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전에 안전거래로 보드복 한세트를 15만원에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판매자와 통화를 하고 안전거래니 믿고 돈을 부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판매자가 말한 버튼로닌표 10번 미만으로 착용한 상태좋은 A급 의류를 좋은가격에 구하는
구나 하고 흐믓했습니다.

어제 택배가 회사로 도착했습니다.
박스를 여는순가 경악했어요. 바지는 뒤꿈치 다 끌리고 보드복바깥쪽의 때에다가 안쪽도 보니 보풀에 때까지 탄걸 보니 필시 10번을 입었다면 거지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입었겠구나 했어요. 자켓은 모자 바로 밑에 바알갛게 물이 들어 있고 옷 모서리에 헤짐 현상과 전체적인 천의 헤짐 현상이 있었어요. 판매자를 믿었기에 험히 탓나 부다 하고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아니더군요..
그리고 결정적인 단서...바지와 자켓에 세탁맡긴 택이 그대로 붙어 있더라구요
세탁맡긴후에 그정도 때탈때까지 탓다면 정말 저한테 거짓말 한거죠.
게시판에 올릴때 실사를 찍어서 올렸는데 멀리서 전체 샷만 잡아서 전혀 알수 없었어요.
판매자에게 전화해 위의 열거한 이유로 반품요청하니...안된다는군요.

중고장터에서 새것구하기 바랬냐고 하면서 저보러 너무 하데네요 ㅡㅡ;
그리고 계속 얘기를 했더니 사놓고 반품하면 사람들이 싫어한다면서 반품은 다른사람들도 잘 안받아준다고 하더군요. 다른사람한테 물어보라고 하더군요..자기가 잘못한게 없다고 하면서..
제가 착불택배비에 안전거래비 다 부담했는데  만약 반품한다면 억울해서 10만원에 쇼부보자고 하데요..어이없죠? 제가 보내는 것까지 정말 판매자가 금전적 손실이 없도록 경비 일체 부담한다고 해도
억울해서 못한데요..그리고 저렴한 가격이면 그정도는 감수 해야하지 않는냐고 그러네요.
자기가 거짓 정보를 준건 생각안하고요...
바른정보를 줬으면 구매를 안했겠죠.

판매자에게 전화하면 안받고 끊어 버리고 문자만 한 30통넘게 보낸것 같네요.
전화시도도 한 30번하구요. 안전거래 약관을 살펴보니 판매자는 반품요청에 응할 의무가 있더군요.
제가 구매 승인 안하면 그쪽도 돈을 못받구요, 반품요청해서 그쪽이 승인안하면 저도 돈을 못받구요. 그쪽에서는 절대 반품거절한다고 하네요. 죄송한데 양해해달라고 그냥 사달래요..참나

이런경우에는 제돈은 안전거래에 묶여있고 물건은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설사 그쪽이 반품요청받는다고 하고 제가 물건보낸후에 반품수령확인안하면 그대로 제돈은 묶여있는 거더라구요. 감정적으로 이같은 장치를 이용하면 한사람 엿먹이기 충분하더라구요.
일단 엑스포즈에 메일 보내서 일처리를 어떻게 해야 해결이 될지 문의해놓은 상태입니다.
돈 15만원 그냥 술한번먹었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끝까지 반품 못하더라도
제가 판매자에게 죽어도 돈을 넘기긴 싫네요  차라리 안전거래 사이트에 헌납하더라도
너무 괘씸해서 돈주기 싫어요.
그러면 그쪽은 물건은 보내고 돈은 못받는 상황이고 저는 아쉬운데로 그냥 사용할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거죠. 제가 결론적으론 판매자보다는 이득(?)본상황인데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헝글 보더님들 좋은 방법이 있으면 지혜를빌려주세요~
(다시는 헝글장터에 발을 못붙이도록 확!!판매자의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싶지만 일단 참습니다.) 
엮인글 :

★ skip ★

2005.10.12 02:19:20
*.59.82.126

공개를해야 다른사람도 안당하죠 ㅎㅎ

Navi

2005.10.12 02:26:16
*.248.7.223

그 정도면 사기 아닌가요.. ㅡㅡ+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에 의거 판매자는 판매 물품에 대한 반품/취소 처리에 대한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안전거래 반품/취소 서비스를 통해 원활한 취소가 가능합니다.
장터 처음에 나와있는 xpot에도 책임이 있는거 아닌가요?? 윗 글에 의하면..

