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답에 올렸다가 여기 토론방이 맞을것 같아서 옮겨 봅니다.

 

Attackey님 동영상 검색하시어

맨위 그린데이즈님 파일의 거의 뒷부분에서 슬로우모션의 토우자세와

리키님 동영상중에서 빅토리아 라이딩의 48초 숏턴이후 토우 자세에 대하여 문의 드립니다.

 레귤러 왼발은 축의 변화가 거의 없는데 오른 허벅지가 왼허벅지와 거의 붙을 정도로 평행이 됩니다.

묻답에서 어떤 보더께서 그냥 그렇게 보이는거 아닐까요? 하셨지만

일시정지 후 관찰해도 토우 카빙에서 스티어링과는 전혀 상반되는 자세가 되더군요.

멋있긴한데 무릅스티어링과는 안맞는거 아닌가요?

이론으론 오른 무릎이  몸의 오른 방향으로 빠져야 스티가 맞는게 아닌지요?

 

스티어링이 잘 타시는 분들의 선택인건가요?

 

아님 레귤러 힐 자세에서만 필요한건가요?

엮인글 :

날아라재영이

2011.03.18 10:36:45
*.22.74.187

우선.. 두분다 출중한 실력의 소유자이고 한분은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사이라 괜한 불똥이 튈까 염려가 됩니다.

 

영상에서 보여지는 자세는 일본식 카빙자세 즉 JSBA 카빙자세 입니다.

원래는 두분 모두 카시식으로 타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필자가 말씀하신 스티어링으로만 따지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회전되며 진행.)

영상에서는 익스트림 카빙에 의한 오른쪽 옆구리붙임을 표현하기 위한 자세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듯 합니다.

칼럼이나 묻답에 보면 여러 얘기들이 오고갔던 것이고, 몇일전 묻답에 올라와서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다시 토론방에 올라온걸 보니 김성민님께서 되게 관심을 가지고 궁금해 하실것 같은 생각에 같은 보더로써 몇자 적어드리겠습니다.

저는 JSBA스타일로 타지도 않을 뿐더러 성민님께서 언급하신 두분 만큼 잘타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주워듣고 연습해본 결과를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카빙에서는 (레귤러기준) 주가되는 엣지가 존재합니다. 물론 진행하는 노즈의 중요성이야 다들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주행법의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한가지 방법 혹은 하나의 엣지의 중요성만 따진다면 매끄러운 턴이 진행되기가 힘들죠.

그래서 들어가는 요소중에 하나가 스티어링이라는 하체회전이겠죠.

힐턴기준에서는 노즈힐엣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토우턴기준에서는 테일토우엣지가 중요합니다.(기본적인 라이딩을 한다는 가정하에..)

하지만 성민님께서 말씀하시는 카시식의 방법으로는 정작 중요한 토우턴때 테일토우엣지에 하중분배 즉, 테일토우엣지의 설면에 대한 그립력을 발생시키기가 다소 불리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자세가 요즘 유행하는 일본식 카빙자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론적으로 살짝 설명드리자면 무릎을 이용한 스티어링이 아니라 무게의 축이 되는 상체를 각 부분마다 중요한 엣지에 작용되게 해야 한다는거지요.

힐턴이야 앞서 말씀드린 노즈힐엣지에 가압하기 위해 왼쪽어깨로 누르면서 진행하는게 라이딩과 신체구조상 따졌을때 적합하겠지만 문제는 토우턴이겠죠.?

흔히 말하는 카시식의 방법(어깨 뒤쪽에 긴 장대를 묶어놨다고 생각하고 상체를 회전시키는)으로는 토우턴때 회전을 주게되면 테일쪽 오른쪽 어깨가 슬로프와 멀어지는 회전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 무릎으로 스티어링을 준다고 해도 더 중요한 프레스행사에 대한 부분에서는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그 불리한 부분을 잡기위해, 혹은 득과실을 따져서 어느쪽이 더 유리한 부분인지 생각한 후 자세를 고쳐보면 영상에 나오는 자세인 일본식 카빙자세가 나오게 되죠.

다시 말씀드리면 오른쪽 어깨로 토우턴때 테일토우엣지를 눌러줌으로써 필요한 그립력을 얻어내게 되는 것이죠.

카빙에서도 상체회전과 하체회전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속도에 대한 압력을 견뎌내는 것 즉, 프레스운용일껍니다.(앞서 말씀드린 기본적인 라이딩을 한다는 가정하에.)

 

성민님께서 적으신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본문의 내용은 스티어링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일본식이 아닌 예전부터 행해지던 카시식으로는 틀린방법이 되겠지만 카빙에서 더 상위중요계층에 포함되어 있는 프레스운용을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오른쪽 어깨로 토우엣지를 눌러주는 토우턴 자세가 나오게됩니다.

그럼 카시식으로 토우턴때 어깨를 닫고 진행하면 토우턴때 불리하지 않느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고수분들은 어떤 하나의 방법만으로 주행하지는 않습니다.

