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파크에 입문하신

열정이 누구 못지 않은 우리 형님들께서

스컬캔디 아이콘2 해드폰을 구입하셨는데

다리가 약하디 약해 몇번쓰지 못하고 자빠링에 다리가 부러졌어요

한개면 재수가 없다 하겠지만

작년시즌에만 4개가 저렇게 부러졌습니다.

상태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 새것들이에요 몇번못쓰고

자빠링에 분해가 되었거든요 너무 아까운생각에

어차피 못쓰는거 저에게 버리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뚱땅뚱땅 하기 시작합니다. 개당 3만원이 넘는가격인데 그냥 버리긴 아깝자나요

이미 작년시즌 3개는 수리했고 1개가 남아있었는데

다른분들도 부러진분들 많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남아있던거 수선하면서

수선기 올려봅니다.

일단 요롷게 2등분 되었구요

저기 길이조절 부분이 부러져서 (걸림부분이 떨어져 나감)

길이 조절이 불가능하고 쑥쑥 빠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칼로 대각선으로 칼집을 내줬습니다.

요렇게 칼집을 내주고 사이를 살짝 벌려줍니다 판스프링 역활을 해주게끔요

도로록 도로록 잘 걸리네요

이제 부러진 다리를 붙여야되는데

미끄럼 방지 고무를 분리해보니 안에 공간이 비어있는데 사이즈가 해드폰 다리가 딱 맞네요

그냥 붙이면 힘을 받을리 없기에 저기 막힌 부분을 파냅니다

처음 3개까지는 줄톱으로 쓸고 깍고 사포로 마무리했는데 생각보다

플라스틱이 딱딱하지 않아서 커터 칼도 잘들어갈꺼 같아

요번엔 커터 칼로 깍아냅니다.

요령은요 요렇게

요렇게 삼각형으로 눌러서 잘라내면 잘 잘려요 자를때 칼날 짧게 뽑고 해야 힘 잘받고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 잘깍 입니다

저거 두군대 파내는데 5분도 안걸림

다파내고 다리를 꼿아봅니다 잘 맞는데 공간이 조금생겨

사포질로 잘마추고 (저기 보니 낚시대 깍은 흔적이 보이네요 ㅋ)

결합후

초강력 본드로 덕지덕지

본드는 한방에 많이 쏘지 마시고 조금쏘고 살 말리고

위에 덧칠하듯 조금씩 쏘아 줍니다

너무 한방에 많이 뿌림 흘러넘처서

이제 외장 공사를 해야지요

들어온 다리만큼 고무를 잘라서 덮어 줍니다.

요렇게 잘라내고

덮어줍니다.

짜잔 어때요 그럴싸 한가요?

본드가 다리로 흘러내리지 않게 거꾸로 매달아서 말려줍니다. 작업끝

수선하는데 30분도 안걸려요

처음 살때만큼 깨끗하진 않지만

고글에 돋보기 달린거도 아니고 얼핏보기 티 안날 정도는 되는거 같습니다.

고장났다고 버리시지 마시고 고쳐써보아요 어차피 고장난거 도전해서 건지면

남는장사자나요

아참 그런데 한쪽 소리가 안들리는 헤드폰이나 이어폰 수선할줄 아시는분

팁좀 주세요 그쪽으론 문외한 정보좀 공유해요 ^^

아또 고칠께 뭐가남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