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1년도에 쓴 글인데, 끌올해보겠습니다.^^

 

 

1995년 1월 5일에 스노보더가 된,

 

애정남 개츠비 입니다.

 

 

자게에 심심찬게 강습해 주세요. 밥쏘겠습니다.

 

혹은 더 쓰시는 분은 리프트 쏩니다. 라고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쌩초보 분들은 모릅니다. 생색 안내고 강습 하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바인딩 한번도 안묶어본 쌩초보 꽃보더의 평균적인 예를 들자면............

 

먼저 보드장 기본 예절과 바인딩 묶기, 부츠 묶기, 그리고 스케이팅을 강습 하는데,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그리고 사이드 슬리밍 강습하는데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

 

(첨엔 일어서서 BBP 자세 잡는것도 힘들죠) 

 

팬듈럼 강습하는데 두시간 걸립니다.

 

팬듈럼과 원사이드 카빙이 되면

 

베이직 턴 하는데 또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살짝 업다운을 동반한 베이직 턴까지 배우면,

 

더이상은 초보가 아닙니다. 한두번 라이딩 함께 해주고 그냥 방생해도 됩니다.

 

종종 왔다갔다 하면서 자세만 봐주면 돼죠.

 

근데 거기까지 드는 시간이....

 

예절및 바인딩 30분 + 사이드 슬리밍 2시간 + 팬듈럼과 원사이드 카빙 2시간 + 베이직 턴 1시간...

 

총 5시간 반이 소요 됩니다. 여기에 쉬는 시간과 식사 타임과 1차, 2차 포토타임을 더한다면,

 

하루는 후딱 갑니다.

 

 

여기에 꽃보더 분들은 최대한의 오류를 범합니다.

 

바로  

 

"나랑 이사람도 슬로프에 함께 있으니까 함께 타는 거라는 생각" 입니다.

 

막강한 허벅지 근육을 탑재하고 운동신경이 좋아 진도가 진짜 바른 분들은 세시간 이내에 후다닥 배우겠지만..

 

평소 운동을 즐겨 안하시는 분들은 팬듈럼까지 떼는데,

 

 이틀~삼일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강습 받는 동안에 넘어지죠. 힘들죠, 리프트 티켓 안끊고 스케이팅 하거나 하이크 업하죠.....

 

초급 슬로프 한번 내려오는데 한시간 한시간 반 후다닥 잡아먹습니다.

 

사실상, 강사 정도의 실력이면, 휘팍 챔피언 내려오는데도 1분이면 족합니다.

 

강사와 강습생이 슬로프에 함께 있는 시간은 바로 인터스텔라와 같다고 할까요?

 

(같은 공간, 같은 차원의 슬로프 200미터 내려오는 시간은 강사 = 30초, 강습생 = 2시간 ) 

 

 

특히 강사가 답답해서 살짝 버럭이라도 내기라도 하면, 열심히 하는데,

 

 몸이 안따라오는걸 어쩌라고 짜증나고 섭섭합니다. 

 

.....특히 남친이 갈켜주는데 버럭하면 여친 꽃보더는 장비 집어던지고

 

징징데면서 내려갑니다. 울어도 고글을 쓰고 있어서 우는지 안우는지 모릅니다.

 

고글 벗고 눈물을 닦고 싶어도 마스카라 번진거 뽀록날까봐 벗지도 못하고,

 

스모키 화장이라도 했다면, 고글 벗으면 팬더가 되기 일쑤이지요.

 

여담으로,

 

이때 착한 a 형 여친은 티타임에 ㅜ.ㅜ표정으로 셀카 찍고, <남친이 보드 못탄다고 혼냈뜸~> 이라고,

페북이나 카스에 올림. 리플은 알아서 상상할 것.

 여친 지인들의 뽐뿌질과 쁘락치 리플에 따라, 최악의 경우 AB형으로 돌변 할 수 있음. 

