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natrix입니다.
       
16-17시즌이 드디어 코앞으로 닥쳤네요. 이번 시즌의 칼럼은 급사 라이딩에 관한 것으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작성자 역시 급사는 못타기안타기 때문에 ‘급사에서는 이런 식으로 라이딩을 하세요.’ 라고 말씀드릴만한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단지 급사를 잘 타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급사에 갈수록, 다시 말해 슬로프 경사가 심해질수록 스노보드는 태생적인 한계점을 드러내게 되죠. 특히나 최근 스노보드 라이딩의 수준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면서 과거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이런 한계점이 이제는 코앞으로 다가와 실력 향상의 큰 장벽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급사가 대체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에 대해 더 잘 알아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번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디 제 칼럼의 모토가 ‘HOW’가 아니라 ‘WHY’라는 점에서도 앞으로의 내용은 급사를 타는 요령보다는 급사가 가지는 특징들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스노보드와 슬로프


급사와 완사는 무엇이 다를까.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급사는 어렵고 완사는 쉽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왜 급사가 더 어렵냐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 답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더군다나 완사와 급사에서 느끼게 되는 난이도의 차이 또한 개인마다 틀려서 급사를 지나치게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반대로 아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 역시 있을 것이다. 이처럼 급사에서 느끼는 어려움의 이유나 그 폭이 사람마다 틀린 이유는 신체적인 조건이 우선 큰 몫을 하겠지만, 슬로프(경사면)에 대한 잘못된 시각 때문에 급사에서 더욱더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급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앞서 이와 같은 시각을 우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그럼 스노보드가 슬로프에서 어떤 원리로 달리게 되는지부터 생각해보자. 아마도 스노보드란 중력에 의해 슬로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개념은 일상생활에서나 어울리는 시각이기 때문에 슬로프의 기울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라이딩에는 잘 맞지 않는 개념이다.
좀 더 라이딩에 어울리는 시각으로 슬로프를 바라보면 슬로프에서 라이더가 받는 힘은 중력이고, 이 중력은 각각 <슬로프와 수평 한 힘> 과 <슬로프에 수직 한 힘>으로 나누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01.jpg




여기서 슬로프와 수평 한 힘(수평 힘)은 라이더를 폴라인 방향으로 끌어당겨주고, 슬로프와 수직 한 힘(수직 힘)은 라이더를 슬로프에 밀착시켜 주게 된다. 하지만 이 수직 힘은 라이더가 버티는 힘(항력)에 의해 상쇄되기 때문에 사실상 스노보드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수평 힘에 달렸음을 알 수 있다.

    

 02.jpg




따라서 보드에 작용하는 힘의 구조를 단순화하면 스노보드는 ‘수평힘’에 의해 앞으로 당겨지고 있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수직 힘 역시 나름의 역할이 있지만 일단은 움직이는 원리만 생각해보자)
그리고 보드를 당겨주는 이 ‘수평힘’의 역할을 슬로프에서는 중력이 하게 되지만, 만약 라이더를 당겨주는 다른 힘이 존재한다면 슬로프 없이도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 쌓인 도로에서 달리는 차에 연결된 줄을 잡고 하는 라이딩이 바로 그런 예이다. 물론 이때의 줄의 장력은 슬로프에서 작용하는 중력과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라이딩 느낌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좀 더 슬로프 라이딩과 닮은 예를 들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라이더를 앞에서 끌어당기고 있다는 상상이 가장 유사할 것이다.

    

 03.jpg




이렇게 힘의 구조를 나누어 본 이유는 슬로프에서 받는 중력을 단순히 ‘미끄러진다’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중력으로 인해 우리는 슬로프에 수평 한 방향으로 당겨지는 힘을 받고 있으며, 이 힘을 이용하는 것이 바로 라이딩이라는 점을 깨닫기 위해서이다.
어째서 이러한 접근 방식이 필요한지는 급사와 완사의 차이점을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04.jpg




완사에서는 수평 힘은 작고 수직 힘은 크지만 급사로 갈수록 수평 힘은 커지고 수직 힘은 작아지게 된다. 즉 완사에서는 라이더를 당기는 힘은 작지만 라이더가 슬로프에 밀착하는 힘은 크다. 따라서 완사에서는 작은 가속력과 큰 접지력을 가지게 된다. 반대로 급사에서는 수평 힘이 커지고 수직 힘이 줄어들어 큰 가속력을 가지는 대신 접지력이 줄어들어 더 어려운 라이딩이 되는 것이다.





