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을 시작으로 작년에 하이원 곤돌라 로프 라인 아래에서 라이딩을 해보았어요. 기간은 아마 2월 중순에서 말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 입니다. 정설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곳도 있고 자잘한 나무들도 있었는데 라이더가 제어할 줄 안다면 결코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보더나 스키어가 스키장에서 얻는 즐거움들 중 하나가 자유로움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팬스가 정설되지 않은 자연적인 눈위로 라이딩하며 라이더가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나 경험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험하다고 하는 사람들 중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 위험하다고 말한 것을 듣지는 못해봤습니다. 막아놓았으니 당연히 적겠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위험한게 생각보다 안위험하다 입니다.
그리고 위험하지 않다면 구지 그 곳을 가지못하게 막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위험하다고 막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막는 사람들 중 몇 명이나 그 곳에서 타봤다고 생각하십니까?

위험하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국내 환경상 자잘한 나무나 돌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걸릴 수도 있구요. 3월에 하이원에서 눈을 치운적이 있는데 얼마나 깊은지 궁금해서 땅이 보일 때까지 한번 파봤습니다. 위치마다 다르지만 3월인데도 불구하고 깊은 곳은 깊이가 1m50cm를 넘겼습니다. 170cm이상인 제가 다 들어갔었으니까요. 강원도는 제 생각보다 대단했어요.
나무는 리프트나 곤도라에 걸리적거리면 안되기 때문에 로프 라인 아래에는 나무가 없렀습니다. 있어도 자잘한 나무였고 방향을 막진 않았습니다.

라이딩에 위험이 적다면 막을 이유도 그만큼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험으로 비추어볼때 충분히 탈만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스키장이 그물망 팬스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엮인글 :

ROMESMITH

2013.11.10 14:37:29
*.24.100.101

욕실 청소용 세제를 보시면 [마시지 마시오]라고 적혀있습니다. 바보가 아닌 이상 세제를 마실 사람이 있을까요?

만에 하나라도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사전예방차원에서 적어놓았습니다. 그런 경고 문구가 없고

만약에 어떤 사람이 마셨다가 그 제조업체에 소송을 걸게 되면 제조회사는 배상 책임이 있습니다. 사전 경고를 하지

않아서 소비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취지에서요.

 

스키장에서도 안전펜스(그물펜스)는 그런 사전예방적인 차원에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고라는 것은

실력과 상관없이 통제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이 존재한다면 스키장 입장에서는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이 맞겠지요. 만약에 그런 곳을 개방하고 안전펜스까지 설치 하지 않았다가 어린 학생들이나 실력이 좋지 않은

스키어/보더가 그런 곳에 들어가서 사고를 당했다면 스키장 측에서도 배상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스키어/보더 입장에서는 위험이 적은데 왜 굳이 막냐고 물을 수 있으나 스키장 입장에서는 괜히 개방해서 문제될 수 있으니

아예 원천적으로 그런 위험성을 차단하는 것이 이득일 것입니다. 안전을 두고 다른 무엇과도 거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더 즐거운 보딩이라고 할지라도요...

 

 

hyeonjun

2013.11.10 15:05:14
*.240.69.175

위에 적으셨다시피 사고는 통제불가능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슬로프별로 안내문과 경고문이 있고, 저는 해당 위치에 경고문을 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위험성에 대해 알린 경우가 되는건데, 이렇게 미리 알린 경우라면 스키장에서 책임을 피할 수 있지않을까요?
원천적으로 위험이 있는 것을 막는거라면 파크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매년마다 다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hyeonjun

2013.11.10 15:09:31
*.240.69.175

파크뿐만 아니라 최상급 슬로프도 초보자에겐 충분히 위험한데 안내문과 경고문을 걸고 입장이 가능하잖아요. 저는 같은 방식으로 연결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올시즌카빙정벅

2013.11.12 23:48:42
*.152.175.17

소송 들어가면

초보자가 최상급 슬로프 타게

안전요원이 그냥 방치해서 스키장 과실이 잡힙니다

 

Leo!

2013.11.10 15:32:48
*.142.224.171

다 글쓰신분처럼 타는게 아니죠...


