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뭐 타고 다니십니까?

헝그리 캠페인 조회 수 12009 추천 수 50 2007.09.28 02:07:07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시즌 준비로 헝그리보더를 비롯해서 각 동호회, 그리고 보드샵 등이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컨셉으로 의상을 맞출까?
올해는 어떤 장비로 보드장을 누벼볼까?

각자 나름대로 겨울에 보드장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즐거운 상상을 하느라 여념이 없을 때입니다. 저 역시 그러한 보더 가운데 한명이지요.

저도 시즌 준비로 샵투어도 다니고, 동호회에서 단체로 시즌방도 잡아놓았고, 시즌권도 준비했고 이래저래 올해는 지름신이 자꾸만 찾아와서 여느 시즌 준비때와 비교하여 출혈이 조금은 심한 편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난생 처음으로 이월이 아닌 신상장비도 구입해보기도 하고 보호대, 장갑 등이 너무 낡았다 싶어서 새로 구입도 하고 하느라 참 돈이 많이도 들어갔네요. 다음달 카드값은 어떻게 메울지부터 걱정이 되네요.

제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무언가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기 위함입니다.

며칠 전 샵투어를 갔을 때, 한무리의 동호회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이미 그 샵과는 많은 친분이 있는지 모두들 왁자지껄한 가운데 새로 나온 장비들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는 그들이었습니다. 그 틈에 끼어있는 몇몇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 동호회의 새로 가입하신 초보님들 같아 보였는데 아마도 장비를 마련하러 동호회 사람들을 따라나온 모양이었습니다.

이래저래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가라앉고 그 초보님들이 주인공이 되어 장비를 마련하는 모습을 보는데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에게 "예산은 얼마나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자 당황했는지 선뜻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한 사람이 "신상이면 대략 칠팔십은 잡아야 돼"라고 거들자 샵직원이 "그럼 70정도에서 맞춰드릴까요?"라고 하더군요. 그 초보님은 어리둥절해있다가 "네~"하고 짧은 대답만을 내뱉은채 멍하니 굳어있고, 샵직원은 여기저기를 뒤지면서 장비를 조합해주더군요.

결국 그 초보님은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뭔가 씁쓸한 표정으로 카드결제를 통해 07-08 상급장비를 마련하게 되었고, 나머지 초보님들 역시 일사천리로 장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저는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초보님께서 얘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기.. 이월상품은 더 싸다고 그러던데... 이월상품은 없나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튀어나오는 한마디...

"이월타고 다니면 무시당한다. 초보라고 무시당하고, 이월장비 탄다고 무시당해. 그러고 싶어?"

그들의 샵투어에는 어떠한 융통성도 없었고 신입회원들을 위하여 선임회원들이 정성을 들여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장비를 마쳐주는 모습도 없었습니다. 마치 샵직원과 회원이 짜고서 초보들에게 값비싼 신상을 팔아먹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고글을 구경하던 저는 제대로 된 대접도 받지 못한채, 그들에게 온 신경이 쏠려있는 샵직원들을 뒤로하고 샵을 나왔습니다.

샵 앞에는 그들이 타고온 차량들이 보였습니다. 단종된지 한참은 된 승용차 2대가 있더군요. 순간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신상 상급장비만을 노래부르던 그들이 타고온 차라면 적어도 어느정도는 되어야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지금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비의 가격이 그들의 타고온 차보다 훨씬 비쌀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굳이 이 일화가 아니더라도 보드를 타면서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다보면 온 생각이 온통 보드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현실성이 결여되는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중 대표적인 예가 위에서 말씀드린 신상상급장비에 대한 집착이 아닌가 싶더군요. 오로지 자신의 인생은 보드장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기까지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어이없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들의 인생에 관여하고픈 생각은 없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회원들에게까지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행위는 옳지못한 행동이 아닐까요?

신입회원들을 데리고 샵투어를 가면서 같이 발품 팔아가면서 이월상품을 찾아 헤매고, 샵직원의 상술을 경험으로 차단하면서 자신과 이번 시즌을 함께할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좋은 장비를 찾아주는 보람을 느끼면 안되는건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이미 헝그리보더가 헝그리보더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하게 비싼 장비자랑의 무대가 되어버린지 오래인 지금의 상황에서 이런 글도 공감대를 얻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소비도 자기만족이라는 말이 있지요. 비싸고 좋은제품을 구입해야만이 자신의 소비가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굳이 그들의 소비습관에 간섭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그릇된 소비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신상타령, 장비자랑 하는 사람들에게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 생겼습니다.