2. 수평 힘에 대한 거부감



지금까지 급사가 더 어려워지는 구조적인 원인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단지 이러한 구조 때문에 급사가 더 어려운 것일까? 사실 급사가 더 어려운 이유는 오히려 이러한 급사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미 이야기 한 것처럼 스노보드 라이딩을 중력에 의한 ‘미끄러짐’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완사와 급사의 이미지는 아마 다음과 같을 것이다.

    
05.jpg




완사와 급사를 이런 식으로 이해하는 이유는 우리는 본능적으로 항상 중력에 수평 한 구조를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똑바로 서 있고 싶은 것이다. 사실 라이더가 급사와 완사의 차이를 제대로 느끼려면 완전히 수평 힘에 노출되는 자세를 취해야 하지만, 이런 상태는 굉장히 불안하기 때문에 강한 거부감을 느끼게 되고 본능적으로 똑바로 서게 되는 것이다.

    
06.jpg



하지만 이렇게 똑바로 서는 모습은 슬로프의 힘 구조로 보자면 오히려 수평 힘에 저항하여 뒤로 기울이고 있는 듯한 상태가 됨을 알 수 있다. 자동차가 끌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차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몸을 뒤로 기울이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자세는 수평 힘에 저항하고 있는 상황이 되고, 라이딩의 근원이 수평 힘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매우 모순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07.jpg


 


3. 급사를 대하는 생각의 변화 - 수평 힘에 순응하기

  
이와 같은 수평 힘에 대한 거부는 완사보다는 급사에서 더 큰 문제를 낳게 된다. 완사에서는 두 자세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똑바로 선’ 자세를 취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슬로프의 경사가 급해질수록 더 많이 뒤로 눕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라이딩이 더욱 어렵고 힘들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완사와 급사의 차이는 수평 힘이 얼마나 강하냐의 차이이고 결국 급사를 가는 이유는 (허세나 호기심이 아니라면) 이렇게 강한 수평 힘을 이용하여 라이딩을 하기 위해서인데, 급사에 와서 꼿꼿이 서서 수평 힘에 반하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급사에 올라와야 하는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럴 바에야 완사에서 정상적인 라이딩을 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급사를 잘 타기 위해서는(완사도 결국 마찬가지이지만) 이와 같은 수평 힘에 몸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는 공격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다만 이 수평 힘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면 아직 그 슬로프에 적응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고, 반대로 이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더욱 경사를 높여야 한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이해와 준비 없이 무작정 급사에 올라가서 수평 힘을 버거워하거나 저항하면서 타는 것은 마치 스포츠가 뒤에 끌려가면서 너무 빠르다고 불평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사실 엄밀히 따지자면 두 경우는 완전히 다른 구조이긴 하다)


   

4. 뉴트럴 자세의 진실



수평 힘에 대한 거부감은 뉴트럴 자세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론적인) 뉴트럴 자세는 턴과 턴의 중간 부분에서 데크가 슬로프에 완전히 평평하게 달라붙는 플랫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이때에 라이더는 수평 힘에 100% 노출되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08.jpg




하지만 수평 힘에 노출된다는 것은 다음 턴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고, 이 말은 뉴트럴 자세를 취하자마자 다음 턴의 전반부에 돌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좀 더 직관적으로 말하면 ‘뉴트럴 자세를 취한다’ = ‘턴을 시작 한다’ 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이 뉴트럴 자세는 턴과 턴의 중간임과 동시에 다음 턴에 전반부에 속하는 느낌이 되어야 맞다.

하지만 뉴트럴 자세를 턴과 턴의 중간이라고만 생각하는 라이더들은 이 상태가 수평 힘에 노출되는 상태가 아니라 오히려 수평 힘에 저항하고 있는 상태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즉 턴과 턴의 중간이 뉴트럴 자세이므로 이 순간엔 턴이 이루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데크를 완전히 플렛 하게 만드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반대로 슬로프에 ‘똑바로 서 있는’ 자세를 취해서 수평 힘에 저항하려고 하게 된다. 이런 상태는 이론적인 뉴트럴에 비해 굉장히 안정적이고 턴 역시 이루지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아직 턴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일 뿐이지만) ‘심리적인 뉴트럴 자세’ 라고 부를 만 하다.

