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막 낙엽을 벗어난 초보가.
똑같이 낙엽을 벗어나는 초보에게 알려주는 경험담입니다.

저의경우 낙엽을 벗어나서 살짝 살짝 초급이나 초중급에서
남을하는거 따라하면서 턴을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붙어서 중급이나 중상급을 가서
힐턴보다 토턴시에 발목이 너무 피로하고
뒤꿈치가 들리는거나 부츠가 바인딩에서 빠지는느낌마저
들곤했습니다.
물론 힐턴이라고해서 무릎이 달달달달떨리는 현상이 없는건 아니였지만요.

각설하고 토턴시의 떨림&부츠나 바인딩이 벗겨질거같은
느낌에 대해서 말해보려 합니다.

토턴시의 떨림은 고속주행중의
백사이드 슬립시에 일어나는걸로
부츠가 벗겨지는 방향의 각도로 힘을 받습니다.

그정도가 너무쎈건 여러가지 케이스가있는데..

1. 부츠의 사이즈문제.
너무큰경우는 양말 혹은 깔창을 깔아서 해결하거나
아니면 부츠와의 족형이 안맞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열성형이나 교체뿐이죠.

2. 부츠의 묶는법문제.
끈부츠나 2~3보아부츠의 경우 부위별로 강도를 다르게 해서 발목 > 발등 > 종아리 순서로 강하게 묶어주면 종아리부터 밀려올라가는걸 방지가능합니다. 저처럼 종아리 굵으면 특히나 그렇구요.

3. 센터링의 힐쪽치우침.
데크와 바인딩 부츠셋팅시에 무게중심을 잡는것이 센터링이라고 합니다. 힐쪽으로 치우칠경우.
토턴시에는 강한떨림이 발생합니다.
힐턴시에는 스무스한 엣징은되지만 약한 그립력이 발생하는 현상이있습니다. 부츠가 슬로프에 닿는 붓아웃 현상이 발생할수도 있구요.

이건 거의 평지에서 옆으로 활주할때 뒤로 역엣지가 날거같은 느낌이나. 벗어서 베이스바닥면으로부터 부츠가 얼마나 튀어나오는지 확인해보면 알수있습니다.

4. 바인딩과 부츠의 이격
뭐 이건 무슨턴을 하건 흔들립니다. 사이즈에 맞는 바인딩을 고르세요.

5. 바인딩 스트랩의 위치변경.
바인딩스크랩이 너무앞쪽에있으면
부츠를벗듯이 부츠가 바인딩에서 벗겨질수가 있습니다.
바인딩 스크랩을 좀더 힐쪽으로 옴겨서 잡아주면
발목부분이 들리는걸 방지할수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앞코만 잡아주는 샌들과
발등에 끈이있는 샌들의 차이같은거죠.
바인딩이 클때도 비슷한 현상이 따라옵니다.

6. 가스페달의 조절
바인딩중에 앞뒤의 길이를 조절할수 있는 모델이있습니다.
부츠보다 페달의 길이가 짧다면 특히나 토쪽의 페달이짧을때 무게나 리바운딩 충격의 흡수가
특정부분에 집중되서 떨림도 심해지고
발목 피로감이 증폭됩니다.


저의 경우를 정리해보자면..
1번은 학동에서 3시간동안
10~12종의 부츠를 신어보고 고른결과 해결했고.

2번은 그중 끈부츠를 골랐으며.

3번은 이번장비이전 기존에쓰던장비가 토쪽은 안쪽 1센치들어가고 힐쪽은 1.5센치가량이 튀어나온 어마어마한 상태라는걸 알고 조절했습니다. 오크밸리다닐때 삼성스마트tv슬럽에서 중급으로 연결되는 아주긴 평지에가까운 활주로에서 가만히서있어도 뒤로 치우침을 느낀것도 있구요.

4.5번은 다행히 문제가없었구요.
6번은 토쪽 가스페달의 문제는전혀없었구요.

위방식으로 개선해서
100정도의 떨림을 70정도까지 낮추었구요.

이제 마지막 해결책.