환타_

2005.10.12 08:57:10
*.232.50.150

가만히 두면 안될 듯. 저도 사기라고 보는데요. 돈만 받고 끝낼게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CLAP

2005.10.12 09:23:20
*.246.196.40

안전거래의 맹점이라기보다 그 분의 몰지각함이군요..
Xpot 에다가 헌납하실일은 없을겁니다.
돈이 몇일 묶이는건 맞습니다만...
지금 같은경우 안전거래가 아니였다면 더 어려웠을겁니다.

prodigy26001

2005.10.12 10:03:08
*.95.164.100

돈도 받고 물건도 보내지 마세요.
완전 개념 상실이구먼...

Lunatrix

2005.10.12 10:54:56
*.252.70.136

안전거래의 맹점이라기 보단 장점이네요.

고무신껌[춘천]

2005.10.12 11:15:24
*.38.190.169

장점은 아니죠. 맹점은 맞는것 같습니다.

이번경우는 판매자가 잘못한거지만 만약에 구매자가 물건 받아놓고 확인 안한다면?

그때는 판매자가 곤란해질수 있을것 같은데요

Caffe`Latte

2005.10.12 11:25:16
*.196.228.123

물건은 받았으니 돈은 않주면 되겠네요.. 그럼 그 사람 애가 타서 열라 전화해 될텐데 ㅎ

도선사입구

2005.10.12 13:06:06
*.144.40.9

직거래였으면 더욱 난처했겠는데요..
안전거래도 반품여부를 꼭 협의 해야 겠군요..정말 짜증 나시겄다..

귀차니보더

2005.10.12 14:08:19
*.243.82.181

법은 잘 모르는데 내용증명이란 것이 있는데,
이런걸로 해서 옷 돌려보내고, 안전거래쪽에 내용증명 보내면
돈이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요?

잠원동보더

2005.10.12 15:39:27
*.231.196.1

장점보다는 맹점인듯 싶네요.. 그럼 돈이 묶여 있단 말쌈??

laup

2005.10.12 16:52:25
*.119.237.2

물론 안전거래가 있었으니 다행히 돈을 고스란히 보내지는 않았지만
정말 안전하게 끝까지 책임을 져주지는 않네요..
돈이 현재는 묶여있습니다.
아무튼 제가 돈을 받아네든 묶이든 뜯기든, 진행과정들을 회원님들께 알리렵니다.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있지 않도록요.

Kick

2005.10.13 13:40:52
*.123.149.56

사기죄가 성립될거 같습니다...

가시나無

2005.10.13 17:20:15
*.144.101.21

.... 음~~

일단달리자

2005.10.14 11:27:06
*.84.164.169

의류는 정말 거래할게 못되는거 같습니다. 저도 작년에 사진으로만 보고 상태도 좋고 디자인 이뻐서 구입했는데
세탁기 돌렸는가 방수가 안되더군요 역먹었다 생각하고 겨울용 자켓으로 입고 댕깁니다^^

크롬웰

2005.10.18 18:46:56
*.160.27.243

근데 도대체 왜 남이 입던옷을 15만원이나 주고 샀나요????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laup

2005.10.20 19:51:00
*.119.237.2

거의 새거라해서 샀죠.
신상사면 한 70은 줘야하쟎아요...^^
저도 지름신이 내리면 두려움없이 사지만
항상 그런거 아니니깐요~^^;;;;

인삼3뿌리

2005.10.22 06:23:14
*.73.83.59

그러니까 아무래도 보드용품 중고매매업을 함 해봐야겠어..
필이 오는데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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