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선근입니다.

거진 1년만의 칼럼아닌 칼럼이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전달이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는 올해 제 오랜 싸부 천화비향님에게 중점적으로 코치받고 연구한 '프레스'에 대하여 간단(?)하게 써볼까 합니다.

물론  제 생각과 저의 방법이니 정답은 아닙니다만,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 한가지는, "절대 틀리지 않다." 입니다^^;


뒷다리를 접고 앞다리를 펴고 고관절을 접어주세요.  이런 유행어는 이제 고만!


그리고 잘타시는 괴수님들에게 향한 글이 아니니 '아 이사람은 이렇게 타는구나' 라고 생각해주세요:)






※ 이 글은 해머헤드를 비롯한 기타 프리라이딩 데크로 카빙을 즐겨하시는 분들을 타겟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 영상과 준비된 자료가 카빙에 집중되어 있고, 많은분들이 카빙에 관심이 많으셔서, 카빙 한가지만 놓고

써내려가겠습니다.


1. 타이밍

작년에 턴의 순서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선+로테이션-기울기-프레스(다운)-릴리즈(업) 이었지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프레스는 폴라인이 되는 구간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렸구요~

단순히 턴 한가지만 놓고 본다면 맞는 말이지만,

대부분의 카빙턴의 경우 턴과 턴사이에 속도가 비교적 빠른 관계로, 폴라인에서부터 다운이 들어가면

압력이 강해져서 슬립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프레스는 정확히 폴라인(3시나 9시)에서 시작하는게 아니라 폴라인 직전, 즉 2시나 10시 방향에서

서서히 들어가는 편이 보다 수월합니다.

하지만 업은 데크가 횡이 되기전에 한번의 동작으로 해줘야 다음 턴을 이어갈 수 있는 리듬이 나오고

또한 바르게 프레스와 릴리즈가 됐다면 일종의 리바운딩으로 데크가 라이더보다 앞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2. 강약조절

서서히 들어간다는 것이란, 어떤 턴이던 100%의 프레스를 한번에 확 줘버리면 설면에 걸쳐져 있는 데크가

그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설면 밖으로 튀어버릴 것입니다. 턴이 터지던, 슬립이 나던..

프레스는 한번에 주지 마시고, 순차적으로 준다고 생각해보세요.

1,2,3단계의 가압이 있으면, 앞서 말씀드렸던 2시나 10시방향에서 1의 힘으로 시작하여 2단계를 지나 폴라인쯤 

3단계. 최대의 프레스로 턴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3. 프레스 포인트

요즘 헝그리보더에서 이슈되고 있는 짤들을 가져와보겠습니다.


20160217_025027.png



^^;;;

이렇게 타는분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곱등.jpg힙턴.jpg



이런식으로 타는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턴이야 본인이 즐겁고 만족하면 그만이지만, 발전하고 싶은분들께 전해드리는 글이니 비유는 웃어넘기세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힐턴에는 힐엣지쪽, 토턴에는 토엣지쪽에만 프레스가 들어가야겠지요.

프레스를 어디에 줘야하는지는 모두가 알아도 어떻게 줘야하는지는 모르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첫번째로, 프레스(다운)라는 행위는 단순히 앉는 행위가 아닙니다.

자세를 낮춰서 체중을 데크에 최대한 전달하는 것이지, 설면에 앉듯이, 프레스를 줘버리면 최대한 전달되야 할 체중이

설면으로 분산이 되어버립니다. 

어떻게든 엉카 해보겠다고 엉덩이를 설면에 닿으려고 하고

또 동전줍겠다고 상체만 숙이는 행위가 모두 데크에 전달되야할 체중이 분산되는 행동이예요.


두번째로, 다리를 접어 앉을려고 하지마세요.

다리는 골반위의 체중을 데크로 전달하는 트레인의 개념이지, 다리만의 다운으로 뭘 할수는 없습니다.

토턴의 경우 부츠텅에 정강이를 기대고 무릎을 설면쪽으로 전달하는 분들도 계시고(엣지가 한번에 너무 확 서요)

힐턴의 경우 뒷무릎을 있는힘껏 안쪽으로 모아서 앉으려는 분도 계시고..(무릎나가요...)


두가지를 안하면 어떻게 다운을 주라는 것이냐?

대답은 데크쪽으로만 최대한의 체중을 보내는 것입니다. 

고관절을 접어 상체를 낮추고 그 무게를 하체를 통해 데크로 보내는 것이죠.

하체는 그냥 적절히 편안하게 굽힌 상태에서 골반위 상체의 체중을 하체쪽으로 보내준다면

설면에 닿아있는 데크쪽의 압력과 상체부터 보내주는 프레스에 의해 하체는 자동으로 내려가는 개념입니다.


토턴 프레스.jpg



힐턴 프레스.jpg


선근_1.wmv_0001602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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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조건은, 뉴트럴포지션 속에 뒷발 위에 올라가있는 골반의 위치겠네요.

골반이 앞발 위에 올라가 있다면,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아요^^;


토턴 골반.jpg

힐턴 골반.jpg



↑ 이 사진에 노즈가 떠있는건, 데크를 먼저 보내주는 과정에서 골반이 후경으로 빠지는 부분이라 그렇습니다.

  프레스만 제대로 들어가면 업을 해주는 순간에 데크가 알아서 진행방향으로 빠져나갑니다~



업다운 중요하죠.

그러나 앉았다 일어나는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프레스와 릴리즈가 중요한거지요.

잘 누르고, 잘 빼주고.


기초에 충실하세요~!

스탠스&발란스, 피벗, 엣징, 프레스컨트롤, 타이밍&코디네이션

한번에 이뤄지는건 없습니다. 1이 끝나고 2를 하는거예요~!

이참에 다음시간엔 심화된 턴의순서2를 써봐야겠어요!


기초 다시 잡아주시고 많은 기술 알려주신

천화비향님께 시즌내내 많은 빚을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프리라이딩 10시간도 못하고 촬영한 엘나스, F2 라이더 유선근이었습니다.

연습 못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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