혹시 초보가 제어를 못해 실수로라도 그쪽으로 진입을 하게 된다면요...


펜스가 있었으면 다치지 않을 수도 있을테고


예방차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없어서 다치게 되면 어쨌든 스키장 내부 이고 소송을 걸게 되면 스키장이 상당히 불리 합니다.


다칠수도 있는 장소에 문구 하나만으로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 하여 배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펜스가 있다면 조금 얘기는 틀려 지겠죠 사용자 과실로...


기업은 바보가 아닙니다.


만에 하나 어떤 상황이든 미리 예측하고 조치를 취해야 하는것이죠.

hyeonjun

2013.11.10 15:46:57
*.240.69.175

초보자들이 안내 및 경고 표시가 되어있는 상급슬로프에 들어가서 다치는 경우 어떻게 되나요. 저는 사용자과실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타고 안타고의 문제를 논하려는게 아니고 많은 이들이 좀 더 많은 경험을 느낄 수 있는걸 막았다는게 아쉬운거거든요. 그리고 라이딩시 밑으로 묻히기 때문에 속도도 많이 안나는데다가 넘어지더라도 정설된 곳보다 푹신했었습니다.
안내와 경고를 확실히 했는데 들어가서 다친 경우엔 과실은 사용자에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라면 들어가도 상관 없지 않을까요? 안내와 경고를 무시한건 사용자고 회사는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알렸으니까요.

ROMESMITH

2013.11.10 16:00:38
*.24.100.101

상급 슬로프에 초보자가 보딩할 때는

1. 경고문구를 읽지 않았다.

2. 자신의 능력에 맞는 슬로프를 선택하지 않았다.

는 점에서 본인의 책임으로 볼 수 있으나

[위험한 곳을 스키어/보더가 들어갈 수 있게 개방하여 사고가 난 경우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스키장의 입장에서는 위험성을 알리는 도구가 안전펜스입니다.

만약에 안전펜스 없이 경고문구로 스키장 측에서 책임을 다 한 것으로 인정하고 들어간 사람 책임으로 100% 돌린다고

해도 [사고 많이 나는 스키장]으로 낙인 찍히고 싶은 스키장은 없을거에요. 스키장 입장에서는 대내외 이미지 타격도

많을겁니다.

hyeonjun

2013.11.10 16:11:21
*.240.69.175

정부에서 사고에 따라 스키장들 점수를 다르게 매기긴 하죠..좀 안타깝네요. 혹시 제가 적은 곳과 비슷한 장소 들어가보셨나요? 가보셨으면 어떠하셨죠?

노출광

2013.11.10 16:09:03
*.156.92.49

사망사고 있었죠... 그물 펜스가 있었음에도... 

없다면?  훨씬 위험요소가 증가할겁니다. 

 

특히, 뭣모르고 직활강만 쏘는 꼬맹이들...   코너에서 날아가면 확실하게... 음...    

 

 

외국에 헬기로 올라가서 산 타고 내려오는 외국 프로들...

그냥 막 타는게 아니고... 철저하게 사전 조사를 하고 어느 코스로 어떻게 내려올지 계획합니다. 

하물며... 코스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은 ...판단 한 번 미스하면 그냥...  가는거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진다면?

또는 교통통제 시스템이 사라진다면?   

끔찍한 일을 훨씬 자주 보게 될겁니다.    

hyeonjun

2013.11.10 16:16:06
*.240.69.175

스키장 사망사고는 거의 매년 있었죠.. 로프 라인 아래에서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장소는 많지도 않고요.
그리고 로프 라인 아래에는 곡선이 있기가 힘들어요. 로프가 가지고 있는 힘이 강해서요. 좀 아쉽네요.

노출광

2013.11.10 16:20:47
*.156.92.49

탈 수 있으면 탄다... 그것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도 없다...

 

그러나 스키장 입장에선 사고 대비 최대한의 방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당연하죠...위험하고 상대적으로 사고율이 높은 스키장에 부모들이 보내겠어요?) 