 

- B형 여친은 화는 조금 내겠지만 오빠혼자 두번 타고와 하면서 쿨하게 보내주지만

이 상황을 쿨한 이별의 꼬투리 리스트에 담아둠ㅋㅋ 

 

- O 형 여자는 그럼 일단 숙소에서 쉬다가 이따가 야간에 다시 해보자 하고 쏘쿨하게 자신의
실력을 자아비판하고, 

 

- AB 형 여자는 남친에게 반격기 역버럭! 오빠가 못가르치는거야! 하고 데크를 던져버려 유령데크로 하염없이 흘려보내고,

 남친은 하염없이유령데크를 쫒아가지만 그데크는 계절강의 듣던 불쌍한 배제대생의 복숭아뼈를 강타하고
여친은 전화 꺼버리고 오후셔틀 타고 집으로 가버림ㅋㅋㅋㅋㄱㅋ

 

 

.....근데, 이걸 잊지 마세요.

 

강습해주는 분은 가다서다 가다서다 허벅지랑 종아리 쥐납니다. 35초면 내려갈 슬로프를

 

당신을 위해 한시간 한시간 반 기다려주고 입니다.

 

발가락은 이미 얼어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초보가 와서 부디치지 않을까 가까이서 조마조마 합니다.

 

역엣지로 사과쪼개거나 한다면 바인딩 벗고 당장 일으켜 줍니다.

 

............강사는 완전 육체노동을 하는 겁니다.

 

(사실상 인도어 골프장에서 골프 배우는데 40분에 5~8`만원인데, 육체노동 스노보드는 엄청 싼거죠.)

 

 

차라리 다대일 강습이 훨씬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강사는 한두번 자세를 보여주고,

 

지적만 내려주면 되니까요.

 

지금은 모르지만 몇년전에는 강습 1: 1강습받는데 두시간에 20 만원 정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암튼 다시한번 강조 하자면,

 

 

[강사는 최소한 당신이 베이직턴 할때까지 자신을 혹사시키는 겁니다.]

 

따라서 꽃보더를 위해 혹사한 강사를 위해 어떻게 해줘야 하는 걸까요?

여러가지 유형이 있지만 제가 정해 드립니다.

 

 

1. 쌩판 모르는 사람의 강습,

 

- 세시간을 한타임이라고 치고 한타임을 붙어서 풀로 가르쳐 줬다고 하면,

 

횡성한우 같은 고깃집에서 꽃등심에 한잔정도 쏴주는 겁니다.

 

강사는 엄청 배가 고파서 2-3 인분을 게걸스럽게 처묵처묵 할겁니다.

그만큼 고생한 증거니 아낌없이 사주세요.

 

스넥바에서 돈까스나 오무라이스 정도로 퉁친다면, 염치없고 쪼잔한 겁니다.

 

물론 커피나 간단한 점심도 제공해 주셔야 합니다.

 

 

 

2. 동호회 오빠

 

- 만일 동호회 오빠가 1 : 1 강습을 한타임 해줬다면, 이미 작업성 강습이

 

반정도는 있다고 보고 삼겹살 정도만 배터지게 사주시면 됩니다.

 

소주는 기본옵션이지만 알아서 자제 시키도록 하구요.

 

(뭐 그린라이트 깃발을 올려줬다면, 둘이 부어라마셔라 하고 왕게임 하셔도 내 알바아니지만,)

 

 

 

3. 애인이나 배우자의 강습

 

  - 어차피 하루 날잡고 온게 아니라 모텔이나 팬션에 투숙하겠죠?

 

긴말은 안해주겠습니다. 고생했다고 뜨거운 욕탕에서 때라도 밀어주세요.

 

와이프 강습은 한달동안 잔소리 50% 할인 쿠폰을 발행해 주세요.

 

 

4. 남자친구나 애인이 따로 있는데, 쌩판 모르는 사람에게 보드를 배웠을 경우?

 

- 깔끔하게 봉투 준비 합니다.

 

 

 

5. 남자친구나 애인이 따로 있는데, 아는 동호회 오빠에게 배웠을 경우?

 

- 비니나 헤드폰 같은 악세사리 하나 택배로 쏴줍니다.

