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활동하던 다음 까페에 있던 글입니다.

까페를 폐쇄할듯 하여 이곳으로 옮깁니다.

초보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장비 구입 요령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사실 저도 장비를 많이 구입하고 하는 편은 아니다 보니 이런글 쓰기가 상당히 어렵군요.

어디까지나 90% 제 주관이구요.

디자인에 관한 부분은 어디까지나 각자 본인의 취향이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의류

 

먼저 의류 입니다. 

일단 장비 구입시 제가 고려하는것은 아래 다섯가지 정도로 요약 되는데요.

순서는 우선 순위 대로 입니다.

 

1. 성능 : 방수/발수 능력, 편리성, 견고함

2. 가격 : 가격은 적당한가? 저렴한가?

3. 디자인 : 외관은 준수한가? 보기에 이쁜지..

4. 착용감 : 무게가 너무 무겁지는 않은지, 착용시 편안한지

5. 브랜드 : 브랜드 인지도

 

1과 2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입니다.

방수/발수능력이 뛰어난 원단이 비싸기 때문이지요.

대부분 장비의 재료와 성능은 거의 대부분 비례합니다.

일반적으로 5,000mm 이상의 방수/발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면 일반적으로 보딩시 지장이 없습니다.

혹한에서도 편안함을 추구하시려면, 10,000mm 이상의 제품을 권장합니다.

실제로 방수 능력때문보다는 땀의 배출이 잘 되지 않아서 불쾌한 느낌을 가지는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경우, 혹한의 날씨가 아니라면 여러개의 통풍구가 장착된 의류를 착용하시는것이 유리 합니다. 또한 인슐레이터의 착/탈이 가능한 의류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슐레이터가 착/탈이 가능한 의류를 선호 합니다.

날씨와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인슐레이터를 제거 하거나 착용하므로써 좀저 쾌적한 보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레이터 제거시 적지만 무게가 줄게 되므로 그만큼 소모되는 에너지도 줄어 들게 됩니다.

대부분 스포츠 의류의 경우, 해당 스포츠를 즐기는데 필요한 장비를 편리하게 소지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고글 닦이, 시즌권 주머니, 고글 클립, MP3/CD 플레이어 수납함, 휴대용 공구 보관주머니, 개폐식 환기구, 모자의 펄럭임 방지 장치등 많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이 적절히 조합된 제품이 좋습니다.

 

 

 

상의

 

패딩

혹한시 상당히 유리 합니다.

하지만, 이외의 날씨에는 상당히 불리 하지요.

의류를 많이 구입 하시는 편이라면 하나 정도 장만하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예전의 패딩은 무게가 상당히 나갔지만 요즘에는 많이 가벼워 졌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쟈켓에 비해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것은 어쩔수 없군요.

 

쟈켓

쟈켓은 인슐레이터가 있는 쟈켓과 인슐레이터가 없는 쟈켓이 있습니다.

인슐레이터가 있는 쟈켓의 경우 당연히 더 비싸겠지요.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상황에 맞게 착/탈이 가능하므로 쾌적한 보딩을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인슐레이터는 폴라폴리스나 3M의제품과 같은 부드럽고 가벼운 소재 이지만 인슐레이터가 패팅인 쟈켓도 있습니다.

 

 

스트릿 웨어(반팔,후드 등 일상적으로 입는 제품들) 

후드는 날씨가좋은편이고, 잘 넘어 지지 않는다면 상당히 괜찮은 아이템 입니다.

시즌 초반이나 시즌 말과 같이 영하 1도 이상의 날씨에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반팔로만으로도 그리 춥지 않습니다.

 

 

하의

엉덩이 부분은 쉽게 젖기 쉬우므로 방수가 뛰어난 제품을 권장합니다.

또한 사용하기 편리한 주머니의 위치, 인슐레이터의 유무, 환풍구의유무, 바지 밑단 끌림 방지장치, 휴대용 공구 주머니, 시즌권/고글 거치용 클립유무등을 확인 하시고 구입 하세요.