"차는 뭐 타고 다니십니까?"

그리고, 또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습니다.

"당신에게 보드는 환상이고, 차는 현실이다."


P.S 비로그인으로 써서 죄송합니다. 사실 이곳에서 친한 보더들 중 몇몇이 요런 행태를 보이는지라 괜히 로그인으로 썼다간 서먹해질 수도 있어서 비로거로 쓰게 되었습니다. 양해해주세요..^^







엮인글 :

backy

2007.09.28 02:16:40
*.182.113.211

맞는 말씀이긴 한데.. 뭐.. 차도 그다지.. 좋은 예는 아닌듯 싶네요.... ^^;

초코파이먹으며 외제차 모는 사람도 있지만..

의사에 병원(자기건물)이 있지만 구형 소나타 타시는 분들도 있죠.

글쎄요

2007.09.28 02:22:04
*.238.102.187

글쓰신 분의 말씀이 결국 초코파이 먹으면서 외제차 몰지 말고 의사면서 구형 소나타 몰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말이지. 꼭 좋은차 타라고 말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어 다르고 아 다른데 윗분이 너무 한문장에만 신경쓰신듯...

공감100%

2007.09.28 02:37:24
*.178.150.151

이글을 보니까 정신이 번쩍드네요.
너무 환상에 빠져있던것 같아요. 보드는 즐기는것이지,
남들 이목때문에 좋은 장비, 좋은 옷을 사는것은 아니라고 봐요.
좋은글 보면서 많은걸 느끼고 갑니다 ^^

2007.09.28 02:41:17
*.209.54.31

글쓰신분이 그들의 단종된 승용차를 보시고 피식 웃음이 나왔다는 것 자체도 어떻게 보면 결국 그들을 무시하는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하시는진 잘 알겠으나 말씀에 어폐가 있어보이는건 사실이네요

우연히

2007.09.28 02:57:07
*.178.38.157

쓰레기 같은 대한민국 현실 입니다.
겉으로/외모로/눈에 보이는것이 첫번째~
보드탄지 4년차 나름대로 중급이라고 생각하는데 헝글 입문한지 2년~
정말 그냥 동호회나 혼자 탈껄~ 헝글들어와서 스타일/브랜드 따지게 되더군요.
사진첩에 올리고 싶어도 잘나가는 비싼 제품 아니면 댓글도 별루고 그래도 올릴맛 안나죠.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데 에효~
전 글뿐 심정 동감 되는건 보드~
전 10년된 단종된 차량을 끌고 다닙니다. 세컨용이지만요.
그전에는 애마였죠.
차값보다 튜닝비만 3배는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더~ 꾸밀꺼구요.
자동차가 현실?? 대리만족에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만한 사람들만 알지 속 마음은 아무도 모르죠.

글쓴이

2007.09.28 03:32:50
*.111.199.158

어차피 공감대 얻자고 쓴글도 아니구요.. 단종된 차보면서 피식 웃음이 나온것은 그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비싼 장비를 그토록 쉽게 사고, 다른사람에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강요하는 모습과 오버랩되어서 그런겁니다. 차도 당연히 비싼차 쉽게 사는 사람들인줄 알았거든요..^^ 그리도 보드는 환상이고, 차는 현실이라고 쓴 내용은 보드에 얽매여서 많은 것을 놓치고 있는 모습을 빗대어 한말입니다.. 우리의 일상중에서 보드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겠습니까? 차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겠습니까? 현실에 충실하고 여가와 취미를 재량껏 즐기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여가와 취미로 인해 일상까지 저버리는 모습은 결국 환상이라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입니다.

오해에 대한 해명은 여기까지구요. 나머지는 여러분이 글 읽으시면서 씹으시던, 까시던 마음대로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저는 화두만 던져놓고 구경만 하겠습니다. ^^

....

2007.09.28 03:37:41
*.128.105.94

일단 차로 예를든건 글쓰신 분이 표현하고자하는 상징인 것 같은데 따질 부분은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중요한 논지는 입문자에게도 강요되고 있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보드문화..이것 인것 같습니다...

"저기.. 이월상품은 더 싸다고 그러던데... 이월상품은 없나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튀어나오는 한마디...