 

 

위 사항들을 안지킨다고 경찰 출동하거나, 검찰에 소환되는거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제가 제시한 방법이 무작정 현금 박치기 보다는 낫고,

 

한 슬로프에서 함께 바인딩을 신고 누빈 이상, 사제지간의 情   

 

이란게 싹트기 때문에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타는 것보다 강습을 통한 성취감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그냥 맨입에 강습 해줘도 상관없지만 서도, 풀시즌방을 잡고

 

보드타는 강사가 아닌이상, 시간내서 주말에 먼데까지 와서

 

보드를 타기 때문에 서로 생색내지 말고 쪼잔하게 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많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냥냥2

2015.01.05 14:14:29
*.108.4.50

요즘에...누가 생초보무료강습해준가요

허니재미잼

2015.01.05 14:17:37
*.36.149.11

이번에 여자친구 보드 처음타서 힐 토우 슬라이딩까지 한타임에 가르쳐주고 모텔가서 자는데
그전날 대박 어깨랜딩으로 왼팔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였지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잠도안자고 제 어깨 주물러줬다네요 양말도 못신으니 신겨주고 옷도 입혀주고....몸은 아팠지만 행복했습니다 이상 연인이라면 이정도??????

침묵~~

2015.01.08 20:54:11
*.51.45.81

그래서 그냥 어깨아프다고 그냥 주무셨다는겁니까??

민서파파

2015.01.10 12:27:17
*.209.42.24

+19금입니다..

요구르트

2015.01.05 22:20:03
*.65.199.168

근데 이걸 베우시는분들이 보셔야 할텐데,,

알려주는 입장에서는 100%공감인데,,배우는입장에서는 그게 아닌경우가..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전 하루죙일 알려줬는데,,늘지가않았다구  타박을,,

그리구 밥두 제가....

 

아,~눙물~~~^^::::

뿌꾸사랑

2015.01.05 23:36:37
*.51.60.20

옛남친한테 배웠었는데. . 그때가 생각나네요. .
얼마나 답답했을지. . 그리고 몇년후 울언니 보드갈켜주는데 화가어찌나 나던지. .막말하다 싸울뻔 했드랬죠. . 언니야 미얀~ㅡ0ㅡ

SLAY

2015.01.06 00:44:20
*.102.63.171

공감합니다.. 하지만 민감한 부분들이 많아서...

buffy55

2015.01.06 08:18:02
*.7.19.57

격하게 공감합니다.

하우

2015.01.06 09:26:50
*.105.99.76

어느정도는 공감합니다. 저또한 민감하다고 생각드는 부분들이 많네요 ^^ 정보는 공유되어야 합니다 ~~

미라클타이탄

2015.01.06 10:06:44
*.90.82.3

5일 사촌형과 형수님 강습한 뒤로 정말 공감합니다

특히 여성분들 가르치는건......

웰팍에서 알파 한번 내려오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점심+음료수+치맥 먹었는데 그래도 힘들더군요 주간 내내 강습했더니 ㅜㅜ

DearLiar

2015.01.06 11:40:15
*.42.103.35

내려가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다, 안내려갈려고 버티고 있는게 더 힘듭니다.

공감가는 글입니다ㅠㅠ 혈액형 부분은.. 빼구요 ㅋㅋㅋ

빠아아숑

2015.01.06 13:48:09
*.211.106.65

아 왜 화가나지요... ㅋㅋ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ㅋㅋ

팝곰

2015.01.06 14:01:36
*.140.113.178

전 이번에 그런 사람들을 한꺼번에 네명 했습니다..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ㅜㅜ

스케이팅으로 하이원 제우스를 내려가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더구나... 왼발에 데크를 달고... 슬롭을 거꾸로 오르길 수십번....

그렇게 네명을 한칸씩 한칸씩 내려보냈드랬지요 


왜 했냐구요??? 제가 전생에 은하계를 파괴라도 한건지... 빅뱅이라도 일으킨건지... 흔히 말하는 삼재가 꼈는지 ...

워낙 일상사가 복잡해서... 봉사하는 맘에 했습니다.