 

 

장갑

손이 시려우면 라이딩 하기 싫어 집니다. ㅠㅠ 특히 장갑은 자주 설면에 닿으므로, 쉽게 젖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방수및 보온이 잘 되는 제품을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장갑은 크게 두가지로, 파이프용 장갑과 일반 장갑이 있습니다. 파이프용 장갑은 일반 장갑에 비해서 얇고 가벼우며, 손 바닥에 실리콘 재질로 코팅이 되어 있어서 물건을 잡을때 미끄러짐을 방지 할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서는 상당히 손이 시려울수 있으니 유의 하세요. 일반 장갑은 밋 이라 부르는 벙어리형태의 장갑과 일반적인 장갑이 있습니다. 대부분 벙어리 장갑이 더 따뜻합니다. 하지만 물건을 쥐거나 할때는 상당히 불편 합니다.

 

 

 

장비

 

장비는 실력이 늘어 날쓰록 더 좋은장비를 가지고 싶은 욕구가 늘어 나는데요.

초심자의 경우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시는것 보다는 초급용 장비를 구입하시고, 나중에 중고로 다시 판매하고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장비의 고려 사항또한 의류와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야 XXX회사 장비 어때?"

 

그럼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몰라."

 

왜냐구요?

답은 간단합니다. 모르니깐요. 어떤장비든 잠깐 사용해보고 "이 장비는 어떻다" 라고 판단한다는건

제 입장에선 그다지 신뢰성이 없어 보이고 현명한 판단은 아닌듯 합니다.

어떤 장비의 특성이나 이러한 걸 파악하기 위해선 꾸준히 사용해 봐야 아는것 처럼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장비구입에서 브랜드라는건 그냥 취향일 뿐입니다.

만약 서로 다른 브랜드의 동급 프로라인의 장비라고 가정했을경우,

현존하는 최상에 가까운 기술들을 쏟아 부어 만들어 냅니다.

물론 장비의 정확한 스펙은 틀립니다.(사이드 컷이라던가. 캠버라던가 무게라던가..)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 볼수 있지요.

만약 당신이 제조회사 입장이라면, 구린 제품을 프로보더에게 줘서 우승하기를 기대 할 수 있을까요?

그런 회사는 거의 없을겁니다. 또한 보더의 입장이라면, 돈을 많이준다고 해서 명성이 떨어지는데 그런 장비를 사용하고 싶을까요?

당연히 아니지요.

대부분 "이 장비는 어떠 어떠 하다." 라는건 개인적인 취향과 느낌을 말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모든 장비가 같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까지의 저로서는 그정도 밖에 못 느끼겠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 결론은, 이쁜게 좋은거라는...;;

 

 

고글

고글은 특별히 초급/중급/상급의 구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주간/야간에 사용할수 있는 렌즈가 각기 틀립니다. 

물론 공용으로 쓸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렌즈의 색상이 붉은색,노랑색,주황색,무색 계열이라면 야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외에 미러가 있는 렌즈의 경우 야간에 착용시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미러의 경우에는 렌즈의 색상에 따라 착용이 가능합니다만, 미러가 없는 제품보다는 시야가 밝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고글은 렌즈의 착/탈이 가능하므로, 주간과 야간 두개의 고글을 구입 하시지 않으셔도, 별도로 렌즈를 구입하여 주/야간에 맞는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글의 제조회사가 외국이다 보니 코와 렌즈의 접촉면 부분의 공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아시안핏" 이라 하여 동양인의 체형에 맞게 만들어진 제품이 있으므로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가장 좋은은 방법은 직접 착용해 보시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부츠

부츠도 하드한것과 소프트 한것이 있습니다.

소프트 한것 보다는 하드 한것이 힘을 보다 잘 전달합니다.

대부분 하드 할 수록 상급 모델이며 더 비쌉니다.

부츠와 발에 유격이 있을경우 라이딩시 체력소모가 상당히 많아 지게 됩니다.

또한 쉽게 발이 피로 해 지므로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부츠구입시 직접 신어 보시고 발에 딱 맞는 것을 구입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시 늘어나는것은 어쩔수 없으므로, 최대한 발에 맞는것을 구입 하셔야 합니다.

