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보드장을 갔는데[강촌], 데크를 들고 디어 하단부 완경사로 걸어내려가시는 분들이 보이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보드장 소식에 걍 끄적거렸는데, 거기에 여러 의견이 있길래 여기에 글을씁니다.

누구나 칼럼에 쓸랬는데 여기가 더 적합한것 같네요.

데크를 들고 내려가서 타는것이 올바른 일일까요?

초보자코스에 사람이 너무 많은것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 경사에서 들고 내려가신다는것은 낙엽도 완벽하게 안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요?

사람이 들고 내려가니 따라서 들고 내려가시는 분들도 생기더군요.

그분들이 리쉬코드를 하고 들고내려갈까요?

그 데크를 놓쳤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요?

저는 2003년 2월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처음부터 강촌에서 배웠지요.

그런데 야간을 타던중 정상에 가서 바인딩을 묶으려고 했었는데, 라쳇하나가 사라져서 들고 내려간적이 있습니다.

들고 내려가면서 상당히 많이 미끄러졌습니다. 드래곤중반의 경사에서 들고 걸어내려가는것도 힘들더군요.

다행이 그땐 데크를 놓치지 않았지만 지금생각하면, 정말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리프트를 타고 다시 내려가거나 패트롤 한테 얘기할껄..이라고요.

저의 경험에 비추어볼때, 걸어내려가는도중 누가 치치않더라도 미끄러질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그러한 분들에게도 패트롤의 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안전에 대해서는 두세번 생각해도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엮인글 :

SuperGun롤로노아조로

2004.01.18 21:47:31
*.32.247.123

초보(이제 턴 연습할 단계의 분들)에게 디어 급경사의 사이드 슬리핑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기술적으로 힘든 건 둘째치고 허벅지며 종아리 등에 압박이 무지 심합니다.
한 두번 정도라면 할 만도 하지만 주간 리프트권 끊고 빡세게 연습하시는 분들에겐....
물론 안전을 생각한다면 지양해야 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슬로프 끝단으로 붙어서 걸어서 내려오시는 건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의 하나 있을 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런 식으로 말하자면... 끝도 없는 것 아닐까요??

SuperGun롤로노아조로

2004.01.18 21:50:45
*.32.247.123

주말에 친구 찾으러 드래곤 슬로프 쪽으로 한 번 넘어갔더니 리프트 대기줄이 서브하우스 입구까지 늘어져 있더군요.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안 나서 그냥 주차장 쪽으로 걸어서 다시 디어 쪽으로 넘어왔더랬습니다.
그에 반해 디어 쪽은 대기 시간 max.5분이더군요.
솔직히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디어 쪽으로 넘어와서 타시는 분 마음도 좀 이해가 되지 않으세요?
이건 좀 논제랑은 벗어나는 얘긴가?? ^^;;

아예~~~

2004.01.18 21:58:15
*.34.205.180

기다리는 시간이 싫어서 타지 못하는곳까지 올라와서 탈수있는곳까지 내려가서 탄다는것도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사이드 슬리핑 조차 어렵게 내려올 정도라면 정말 가지 말아야지요.
(사이드 슬리핑이 어려울 정도면 불편한 부츠를 신고 걸어내려가는게 더 어려울거라고 생각되네요.)
걸어내려가는거보다는 차라리 힘들다면 타고 내려가다 끝단에서 잠깐잠깐 쉬는게 더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향류

2004.01.18 22:16:30
*.111.234.77

솔직히 그런 문제까지 생각하면 논제의 결론이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리프트권을 끊고 완경사에서 조금 연습하다가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경우가 다반사져..
타고 올라갔다가 자신이 없어서 상처받구 슬롭으로 무거운 데크 들고 내려가는 사람도 있구여..
그냥 제 생각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고 그걸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거 같네여..
모든걸 하려면 기초부터 알아야 할텐데 알고 있어도 안지키는 경우도 있구(곤도라나 맆트타고 올라갈때 담배
피는 경우, 슬롭 한가운데 앉아있기 등등 )
전 내려가는 사람보다 슬롭 한가운데 앉아서 다리 뚜들기고 있거나 친구들하고 얘기하고 웃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제일 싫더라구여..
점점 더 많아지는 의견을 패트롤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재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자기 자신의 무지와 알려주는 사람의 방관이 문제인것 같네여

SuperGun롤로노아조로

2004.01.18 22:24:23
*.32.247.123

전 비록 고수는 아니지만 보드에 입문한 지 약 5년 정도 됐습니다.
그런 저도 드래곤이나 래빗에서는 턴 하면서 내려가기가 난감합니다.
제 생각에는 초보분들이 기다리는 게 싫어서 디어로 올라온다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넓은(비교적...) 슬로프를 찾아 오시는 거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사이드 슬리핑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다는거죠...
사이드 슬리핑에 어느 정도 익숙한 저도 초보분들 강습으로 한 두 시간만 사이드 슬리핑으로 다녀도 허벅지 땡기고 쥐나고 그럽니다.
제 얘기는 보드 들고 내려오는 게 안전 상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게 아니라
문제는 되겠지만 그리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으니(단지 제 생각입니다) 이해해줬으면 한다는 거죠.
"걸어내려가는거보다는 차라리 힘들다면 타고 내려가다 끝단에서 잠깐잠깐 쉬는게 더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SuperGun롤로노아조로