이정도면... 은하계 파괴범도 감형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silentnight

2015.01.06 16:32:15
*.90.185.171

공감되네요^^ 쌩초보 가르치는일처럼 힘든일은 없죠...이런글은 쌩초보가 봤으면 좋겠는데 아..방법이 없네요;;ㅋㅋㅋ일부러 보여주기도 그렇고.ㅋㅋㅋㅋ

jseong

2015.01.06 16:52:35
*.148.180.12

쌩초보 여깄습니다 ^^;

왜 다들 보드 가르쳐 주라고 하면 슬슬 피하는지를 몇 번 가보고 알았습니다 ㅎ

연인끼리 와서 가르쳐 주고 있는걸 보면 남자가 정말 애쓰더라구요(여자가 가르치는 건 못 봤어요 ㅎ)

쌩초보인 저도 리프트 몇 번 타는 동안 거의 10~20m 이동한게 고작인 커플도 봤습니다

다행히 저는 저랑 똑같이 이번에 스키장 처음 가보는 후배와 같이 다녀서 심심함은 덜하네요

둘이 넘어지고 구르고 무릎은 다 멍 투성이에 ^^;

 

아리잠

2015.01.11 20:51:48
*.238.221.74

여자한테는 안배울려고 합니다 -_-
무슨 모양이 얼마나 빠진다는건지
다그런건 아니지만 상당수가 -_-

근데 확실히 만 하루에 깔끔하게 턴들어가고 독립하는건 남자분들이 압도적.
추억속의 아녀자분 한분....반나절동안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어요.
제가 강사모드 들어가면 무한인내나오는지라 멘탈유지했는데,
그 아이가 자포자기하고나서 그 언니(스키어)가 하는말...
저의 인내심에 경의를 표한다고.....

고기까진 안바랬는데 검소한 저녁은 살줄 알았는데 -_-

슈나이져

2015.01.06 22:13:52
*.113.138.175

공감가는 글 이해 잘되게 잘쓰셨습니다.^^

해골우거지국

2015.01.06 23:38:52
*.148.247.12

작년에 보드 입문하면서 봤던 GATSBY님 글이네요 ㅎㅎ

무지 재미있게 봤던

호이짜루

2015.01.07 01:41:43
*.89.131.1

저도 초보지만 그냥 구르면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가끔 친구 같이 오면 자세바주고 타는거 알려주고하죠

당연히 저녁엔 밥과 소주는 항상 대접합니다ㅎ 

전 넘어지는 기술부터배웠는지 ㅋ 넘어져도 잘 넘어집니다ㅋㅋ

돌섬

2015.01.07 09:47:17
*.18.175.93

전 가르쳐주는 사람한테 폐끼치는 일인줄 알고 한번 알려줘서 안되겠으면 내가 구르고 깨지든 알아서 탈테니 너 타고싶은대로 타라고 하고 혼자 탔어요 애써서 가르쳐주는데 따라가질 못하니까 너무 미안해서요

트릭을꿈꾸다

2015.01.07 11:41:14
*.40.74.132

격하게 공감합니다~~~허벅지가 터질거같아요~~~

그날 보딩은 접어야지요~~~

 

한결e

2015.01.07 12:01:58
*.153.63.13

- B형 여친은 화는 조금 내겠지만 오빠혼자 두번 타고와 하면서 쿨하게 보내주지만

이 상황을 쿨한 이별의 꼬투리 리스트에 담아둠ㅋㅋ 

 

아 여기서 빵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

왜 공감되는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렴한보딩자세

2015.01.07 13:07:40
*.216.188.187

공감합니다. 보드 좀 알려줘 하는 분 있으면, 무조건 링크 걸어 보여줘야 할 게시물로 기억하겠습니다.

 

몇 년 지나 보드 좀 잘 탄다는 소리 들을 때 쯤, 주위 지인들 타는법 알려주다 보면, 나 강습해준 사람 맘 알게 되는 거고,

 

이 삼십년 지나서, 애 낳고, 아빠 엄마 되어서 길러봐야, 부모 맘 아는 법이지요 ㅋ

Yokata

2015.01.07 13:54:13
*.195.36.70

고된 노동이란 걸 알았기에, 함부로 강습 부탁해서는 안되겠네요.