 

또한 책임문제에서 자유로울려면... 스키장으로선 당연히 제한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간튜닝

2013.11.10 16:20:31
*.9.104.14

스키장도 전체를 다 슬롭으로 사용할수 있는게 아니라 정해진 곳만 슬롭으로 이용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스키장 내부라고 리조트에서 아무렇게나 슬롭을 만들수 있는건 아닐텐데...정확한건 알아봐야 하겠지만 님이 타고자 하시는 곳은 슬롭이 아니라 슬롭밖입니다...스키장에서 절대 허용해줄리 없죠...

hyeonjun

2013.11.10 16:27:17
*.240.69.175

슬로프는 산을 깍아내야하기 때문에 정부에 허가받고 만든 인공적인 면이구요. 제가 적은 장소도 어느정도는 인공적이긴 하지만 눈을 뿌리진 않는 곳이죠. 자연적으로 생긴 눈들만 있는 곳이죠.

간튜닝

2013.11.10 16:35:00
*.9.104.14

간단히 그곳을 님이 타보셨는데 탈만하다 그러니까 펜스를 없애도 되지 않느냐  이말씀이잖아요..슬롭에서 사고나도 리조트 책임 운운하는데 거기를 뚫어놨다면?? 막아놓은 곳을 넘어가서 타는것이야 리조트 책임이 아닐테지만 슬롭도 아닌곳을 진입하도록 뚫어 놓는다는건 리조트 측에선 미친짓이죠...

간튜닝

2013.11.10 16:43:56
*.9.104.14

막아놓은 곳을 넘어가서 타시는 것이야 본인의 맘이라 왈가왈부할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그곳의 펜스를 없애달라고 하는건 님만의 아집이라 생각합니다.. 

hyeonjun

2013.11.10 16:52:09
*.240.69.175

살짝 다른방향으로 이해하신것 같은데요 ^^
토론을 해보려고 글을 적은거지 제 주장만 펼치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ㅎㅎ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댓글을 적어주시면서 나누다보니 몰랐던 것들도 알고 돈을 모아서 외국가서 타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Ricky!

2013.11.10 16:22:47
*.192.224.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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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 부분에 있어서 조금 이상한게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었던... 한국을 제외한 나라에서는 경고문이 있고.. 그 경고를 따르지 않으면


그건 무조건 그 경고를 따르지 않은 사람이 100% 책임을 집니다. 

(어떤나라는 경고가 붙은곳에서 사고가 나서 패트롤이 오면 그 비용도 받습니다. 물론 앰뷸런스도요~)



한국에서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분명히 경고를 따르지 않은것은 잘못임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법정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법은 그 경고를 따르지 않은 사람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례들이 있는데... 경고가 도처에 있음에도 리조트들은 "안전조치미비"라는 걸 뒤집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조트에서 아무리 경고를 써놓고... 패트롤이 제지해도... 사고가 나면 그게 리조트의 과실이 될 가능성이 생기는겁니다.


이 때문에 리조트들은 과도하게 팬스를 치고 통제를 하게되는겁니다.


(심지어 리조트들은 그걸 패트롤의 책임으로 돌리고... 패트롤선에서 꼬리자르기를 시도합니다. ㅡㅡ;;)



예전..  스노우보드를 탈수있는 슬로프가 한국에 딱 하나 있던 시절...


모든 리조트들이 두려워하던것은 스노우보드를 허용했을때 생기는 사고가 자기들의 책임으로 돌아오는것입니다.


새로운 스포츠에 사람들이 적응하는 시간동안 많은 부상자가 생기는것은 당연한것이지만,


리조트들은 그걸 자기들이 책임지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도 과도한 통제를 받으며 보드를 타온 사람이지만...


제가 리조트를 운영하게 되더라도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ㅋㅋ) 


펜스는 과도하게 쳐 놓을듯합니다. 


책임은 운영주체가 져야하는 한국의 현실때문이죠.. ㅠㅠ

hyeonjun

2013.11.10 16:30:39
*.240.69.175

아쉬운 상황이네요

노출광

2013.11.10 16:31:37
*.156.92.49

완전 동의합니다.   

(책임에 따르는 금전적 손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안전에 관한 홍보의 문제에서 타스키장보다 뒤처지게 되죠)

 

완전 빡세게 최대한 자연환경에 가깝게 코스를 만들어 놓고...