    

09.jpg




이런 심리적인 뉴트럴 자세는 라이딩 도중 종종 나타나게 되는데, 특히 경사가 급해질수록 그 빈도가 잦아진다. 그 이유 역시 수평 힘에 대한 강한 거부감 때문이다. 경사가 세질수록 수평 힘이 강하게 느껴지는 뉴트럴 상태가 거북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뉴트럴 상태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는 라이더조차도 이러한 뉴트럴 상태를 완전히 턴 중간에 취하지 못하고 얼마간의 심리적인 뉴트럴 자세, 즉 안정화 구간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습은 턴에 돌입하기 전에 다음 턴을 준비하며 타이밍을 조절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히 필요한 스킬인 것은 확실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전 턴을 끝내고 다음 턴에 진입해야 할 타이밍에 사활강 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뉴트럴 자세가 뒤로 밀리게 되어 다음 턴의 전반부가 짧아지는 전형적인 동키콩 턴이 만들어지게 된다.

    

      10.jpg


  

이러한 뉴트럴 상태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초보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 원인이기도 하다. 초보 단계에서는 토턴과 힐턴을 연결하지 못하고 따로 연습하게 되는데, 나중에 이 두 턴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안정화 구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안정화 구간은 연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불필요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턴과 턴 사이에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 이 상태가 ‘뉴트럴 상태’라고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반복된 비기너 턴 연습은 이런 오해를 고착화 시키는데, 비기너 턴은 엣지 체인지 순간이 늦기 때문에 뉴트럴 상태가 턴과 턴의 중간에 올 수가 없고 항상 그 타이밍에는 ‘꼿꼿이 선 자세’를 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기너 턴 개념으로 턴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나중에 카빙 턴을 할 때에도 뉴트럴 자세를 취해야 할 타이밍에 몸을 꼿꼿이 세운 ‘심리적인 뉴트럴 자세’를 취하기가 쉽다. 물론 이는 비기너 턴의 잘못은 아니다. 비기너 턴은 원래 그런 턴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비기너 턴 연습을 그리 권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5. 뉴트럴 자세의 완성



그럼 왜 비기너 턴은 이런 구조를 가지는 걸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말했듯이 이상적인 뉴트럴 자세는 매우 불안한 자세이며 라이더를 바로 턴에 돌입하게 만들기 때문에 라이더는 이 자세가 상당히 거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뉴트럴 자세가 없으면 트랜지션 (=엣지 체인지)은 일어나지 않고 턴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비기너 턴은 어떻게 하면 이 뉴트럴 자세를 더 쉽고 편하게 만들까에 포인트가 맞춰진 연습 법이고, 그 수단으로서 ‘순 로테이션’을 이용하여 데크 엣지를 자연스럽게 풀어버리는(=꼿꼿이 선 자세에서 뉴트럴 자세로 이동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트랜지션 전에 어떤 행동을 해서 좀 더 쉽게 뉴트럴 자세에 도달하려고 하는 시도가 비기너 턴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 라이더들은 이런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 순간이 바로 턴의 시작이라고 착각하기 쉽고, 그러다 보니 뉴트럴 자세에 대해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비기너 턴의 시작은 로테이션을 수행하는 바로 그 순간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문제는 중고급 라이더들이나 올바른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할 강사들까지 이러한 착각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카빙턴에서까지 자꾸 트랜지션 전에 어떠한 행동(토션, 로테이션 기타 등등)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행동들이 “간접적인 이유로” 트랜지션 과정을 유발하고 결국엔 뉴트럴 자세가 만들어지긴 하지만, 뉴트럴 자세의 타이밍을 망가뜨린 다는 점에서 썩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카빙턴의 트랜지션 이전 상태는 아직 턴이 끝나지도 않은 그런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태에서 자꾸 토션을 써야 한다고 말하거나 로테이션을 하면 턴이 더 잘 된다는 식의 커리큘럼을 강조하는 것은, 뉴트럴 자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뉴트럴 자세가 턴의 중간에 와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물론 최근에는 로테이션 얘기는 좀 줄어들긴 했지만 말이다)

그럼 뉴트럴 자세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그 내용은 이미 이전 칼럼 <축 이동>과 <엣지 체인지1,2>편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즉 뉴트럴 자세는 ‘축 이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고 이러한 축 이동은 ‘크로스 힘’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몸과 데크가 크로스 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트랜지션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턴을 위한 핵심은 이러한 <수평 힘-뉴트럴 자세-트랜지션(엣지 전환)-크로스 힘>을 아우르는 큰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칼럼을 참조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만 비로소 토션과 로테이션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되는 것이다. 토션이나 로테이션은 각각이 가지는 고유의 가치가 분명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트랜지션을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라이더가 슬로프와 턴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토션이나 로테이션이 가지는 진짜 의미까지 곡해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식의 커리큘럼에 충실한 라이더들은 턴의 수준이 평생 비기너 턴의 아류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다.