"이월타고 다니면 무시당한다. 초보라고 무시당하고, 이월장비 탄다고 무시당해. 그러고 싶어?"

이 부분을 곱씹어봅니다..

헝글박코치

2007.09.28 05:42:04
*.143.8.110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동호회의 한회원으로써 이부분 다시한번 생각해서 샵투어때 신입회원에게 난처하게 하지말도록
주의해야겠어요 ^^ 좋은 칼럼 보고 갑니다~

111

2007.09.28 06:18:03
*.226.105.165

중요한 내용은 차가 아니죠 그리고 차를 비교한것도 그쓴이가 지나가는 오래된차들을 보고도 피식피식 웃을까요? 그건 아닐겁니다.
저도 대부분 이월인생이지만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학ol꼬☆

2007.09.28 06:26:43
*.120.1.81

....

부산백상어

2007.09.28 06:51:57
*.134.22.188

이월타도 아무도 무시안하는데 무시한다고 말하신분이 잘못알고계신듯 ㅋ

이글보고 그분은 과연 어떤장비를 타는지 궁금하군요 ㅎㅎ

그리고 7-80주고 카드긁으신분...동호회바꾸세요

행인1

2007.09.28 07:21:25
*.188.25.21

한두살먹은 아가들도 아니고..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 그 내용에 공감하면 되는거고, 혹여 아니라면 반대의 내용을 개진하면 되는것을.. 정작 본인들은 얼마나 달필이길래 일개의 문장을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려 드는것인지...나하고 다르면 다 틀린거니깐, 딴죽을 걸어 자빠뜨리고 말려는... 헝그리보더..어글리보더......

깐보

2007.09.28 07:45:30
*.242.52.234

우리나라가 약간 그런 면이 있는 거 같아요.

장비도 대부분 숀화이트보다 다들 좋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고... 안 그러면 좀 부끄러워하고... 이월 쟈켓이나 철 지난 옷 입으면 무슨 일 나는 줄 알고... 신상장비는 걔네들 선전처럼 정말 뭐가 대단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줄 알고....

전 음악을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장비 편식과 고가장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잘 없습니다. 본고장 미국애들은 300달러짜리 에피폰도 아껴쓰고 고쳐쓰고 커스텀으로 만들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기타 초보들도 1~2년만 치면 기타가 실력을 안 받혀준다느니....

열정과 실력 그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보다 주변의 곁가지에 더 관심을 두는 일이 많은 거 같습니다.

대한민국 보드계에서는 헝글이 그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예전의 헝글은 아니었다고들 하지만, 보드가 대중화 되면서 이제 보드패션이나 새장비 소식을 듣는 싸이트로의 효용이외에는 별반 다른 싸이트보다 스노우보드에 도움이 된다고 하기 힘든 거 같습니다.

....

2007.09.28 07:46:11
*.238.175.2

음...그런사람이 많긴하죠..
신상으로 쓰면은 날라댕기는지 알고서 착각하는사람..보드는 내가 타는건데 남의 눈으로 타려는 사람..
나는 누구 장비살때 이월로다가 추천해줘야징ㅋㅋ

1234

2007.09.28 07:54:11
*.217.206.93

이제 슬슬 이런글들이 계속 올라올 시즌이군요. ㅋ

3333

2007.09.28 08:13:13
*.146.50.73

또 헝글의 특성이 나타나는군요.
산을 가리키니 사람들은 산은 쳐다보지 않고 가리키는 손가락만 쳐다보네요.
말꼬리잡아 딴지걸기.... -_-;;;

d

2007.09.28 08:13:58
*.100.252.183

ㅋㅋㅋㅋㅋ

진짜 한국사람들처럼 장비, 옷 타령하는사람들 못보는데

미국에서 13년 살아오면서 보드를 재미로 탔지 다른사람한테 보여줄려고 탄적은 없었고
미국사람들은 보드를 재미로 타지, 장비 뽐내러 타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몇년전 (0506 시즌이였나?) 한번 한국 가서 친구랑 리조트를 갔었는데
우선 사람 많은거(견딜만)하고 사람들 장비..

드디어 0102 커스텀을 엄청난 데모 + 친구장비 타보기 해보고 0607 그누 라이더스 초이스로 바꾸고
미션 그리드를 바인딩 데모 많이 하고 0607 카르텔과 co2 로 바꾸고

부츠를 신어보고 져지로 바꿔주고..