마음대로 타라 단, 다치거나 죽으면 너희들 책임이다... 하는 스키장이 있을런지...  

(부상 그리고 사망에 따르는  소송의 문제에서 스키장은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죠...) 

leeho730

2013.11.10 16:42:49
*.62.204.77

뉴질랜드같은 곳은 또 틀립니다만...


거기는 스키장 경계에 푯말 몇개 박아 넣고... "여기 스키장 경계구역임 가지 마셈"


경계 안은... 뭐.... 초보코스 아니면 거의 펜스가 없어서... 정설된 슬로프들이 있긴 하지만...


슬로프 바깥에 펜스 같은 거 없어서 스키어/보더들이 슬로프와 오프 피스트를 


마구 넘나들며 놀게 해 준다는... 좀 위험하죠.... 낭떠러지도 있고... 바위 투성이인 곳도 있고...



그래도 괜찮은게... 뉴질랜드는 전국민 사고 보험이라는 게 있어서...


시민이나 영주권자가 스키/보드타다 다치면 치료비, 재활비, 실업수당은 다 정부에서 내 줍니다...


단 아주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어떠한 상대에게도 소송걸지 못한다는...


그래서... 한국처럼... 누가 충돌했다느니 어쨌다느니로 소송으로 인해 시끄러워지는 일이 거의 없다는...


간단하게, 전국민 자동 스키 부상/책임보험이 들어있다고 할까요....


누가 스키 오프 피스트에서 낭떠러지에서 떨어져서 죽어도, 스키장의 책임은 아니고...


설령 책임이 어느 정도 있더라도 정말 크게 잘못한 경우가 아니면 소송을 못건 다능...



그러므로... 


"완전 빡세게 최대한 자연환경에 가깝게 코스를 만들어 놓고...

마음대로 타라 단, 다치거나 죽으면 너희들 책임이다... 하는 스키장이 있을런지... "


있습니다만... 영주권자/시민권자에 한해서... ㅠ.ㅜ 관광객들은... 보험 필수...


한국에서라면...


시즌권 및 리프트권 구매시 스키/책임보험 가입을 필수로 요구한다면...


리조트들도 비교적 맘 놓고(?) 슬로프를 좀 더 개방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지요...?

노출광

2013.11.10 16:51:31
*.156.92.49

전 국내의 현실적 환경을 말씀드린거에요... 

 

슬롬을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서 오픈해 놓구서... 스키장의 책임이 없다고 경고하고 서면으로 확인서를 받아봐야...

소송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적 한계... 

hyeonjun

2013.11.10 16:53:35
*.240.69.175

그 현실적 환경이 변하면 좋을텐데..안되겠죠...

노출광

2013.11.10 17:00:20
*.156.92.49

안될거에요... 

보험만으론 극복 못합니다...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법이 바뀌니까요...   

 

그리고 '안전'에 대한 홍보를 다른  스키장들이 역으로 이용할거에요...  

저 스키장은 최소한의 '안전의 기준'마저 지키지 못한다...슬로프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방치했다... 이런식으로요...   

 

이건 스키장의 매출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부상과 사망으로 인한 소송으로부터 계속 시끄러울테고... 이건 또 다른 스키장들에게  역홍보로 이용되겠죠.   

라리라

2013.11.13 12:26:10
*.71.24.29

글쎄요. 논리적으로야 동의할 수 있습니다만

"경고"를 써놓았다고 모든 책임으로부터 면책된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요.

유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용객의 안전을 담보할 책임이 있을 텐데

그 책임을 그냥 "경고 푯말" 하나 세워둔다고 만사ok라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까요?

"안전조치미비" 라는 것도 결국 그런 결론이라고 봅니다.

해외에서는 100% 이용자 책임이라고 하는 것도 단지 "경고문" 때문이라고 단순화할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과연 다른 조건은 동일한지도 살펴봐야한다는 이야깁니다.

leeho730

2013.11.10 16:28:54
*.62.204.77

땅콩잼이나 스니커즈 그런 땅콩이 들어간 먹거리를 보면...


