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에 올린 기존 글이 묻고답하기 성격이 강했는지 사라져서 토론글의 성격을 띄도록 수정하여 올려봅니다.

 

 

이전에 트랜스월드 스노우보딩 한국판이 창간되어 나왔을 때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상당히 오래 전으로 기억하는데... 현재는 폐간된 상태이더군요.

 

 

그럼 도대체 왜 폐간이 된 것일까요?

 

근본적으로 스노우보드 인구가 적어서? 기존에 나왔던 국내판이 컨텐츠 적으로 부족해서?

 

 우리나라에서 다시 트랜스월드 스노우보딩 잡지가 나온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님 아무리 컨텐츠 적으로 훌륭하게 잘 만들고 마케팅을 잘한다고 해도 승산이 없을까요?

 

 

 

성공을 생각하시는 분!! 과 실패를 생각하시는 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엮인글 :

카나히메

2012.09.21 02:02:16
*.133.158.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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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할거라 생각합니다.

 

 

1. 잡지를 사서 볼 만큼의 구독층이 형성되지 않음.

겨울에 스키장에 넘치는 인파를 생각하면 의아하겠지만, 그런 철새들 말고 돈을 내고 잡지를 사서 볼 만큼의 코어 유저들이 참새 눈물만큼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비시즌의 각종 스노우보드 행사등에 참여하는 인원들 보면 대충 한국의 코어층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그 코어층이 너무 얕습니다.

한국 복귀 후에 비시즌 이벤트등에 되도록 참가하려고 노력했는데~거기 가면 뵙던 분들 또보게 되더군요. 그분들을 다시 웅플에서 뵙습니다 ㅡ,.ㅡ;

이런 분들이 대략 100여명....그리고 비시즌 헝글 유입 인구 보면 대충 감 잡히더군요.

 

2. 미흡한 컨텐츠

몇번 잡지를 볼 기회가 있었는데(무료 배포), 일단 대부분의 기사들이 미국판 트랜스 스노우의 번역 기사더군요. 가뭄에 콩나듯 한국 라이더 인터뷰등이 있었지만, 대부분 그라비아와 미국발 번역 기사라 한번 읽고 그냥 냄비 받침으로 썼습니다.

사실 트랜스월드쪽은 선수들 인터뷰나 그라비아 사진, 장비 선전등이 대부분이라 저로선 그닥 잘 안보는 잡지입니다. 개인적으론 일본의 스노우보더 라는 잡지를 더 좋아하는데 이쪽은 인터뷰와 하우투, 각종 장비 튜닝기술, 라이딩 테크닉등을 잘 분류해서 소개하고 부족한 부분을 DVD로 볼 수 있는 기획이 많아서 자주 읽습니다.

그런데 그정도의 기사를 작성하려면 그만큼의 정보나 필진을 확보해야되는데, 국내 여건상 좀 어려울듯 하군요.

 

3. 짧은 시즌

국내 시즌은 대략 11월 중순,말~3월 중순에 끝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대략 5개월이 채 안되는 시간입니다. 5개월만 팔고 남은 기간 손놓고 있기엔 삷이 너무 빠듯합니다.

컨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선 비시즌 해외원정 취재라던지~뭐 이런 저런 거 해야되는데 그놈의 돈이 문제죠.

일본의 경우는 5~6월 쯤에 잡지 발간이 정지됩니다. 그리고 7월경에 바이어스 가이드가 발매되고 9월이나 10월부터 다시 발매되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것도 원래는 1년 내내 발간하다 매년 줄어드는 스노우보드 인구로 인해 조정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벤트성으로 발간되면 모르겠지만, 1년 내내 발간할 만한 여력이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것을 극복하면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것인가?
트랜스 월드 스노우 한국판 이후 XXL이라는 잡지가 등장했습니다. 보드로는 부족해서 비시즌엔 픽시와 캠핑, 서핑, 스켑까지 아우르는 서브컬쳐 전반을 취급하던 잡지가 있었습니다. 내용도 직접 작성한 기사들로 꽤 괜찮았습니다만.......
폐간했습니다.
뭐 폐간의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비슷한 문제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상진상

2012.09.21 11:50:38
*.107.36.32

와우 카나히메님 정리 최고-ㅂ-b



와플곰돌이

2012.09.22 09:49:20
*.213.70.169

전편집장이셨나?
너무잘아신다 부럽 ㅠㅠ

아메리칸 솔져

2012.09.22 13:26:12
*.106.72.102

카나히메님 리플 감사합니다. ^^

이나중 보드부

2012.10.04 17:45:16
*.134.185.112

카나히메님의견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특히 요즘같이 인터넷으로 여러 정보 알수 있는만큼 더 그럴꺼구 책사는거 돈아까워 하는사람 엄청 많습니다..ㅡㅡ;

스켑잡지도 한두번 나오다 폐간 되었구...핫뮤직이라는 락음악 잡지도 어렸을적에 잘나오다가 폐간...

실질 구독자층이 매우 얇은게 가장 문제겠죠.( 매니아층에서 일부만 잡지를 살꺼고 그중 극히 일부만 정기 구독 할테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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