독학으로 마스터를..ㅎㅎ

시원한맛

2015.01.07 14:28:18
*.207.126.42

와 중간에 저도 모르게 화가 나네요

활강만한다

2015.01.07 14:38:51
*.116.25.192

격한 공감 한표

자이언트뉴비

2015.01.07 14:57:48
*.247.149.239

아 ㅋㅋ 잘읽었습니다 ㅋㅋㅋ

 

자전거 축구 등등 구기종목이나 대부분의 스포츠는 나름 서로 힘들지 않고 잘 배우고 가르키는데

 

보드는 진짜 뭔가 정말 힘들어요 ㅋㅋㅋ

 

신체가 데크 바인딩에 구속되어 있다보니 힘든거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저도 처음에 몰랐지만 헝글에서 보드 초보가 가르침을 부탁한다고 했을때 다들 반응이 영... 이시길래 왜 그런가 했지만

 

턴을 할 줄 알고 저도 미천한 실력으로 누군가를 알려줄때 뼈져리게 느꼈네요 ㅋㅋㅋ

 

그래서 보드나 스키는 절대적으로 초보는 무조건 강습하라고 강조하고 다녀요 ㅎㅎ

 

그럼 또 돈 없다고 스키장 안가는게 함정.... 그래서 결국 혼자...솔보딩.....

-가브리엘-

2015.01.07 15:26:32
*.233.199.27

공감 합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GooUGo

2015.01.07 15:58:40
*.228.239.157

격하게 공감하고 공감합니다..

 

배우시는분들이 헝글가입하여 이글을 못보는게 천추의 한이네요...

 

재작년 대학동기 여성2명과 보드를 타러간적이 있더랬죠...

 

한명은 그래도 스키장 3번와봤다고 하여 안심. 한명은 스키장 처음온...

 

결론을 말하자면 한명은 그래도 낙엽은 시전시키고 나머지 한명계속 못일어나서...ㅡㅡ

 

오전권끊고 리프트 3번내려온기억이...그이후론 자체강습안했었습니다. jmj보고있나!!

The쎈넘♂

2015.01.07 16:56:29
*.163.177.115

아‥ 얼마전‥ 슬롭 올라가는데‥ 슬롭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아‥ 걍 같이간 초보 강습이나 해줘야지 했더랬죠‥

두시간 강습하고 정강이 깨지는줄ㅋ


새나라의보더

2015.01.07 17:45:14
*.217.178.194

재밌네요ㅋㅋㅋ 남자친구랑 사귀기 전에 아는 오빠 동생시절에 오빠가 보드를 가르쳐줬는데요ㅋㅋ 생각해보니 장비사러간다고 3번이나 학동에 따라다녀주고 가르쳐주고 하느라 엄청 고생했겠다는 생각이...ㅜㅜㅋㅋㅋ 그덕에 지금은 회사 퇴근 빨리하고 같이 보드타러 가는 여자친구 됐지만요^^ㅋ 그때 생각해보면 첫날은 좀 봐주더니 그 담부터는 오빠는 팔짱 딱 끼고 이렇게 저렇게해 얘기만해주고 한 두어번 봐주다가 자기타러 가버리고 그랬거든요ㅠㅠ.... 한 다섯번째쯤 갔을때부턴 제가 중급슬로프에서 폭풍낙엽으로 쫓아다니고요ㅋㅋㅋ 그땐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해서 씩씩하게 쫓아다녔는데... 헝글에서 브루스보딩으로 가르쳐준다 이런얘기 들으면 왠지 서글퍼지네요...ㅜㅜㅋㅋ 오빤 절... 그당시 여자로 생각해주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이.... 스멀스멀....ㅋㅋㅋㅋ 여전히 자기 타느라 바쁜 오빠지만 주말에나 겨우 가는거 미안하더라구요 매번 봐달라고 하기도...ㅠㅠ 그냥 열심히 졸졸 쫓아다니는데 의의를..^^ㅋ

카샨V

2015.01.07 19:50:38
*.115.72.227

너무 어려운 주제에요.


