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초보지만..이제 보드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나마 될까 해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실전 연습보다는 이론적인 내용을 그냥 말하듯이 주절거려봤구요.

아무래도 실질적인 연습방법을 글로 표현하는건 저로써는.. -.,-

김현식의 스보우보드 노하우(중급편)의 내용을 많이 참조로 했습니다.

마치 친구에게 설명해주는 것처럼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모 개그코너를 흉내낸건 아니구요.

존칭 생략 ^^;;



스노우보드란 무엇이냐..이게 뭔대 우리가 그리도 잘타고 싶어하는거냔 말야.

간단해. 널빤지에 양발묶고 눈으로 덮힌 경사면 타고 내려오는거야.

쉽게 말해서 "탈것"의 하나이지.

그럼 이걸 왜타? 그 고생을 하면서 왜 배우냐고.

멋있지? 멋있쟈나?

슬로프위에 카빙으로 그림그리는거 봐. 얼마나 멋지냐고.

알리치고 360도 돌고 얼마나 멋지냐고.

스노우보드는 자체적인 동력이 없어. 차나 모터사이클, 모터보트와는 다르다이기야.

혼자만의 힘으로는 나아갈수 없어.

그럼 무슨 힘으로 나가느냐.. 바로 중력의 힘이야.

경사면 위에서 아래쪽으로 중력의 힘에 의해 우리는 내려가는거라고.

내려가면서 중력가속도를 받게 되있어. 응? 중력가속도g는 9.8미터/섹제곱이야.

하지만 우리가 직각으로 떨어지는건 아니자나? 슬로프를 따라 내려간다고.

이때 수평면과 슬로프가 이루는 경사각을 A라 하면

g sinA의 중력가속도를 받는거야?

씰데없는 소리 때려치라고? 그래 나도 구라치느라 힘들다.

맞는 얘긴지 아닌지 몰르니까 그냥 넘어가자.

근데 이 얘길 왜하느냐..!

보더의 궁극의 목표가 뭐야, 응? 사람마다 다르겠지.

카빙턴, 그라운드 트릭, 하프파이프, 에어 등등..

하지만 난 목숨걸고 타고 싶진 않아. 카빙 마스타하고 그라운드 트릭 좀

할수 있는 정도를 바란다고..

니네도 그렇다고? 그렇지?

일단 우리의 목표는 원활한 프리라이딩이라고 하자고.

그 이후에 딴거 해도 늦지 않으니까.

자..그럼 라이딩은 어떻게 하냐? 그냥 쭉 내려와?

그러면 죽어. 중력가속도는 시간에 관계한단 말야. 물론 경사각도에도 비례하지.

함 내려와봐. 패트롤이 쫓아올꺼야. 리프트권 뺏기지.

그전에 실려갈지도 몰라.

자..일정한 경사면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라이딩을 하기위해

바로 "턴"이 필요한거야.

속도가 붙는다고 초급자에서 직선으로 쏘면서 놀순 없쟈나?

폼나게 중급 상급에서 카빙 쏴야지.

글면..이 두발을 꽁꽁 묶인 상태에서 어떻게 이놈의 널판지를 조종하냐고.

첨에 만만게 보고 보드신어봐. 일어나는거도 힘들어.

궁뎅이랑 무릎이 작살나지.

처음으로 우리가 배워야 할껀 바로 "자세"야. 자세는 모든 라이딩의

기본중의 기본이지.

이게 안되면 실력이 늘지 않아. 혹 어찌어찌해서 실력이 늘어도 쉽게

업레벨로 올라갈 수가 없어. 남들이 보기에도 추하지.

자세. stance라고 하지. 왼발 혹은 오른발이 진행방향쪽으로 앞발이 되는데

편의상 왼발 앞으로 얘기하자. 대부분 왼발이 앞이니까. 레귤러라고 하지.

레귤러가 뭐야? 보통, 표준, 통상...뭐 이딴 뜻이야.

오른발 앞은 뭐라고 해? 구피야 구피? 얼빠진, 제정신이 아닌..뭐 이런 뜻이야.

용서해. 때리지 마. 내가 붙인 명칭이 아니야.

평지에서 보드를 착용해봐. 그리고 양무릎을 살짝 구부려.

고개를 돌려서 왼쪽으로 보고. 그래 그거야.

상체는 허리를 구부리지말고 보드와 직각으로 세워.

양팔은 보드의 앞끝과 뒷끝을 가리키면서 살짝 들고 팔꿈치를 자연스럽게 구부려.

손바닥은 설면쪽으로. 그렇지.

양다리에 걸리는 무게는 반반이야. 이게 스탠스야. 물론 턴을 하면 자세가

변할수 밖에 없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같아.

또 하나 기본은 "균형"이야. balance라고 하지.

보드의 데크위에서 우리는 전후좌우로 무게를 이동시키면서 균형을 잡고

턴을 할수 있는거야. 이거 처음엔 쉽지 않아. 마구 자빠지지.

그래서 보호대 강추야. 특히 무릎과 궁뎅이. 넘어지면서 손을 잘못 딛으면

손목도 다치기 쉬워. 이정도 보호대는 기본으로 갖춰야 해. 다치고 후회말고.

사실 헬멧이 가장 중요하지만 솔직히 뽀대는 안나쟎아. 난다고? 그럼 사서 써. 비싸.

그럼 이 내용을 어떻게 몸에 익히느냐.

처음에 배울께 사이드 슬리핑이야. 스키어들이 아주 싫어하지.

기껏 쌓아올린 눈 우리가 다 쓸어내려. 아이스만들어 주고 모글도 만들어주지.

라이딩하다가 이런거 만나서 날라가봐. 진짜 엿같어.

그럼 초보자는 어쩌냐고? 넌 첨부터 잘했냐고?

그니까 열심히 해서 잘 타자는거야.

모든 보더는 잘타야할 의무가 있어. 잘타는게 안전한 거니까.

머리를 쓰면 몸이 덜 고생해. 너무 몸으로만 익히려고 하는건 좋지 않아.

이론없는 실전은 없어.

반응 좋으면 다음 내용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