2004.01.18 22:26:12
*.32.247.123

윗 글에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드래곤 래빗에서 턴하기 난감하다는 건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는 뜻이고
디어가 비교적 넓다는 건 인구밀도(?)가 낮다는 뜻입니다.

oasisriver

2004.01.18 23:19:53
*.54.0.214

굳이 초보만 걸어내려가는게 아니라 고수라도 부상당하거나 반딩 고장나거나 하면 걸어서 내려가지 않나요? ^^
글고 가장자리로 조심해서 걸어간다면 크게 문제될것도 없는거 같은데.. 뒤에서 박으면 걸어내려올때보다
보드착용하고 받혔을때가 더 다칠거 같은데요 ^^

master_v

2004.01.18 23:45:56
*.77.110.41

저도 가장자리로 걸어 내려가는건 그다지 안좋아 보이진 않더군요...
그것보단 중간에서 앉아 있는게 가장 ....ㅡ.ㅡ;
정말 싫습니다 그것이 특히 초보에겐...;

씰룩셀룩

2004.01.19 00:55:21
*.255.3.139

걸어올라가는거나 걸어내려오는거나 보드장에서 절대 안전을 위해 금지해야할 문제가 아닐까요

점핑

2004.01.19 03:00:21
*.250.28.227

쩝.. ㅡ.ㅡ

epro(2%)

2004.01.19 04:02:30
*.155.209.1

저의 경우는 항상 강습전에 제일 마니 상기시키는 것이 보드를 잘 챙기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이드 슬리핑이 될때까지 리프트 태우지 않습니다. 어떤분은 리프트 우선 타고 내려오면서 가르치라는데..ㅡ.ㅡ;;..훔..저는 우선 처음 배울때는 안전이 제일 우선이라 생각되는데요..^^;..사이드 슬리핑 정도는 띠고 리프트 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팬텀

2004.01.19 09:38:56
*.71.28.10

작년시즌에 휘팍 파노라마와 챔피언 슬로프 만나는곳에서 바인딩이 부러져서 데크들고 내려왔습니다. 패트롤한테 사정 이야기를 했는데 들고 내려가라고 하더군여..ㅡ.ㅡ 중간에 내려오니 리프트가 있었는데, 리프트 타고 내려가는 것은 안전의 문제.. 다시 정상에 올라가서 곤돌라 타고 내려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드들고 내려오시는 분들 이유가 있겠지여.. 그런것 까지 모라구 할수는 없을듯 합니다.

아로미

2004.01.19 11:29:22
*.238.66.250

데크나 바인딩 등 장비 문제로 슬로프 가장자리로 조심스럽게 내려온다면 어쩔 수 없는 사정이고 그런 일이 시즌 중에 많이 일어나야 한두번 생기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고의로(?) 데크를 벗어두고 내려오는 보더들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오르다 보면 황당한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초보에게 사이드 슬리핑을 가르쳐주면서 손을 잡아끌며 슬로프 중간까지 걸어가는 경우
둘만의 세계에 빠져서 손잡고 걸어내려오는 경우 (머 특별히 배가 아픈 건 아니지만.. ㅡㅡ;..)
조금 힘들다고 슬로프에서 데크 들고 아장아장 Z자로 미끌어지며 걸어 내려오는 경우
데크를 썰매 삼아 타고 내려오는 경우 등

걸어내려오려면 왜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를 올라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로에서 차들이 다니는데 무단 횡단 해도 위험하지 않은 건가요?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특별히 이유가 없는한 슬로프에서 걸어내려 오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Jay-M

2004.01.19 17:03:26
*.91.95.94

뭐 그래도 보드들고..그것도 가로로.. 걸어 올라가시는 분들보단 낫네요..

willi

2004.01.19 17:40:10
*.214.31.121

...

루피

2004.01.20 11:26:36
*.93.182.253

조로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같은 돈 내고 사람에 치이면서... 오죽하면 그러고 싶었겠습니까?
진짜 사이드 슬리핑 또는 토 엣지 잡고 내려오는거 무진장 아픕니다. 토끼뜀 100번 이상한 효과.
초보를 두번 죽이지 맙시다. ^^ 고수님들 이해하시고 조심해서 비켜 가 주세요.

루피

2004.01.20 14:28:54
*.93.182.253

정정합니다.
토 엣지---> 힐 엣지

Derek

2004.01.21 00:10:03
*.116.198.147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될 수 있으면 타고 내려가야겠지요. 그러라고 있는 슬로프이고.. 그것도 못 내려가면 올라오지 말았어야죠. 비정한 말 같지만 안전상 문제의 소지가 많습니다.

ALPHONSE

2004.01.23 21:35:56
*.146.93.247

그런데 리프트타고 내려올수도 있나요? 아무리 슬로프를 내려갈 실력이 안되더라도 그런건 불가능한걸로 아는데...

HK

2004.01.27 21:17:33
*.200.55.23

리프트타고 내려가는사람봤어요 ㅋ 사정사정하면 타고 내려가더라고요 저도 딱한번봤어요 ㅋ 신기 ㅋㅋ

쿠루쿠루

2004.04.28 17:14:07
*.225.198.16

낙엽도안되면서 타고내려가려고 욕심부리는것보단 들 위험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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