리조트 측에서 초보강습반은 비용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도 해답중 하나인것 같아요. 


리조트 측도 장래 스키장 고객을 늘리는 측면에서 초보강습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도 생각하고요. 


이 초보강습은 2시간에 2만~3만원선으로 정해져야 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비용뿐만 아니라 강습시간도 부담스러운 게 초보니까요.


유인하는 거죠. 부담없이 흥미를 느끼게끔.  


그리고 이후 두고두고 호갱을 만드는 거죠. 스키장이용료나 중급이나 고급강습료 등등  두고두고 충성하게 




smell

2015.01.08 00:50:38
*.62.162.67

앗 네이버블로그 운영하시는 그 GATSBY님이신가요ㅋㅋ 웰팍보더랑 휘팍보더 글보고 엄청 웃었던ㅋㅋ 암튼.. 제 싸부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네요ㅎㅎ 글을 너무 재밌게 잘쓰세요! ^-^

제우스정설중

2015.01.08 13:13:07
*.161.217.137

명심하겠습니다~

첫시즌 배우는 입장에서 알려 주시는 분들의 고충이 느껴지네요 ~^^

badong

2015.01.08 13:41:54
*.34.228.77

저는 여친에게 낙옆배우고...그냥 낙옆만 10년째 탄다는...ㅠㅠ

말리

2015.01.08 15:58:02
*.187.194.151

주말보더 입니다.

회사 여자 후배가 가르쳐 달라고 해서 알았다 했습니다.

배우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tt.jpg


첨부

서울러

2015.01.08 18:53:37
*.94.41.89

츠비형님 오랫만이시네요 ㅎㅎ 언제 한번 뵙고 싶네요^^

아침이슬@

2015.01.08 23:31:55
*.165.180.207

완전공감합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적어주시니 공감  공감!!!!!ㅎㅎㅎㅎ

 

저도   예전에  가족 스키장이벤트"-----혼자서  몇명을   사이드...부터   시작하는데....

 

이건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 이네요!!!!(하루종일 슬로프를  뛰어 다녀야 했던 기억이....ㅠㅠㅠ)

Ba-Kick

2015.01.09 14:01:16
*.94.98.203

이거 퍼갈게요~ㅎ 울 카페에 올려야지..ㅋㅋㅋ

히프히프

2015.01.09 14:53:28
*.130.96.227

짝짝짝

앗뜨거고구마

2015.01.09 15:46:37
*.124.153.11

수고하셨습니다. 


중요한건 배우는 사람은 이글을 안본다는거죠.... 그리고 보더라도 "이렇게까지 해줘야하는거야?? 그럼 나 안배우고 그냥탈래"이러죠 ㅋ

달리고돌리고

2015.01.10 08:26:48
*.173.9.76

잘 봤습니다~ 강습 실력이 안되다 보니 ㅎ

사무실 동료들 그냥 야매로 강습까진 아니고 알려주는 날이면...

같이 즐기고 싶어서 가는거니까 그냥 ㅎㅎ타죠

자녀들 강습 해주고 점심정도.끝

슬로프에 오래 서 있으면 정말 힘들죠 정강이 발목 허벅지 등등 ㅎ

그냥 정에~ ㅎㅎ 올해도 안보하세요~~

민서파파

2015.01.10 12:30:45
*.209.42.24

어디 한군데 틀린곳이 없는 글입니다...

 

강습비(혹은 보상)에 대한 얘기가 있을때 이 글을 꼭 보여줘야겠습니다..

