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unatrix입니다.


지난번엔 원에 가까운 턴을 하는데 필요한 힘이 어떤것인지에 대해 알아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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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그림은 사실 슬로프의 기울기를 고려하지 않은 그림입니다. 편평한 곳에서 턴을 한 모습이죠.

그래서 폴라인으로 작용하는 중력(의 분력)이 빠져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울어진 슬로프에서는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림으로 그려보죠.


2중력.gif


경사가 있는 슬로프에서는 어느 지점에 서있던 간에 폴라인 방향으로 항상 힘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힘을 좀더 이해 하기 쉽도록 또 한번 라이딩 방향과 그 수직 방향으로 나눠 보도록 하죠.


3분력.gif


폴라인 방향으로 작용하는 중력은 또다시 이렇게 나뉘어 집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유심히 보면 이상한게 있습니다.

턴의 전반부에서는 중력이 턴 안쪽, 즉 구심력과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고

턴의 후반부에서는 중력이 턴 바깥쪽, 즉 구심력의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슴을 알수 있죠.


그렇다면 턴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힘의 그림(A)와, 중력에 의해 받는 힘의 모습(B)를 비교해보면서 실제로 턴을 하기 위해 필요한 힘이 어떤지를 그려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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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런 그림이 됩니다.

우리가 단순히 중력을 고려하지 않았을때와는 많이 다르다는것을 알수 있죠.

특히 주목할 것은 턴의 시작지점과 끝지점 입니다.

턴의 시작 지점에서는 중력이 구심력의 한 축을 담당하기때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작은 힘만이 필요함을 알수 있고, (가)

턴의 끝부분에선 중력이 구심력의 반대방향으로 작용하기에 더 많은 힘을 가해야 같은 곡률의 턴이 가능함을 알수 있습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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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칼럼 3개만에 제가 진짜로 다루고 싶었던 주제가 나왔네요!!!!! ㅠㅠ

이전까지 늘어놓은 얘기들은 다 이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사전작업 이었습니다.

이 그림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입니다.



1. 첫째로, 턴 시작할때 강한 프레스를 주거나 엣지를 많이 세우는 것을 조심해야한다는 겁니다.


이상적인 턴을 가정했을때, 턴 시작때의 필요 구심력은 턴 중간이나 마무리 직전의 필요 구심력에 비해 턱없이 작습니다.

그런데 턴 시작부터 '강한 턴'을 하겠다고 엣지를 콱 누르면서 강하게 프레스를 줘버리면 필요이상의 힘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구심력이라 함은 속도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특정한 속도에서는 딱 그만큼만의 구심력만 필요 합니다.

(이부분은 굉장히 복잡(?)한 물리학 원리가 동원되는데...차후에 기회가 되면 설명드리도록 하죠. 궁금하신분은 http://www.bomberonline.com/articles/physics.cfm 을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때문에 턴 초반에 엣지를 세우거나 프레스를 주는것은 상당히 조심스럽고 천천히 이루어 져야 합니다.

특히나 속도가 아슬아슬한 롱턴을 해내기 위해서는 이부분을 굉장히 섬세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가끔 숏턴은 되는데 롱턴이 안된다는 분들은 바로 이런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빠른 속도로 턴 진입을 예리하게 해서 숏턴하면 정말 쉽습니다. 반면에 느린 속도로 큰 각도의 롱턴을 진입하는것은 아주 어렵죠. 나중에 숏턴 롱턴의 원심력 변화에서 다시 설명드리죠)

이런 초반에 지나친 프레싱으로 인해 데크가 일찍 돌게 되고, 노즈가 너무 빨리 폴라인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턴 초반에 많은 힘을 낭비하게 되죠. 제가 처음에 말한 '횡력'을 말이죠.

그래서 턴 중후반에 이르르면 이 횡력을 유지하지 못한탓에 턴을 더이상 지속하지 못하고 안쪽으로 넘어지고 말죠.

특히 힐턴에서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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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둘째로, 턴 후반부에 엄청난 압력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턴을 하는데 후반부에 압력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면, 턴의 궤적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정말 턴을 잘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게 먼 개풀 뜯어먹는 소리냐구요?


사실 우리가 제대로 턴을 끝까지 하는 경우 중력에 구심력이 더해져서 엄청난 힘을 느끼게 되는게 정상입니다. 만약 이런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턴을 잘못하고 있다는 얘기이지요.

그런데 나중에 턴을 잘하게 되면 또 이 힘을 자연스럽게 해소할수 있게 됩니다.