용기나 포장지에 "땅콩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라고 되어 있죠...


왜나하면 안 적어 놓았다가 나중에 누가 잘못 먹으면 제조사의 책임이 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쪽은 이런 일로 고소가 빈번한 편입니다 http://foodallergylawyer.blogspot.co.nz/2013/09/gleason-v-united-airlines-peanuts-on.html)


펜스도, 그쪽은 가지 말라 라는 차선과 같은 표시이죠.


... 참고로, 펜스 넘어서 나무가 울성한 곳에서 보드 타 봤습니다.


타는 것은 가능합니다만, 잘못하면 눈 찔리겠더군요....


더군다나 나무에 부딫혀 죽은 스키어 보더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일단, 펜스는 스키 리조트가 "여기 이상 넘어가면 안됨" 또는 "여기서 타다 다치면 개인책임"


이라는 것을 명시할 최소 한도의 표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스노우보더가 파크타다 하반신 마비 되었는데


리조트를 상대로 고소했거든요... (http://thechronicleherald.ca/novascotia/1150453-appeal-court-rules-snowboard-lawsuit-can-go-ahead)



어쨌든 리조트로써는 위험/비용부담을 안고 열기보다는


펜스로 쳐서 사람 못 가게 막는 게 비용이 덜 드니까요. 저도 그런 결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파양파

2013.11.10 18:12:48
*.200.18.85

참치캔 개봉할때


뚜껑에 베일수있으니 주의하세요



라는 말과 똑같은 겁니다.... 그말을 적어놓음으로써, 책임이 사라지는거죠...



스키장도 펜스를 쳐놓음으로써, 과실책임이 사라지는겁니다..

kwlee

2013.11.10 20:37:51
*.210.65.234

위 댓글 중에 괜찮은 표현이 있네요.

'차도와 인도의 구분'

글쓴이 분이 말씀하신 펜스밖의 상황은 일시적으로 위험요소가 적은 곳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펜스 밖은 리조트내에서 슬로프처럼 관리하지 못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많습니다. 시야확보, 설면의 불확실성 등이 예가 될  수 있겠죠. 펜스 밖이 어느정도 안전하다 생각이되더라도 차도와 같이 사고가 발생할 일은 정말 모를 일입니다.

 

위험성에 대해 좀 큰 예를 들면 제가 베이스를 두고 있는 강촌만 하더라도 펜스밖의 공간은 눈도 얕을뿐 아니라 경사(+ 심지어 거의 낭떠러지)가 심해 펜스를 2중으로 쳐놓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펜스는 슬로프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안전 및 경고의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P.s. 외람된 얘기지만,,작년에 사람들 없다고 통카빙 연습한답시고 엣지첸징 타이밍을 놓쳐서 펜스뚫고 나간 기억이 나네요 ㅜㅜ 그물 펜스보단 매트릭스로 해주심 좋으련만ㅋ

쟈칼G

2013.11.10 21:51:10
*.209.100.124

제 조카녀석은 초등 5학년때 보드를 가르쳤는데요.. 요 녀석이 제가 화장실 간사이 몰래 최상급자 슬롭을 타고 내려오더군요.. ㅎㅎ  바로 이런 녀석들때문에(펜스가 없으면 여기저기 구석구석 다 찾아들어 가니까요^^)... 즉, 한국분들의 성향상 그물펜스가 필요합니다.

지금 현재도 상급자 슬롭에서 모험심많은 초등생들이 내려오니깐요.^^

 

한국분들 원래가 말안듣고 독립심 도전정신 매우 강합니다. 또한 매우 독한 민족입니다.

헌데 이러한 말안듣고 도전정신 강한것이 장점이되어, 전쟁의 폐허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냈습니다.ㅎㅎ

문화적, 현실적 부분에서 그물펜스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일언젝일

2013.11.10 22:13:24
*.150.8.78

올리신 글중에 답이 있는거 아닐까요?

"라이더가 제어할 줄 안다면 결코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 스키장에 가보시면 그러한 제어능력을 갖추지 못한 보더나 스키어가 훠~~~ㄹ씬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고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나면 모든걸 리조트의 책임으로 돌리는게 현실이죠.

