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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음모론'을 좋아한다.(야한쪽 얘기가 아니니 오해 금물.)

 

그리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래서 사람을 볼 때 지금 보여지는 모습 보다는 과거부터의 '흐름'을 보고 판단하는 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흐름에 따라 미래로 나간다.  

 

이번 '조국 사태(?)'를 지켜보면서 한 가지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윤석열은 어디로 가고있을까?   

 

의외로 정답은 간단했다. 

둘 중 하나다. 변했거나, 안변했거나다. 

전자의 경우는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듯 외부적 영향에 의해 변하는 경우다.(뭐, 돈과 권력과의 유착관계 또는 본인과 가족에 대한 외부의 협박.)

후자의 경우는 살짝 복잡하다. 겉으론 비논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안변했음에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이빨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이제부터 소설이다.(최대한 짧게 쓸거다.) 

 

윤석열은 mb와 503때 온갓 수모를 당하면서도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과거의 흐름'에 따라 해석해보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검찰 조직이 되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 '조직'이 우선이다.

그렇다고해서 '정치 검찰'이 되어서 권력에 기생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치적 중립'을 가진 상태에서 불법에 대해 무지막지한 칼춤을 추겠다는 뜻이다.(당연하다. 검찰은 당연히 이래야 했다.) 

 

과거에 검찰총장이나 국정원장이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권력의 똥꼬를 핥으면서 정치력을 과시하며 그들의 조직을 키워갔던 반면, 노무현 대통령때부턴 독대를 금지했다. 

그 이유는 위와 같으니 생략.  

결국, 불법에 대한 검찰의 칼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당연한 행동이어야 한다.

나는 그 신념을 윤석열씨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또 그것을 현실화 하기 위햔 방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아, 얘기가 살짝 길어지려 한다. 후다닥 빨리 써보자. 

 

따라서 공수처 도입 없이 스스로 검찰을 개혁할 방법이 필요하다.  

어떻게?   썩은 기득권을 쥔 더러운 인간들이 곳곳에 쥐새끼처럼 숨어있는데 어떻게 찾아서 박멸할 수 있나?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니 공수처 설치 없이 어떻게 검찰 스스로의 개혁이 가능하단 말인가?  

 

요즘 분위기를 살짝 보면, 윤석열 임명을 좋아했던 사람들도 지금 그를 까대고 있는 분위기이고, 심지어 x선 일보같은 극우 아니지 친일 쓰레기 짓을 하는 기레기들도 윤석열을 옹호하고 칭찬하고 있다. 그리고 홍x콜라의 쥔장 역시 응원하는 입장.  

겉으로 보면, 윤석열은 변절자로 보인다. 

그러나 잊지 마시라, 맨 위의 전제를. 

지금은 후자를 논하고 있다.  윤석열 본인의 '신념'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우리가 느끼는 '비논리성'에 대해 따지고 있다.

 

윤석열씨의 검찰의 기능에 대한 '신념'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정치검찰 활동에 대한 '침묵'은 무엇을 의미하나? 

나는 이것을 현재 일본과의 '경제 전쟁'과 같다고 본다.

우린 이것을 통해 누가 적군이고 누가 아군인지 그리고 누가 스파이인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나는 이것이 '검찰 개혁'을 위한 윤석열의 떡밥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공수처 설치'의 명분 확보가 된다.

어떻게 보아도 다 좋다. 

검찰의 셀프 개혁의 성공도 그리고 실패도,  모두가 국민을 위해 좋게 작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의 전제는 조국을 탈탈탈탈탈탈탈탈탈탈탈 털어도 먼지가 안나왔을 때만 가능한 얘기다.  

 

자, 잊지 마시라. 당연히 이것은 소설이다. 

나는 기쁘게 이 소설의 결말을 지켜보고자 한다.   

 

 

(+)

보수는 죄를 저질러도 대충 넘어가고 진보는 조금의 먼지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의 삶을 저버리는, 이 더러운 정치적 도덕성 따위는 개나 줘라. 

똑같은 죄를 지었으면, 똑같이 빵에 가면 되는 거다. 

 

즉, 조국을 탈탈 턴 이유가 이와 같다면, 진짜로 검찰의 셀프 개혁도 가능해 진다.

그리고 앞으로 누구누구는 'ㅈ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검찰의 '셀프개혁'이 그저 앞으로 잘하자는 다짐 따위로 될 리 없다. 당연히 검찰의 중립성에 반하는, 권력에 붙어서 기생해 왔던 썩은 잡초들은 다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검찰총장의 명이 서고, 원활하게 조직이 돌아갈 수 있는 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 조국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검사들과 그 뒤에 숨어있는 뿌리를 윤석열은 직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첨엔 적당히 윤석열의 눈치 좀 보다가 깔짝대도 별 반응이 없자, 자기들 마음대로 '묵시적 동의에 의한 침묵'이라고 해석하고 온갖 불법적 행위를 동원해 조국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불나방들(더럽고 비열한 기레기들을 비롯한 야당 정치인들과 기득권을 쥔 자들).

과연, 그들의 의도대로 윤석열이 움직일까?

 

역으로 보면,

윤석열이 멍때리며 멍청하게 굴고있고, 첨엔 적당히 윤석열 눈치 보다가 별 것 없다는 판단  그리고 현재의  사안이 급하기 때문에 모든 힘을 다 동원하는 지금이, 오히려 '개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게 아닐까?

일본이 한국내 동조자들을 믿고 앞뒤 안재고 판을 벌인 것처럼 말이다.

유일한 시점이다. 누가 검찰내 스파이인지, 또 누가 권력을 더럽게 사용하는지 낱낱이 보여지는. 

(윤석열이 처음부터 칼춤을 췄더라면 절대로 고개를 위로 쳐들지 않았을 테지.)    

 

결론적으로, 셀프 개혁이 성공해도 좋고 실패해도 좋은, 그런 이상하고도 재미있는 게임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셀프 개혁으로 검찰 내외의 스파이들을 쳐낼 수 있어서 좋고, 공수처로 밖에서부터 치고 들어와도 좋다. 

 

아마도, 피바람이 불거다. 

아주 거센. 

 

 

(++)

여기서 우리의 역할은 간단하다.

잘 한다고 느끼면 칭찬하고, 못 한다고 느끼면 까대면 된다. 

당연한 국민의 권리다.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윤석열에게 힘을 실어주게 된다.

검찰이 그것밖에 안되냐는 국민의 질책이 오히려 '셀프 개혁'에 힘을 실어주게 되고, 또한  '공수처 설치'의 명분이 되니까.  

그렇다. 국가의 주인은 언제나 늘 그렇듯 '국민'이다.  

 

검찰이 권력이 아닌, 국민에게 충성하는 집단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

안타깝게도,

윤석열씨의 그 이전의 행보에 대해 최근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제 생각과 반대로 국민이 아닌, '검찰 조직'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었던 거 같네요. 

즉, 앞으로 시끄러워진다는 뜻이죠.

(언론이 '정치색'을 띄고 특정 정당과 권력을 대변하는 찌라시 역할을 한다면, 더욱 시끄러워지겠죠.)

 

문재인 대통령이 중심을 지켜주실 거라 믿습니다.(노무현 대통령때의 경험을 통해 '검찰의 움직임'을 잘 알고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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