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글을 읽은 헝글보더 회원 여러분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나는 옳바른 이성이 있고 지각 있는 매우 상식적인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다들 갖고
계시리라 사료 됩니다.

헌데 요며칠, 아니 요몇주... 제가 헝글에서 보이는 양태를 보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중독!!!

과연 우리는 그것의 마수에 빠져든 것일까요?

아니면 진정한 매니아의 애착 어린 커뮤니티 활동일까요?

저의 이성은 전자라고 말하고 저의 감성은 후자라고 말 합니다.

애써 서로의 싸움을 끝내지 않아요. 답이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는 지금 보드라는 레포츠를 빗대어 커뮤니티 중독에 빠져들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보드라는 레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착어린 커뮤니티 활동을 펼치는가...?
뭐 그것 자체가 옳다/그르다를 떠나서... 내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보딩에 관해 박식해지고, 유행에 센스티브해지고, 보더들과의 유대가 높아지고...

계획했던 일을 실행하지 못하고, 늦잠을 자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갑갑한 궁금증을 선량한 호기심으로 포장해 게시판을 계속해서 열람하고 시간을 소비하고... 반복...

한번즘 얘기해볼 소제 같아서 쭉 적어봤어요.

우리는 매니아인가요, 중독자인가요? 그리고 그것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p.s. 긍정과 부정의 견해보다는 어떻게 조율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얘기해봤으면 해요.
엮인글 :

새우

2005.11.15 02:04:25
*.41.242.27

매니아랑 중독자를 나누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 같군요-

매니아는 중독자일 수도 있고, 중독자는 매니아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둘 다 무언가에 빠져있는 사람들이니깐요- 나쁜의미는 아닙니다-


굳이 차이점을 두자면, 개인의 의지가 아닐까요?

개인의 의지로 절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중독이 아니겠죠-

하지만, 개인의 의지로 절제가 안되면 그건 중독이라고 봐야겠죠-

블랙콤

2005.11.15 03:04:12
*.41.236.159

글 안쓴지 너무 오래되서 예전 필력이 안나오네요.
여기서 나올수 있는글들은 몇가지로 요약될듯 합니다. ㅋㅋㅋ

블랙콤

2005.11.15 03:09:15
*.41.236.159

참고로 헝글 탄생이후 (제 개인적인) 느낌상 가장 멋진 토론 주제네요. ^^

못따라오는 평범하지만 매니아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
매니아임에도 불구 평범을 거부하고 싶지만 게시판의 돌팔매를 두려워 글을 자제 하는 사람들.
모든걸 초연하게 글은 글이고 보드는 보드라고 생각하는 고수들..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게시판에서 만큼은 매니아이기를 바라는 사람들.
사람나고 보드 났다는 커뮤니티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매니아 골수과가 될래야 될수 없는 평범한 매니아들의
모임을 찬양하는 사람들.
하드코어를 지양 하는 사람들.
하드코어를 욕하지만 한편으로는 동경하고. 나름대로 못따라가서 술을 먹으면서 하드코어 매니아가 되는 사람들..

여러 상황을 그려볼수 있겠죠..
결론은 글쎄요.. 본인만이 알듯..

hustler

2005.11.15 03:31:13
*.226.42.12

매니아 : 즐길줄안다... 레벨업을 항상 꾀한다.. 매번탈때 마다 생각하며, 단점을 보완하면서
타려고 노력한다... 레벨업속도가 빠르다..

중독자 : 강박관념을 가지고있다.. "오늘은 어떤 걸 중점적으로 마스터하면서 보드를 타야지"
라기보단 안타면 이상하니까.. 그냥 타는거다.. 감기가 걸려도 타고, 밥안먹고
배고파하면서 타고... 그냥 욕구해소를 위해 탄다... 안타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매니아에 비해 레벨업속도가 더디다...

공통점 : 해박한지식을 가지고있다. 사람들을 만나면 보드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시 시즌이 다가오면..
남들(보드안타는사람들)은 춥다고 걱정하고있는데.. 혼자 안추워진다고 투덜댄다.

론리보더 ~ ♪

2005.11.15 09:43:58
*.127.218.162

저도 얼마전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보드가 좋아 헝글이 더 좋아?'
띵~ 하더군요;;;
어느덧 보드보다 헝글에 더 열중하고 있었던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전의 기대감때문이라고 변명을 하지만
점점 그 도가 지나치는 듯합니다~
그리고 결론 없는 싸움의 반복! 상당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다들 조금만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 듯 한데 말이죠~~

스뎅밥그릇

2005.11.15 10:20:54
*.13.10.144

중독되면 매니아가되는거고...매니아가되면 중독되는거져...

다라이몽

2005.11.15 10:31:35
*.100.224.8

자제 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개인적으로 매니아라는 말이 어감이 중독 보다는 나은듯.ㅎ

윤짱

2005.11.15 15:36:29
*.120.29.40

주제도 유익하고 글도 잘 쓰시고 회원정보도 특이하네요(음악도 나옴^^)
자신도 매니아/중독 사이에서 무척 고민 하는 멋진 분인듯...
학생/직장인(자영업 포함)들은 '본분'이 있기에 적당한 선에서 끝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스스로 절제해야 중독에서 벗어나 진정한 매니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5.11.16 00:01:44
*.186.24.193

중독과 매니아의 공통점..
일반인??이보면 둘다...결코 정상으로 보이진 않는다..

중독=자신조차도 어떻게 컨트롤이 안되는 상테..
매니아=정도의 차이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하느냐의 차이

걍...지나가며 제가 생각나는데로...^^

뉴스쿨

2005.11.16 16:25:02
*.95.164.78

특별히 할것도 없는데.. 새벽까지 책상앞에 앉아 헝글링 하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정신차리구 헝글링.. 또 졸고.. 반복하는거 중독입니다.^^
목적의식이 있다면 매니아가 될수 있으려나.. 어렵네요

쿨보더키미

2005.11.16 19:11:37
*.74.147.92

사랑이냐 스토킹이냐....
이정도로 비유하면 맞지 않을까요..ㅋㅋ

2005.11.17 01:57:10
*.234.157.61

앗 저도 가끔 이런 생각 했지만
그때마다 결론은 '모르겠다' 였어요 ㅡㅡ;;
근데 스스로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하긴 합니다만...^^;;

다람쥐

2005.11.17 10:26:54
*.106.38.169

중독...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수있을 상태의 집착
매니아... 생활과 취미가 분리가된 집중

⊙..⊙ ))) ET

2005.11.18 16:20:49
*.247.159.55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생각을 구경하는게 좋습니다.
나의 생각과 비교해가며 알게모르게 여러 젊은이들의 문화코드를 조금씩 흡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뎡듀

2005.11.22 23:45:25
*.235.0.107

중독자: 헝글 정기점검시 손 떨리고 불안하고 분명 낼 6시까지 점검이라고 하는데도 계속 들어가보는....그런게 예가 될려나요?? ^^

매니아: 헝글 정기점검시 다른거 하다가 6시 지나면 다시 접속해서 즐기는 ㅋㅋ

시퀀스맨

2005.11.23 17:06:31
*.115.226.92

정말 좋아하는건데 않하고는 못뻐기는 ㅡㅡ! 중독자

정말 좋아하는건데 해야할때만 하는! 매니아

kimbaley

2005.11.23 22:52:15
*.107.185.100

중독자 : 몰두하는 부분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자 (제어능력이 부족한..)
매니아 : 몰두하는 부분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자 (제어능력이 혼자의 힘으로 충분한...)

포르쉐911

2005.11.28 19:59:04
*.51.229.157

내가 하면 매니아 니가하면 중독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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