이렇게 적어도 4-5년은 버틸렵니다

보드를 왜타는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야할것갔네요.
보드를 좋아서 타고싶어서 타는것 아니라면 진정한 보더라고 할수 있을가요

^^

2007.09.28 08:17:35
*.127.187.2

차도 마찬가지죠...
우리나라 사람들 자신의 분수와는 오버되게 너무 좋은차만 타려고 하죠...
학교다닐땐 최소 HD는 타주어야 안쪽팔린거고...
30대가 되면 최소 SM5, NF이상 타려고 하니까요...

차 하나로 그 사람의 모든걸 판단하려고는 하지 마세요...
차도 한국에선 과시용으로 쓰이는 물건에 하나인 경우가 허다 합니다...
전 모타고 다니냐구요?
결혼은 했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서 아직은 그렇게 필요를 못느껴 차 안사고 있습니다...
차 생기면 지금보다 돈 모으기가 훨씬 힘들어질테니까요...

구매시점부터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건 차나 보드나 마찬가지죠...
차도 최소한 투자하는게 현명한겁니다...

NEWS_COOL

2007.09.28 08:21:10
*.254.118.66

스노우범(BUM)이라고 하죠. 차는 정말 주저 않을 것 같은 것을 타고 다니면서 비시즌에 닥치는데로 일해서 시즌되면 최고의 보드/스키 장비를 사고 리조트에서 정말 미치도록 열심히 타는 최고의 매니아들을 범이라고 하더군요. 글의 요지와는 조금 다른 뎃글입니다만..

니르

2007.09.28 08:33:36
*.106.192.228

이월이면 무시당한다... 그분 참 심각하네요.
좋은 글인거 같습니다.

버튼숀

2007.09.28 08:40:04
*.55.51.153

이월 타는게 더 폼나요...

★Joni★

2007.09.28 08:40:28
*.51.232.203

개념글 인정~~~
좋은 글인데 딴지는 걸지 맙시다.
무슨 정치판 같네요 ㅎㅎ

머그컵

2007.09.28 08:45:07
*.212.236.63

이월타고 다니면 무시당하나?? 난 작년에 04/05시즌데크사서 올해도 그걸로 버티려고 하는데.. 나도 무시당하는거야?? 그런거야??

arm

2007.09.28 08:46:39
*.95.187.27

참나...글을 읽어도 무슨소리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왤케 많은건지..
차 얘기한것 갖고 딴지 걸다니 어처구니가 없군요... 아니면 은연중에 있는 자격지심의 발로인가요...
글의 요지가 무었인지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네...
무슨 조중동도 아니고..ㅋㅋ

론리보더 ~ ♪

2007.09.28 08:53:00
*.127.218.162

보드는 보드일 뿐~
거기에 인생을 걸 필요는 없는데 오로지 보드보드만 외치는 분들이 너무 많죠
그런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글이네요

스펜서

2007.09.28 08:59:56
*.5.201.141

보드는 보드일 뿐이죠.
인생 전반이 보드로 매몰된 분들은 프로를 하셔야 합니다.
오로지 보드와 옷사는데 일년을 건 분들이 나중에 힘 떨어지고
나이만 먹었을때의 후유증이 걱정 되네요.

아야

2007.09.28 09:09:08
*.185.181.187

읽어보니 훈훈하네요~

따라올수있겠네

2007.09.28 09:22:47
*.170.36.121

좋은글 읽고 갑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일 없으시길 ^^

올만

2007.09.28 09:41:47
*.49.195.213

토론방이었으면 길게 쓰고 싶었지만 ...
칼럼방이어서 짧게 씁니다

00-01 장비 타는 전 어떻게 하나요 ...
너무 무시당할까요 ...



그럼 무시 당하면서 재미있게 타야지....^^

이상 비애의 주말보더가.... ㅜ.ㅜ

100번 신상품 장비로 타는것 보다는
10번 평일에 보드 타고 싶어요
평일 보딩 정말 소원이에요

슈아이

2007.09.28 09:43:35
*.125.188.30

다른건 몰겠으나 어디 동호회인가요?? 서로 짜고 눈탱치고 수수료 받아묵나 -.-
매년 이월제품으로만 구입하던 난 부끄러워 해야하는것인가 ;;;;;

ㅎㅎ

2007.09.28 09:48:53
*.143.228.153

뭔 동호횐지...설마 이월제품 사면 진짜 무시당한다고 했을까여?

