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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에도 동일한 주제의 글이 있네요.
저도 그 방법에 대해 찬성입니다만, 강제 보다는 자발적인 방법을 고민하다 ,조금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 봤습니다.
이번 사고의 핵심은 보드/스키를 떠나 '초심자의 상급 슬로프 이용'이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하구요.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서 스키장 운영자측(패트롤)이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아래 분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피력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동일한 금액을 지불한 이용자(초보자도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고 리프트권을 구입)에게 부당한 개입(일부 시설의 이용을 제한함)을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상급 슬로프를 이용하는 사용자 중 초심자를 일일이 걸러 내는데 들어가는 현실적인 노력(패트롤 수의 증가 등)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구요,
제 아이디어의 핵심은, '초심자 스스로가 상급 슬로프를 이용하지 않는 인센티브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현재 리프트권 판매 방식은 이용시간이 같으면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과금 시스템을 바꾸어 상급자용 리프트를 이용하지 못하는 리프트권 혹은 초급자용 리프트만 이용할 수 있는 리프트권을 만들고, 조금 저렴한 금액에 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스키장이 RF 카드 방식으로 사용자를 컨트롤 하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의 큰 변화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웰리힐리 파크를 예로 들면, 브라보, 첼린지, 곤도라를 이용할 수 없는 '비기너스 리프트권'으로 만들어 정가의 80% 정도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지요.
물론, 이 방법이 스키장이 도입할 만한 어떤 매리트가 있는지는 (어쩌면 없을 수도 ㅠㅠ)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좀 더 안전한 스키장으로 소문이 나서 사용자가 늘어난다거나, 아니면 사용자들의 실력행사로 스키장이 도입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사고를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는 방법일까요?
스키장 측에 건의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