55.104

역동적으로 하고자 할때는 몸은 던진다는 느낌도 좋습니다. 경사면 아래쪽으로...

꽈당이

2007.06.27 17:06:43
*.82.79.18

역동적으로 하고자 할때는 몸은 던진다는 느낌도 좋습니다. 경사면 아래쪽으로... -동감입니다~



09

2007.07.02 12:30:40
*.94.41.89

너무 진도가 나간 얘기입니다만...
몸 던지는데 너무 몰빵했다가 자세 망가져서
얼마전부터는 50:50으로 다시 돌아왔더라는....
역시 기본을 잊으면 안되겠더랬습니다. ^^

Bito

2007.10.22 22:48:18
*.57.126.78

무릎 스티어링..^_^:
옛날에 제가 칼럼에서 설며을 잘못해서 욕을 신나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제가 알기론 카시레벨 시험연습 코스에 있습니다.

가장 유효한 적용시기는 최상급 급경사를 탈때 안정적인 카빙과 턴을 유지하기 위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거 배우고 나서부터 더블블랙에서도 슬립없이 날을 세울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추가로 무릎 스티어링시 업다운도 꽤 중요합니다..이유는...음 해보시면 압니다 ㅎㅎ
그리구 꽈당이님 말씀 그대로 설명 들었습니다." 진행방향으로 몸을 던져라!!"ㅋㅋ
최상급 코스에서 직접 해보시면 무시무시합니다만..던지고 나니 어찌나 편하던지..^__^:

강제적인 몸던지고 돌리는 연습을 위한 방법으론 진행 방향쪽 무릎을 손으로 잡고 돌리시면서 연습하시면 효과적입니다.

단....어느정도 라이딩에 익숙하신분이 연습하시는게 좋습니다.
빠르시다면 하루만에 큰걸 얻었다는 느낌이 있을겁니다.

에혀..전 허리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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