또한 편리하게 신을 수 있도록 부츠의 끈 대신 다른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있습니다. 이를 "레이싱 시스템"이라고 하는데요. 다이얼 형태로 와이어를 조이는 BOA 시스템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품의 경우 대부분 부츠의 상단부분이 느슨해 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 하기위헤서 위에 찍찍이(머라고 하죠??) 가 달린 제품을 구입 하시던가, 혹은 접착식 테이프를 장착 하는것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엔 찍찍이가 달려 있지만 발목이 가늘어 무용지물이다 보니 추가적으로 찍찍이 장착 했습니다. ㅠㅠ

 

바인딩

바인딩은 부츠와의 궁합이 잘 맞아야 합니다.

부츠와 바인딩 간의 유격이 심한경우 바인딩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으므로, 바인딩 또한 실제로 구입하신 부츠와 테스트 해 보시고 구입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바인딩의 하이백(뒷꿈치와 발목을 지지하는 부분)이 부드럽게 휘는 제품은 구입하지 마십시오.

마찬가지로 라이딩시 떨림으로 인해서 상당한 체력을 소모하게 되고 또한 실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데크

일반적으로 장비라고 하면 그냥 데크만을 칭하기도 합니다.

가장중요한 것은 데크의 길이 인데요.

데크의 길이가 짧을수록 컨트롤이 쉽지만 안정된 라이딩을 위해서는 데크의 길이가 긴것이 좀 더 안정적입니다.

데크의 길이는 체중와 신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체중이 평균 이상이라면 데크의 길이도 평균 이상으로 구입하는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기 신장에서 20센치 정도를 뺀 길이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신장 170에 체중 54 입니다만, 데크는 152 입니다. 체중이 보통 이하인 이니 실제 147~150 정도의 제품을 선택해야하는데 조금 많이 긴 편이죠.

그리고 데크의 경우에도 초/중/상급 으로 나누는데요. 상급으로 갈수록 데크가 단단 합니다.

그만큼 컨트롤 하기가 힘들다는 말이죠. 어떤 제품의 경우 "야생마" 라는 별명을 가진 제품도 있답니다.

사실 초급자의 경우 데크의 무게는 라이딩시에 별로 지장을 주지 못합니다.

무거운 제품은 주로 이동시나 혹은 에어 기술등을 구사할때에 무게는 상당히 치명적이죠.

데크는 일반적으로 샌드위치 방식과 캡 방식 그리고 3D 방식이 있습니다.

상급의 경우 캡 방식 보다는 샌드위치나 3D 방식이 많이 사용됩니다.

 

 

구매

 

샾투어

장비의 구매는 온라인 구매 보다는 직접 샾에 방문하셔서 구입 하세요.

주로 강남구청 사거리와 차병원 사거리 사에이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습니다.

원하는 제품이 없을 수도 있으므로 여유있게 이곳 저곳 샾들 둘러 보시고 위에 말씀드린 부분들을 고려하신뒤 구매 하세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분과 함께 가시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샾 관계자 분께 여쭤 보시고 구매 하시는것이 현명합니다.

 

 

세일기간

주로 세일기간은 시즌말 부터 시작 되는데요 3~10월 정도 입니다.

9~10월의 경우 이월 제품의 경우 원하는 제품의 물량은 거의 없을 테니 이보다 빨리 구입 하시는것이 좋구요. 신상 제품의 경우는 8~9월 즈음 부터 입고가 됩니다.

이러한 점을 미리 염두하고 일년 정도 적절한 계획을 세운뒤에 구매 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망극.

엮인글 :

S-카빙

2006.09.03 00:18:35
*.50.34.88

좋은 컬럼이네요..감사..^^

†윈보™♪

2006.09.03 10:01:46
*.120.3.4

수고하셨습니다^^

당산동베컴

2006.09.03 15:13:57
*.38.168.248

잘봤습니당 ㅋ

때찌

2006.09.14 09:01:58
*.109.175.201

잘봤습니다..ㅋㅋ 참고할께용... 물량은 9월 10월이 가장 없지만...막바지 세일인지라 세일폭이 크다는 장점이 있죵. 그냥 짧은 제 생각입니다.^^

TiGerJK

2006.09.14 18:12:44
*.115.244.25

좋네요^^ 퍼갈꼐여 ㅎㅎ

센다이

2006.10.09 00:27:44
*.27.99.232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올해 2번째 보드를 접하는데 유용한정보네요. ㄳ합니다.

해골아

2006.10.16 21:08:41
*.244.221.3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퍼갈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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