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까지 좀 시간이 많이 남고,
한가해서 연타로 칼럼을 쓰게 됐습니다^^


아래에 쓰레기 같은 칼럼..이라고 비판하신 분들도 계시는데,
그런 말 들으니까 사실 좀 위축이 되네요^^;;


먼저, 저렴한 비용으로 스펀지와 밴드를 교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오신 분들께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은 절약법은 아닙니다..^^


사실 적은 금액이 드는 것도 아니지만,
분명 해보고자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적어 봅니다.


저번에 올리고, 소심한 마음에 삭제를 했으나
요청하시는 분이 계셔서 용기내어 재게시 합니다^^
물론, 내용과 사진을 좀 더 추가했습니다~


준비물 : 기존의 낡은 고글,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부품용 프레임(밴드와 스펀지 상태 good)
         양면 테이프, 가위 등


개인적으로 고글을 살 때 꼭 살펴 봐야 하는 것이,
1. 렌즈 상태(시야에 지장 있는 흠집은 없는지..)
2. 스펀지 상태(장기간 사용시 스펀지가 삭습니다 -_-)
3. 밴드 상태

이 세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2,3에 문제가 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8개월 전..
에이프레임에 올인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구하기 힘든(지금의 피그 파랭이에 버금갑니다 ㅎㅎ)
샛노랭이 에이프레임을 애타게 구하던 때였죠.


늘 장터가 그렇듯,,
거의 포기할 즈음에 난데 없이 매물이 뜨더군요!!
게다가 렌즈는 블루 이리듐!!
가격이..아마 8만인가 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손에 넣은 에이프레임..
받아보고 완전 OTL..
너무 원하던 프레임이라 판매자에게 상태도 안묻고 구입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_-

땀에 삭아버린 스펀지와 보풀 잔뜩 붙은 밴드가 보이시나요? ㅡ,.ㅡ
받아 보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저라면 이런 상태의 고글은 판매할 엄두도 못낼 것 같은데..;;;;
어렵게 구한 노랭이는.. 이 때부터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일단은, 살려 보고자 묻답과 칼럼을 검색했죠.
반가운 소식!!
문풍지로 스펀지를 대용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짠, 이것이 문풍지 테이프입니다.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기존의 프레임에 붙어 있는 스펀지를 완전히 떼어내고,
프레임의 모양대로 따라서 문풍지를 붙여보았으나..
역시..착용감이 현저하게 떨어지더군요.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나쁜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2% 부족함은 채울 수 없더군요.
그래서 늘 마음은 무거웠죠.

그러던 중, 번뜩! 새로운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간혹 장터에 프레임만 파는 분들이 계시죠.
저도 운이 좋아서 택배비 포함 2.3만원에 부품용 프레임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상태는 진짜 A++!!
마음이 들뜨더군요^^


자, 이제 진짜 시작합니다~

기존의 프레임에서 렌즈를 뺍니다.
순서는 저번에 알려드렸듯이 위쪽부터,,



그 다음은 옆부분..아랫부분 순으로 렌즈를 빼세요.



이번엔 밴드를 빼내는 작업입니다.
이게 만만치 않아요 -_-
한번이라도 렌즈나 밴드를 빼보신 분은 알고 계시겠지만,
프레임은 고무 같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저는 처음에 프레임이 플라스틱인 줄 알았어요 ㅎㅎ)
에이프레임의 경우 밴드가 : 이렇게 두 부분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쪽부터 힘을 주어 뺍니다.



자, 하나를 빼냈습니다. 다음은 좀 더 수월해요.



같은 방법으로 마저 빼냅니다. 저런 구멍에 밴드가 연결됐던 겁니다^^
밴드가 모두 분리 되었습니다.


이제는 스펀지..

(사진은 나중에 촬영했기에 새 스펀지가 이미 붙어있습니다^^;;)
원래 프레임과 스펀지는 양면 테이프로 연결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스펀지를 붙이실 때 본드를 쓰시면 절대 안됩니다!!)
따라서 스펀지를 떼어내도 끈끈이가 남게 됩니다만..
애써서 끈끈이를 제거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다시 새 스펀지를 붙일 때 양면 테잎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프레임에 스펀지 조각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떼어 내세요!



자, 이제 양면 테이프를 프레임의 굵기에 알맞게 잘라주세요.
그런 다음 프레임의 테두리를 고르게 붙여 주시면 됩니다.
오래된 테이프라 점성이 아주 좋습니다,,끈쩍끈적한 게 어찌나 손에 들러 붙던지...;;;

마지막으로 중고장터에서 구입한 고글에서,
밴드와 스펀지를 분리하세요.
스펀지를 뗄 때 주의할 점은, 스펀지가 잘려 나가지 않도록 살살 떼어내 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분리해 낸 스펀지를, 붙이고자 했던 프레임에 붙여주세요.
테두리에 맞게 돌려 가며 천천히 붙이시면 됩니다.
절대 어려운 작업 아니에요~


스펀지는 완성 되었나요?
그럼 이번에는 또 어려운 작업...;
밴드 끼워 넣기입니다.

노하우라면,,한쪽 구멍에 완전히 넣은 다음, 다른 구멍을 끼려면 정말 진땀 뺍니다.
그러지 말고 사진처럼, 두 구멍에 한 6~70% 정도 홈을 끼워 넣어 주세요.
그런 다음 프레임을 뒤틀어 가면서 -_-;; 힘을 주다 보면,
거짓말처럼 밴드가 결합됩니다 ㅎㅎ
쉽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반복하면 손에 익어요^^


자, 다 됐습니다!
이제 감상해보세요^^

밴드와 스펀지..모두 새거 같죠? 캬아~



드디어 자태를 뽑내는군요^ㅡ^
뿌듯합니다 ㅎㅎ 착용감 굿임다~~
이제부터 5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ㅡ^



참고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이 방법이 번거로우신 분들은 문풍지 튜닝을 추천하오며..^^;;

오래된 고글이지만 너무나 정이 들어서 버리고 싶지 않은 분들..
이렇게 하시면 될 듯 합니다^ㅡ^

저렴한 비용으로 교체하길 기대하셨던 분들께는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p.s- 오클리의 경우 정품에 한해서 스펀지를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고 들었습니다.
워랜티 카드가 없더라도, 아시안핏(정품을 판단하는 가장 큰 조건이라고 하네요.)이라면
본사에서 스펀지 교체는 가능합니다.
밴드는 유상으로 알고 있고, 밴드 교체시 2만~2.5만 정도로 들었습니다.
또한 인터핏 제품인 경우 본사를 통한 스펀지 교체는 불가능! 하며,
비용을 부담한다고 해도 2.5~3만원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즉...5~6만원 정도가 드는 셈이죠 ㅡ,.ㅡ
투마이셀프를 통해서 오클리 본사로부터 들은 바에 의하면,
어쩌면....
이번 시즌 스펀지나 밴드가 부품 교체용으로 판매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해도..부품 비용은 위에 말씀드린대로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고 장터에서 오클리의 경우,
프레임 가격이 2~3만원,
피그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프레임의 상태만 좋다면야 장터에서 구입하셔서
제가 쓴 방법으로 한번 직접 교체해 보세요..^^




이제는 이런 칼럼 쓰는데 1시간도 걸리지 않네요 ㅎㅎ


제가 쓴 글이..쓰레기 같은 칼럼만 아니길 바랍니다 ㅡ.ㅜ
악플만은 제발.....아흑~


혹시나 퍼가실 때는 출처와 제 닉네임만이라도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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