보통 동호회면 초보분들한테는 이월이나 중고부터 권하지않나여? 전 주위사람들이 물어보면 무조건 중고부터 권하는데..

초보라서 중고를 권하는건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아직 그사람한테 정말 맞는 운동인지 몰라서(본인도 모릅니다..그냥 장비지르고 집에서 몇년씩 썩히는 사람도 많기에 )
일단 자기장비로 실력좀 올리면 그담에 본인의 선택에 맏기는 거져

이게 정석인줄아닌데..ㅡㅡ;

아직도 장비가지고 사람 무시하고..그러는가보군요..

02-03자켓 입고 있는 난 완전 영세민인듯..ㅋㅋ

이런

2007.09.28 09:50:26
*.146.50.73

슈아이님.... 매년이요??? 부럽....
02/03으로 아직 타고 있는 전 부끄러워 죽어버려야 겠어요... ㅠㅠ

삼돌이

2007.09.28 09:54:31
*.109.233.47

능력것 살아야져^^;...
좋은글 잘봤어요..
이월로 좋은거 싸게 하면 더 기분좋던데..ㅎㅎ

^^

2007.09.28 10:12:03
*.106.1.176

"이월타고 다니면 무시당한다. 초보라고 무시당하고, 이월장비 탄다고 무시당해. 그러고 싶어?"
이런 말하는 동호회를 몰라서 다행이네요.
보드 6년 탔어도 어떤게 이월인지 신상인지 구분 못하는 1人

촬쓰

2007.09.28 11:03:31
*.73.237.244

쓸데없이 초보분들에게 신상지르라고 말하는 인간들에게 하는 일침같군여

3333

2007.09.28 11:09:23
*.146.50.73

결국은 그렇게 배운 사람이 나중에 초보 데려가서 장비 골라줄때도 똑같이 하겠죠.
그렇게 되면 보드장엔 찌질이들만 넘쳐나겠죠.
이러다 나중에 장비자랑 대회도 열리는거 아닌가 몰러... -_-;;

leeho730

2007.09.28 11:27:05
*.72.71.24

어떤 동호회인지 궁금하군요... -_-+ 거의 강매.
좋은 장비는 시대를 초월한다는... 저만 해도 아직까지 0506 K2 T1만한 부츠를 찾아보지 못해 아직까지 쓰고 있죠.
뭐, 하지만 사람마다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으니
차보다 스노우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그대로 살아가면 되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만해도 스노우보딩을 결혼하는 것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넘입니다 -_-;;;
중요한건 자기만족이니까요. 하지만 위의 글처럼 초보에게까지 자신의 관점을 요구한다면 독선이겠지요.

거기다, 이 사이트 이름은 "헝그리보더"입니다.

헝그리 보더란
"하는짓은 헝그리하되 장비는 프로!"
다른 거 제쳐두고 스노우보드에 목숨건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입죠^^;

"비록 빈대를 붙거나 목숨걸고 노숙? 을 할지언정 남에게 싫은 소리나 피해를 입혀서는 안된다!, 그리고 가장중요한건 어떤한 심한 말을 들어도 마음의 동요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로록 정신수양을 해야한다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금새 헝그리 보더계에서 퇴출될것이다"

아시겠죠?

물론 스노우보드를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도 있겠죠. 당연히 스노우보드 회사들도 이를 알고 따라서 다양하고 눈에 확 뛰는 톱시트나 베이스그래픽으로 소비자들을 잡으려고 하죠. 브랜드 이미지 관리도 빼놓을 수 없겠죠.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만족이란 것이겠지요.

초보에게 신상을 강매한 것은 정말 개선되어야 하지만 (이건 남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 되겠죠? 저도 남이 사라고 이렇게 거의 강요식으로 하면 기분나빠져요) 그 동호회분들도 어떻게 보면 헝그리 정신으로 투철한 분들 아닐까요? ^^;
돈없고 차 구질한 것들이 뭔 장비를 따지냐~ 고 하실 껍니까?
남이 뭐라고 하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스노우보딩을 최고로 즐기는, 헝그리하게 살되 장비는 프로인 인간들을 '헝그리보더'라고 하지 않을까요?

