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요한입니다.

바아흐로 시즌도 벌써 한달이 흘러가고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작년 시즌의 감을 회복하고들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시즌이 처음이신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이글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첨 보드를 접했을때는 지금처럼 보드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은 먼저 탔던 사람들을 통한 방법과 그당시의 PC통신

상의 동호회를 통하는 방법만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낯을 가리고 소심한 성격인지라(??) 먼저 탔던 사람들을 통한

방법은 쓸수가 없었고 컴도 없었던지라 ....그냥 용감히 샵에 가서 장비를

구입하고선 그 시즌에 무려 3번의 장비교체를 통해 막대한 금전적 출혈을

했던 아픈 기억때문입니다....


저같은 경험을 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글을 씁니다.



자~ 그럼 스노보딩에 꼭 필요한 장비인 데크,바인딩과 부츠중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골라야 할까요? 정답이란건 없겠지만 필자의 경우에는 부츠를

가장 먼저 고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몸과 가장 밀착해 있어 잘못된 선택을 했을때 느끼게되는 불편함이

가장 크고 다른 장비들에 비해 개인차를 가장 많이 느낄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장비를 고르는 순서는 자신의 발모양과 보딩 실력,그리고 라

이딩경향에 맞는 부츠를 먼저 선택하고 그 부츠에 적합한 바인딩을 찾은후에

데크를 고르는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다만 참고가 되는 가이드 라인

일 뿐입니다.***



1.부츠의 선택

잘못된 부츠의 선택은 괴로움의 시작이요,보딩의 즐거움을 앗아갈 수 있습니

다.또한 여러 부상의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고 심사숙고해

야 할 부분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왜 부츠의 선택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부츠

는 표준에 의해 대량생산되는 기성품인데 반해 각자의 발은 모두 조금씩은 틀

리기 때문입니다.따라서 표준에서 벗어나는 모양의 발을 가진 사람들은 아픔을

간직한체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를 위해 제작된 수공품 부츠가 아닌 이상 완벽할 수 없음을 염두에 두고 다음

의 선택 요소에 따라 부츠를 고르신다면 부츠를 잘못 고를 확율이 조금은 떨어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치수의 선정

보통 우리가 신는 운동화와 구두의 사이즈가 틀리듯 보드부츠도 그에 맞는 사

이즈가 있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여러분의 발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하

는 것인데 보통 샵에 가면 발의 사이즈를 재는 기구가 있으니 꼭 사이즈를 재어

보시고 자신의 사이즈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발 사이즈를 잴때 염두에 두실것은 첫째,아침과 저녁의 발 사이즈는 틀리다는

겁니다.그래봐야 몇 미리 차이나겠냐고 말씀하시겠지만 발에 꼭 맞게 신어야

하는 부츠에선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둘째,왼발과 오른발의 치수가 틀

리다는 겁니다.필자의 경우는 왼발이 약 5미리정도 큰데 이를 모르고 오른발에

만 부츠를 신어보고 구입했다가 엄지발가락에 동상걸리고 고생했던 경험이 있

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부츠를 고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최대한 많은 부츠를

신어보는것 입니다.부츠 브랜드마다 똑같은 사이즈라도 크기가 조금씩 틀리며

올해와 작년모델의 치수도 조금씩 틀릴 수 있습니다.자신의 발이 260이라면

250에서 270사이의 치수를 고루 신어보는것이 좋습니다.또한 신어보고 바로

벗는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맘에 결정이 됬다면 오랜동안 신어보는것이 도움이

됩니다.오랜시간 신어보면 첨 신었을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게되는데 이를

통해 샵에선 좋았다가 실제로 슬롭에선 불편해서 고생하는 경우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습니다.


치수를 선택함에 있어 절대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지만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먼저 타면서 라이너(LINER:이너라고들 말하지만 Inner

보단 liner가 맞는 표현이라고 봄)가 늘어나는것을 고려해서 자신의 치수보다

약간 작은 크기를 선택하는것과 둘째로 치수와 동일한것을 선택하여 타면서 라

이너가 늘어나게 되면 좀더 두꺼운 양말을 신거나 덧신어서 이를 보강(?)하는

방향이 있겠는데 완벽한 밀착을 위해 고통정도는 감수하겠다는 분들은 전자를

완벽한 밀착도 좋지만 난 발 아프면 만사가 싫다는 분들은 후자를 선택하면 되

겠다.