안타깝지만 그물펜스가 없는 스키장은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맞지 않을거 같습니다.

소울카버

2013.11.11 05:10:00
*.62.173.208

들어가지 말라고 설치해 논거니 안들어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들어가고 싶어서 미치겟다 그런분들은 들어가세요


단 사고의 책임은 본인이 않고 가세요...


뚫고 들어간후 페트롤한테 잡혀서 시즌권 뺏기는게 더 싫은 1인


실버무

2013.11.11 09:34:55
*.36.147.8

그물망에 걸려서 목숨건진사람 여기있습니다

어느정도 턴 하기시작할 무렵 오크밸리 중급타다가

컨트롤 미숙으로 펜스에 걸린적이 있는데 정말 살았다 싶었어요

너두내가좋냐

2013.11.11 17:45:55
*.248.189.2

참으로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이십니다,,, 혼자즐기는 스키장이아닙니다.

박하맛다시다

2013.11.13 11:10:13
*.105.96.220

공감합니다

만세_813580

2013.11.14 00:43:14
*.208.245.115

동감.

달리시오

2013.11.11 19:01:30
*.80.201.105

그냥 글쓴이 개인적인 생각뿐인것 같습니다..

술취한호랭이

2013.11.11 19:08:40
*.111.100.137

실력을 자만하는 보더나 스키어가 있어서 안되요~

dumber

2013.11.11 20:06:33
*.216.30.114

그물

필요합니다


GARTIE

2013.11.11 21:57:39
*.145.217.124

있어야..합니다. 그 부분에 그물펜스를 설치해 놓은 이유는 라이딩시의 위험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설치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리프트 하단부분, 곤돌라 하단부분, 그리고 스키장마다 다르겠지만 땅 밑으로 배관들이 묻혀 있는 곳도 있고, 예전에 아는분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슬로프의 위치는 땅 자체의 지반이나 환경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글쓴이 분처럼 생각해본적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상황으로 볼 때에는 그물펜스는 있어야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환。

2013.11.11 23:35:32
*.0.60.166

그런데 해외에 큰 스키장들을 보면 펜스가 있는것보다 없는걸 훨씬 많이 본건 같은데 착각인가요?

 

우리나라보다 훨씬 이전부터 스키/보드를 탔던 그런곳에도 없는게 굳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이유는 '과실책임'말고 모르겠네요. 그런 나라라고 초보자가 없을리도 없을텐데..

올시즌카빙정벅

2013.11.13 00:01:31
*.152.175.17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스키,보드를 탈수있는 곳이 있을까요??

스위스나 뉴질랜드 .....이런나라 뺴고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절대 없죠

 

요한_Monster

2013.11.12 07:33:03
*.109.104.159

흥미로운 갑론을박이네요. 모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휘슬러에서 3달 동안 상주한 적이 있는데요. 기억을 돌이켜보면 그곳은 펜스를 치고 싶어도 칠 수 없는 환경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일단 너무 넓어 전체에 펜스를 두르기엔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많을 땐 하루에 1미터씩 눈이 오기 때문에 펜스를 친다고 해도 하루면 눈 밑으로 사라질 판이라...  그에 반해 우리나라 스키장은 적설량이 그리 많지 않고 규모가 작기 때문에, 펜스를 쳐서 최대한 안전한 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리조트를 위한 일이건, 라이더의 안전을 위한 일이건 실현 가능한 안전조치라면 취하는 것을 반대하기 어렵죠. 


하지만 정설되지 않은 슬로프의 매력은 엄청납니다.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도전이 될 것이구요. 그래서 펜스를 치되 가능하다면 슬로프 중 일부를 정설되지 않은 상태로 두는 절충안 정도는 어떨까요?  

네이뷔

2013.11.12 10:31:52
*.181.227.138

초보들은 가끔 스키나 데크에 끌려다닐때도 있습니다 이건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봅니다

Stimulus.