상하체 회전, 앵귤, 인클, 토션, 그리고 무게중심을 이동시키는 방법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성민님께서 어떤 자세를 추구하고 그렇게 타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라이딩에서는 레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용되어지는 기술들이 많으므로 그에 따른 연습과 정보습득을 하게 된다면 득과실을 따졌을때 어느것이 더 유리한지 아시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생각을 해봅니다.

 

긴글 두서없이 적어서 헷갈릴수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1권까지밖에 책을 안사서 오늘은 여기까지... ㅠㅠ

Ricky!

2011.03.18 18:14:33
*.16.139.80

우왕~  오랜만이다~ ^^ 공부많이 하는구나~~

김성민_996786

2011.03.18 13:23:01
*.117.182.48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꾸벅~~~~

그리고 책은 어떤 책을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Ricky!

2011.03.18 18:13:44
*.16.139.80

그린데이즈님이나... 그리고 저도 이런것에 대해 그다지 생각하면서 타지 않습니다.


BBP... 그러니까 기본자세는 그냥 기본적인 자세이고.. 진정한 BBP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느발이 축이고 어느발로 밀어내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곳에서.. 어떤 순간에.. 어떠한 보드의 움직임을 만드려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그냥 그 움직임을 만들기위해


몸을 움직일뿐입니다. 그러니 어느 한 자세에 얽매이지마시고 보드의 움직임에 좀더 집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스티어링은 단순히 다리로만 하는게 아니라.. 몸의 아주 많은 부위를 사용합니다.


물론 스티어링은 사용할 필요가 있을수도 있고, 전혀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떠한 보드의 움직임을 얻기위해.. 몸을 움직일뿐입니다.

밀짚모자루피

2011.08.30 16:01:40
*.243.13.23

와... 곱씹어서 읽어 볼 수록 좋은 조언 이네요.

 

머리속으로 가고자하는 라인을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보드를 어떻게 해야할지에 따라서 몸을 움직인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몸을 어떻게 할 때에 보드가 어떻게 간다라는 몸의 기억이 선행되어야 겠지만요. ㅎㅎ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지만 닭도 달걀도 잘타고싶다 라는 동일한 목적을 향한 노력이라고 생각 됩니다.

(먼소리야!! ㅋ)

 

불혹보더

2011.03.18 19:59:04
*.141.37.216

전 고수도 아니고.. 위에 워낙 잘 설명되어있으니.. 각설하겠습니다..

 

좀더 아시고싶다면.. 활력 5 파트 1,2를 보시면서.. 일본애들 설명보면서..그들 몸동작을 보시면..더욱 쉽게 이해하실수있으실겁니다...

 

리키님 말이 명언이네요^^// 기본은 존재하돼 억매이지말것이고.. 보드와 몸이 혼연일체함으로써.. 궁극의라이더가 될것이다..

T,.T(예전에 어떤분이 롱카빙을 할때 롤러코스터타는것처럼 탄다는 소리와 같은느낌이네요..)

 

된장~ 난 왜 몸뚱아리나 보드나.. 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들끼리 따로 노는지...T,.T 점점 키보드 워리어가 돼가는듯 하네요..쩝T,.T

김성민_996786

2011.03.20 18:02:33
*.106.44.48

네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특히 리키님 답변,  영광입니다.ㅎㅎ

이해되는 부분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뭔가 감은 잡히는것 같아요.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hungryguy

2011.05.24 10:51:12
*.104.25.236

우아 리키님 방가워요!!

 

오른쪽으로 스티어링 하지 않는거라기 보다는 제가 볼땐 카빙은 로테이션과 카운터로테이션을 함께사용하는것이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겟지요?

 

힐턴시에는 진행방향으로 로테이션을 사용

 

토턴시에는 카운터로테이션이 사용되며 몸은 항상 진행방향으로 바라보게 되어있어요 알파인 타시는걸 보시면

 

잘아시게 될겁니다

Gatsby

2011.07.04 17:05:29
*.45.1.73

나름 16시즌 타서 잘탄다고 생각하고,

지난 시즌 하이원에서 야간 촬영시 리키님의 라이딩 스타일을 구현화 시키면서

20분 정도 영상을 찍어봤는데......

.........제 라이딩이 릭키님의 라이딩과 천지차이였던 것을 느꼈습니다...ㅜ.ㅜ

........어설프게 프리스타일을 추구했던 저의 라이딩이

....끊임없이 연구하며 촬영하며 신명나게 타시는 릭키님...대박이시죠.

 

깔트

2011.08.05 18:34:37
*.192.182.16

어떤 곳에서.. 어떤 순간에.. 어떠한 보드의 움직임을 만드려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그냥 그 움직임을 만들기위해

몸을 움직일뿐입니다.......

 

리키님 말씀.... 동감합니다~~ 감동~~ 그자체 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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