뮤직맨 스팅레이

2015.01.10 15:28:49
*.100.165.116

공감....재밌네요 ㅋㅋㅋ

고슴고슴이

2015.01.10 22:27:56
*.172.134.209

필력 좋으신데요ㅋㅋㅋㅋㅋㅋㅋ

잘 보고갑니다!!! ;)

seonajj

2015.01.12 09:02:54
*.121.112.4

ㅎㅎ 완젼~ 공감이요~~^^ 저도 10년전 동회오라버니들. 친구들한테 짬짬이 배웠는데.. 그땐 내몸이 너무 힘드니 남까지 챙길 여유가 없더라구요. 정말 왠만하면 울트라트리플A형 성격상 눈치보고 챙겨드렸을텐데..그땐 제 영혼자체가 내것이 내것이 아니었기에.. ㅠㅠ 이럴땐 정말 옆에서 누구 귀띔이라도 해주거나 조용히 이글을 보여주면 잘 해결될듯하네요. 정말 감사할줄 알아야한다는!! 추천요~^^

더치베어

2015.01.12 09:59:54
*.111.214.44

그냥.. 강습 맡기는게 상책...이더라구요

서로 힘들어서 ㅎㅎ

Kimgoons

2015.01.12 12:06:27
*.214.137.88

1. 입문보더와 이동(차안, 벤치 등)시 따로 저장시켜논 개츠비님 글을 강제로 읽게 합니다.

2. 이왕이면 스키장 로비 전문 강사 강습비를 지나가면서 보여줍니다.

3. 리프트 탈때 '나랑 이사람도 슬로프에 함께 있으니까 함께 타는 거라는 생각'을 한번더 각인시킵니다.

강습자가 태클걸면...슬롭에 버리고 걍 갑니다 저는...

꾸뀨야

2015.01.12 12:38:16
*.193.194.15

좋은글입니다 ~! ㅋㅋㅋㅋ추천 합니다! ㅋㅋㅋㅋ

hotchocolate

2015.01.12 19:51:11
*.217.123.59

ㅋㅋ 그러니깐요~ 저의 지인분들 제발 맘대로 와서 나한테 강습해달라 하지 말란 말얏!!

나도 좀 타자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토론방 이용안내] [3] 루카[ruka] 2018-10-26 1 3515
1182 시즌 오프시 바인딩과 데크 분리 [24] 날부르지마세요 2016-09-21 1 5640
1181 조만간 예정인 데크 나눔에 대한 토론~! [55] SensBang 2016-09-12 19 4631
1180 소수자의 비애(?)가 마음을 저며 오시나요? [32] guycool 2016-09-12   4841
1179 가장 친 스노우보더 리조트는? [30] guycool 2016-09-07 1 8730
1178 패딩 겉옷에 딴지 걸기. [29] guycool 2016-09-06   6943
1177 무릅 보호대 과연 필요 한가? [72] guycool 2016-09-03   10090
1176 부득이 장비와 이혼해야 할 경우..ㅠ [7] guycool 2016-09-01   3157
1175 4륜 구동 과연 설원의 '갑'인가? [31] guycool 2016-08-27   5974
1174 아들램이 언제부터 보드 테우시나요? [21] 치우천황_96... 2016-08-03   4471
1173 뮤직 비디오의 주인공 되기? [11] guycool 2016-07-23   2808
1172 ' 인생 데크 ' 의 의미는 뭘까요? [15] guycool 2016-07-21   4620
1171 이용안내 위반으로 ip차단 합니다. -에메넴- secret 원커넥트 2016-06-08   113
1170 중고가격이 터무니 없다는 생각이들때..? [45] 썸보더 2016-05-21   7440
1169 발 아치부분 통증의 원인은? [19] 보더미카엘 2016-04-13   6673
1168 1일 1식 다이어트!! [28] 용평유부보더 2016-04-03   9796
1167 보드 즐기는 스포츠 아닌가요? [70] 꼬맹이신 2016-03-18 7 13356
1166 보드를 잘탄다? [44] 레인맨 2016-03-12 5 10076
1165 바인딩 힐컵쪽 바짓단을 밖으로 빼는가 아닌가 [38] 겨울엔고구마 2016-02-27 1 8460
1164 에덴 유저 여러분... [26] OTOHA 2016-02-25 7 6210
1163 몇일전 디미토 자켓으로 인한 보풀 관련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9] 학군보더 2016-02-14 3 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