2013.11.12 17:08:18
*.7.194.192

산사태 방지용 배수로도 있고 여러가지 전기선도 있고..리조트에선 휀스밖에 다른것들 두기도 편하죠

에어뽀드

2013.11.12 19:35:44
*.242.119.18

글쓰신분에 의견은 어떤것인지 알겠지만 제 개인적으론 초보든 고수든간에 만약이라는것이 있을수있잖아요 이왕이면 내안전을 위해서라도 펜스는 있는것이 더좋을것 같네요..^^

Super Naturals

2013.11.12 22:24:04
*.1.170.188

글쓴분맘이 어떤지는 알겠으나...분명 하지말라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죠...

전 반대로 그물망/안전봉이나 줄 끊어먹으면서까지 자신을 과시하려는 보더들이 않좋아 보이더군요~ 

Lunatrix

2013.11.13 09:54:28
*.237.143.212

스키장에서 팬스는 안전보다는 경고나 표지판의 역할이 훨씬 더 큽니다 (그물팬스로 보더나 스키어의 이탈을 막는다? 경험자는 아시겠지만 말도 안됩니다)


리조트도 알겁니다. 팬스 그다지 소용없다는거... 그래서 되려 상급슬로프엔 팬스가 적죠. 그리고 정말로 위험한 사고지점에 설치된 팬스는 그물이 아닌 상시 시설물이거나 아니면 2중의 안전조치(매트 같은것)를 하고 있구요.


국내 리조트에서는 이런 경고나 표지만으로서의 형식적인 팬스가 남발되어 있는것은 맞다고 봅니다. 진짜 너무 많아요.


하지만 그 이유는 위에 리키님이 쓰신것처럼 저희들이 자초한게 맞구요...이건 사회 전반이 바뀌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을겁니다.


개인의 안전은 당연히 개인의 책임일텐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러지 않다고 생각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이죠.


그러니 당연히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편협한 시각이 생길수 밖에요. 좀만 위험해 보이면 별종이나 미친놈, 남한테 피해나 주는 놈 취급이 십상인걸요.(헝글에서 조차!!)


그저 누가 시키는대로, 누가 정해준대로 고분고분...아직은 그런것 같습니다. 솔직히 보더들 초창기 당한 꼴 생각하면 그저 슬로프 열어주시는게 감사할 따름이죠. 천한 저희가 어디 감히 신성한 팬스를 넘어서 오프피스트를 시도하겠어요? ㅎㅎ

Lunatrix

2013.11.13 10:06:25
*.237.14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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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점에 있어서 참 아쉬운것은....우리나라 스키장이 모두 해발 2000m 아래라는거죠.


적설량은 둘째치고 모든 스키장이 수목한계선을 넘지 못하니...울창한(?) 나무 덕분에 슬로프 밖으로 나갈 기회가 거의 없죠.


게다가 가끔 폭설로 가뭄에 콩나듯이 생기는 기회조차 안전을 이유로 즐기기 어렵구요..


해외유명 리조트들처럼 높이 있으면 나무가 자라지 않아 좀더 재미있는 환경이 나올텐데 이점은 많이 아쉽긴 해요.

hyeonjun

2013.11.16 13:08:33
*.240.69.175

트리런을 하기엔 나무들이 많죠.. 그래서 곤돌라 로프 라인을 생각했었고 해당 위치에 들어갔었어요. 로프 라인 부분은 나무를 깍아놔서 슬로프는 아니지만 라인이 훤했었네요.. 

라리라

2013.11.13 12:16:34
*.71.24.29

직접 쓰신대로 우리나라는 적설량이 많지 않아 소위 트리런같은 것을 할만한 환경이 못됩니다.

홋카이도처럼 3미터씩 쌓이면 막아놓을 이유가 없지요.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막아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슬로프는 능선에 만드는 경우도 많아서 더욱 그렇지요.

hyeonjun

2013.11.16 13:04:28
*.240.69.175

슬로프에 쌓아둔 눈의 높이가 얼만큼이냐면 보통 사람 키정도 되는데요.

인공제설을 하지않고 자연적으로 쌓인 눈의 양도 사람 키와 비슷합니다.

한참 눈이 녹을때 제 키였으니 성수기 시즌엔 사람 키보다 높을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사람들이 타고 안타고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이용 할 수 있는 것을 제쳐둔다는게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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