6. 결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칼럼의 내용을 요약해 보도록 하자.
힘의 구조로 보았을 때 급사에서는 수평 힘이 강하기 때문에 분명히 완사보다 어려운 것이 맞다. 하지만 급사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이런 힘의 구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수평 힘에 저항하려고 하는 잘못된 노력 때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평 힘에 대한 이해와 이 힘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가 급사에서 올바른 라이딩을 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급사에 적응하기 위해 흔히 거론되는 직활강 연습 역시 그 본질은 수평 힘에 적극적으로 몸을 노출 시키기 위함임을 본다면 이러한 수평 힘에 대한 적응도가 따라 급사의 난이도가 차이 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구체적인 연습 방법과 동시에 수평 힘에 대한 올바른 이해까지 갖춰진다면 훨씬 더 목표 의식을 가지고 급사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직활강보다는 테일 점프를 추천)
그뿐만 아니라 이렇게 수평 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뉴트럴 자세를 만드는 데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턴의 구성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따라서 급사냐 완사냐를 떠나서 여기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더 높은 수준의 라이딩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sort
공지 일반 이용안내 [9] Rider 2005-09-13 571 15285
3397 장비 관련 스노보드 적정 사이즈 선택(한계체중 별 데... file [47] 까앙 2008-09-08 63 40946
3396 의학,부상,사고 무릎 아프신분들 꼭 MRI 찍어보고 검사하세요 [41] ㅎㅎ 2009-10-17 58 37874
3395 기술(테크닉) 자세 탐구 - 1. 중심축 이론 file [42] Lunatrix 2015-10-25 105 33229
3394 장비 튜닝 영상으로 보는 엣지 튜닝 법~~~~ file [7] 바람켄타 2012-09-15 1 31838
3393 초보를 위한 강좌 스텐스 넓이 정하기 - 넓은/좁은 스텐스 장... file [74] SBdaero 2011-12-01 28 30620
3392 기술(테크닉) 전향각으로 카빙하기.. [55] 유로카빙 2006-12-22 184 29923
3391 기술(테크닉) 앞발 바인딩 각도가 턴에 미치는 영향 [55] 정덕진 2006-12-08 129 29529
3390 일반 토우턴이 어려워요? , 힐턴이 어려워요.? [41] 초밥대왕 2007-01-25 29 27852
3389 기술(테크닉) 슬라이딩 턴의 원론적인 이해 file [54] Lunatrix 2010-03-11 109 26583
3388 기타 스노우보드의 속도는? [38] TrustMe 2009-11-23 32 25585
3387 기술(테크닉) 턴에 대한 이해 - 1. 충돌하는 턴 file [71] Lunatrix 2015-02-10 96 24929
3386 기타 겨울철 추워서 디젤차 시동 잘 안걸릴때... [16] CodeH 2011-01-18   24608
3385 초보를 위한 강좌 구피? 레귤러? 본인의 정체성을 찾아봅시다! [45] 바람켄타 2011-12-27 2 24226
3384 기술(테크닉) 자세 탐구 - 2. 로테이션 [54] Lunatrix 2015-11-10 107 23641
3383 초보를 위한 강좌 라이딩시 잘못된 습관(버릇)을 고치는 방법 [51] 겐세이짱 2010-02-25 56 23272
» 기술(테크닉) 카빙과 급사 - 1.급사 라이딩은 왜 어려울까 file [38] Lunatrix 2016-10-20 89 22733
3381 기타 택배 빨리보내기~[고속버스화물택배] [7] 피부암통키 2008-01-12 48 22440
3380 초보를 위한 강좌 스노우보드 스탠스에 대한 모든것 [한글] [6] 아르미스 2010-06-15 34 22353
3379 장비 튜닝 부츠때문에 생기는 생난리부르스를 막아보자! [39] 스키10년보... 2006-01-02 40 22040
3378 절약법 톨티 혹은 후드티 입고 보드타시는 분들 file [26] 정준사마 2009-12-30 29 2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