- 착용감

부츠는 보딩을 하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신고 있는 장비이다.따라서 착용감

즉,핏팅감은 중요한 선택요소가 된다.부츠끈을 꽉 조였을때 너무 조인게 되면

발가락등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동상에 걸리기 쉬우며 너무 헐렁하면

발이 돌아가거나 뒷꿈치가 떠서 효율적인 프레스(부츠는 우리의 체중을 바인

딩을 통해 데크에 전달하기 위한 장비이다.)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따라서 치수

에 따라 부츠를 신고 끈을 꽉 조인 후 발가락이 꿈지락거릴 정도의 공간이 있

는지 또 토턴(발가락쪽의 엣지를 주고 턴하는것)자세를 취했을때 뒷꿈치가 뜨

지는 않는지를 확인하여야 하겠다.


@.@ :좀 쪽팔리지만 벽을 바라보고 손을 짚고서 토턴자세를 취하면서 부츠를

     시험해봐야 나중에 슬롭에서 뒷꿈치 뜨는걸 발견하는 재앙을 피할 수 있다.




- 라이너 타입

먼저 열성형 타입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32부츠와 살로몬의 상급부츠들이 열성

형 라이너를 사용한다.부츠 자체는 기성품이지만 라이너는 열을 가하면 물렁해

졌다가 사용자가 신고 있으면  발모양 그래로 굳어지는 것이다.필자가 생각하

는 가장 이상적인 라이너이지만 굳어지면 단단해지기 때문에 처음 몇일동안은

아주 아프다는점과 라이너에 조이는 끈이 없기 때문에 Outter 부츠의 끈을 덜

조이면 발이 겉돌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다음은 비성형 타입인데 이는 이미 모양이 정해져서 사용자에 맞게 바꿀 수

없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DC의 상급 부츠처럼 공기 주머니를 넣거나 천등

을 덧대어 특별히 조여주어야 할 부분을 보강하기도 한다.성형라이너와는 다르

게 특정하게 힘을 받는 부분이 존재하므로 그 부분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단점

을 가지고 있다.또한 발 모양이 특이한(?) 사람들은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 플랙스

착용감을 말하면서 잠시 언급했지만 부츠는 데크의 엣지에 우리의 체중을 전

달해주는 장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

상급의 보더일수록 하드한 플랙스를 원하는데 작은 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이를 엣지에 전달하여서 정밀한 프래스가 가능하고 좀 더 강한 충격이나 프래

스에서 발을 보호해주기 때문인데 초보나 중급자는 너무 하드한 부츠를 택하면

쉽게 역엣지에 걸리거나 자신이 원하는대로 보드를 콘트롤 하기 힘든 경우가

생기기 쉬우므로 염두에 두길 바란다.

덧붙여 프리라이딩을 위한 부츠는 앞뒤의 플랙스가 하드하게  프리스타일을

위한 부츠는 양옆의 플랙스가 하드하게 제작되어 진다.






결론을 말하자면 부츠를 고를때 가장 중요한것은 많이 신어보는것이다.사람들

이 혹은 샵에서 권하는것들도 다들 좋은 부츠들이지만 자신의 발에 맞는 것은

자신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위에서 말한 선택요소를 모두 만족하는것을 찾

기는 쉽지 않다.되도록 많은 부츠를 신어보면서 심사숙고 한다면 좋은 부츠를

고를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본글은 SNOWBOARDER라는 잡지의 바이어스 가이드라인에 실린 글을 필자

맘대로 해석하고 생각을 덧붙여 작성하였습니다.혹 틀린 부분이 있다면 리플

달아주세요. (^^)V



그럼 다음편에는 바인딩을 선정시 생각해봐야 할것들을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