이 힘이 막판에 몰리는 이유는 바로 중력과 구심력이 합쳐지기 때문이지요. 즉 마지막까지 곡률(방향전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곡률을 턴 막바지에 자연스럽게 풀어서 직선 주행으로 서서히 바꾸면 구심력이 점차 줄어들기 때문에 반대로 점점 늘어나는 중력과 상쇄되어 자연스럽게 힘을 넘길수 있게 됩니다.


그리도 또하나, 막판에 몰리는 중력을 발로 버티며 밀어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다른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바로 이 힘을 기울어졌던 몸을 일으키는데 써버리는거죠.

많은 보더들이 턴 마지막까지 몸을 웅크리고 기울기를 유지하며 꾹참고 가는데, 이러면 턴이 끝나는 시점, 즉 턴의 곡률이 풀리는 시점에서 심한 힘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물 론 그걸 잘 이용해서 에어턴을 하는것도 가능하지만 잘못 타이밍을 맞출경우 몸을 일으키는 힘이 없어져 버립니다. 그래서 몸을 구부리는 반동으로 데크를 잡아당긴뒤 다시 밀어내는 느낌으로 엣지 체인지를 하게 되죠. (이렇게 타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저는 이걸 데크를 끌어찬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되면 턴은 그럭저럭 이루어지지만 완벽하게 몸을 일으키지 못해서 턴 중간에 완전한 업자세를 취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힘을 제대로 사용하게 되면 억지로 몸을 일으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업을 할수 있죠.


8.jpg


이 그림을 보시면 a-b-c의 단계에서 마치 뒤에서 누가 밀어주는 듯한 느낌으로 몸을 일으키고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턴 후반에 몰리는 많은 힘을 자연스럽게 몸을 일으키는데 소모한 결과이죠.

(그리고 턴의 진입 역시 굉장히 선 자세로 천천히 들어가지만, 중반에는 엄청난 다운이 가능한것을 볼수 있구요.)


이렇게 지금 살펴본 첫번째 두번째 법칙을 잘 살리면 턴의 진입도 매우 부드럽게 들어가고 턴의 탈출또한 매우 부드럽게 나올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프레스나 업다운에 열중한 라이딩보다 더 강력하고 타이트한 카빙을 할수 있게 되구요.

누구 말대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억지 라이딩이 아닌, 정통 정형에 가까운 물흐르는듯한 라이딩이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근데 막상 그분은 끌어차기의 명수더군요.)




3. 셋째, 슬로프에 따른 턴의 최소속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어려운게 나왔군요. 이부분은 조금 머리를 써야겠습니다.

앞서 중력이 구심력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았을겁니다.

구심력은 9.jpg 의 공식을 가집니다. 즉 속도가 느려지면 구심력도 작아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턴을 시작하는데 아주 아주 느린 속도로 진입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필요한 구심력이 작아지겠죠.

하지만 이미 살펴봤듯이 턴을 진입하는 순간 중력이 구심력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력이 있는 이상 구심력은 그 중력 이하로는 절대 작아질수 없다는 것이지요. 중력에 거스를순 없으니깐요.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턴을 느리게 하려고 해도 이 중력에 의한 구심력 때문에 어느 한도 이상으로는 더이상 느린 턴을 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 중력에 의한 구심력은, 슬로프의 경사도가 높아질수록 더 커지게 됩니다.

잘 이해가 안가시겠죠? @_@

아래 그림을 보시죠.


9.gif


그림과 같이 경사도가 높아지면 중력이 구심력 크기에 가까워 져서 실제 우리가 아무런 힘을 주지 않아도 턴이 이루어 지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즉 슬로프 경사도가 높아지면 낮은 슬로프에 비해 우리가 의도 하지 않은 더 큰 구심력이 가해진다는 것이지요.

이 의도하지 않은 구심력으로 인해 우리는 라이딩 속도를 항상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턴을 위해 엣지를 푸는 순간 역엣지가 걸려 넘어지게 되죠.


이것은 롤러코스터가 360도 회전을 할때 떨어지지 않기 위해선 최소한의 속력 이상으로 달려야 하는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우린 이것을 보통 원심력이 중력보다 강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하죠. 물론 그런 방식으로 이해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최소 속력은 과연 어느정도일까요? 그리고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일단 최소한의 구심력으로 턴을 한다고 가정해보죠. 구심력의 공식은9.jpg 이므로 최소 구심력을 위해 속도는 느려야 하고 턴의 크기는 커야 합니다.

데크에는 사이드컷이라는게 있어서 사이드컷 이상의 턴은 할수가 없죠(이론상).

