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칼 같은 카빙, 기물에 철썩 붙는 지빙, 엄청난 스케일과 회전의 빅에어/파이프를 꿈꿉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그래도 기왕 시작했으니 잘 타고 싶습니다.

물론 자금을 투자하여 프로 강습을 받는 것이 가장 좋긴 합니다만 

장비나 시즌권 사기에도 벅찬 저 같은 거지갑 보더에겐 꿈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짧다면 짧은 보드 경력이지만 개인이 단체에서 혼자 학습할 수 있는 방법론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보드를 시작하면 누구나 동호회 또는 어떤 집단에서 보드를 타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 뭔가 초급 또는 어느 정도 타는 초중급자의 유형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한 명은 같이 타는 사람보다 먼저 출발하여 이어오는 고수 분에게 내가 타는 거 봤습니까 어떻게 하야해요.. ..아니 오타.. 해야 합니까 가르쳐주세요.

또 다른 한 명은 고수 분이 타고 가는걸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가갑니다. 왜 상체는 그렇게 하죠? 왜 하체는 그렇게 합니까? 왜 데크는 그렇게 해요?

 

모든 학습법이 그렇겠지만 왜? 라는 그러한 궁금증은 지식의 습득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학술자료 논문 등에서 충분히 보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를 생각함으로써 본인이 한번 생각해보고 다른 고수 분에게 듣고 그 지식을 생각하게 됩니다.

무작정 따라만 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생각해보고 그렇게 적립된 지식과 자세로 충분한 연습을 하며 실력을 향상 시켜 나가죠.

또한 이러한 사람들이 일정 수준에 오른 이후에도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방법을 지켜보며 생각하며 습득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동호회 또는 단체 내의 고수 분의 입장입니다.

그 분도 프로가 아니라면 본인 스스로도 계속 스노우보드를 즐기며 연구하고 타고 싶어 합니다.

강습을 취미로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같이 토론하며 즐길 보더를 더 좋아하겠죠.

동호회에 어떤 초급자가 들어와서 자기 타는거좀 봐달라 강습 좀 해달라그 분은 아마 수십 명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을 겁니다.

어떠한 초급자는 그렇게 계속 그 고수가 타는 것을 유심히 보고 따라 하며 와서 묻습니다. ? 이렇게 하는 거에요?

물론 사람에 따라 그 조차 귀찮을 수 있지만 그러한 질문에는 아마 친절히 답변해 주실겁니다

또한 이 사람 열정이 있는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필력이 그지 같고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라 공감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1.     본인을 봐달라 가르쳐달라 하기 이전에 잘 타는 사람의 방법을 유심히 관찰하자

2.     잘 타는 사람의 동작이 왜 그렇게 하는지 생각해보고 질문도 하며 본인의 지식으로 흡수하자

3.     그리고 한번이라도 더 타자.

 

여러분의 주변에 이제 막 잘 타려고 하는 사람의 행동유형이 위의 어떤 분류인지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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