2007.09.28 11:48:57
*.159.197.200

뭐.. 너무 많지않나요?
좀 다른얘기지만
제 생각에는 헝그리보더에 보드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많지만
보드탄다는걸 과시(?) 하려는 사람도 많은것 같습니다.
가식월드에 사진 올리려고 보드 입문하는사람 봤습니다.
된장보더스 하나 만들어줬으면..

글리고 헝글링 하다보면
헝글분들 장비에 목숨거는분들 너무 많습니다.
최상급장비 들고다니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다니시는분.. 자랑할게 그리 없습니까?

1

2007.09.28 12:09:51
*.14.160.9

추천좀 누르자~!

나홀로

2007.09.28 12:47:44
*.161.39.122

동호회 샾에 협찬 받습니다.어떤 동호회인지 몰라도 정도를 벗어났네요.초보땐 이월,렌탈 문제 없습니다.
초보나 상급자나 마찬가지 입니다.자기장비가 있으면 좀더 익숙하게 탈수있다는것 빼고 뭐있습니까?
장비보다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해야지요.보드가 아무리 대중화 되었지만 여타 스포츠 보다 쩐이 좀 들어갑니다만 헝글하게 즐기고 자기만 만족하면 되는거지 남의 시선이 뭐 중요합니까.

추천한방

2007.09.28 12:48:54
*.86.240.247

동호회 그분이 이글을 필히 좀 읽어봤으면~~~~~ 먼가 팍팍 와닿게쬬!!

철수씨

2007.09.28 12:54:07
*.107.65.68

패러다임이 쉽게 바뀌진 않는다는 게 아쉽네요.. 헝그리한 저에겐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ㅋㅋ

베베

2007.09.28 13:14:59
*.219.177.241

이글을 쓰신분하고 공감하시는 분들 당췌 어디계신거예여??
이런 좋은 생각 가지고 있는 분들하고 이번결엔 보드장에서 만나길 기대해봅니댜..
정말 무개념들 많아요.. 어린나이도 아닌데.. 그러는거 보면 대췍없죠~ㅠㅠ

2007.09.28 13:30:35
*.116.174.31

07~08 자켓에 07~08 장비에 실력은 02~03 시즌 그대로 보다는~~
만원짜리 후드티에 02~03장비에 실력은 07~08 이 더 낫지 않을까요....당연한 말이지만요 ㅋㅋ

흑석보더희영

2007.09.28 13:37:58
*.219.128.204

글쓰신분께서 한가지를 놓치고 계시네요..
그 동호회분들..
.
.
.
.
.
.
.
.
.
.
.
.
.
.
지하철 타고 왔을수도 있습니다!! --+

..

2007.09.28 14:25:21
*.141.28.251

↑완전웃겨 기절해 ㅋㅋㅋㅋ

보드꾸러기

2007.09.28 14:26:39
*.106.80.150

차는...차~
장비는.....장비~
누가 뭐라든 자기가 투자하는 우선 순위는 자신에게 있음을......^^;

게다가 저는 물어보는 애들한테 무조건 [작년 평가 좋았던 이월로 사라~~]그러는데....
생각의 차이인가부네요...ㅋ

봇대

2007.09.28 14:28:59
*.236.3.225

무자게 공감합니다. 저는 그냥 어려서 저러거니...그렇게 이해하려구 하지요 ^^;
그리고...이런 분들이 많아야 좋은 중고장비 구할수 있어요 ^^;

불티나

2007.09.28 14:42:46
*.47.164.96

보드장비,의류만 문제가 아니죠 명품부터 시작해서 집,카메라,자동차,커피,와인,레스토랑 등등
우리나라는 자기만족 보다 우선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부분이 참 많죠 싸이코 월드에
사진도 올려야 하고... 물론 좋은걸 쓰는게 잘못된건 아닙니다. 자신의 형편이나 실력 등에 맞게
쓰는거라면 문제 될것이 없죠 문제는 보여주기를 위해서 무리를 한다는것 소비문화와 물가만
따져 본다면 세계 제일로 잘 사는 듯한 집단 허영심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비싸야 잘 팔린다는 이상한 소비문화와 그로인해 치솟는 물가...

[GZB]숀

2007.09.28 14:51:24
*.130.125.246

이월타고 다니면 무시당한다. 초보라고 무시당하고, 이월장비 탄다고 무시당해. 그러고 싶어


대체 뇌의 어느 부분에서 이런 말들이 나오지;;;


그 동호회 분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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