7.토턴
역엣지의 공포였을까요. 토턴 폴라인 지나가자마자 속도가 크게 붙는걸 무서워하며
슬로프쪽에 누으며 무게중심이 뒤로갑니다.
자연히 카빙이 들어가고 후경 프레스마저 들어갑니다.
어마어마한 가속도가 붙으며. 더욱더 그걸 무서워한 본인은 나름속도를 제어해보겠다며 백사이드 슬립을 시도합니다.

굉음과 함께 슬로프가 긁히며 털털털털털...

몇번만 반복하면 엄청난 피로감과 함께
헐거워진 부츠. 혹은 바인딩을 볼수가 있습니다.

외경을 주지않은 슬라이딩턴을 먼저 열심히 연습해서 조금씩 고쳐나가고있습니다.
여전히 중상급이상 아이스를 만나면 힘들지만
4~5번에 한번쯤은 턴을 하는 도중 슬라이딩이 골고루 이루어지면서 속도가 제어가되는 느낌을 받았급니다.

잘못된 버릇은 오히려 완만한 초급. 초중급 코스에선 타기편한느낌마저 듭니다. 그래서 더욱더 고치기힘들구요.

중급 중상급의 아이스를 만나서 깨닫기 전까지는 크게 문제로 다가오지도 않았거든요

상체로테이션과.
업다운부터 열심히 연습중입니다.

내가 스스로 괜찮게 탔다고 생각하는 빠른 턴보다
완전초보영상에나오는 기본턴이 영상에서도 더 이뻐보입니다.
물론 안정적이구요.

저도 펀보딩지향이지만 안전하게 스릴을 즐길수있는 방법이있다면 배우고 취하는게 좋아보이네요.
물론 훨씬 오래타도 지치지도않구요.

엇그제에는 금야땡부터 새벽3시까지
다시 아땡후 3시까지 야땡후 12시까지
일요일 아땡까지 즐기면서도 크게 발목에 무리가 안갔네요.

예전엔 아땡후 2시간만 지나면 종아리나 발목이 어마어마하게 아팠거든요. 그러다보면 자연히 흥미가 줄곤했습니다.

다른 많은 입문초보분들이 고생을 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써봤습니다.
모두들 즐겁게 안보하시기 바랍니다.
엮인글 :

보드왕_915439

2015.12.15 00:45:46
*.156.77.3

다른건 둘째치고 발목이아닌 정강이부츠부분에 체중을 실어 꾹꾹꾹꾹 누르시는 느낌으로 진행해 보세여~~

토턴이 한결 수월해 집니당^^;

라엘시아

2015.12.15 08:00:13
*.36.146.129

부츠 강성을 이용한 방법이군요.

벽에손집고 무릅굽히는 연습을 했었는데

제경우 남아있는 문제는 엉덩이 엉거주춤이네요.
골반을 내민다고 내밀어도 영상보면 살짝 빠져있는거같아요.

보드왕_915439

2015.12.17 00:00:36
*.156.77.3

그건 아마도 토턴때 체중을 발가락쪽에 줘서 엉덩이가 빠지는 현상일 겁니다... 발가락이 아닌 상체의 체중을 정강이에 주어 부츠에 기대어 보세여 턴이 한결 편해집니다.. 그러기 위해선 과감히 엉덩일 내밀어 보세여...느낌이 오실거에여...발가락에 체중을 실어턴을 하면 당연히 턴이 불안해지고 속도가 날수록 터지게 될 꺼에여~~

검향

2015.12.15 09:13:43
*.123.69.6

좋은글 잘봤습니다~^^

기본적인 부분의 중요성과 안전하게 즐길수있는 방법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합니다~^^

추천한방 날립니다~!!


폴폴

2015.12.15 22:56:59
*.117.17.219

외경, 후경이 뭔가요?

하늘높이날아올라

2015.12.16 16:06:02
*.226.142.55

몸의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리는걸 말합니다..후경...(반대는 전경)

폴폴

2015.12.16 18:32:34
*.223.31.193

뒤쪽이면 뒤꿈치에 무게를 싣는건가요? 등쪽? 아니면 산쪽(슬로프상단)에 있는 발에 무게가 실리는건가요?

하늘높이날아올라

2015.12.18 10:42:15
*.226.142.55

정면을 보고 섰을때 왼쪽..혹은 오른쪽으로 치우친 상태 입니다. 

레귤러의 경우는 오른쪽 발에 더 하중이 실리는상태가 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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