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입장에서 봤을때 시즌권자는 주 고객층이 아니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보딩을 즐기고 싶은 보더의 욕구 또한 십분 이해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양지, 올해의 대명.. 사태(ㅡㅡ?)를 보면서 나의 메인 베이스가 아닌 3자의 입장..
혹은 시즌권자나 열혈보더가 아닌 입장에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겨울에 보드장을 찾는 대다수의 사람이 헝글질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이런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주고 받지 못하고 단순히 시즌에 한 두 차례 겨울스포츠를 즐겨보려는 개개인의 입장에서라면 지금 헝글에서 많은 말들이 나고 있는 리조트의 이벤트들은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겠습니다.
저 또한 마찮가지.. 일년에 한 두번 정도쯤 메인 베이스가 아닌 곳으로 원정을 떠날 때, 동행의 수가 많아지고 자금의 압박이 느껴진다면.. 아마 대명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죠.

저는 03~05까지 대명서 살았구요 그 후론 베어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명 새벽스키 (011) 이벤트할때도 사람은 미어터졌지만.. 그것때문에 대명을 욕해볼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참 좋은 이벤트다라고 생각했지요. 다만 가동슬롶에 초보자코스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을뿐.. 그 때 무개념 초보 2명의 테러에 의해 중상급코스에서 대박 사고가 나서 애꿎은 저만 천만원 돈 날렸던 적도 있습죠ㅡㅡㅋ (아마 제 보드 인생에 대명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ㅡㅡ;;)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리조트들의 이벤트로 인해 얻는 것과 잃는 것을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1. 리조트들의 이벤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 내지는 불편함
  - 미어터지는 슬롶과 그로인한 안전사고의 위험성
    시즌권자의 피해의식 등
2. 반대로 그러한 이벤트로 인해 얻어지는 긍정적인 효과
  - 쌩초보들이 부담없이 보드를 접함으로써 새로운 레져인구 창출
    다른 환경(슬롶)을 무료로 접해볼 수 있는 기회 등


안전사고 부분을 제외시킨다면... 지금 헝글서 불거져나오는 불만의 목소리들은 소수 집단 이기주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불만에 가득한 목소리로 대명시즌권 환불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또 거기에 달리는 답글들 또한 십분 이해한다.. 환불해라.. 난 벌써 환불했다.. 등의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상은 어떨까요?

양지나 그 외 리조트 시즌권자들은.. 올해는 대명이기에 패쓰..
평일주간 한적할 때만 보딩하는 황제보더들은 야간이므로 패쓰..
저야 다시는 대명에 갈 생각이 없기에 패쓰지만... 개중엔 한번쯤 동생들 델꼬 함 놀러가봐야지~ 하시는 분들도 꽤 있지 않을까요?



남의 얘기라 쉽게 말한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베어스에서 같은 이벤트를 했더라도.. 물론 불편함은 증가하겠지만.. 그걸 갖고 시즌권자를 물로보네.. 혹은 뭣 같으니 환불하고 딴데 가야긋네.. 라는 말을 하진 않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동생들이나 불러다 같이 놀아야지~ 라고 생각 할 순 있겠지만요..


두서없는 제 글에 달릴 까칠한 태클들이 눈에 선합니다만...
비로거로 쓰면 또 비로거가 별 수 있냐~ 등의 말들이 나올까봐 로긴해서 끄적거려봅니다.


엮인글 :

싼타발

2006.11.29 09:59:49
*.201.235.147

맞는말 같네요..

하늘고고고

2006.11.29 10:59:13
*.92.140.17

오~~~~~

해운대용준

2006.12.03 18:17:02
*.220.58.207

하지만 설 & 경기지역은 대안책이라도 있지 않습니까? 부산 경남은 오로지 무주라는.....

비짱

2006.12.06 07:58:37
*.70.132.86

추천 하나 올려봅니다 ^^b

굶고타자

2006.12.12 02:30:24
*.6.106.29

전 부산에서 항상 휘팍만 갔는데 =_=; 무주는 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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