즉 8m의 사이드컷을 가진 데크로 8m 짜리 턴을 할때 최소한의 구심력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8m라고 해서 작아보이지만 지름으로 하면 16m이므로 어마어마하게 큰 턴입니다.)

이때 온전히 중력만이 구심력으로 쓰인다면, 그때의 속도가 바로 최소 턴 속도가 되는것입니다.


이렇게 따져서 계산해보면, (과정은 생략;;)

15도의 초급 슬로프에서는 약 시속 16km의 속도가 필요하구요

35도의 최상급 슬로프에서는 약 시속 24km의 속도가 필요합니다.

물론 완전히 이상적인 상황을 전제로 했기에 실제와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요.


하지만 구체적인 수치만이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는 많은것을 알수가 있죠.

일단 카빙턴을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 속도 이상의 스피드가 필요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재차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슬로프의 경사도가 높아질수록 턴을 하기 위해선 더 빨리 달려야 한다는 사실이죠.

상급일수록 중력이 우리를 더 세게 아래쪽으로 당기고 있기때문에 말이죠.


우리가 지구 중력의 10배인 행성에 가면 같은 1m의 폭을 뛰어 넘으려면 평소보다 더 빨리 뛰어야 하겠죠?

마찬가지로 상급 슬로프로 갈수록 이렇게 중력이 세지기 때문에 더 빠른 스피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의 라이딩은 어떤가요? 상급에 가면 맥을 못추고 무서워서 벌벌 떨죠.

간혹 용기를 내서 속도를 내보지만, 그 속도는 평소 초중급에서 신나게 달릴때보다 훨씬 느리죠.

이런 느린 속도로 섰다 갔다를 반복하면서 초중급에서 하던 턴을 그대로 해보겠다고 연습하니 될리가 없습니다.

더구나 경사에 겁을 먹고 더 빨리 턴을 하려고 하니 (턴이 작아지려면 속도가 빨라야 합니다) 더욱더 안되죠.


여기까지 보셨으면 상급에서 우리가 어떻게 타야하는지, 그리고 왜 상급에서 타기가 그렇게 어려운지 아셨을겁니다.

그리고 상급에서 카빙한다는 많은 얘기들....'업힐턴으로 속도 조절하면 상급에서도 카빙이 되요.'...뭐 이런 말들이 얼마나 실현 불가능한 얘기인지도 알수 있구요.

애초에 상급에서 카빙으로 턴을 진입하려면 무시무시한 속도가 필요한데 업힐로 속도로 줄여놓고 진입한다는건 어폐가 있지요.

그만큼 상급에서 제대로 카빙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제 속도의 중요성을 아셨다면, 제가 왜 이번 칼럼 시작부터 횡력이라는 개념을 강조하였는지도 지금쯤은 모두 아셨을 겁니다.

우리가 보드를 타기위해선 기울기가 필요하고, 이런 기울기가 있는이상 턴을 하기 위해서는 슬로프 기울기에 의한 '최소속도'를 넘어서는 횡력이 필수적이란 것이지요.

게다가 이부분은 제가 전에 올려드렸던 슬라이딩턴 강좌에서 턴 진입을 빠르게 해야 한다는 대목과도 일맥 상통하는 것이구요. http://www.hungryboarder.com/?mid=Colum&page=5&document_srl=372129



정리하자면


>> 실제 슬로프에서 턴을 할때는 중력으로 인해 우리가 느끼는 힘의 세기가 일정하지 않다

>> 턴 초반에는 구심력이 많이 필요치 않으므로 지나친 프레스를 경계해야 한다.

>> 턴 후반에는 생각보다 많은 힘이 쌓이므로 이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중요하다.

>> 슬로프의 기울기가 심해짐에 따라 폴라인으로 작용하는 중력또한 세지며, 이에 맞춰서 우리의 라이딩 속도도 올라가야 한다.

>> 단순히 상급이니까 빠른게 아니라 빠르게 타야만 상급을 탈수 있다.


입니다.


일단 슬로프의 기울기에 의한 변화는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하겠습니다. 할말 다 하려다간 끝도 없이 길어지겠네요.

다음에는 좀 쉬었다가 턴의 크기와 업다운에 의해서 구심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 여기선 속도를 강조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것은 필요조건일 뿐입니다.

※※※ 속도는 누구나 낼수 있지만, 이 속도를 컨트롤 하는것은 누구나 하지는 못합니다.

※※※ 게다가 고각으로 갈수록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컨트롤 능력도 현저히 떨어지게 되구요.

※※※ 그만큼 고각 라이딩은 어려운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 속도가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하긴 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것은 안전이겠지요. 항상 안전보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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