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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이상한 걸까요?

조회 수 295 추천 수 0 2013.06.17 11:15:43

진심으로 큰 고민입니다.

요즘 계속 심각한 자살충동이 드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십대 후반, 가족,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직장에서도 나름 인정받으며 일한다고 느끼고, 미혼이고 연애를 하고있고 제 생각에는 별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상태인대요...

자꾸 문득문득 공허한 느낌을 받고 심한 충동을 느끼는데.. 우습다고 생각 되시겠지만 꽤나 심각합니다.

이게 잠에서 깼을때, 커피 마시다가, 음악 듣다가, 길을 걷다가 등등 수시로 이유없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그냥 살기싫네 정도였는데 점점 정말 죽고싶다고 생각을 하고있고 실제로 어떻게 죽는게 좋을까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 한심하기 짝이 없고 한편으론 무섭기도 합니다.

누구나 다들 한번쯤 혹은 몇번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라는거 압니다만.. 저는 크게 힘든 일을 겪고 있는것이 아니고 정말 별일 없이 살아가고 있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게 우울증인걸까요?

정신과에 가면 나아질까요?

몇년전에 심한 불면증으로 정신과에 가본적이 있으나.. 안정제 말고는 저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병원에 가보는게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굉장히 심각한데 어디 얘기 꺼낼데도 없고.. 나아지고 싶은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위로 아닌 충고나 해결방안을 부탁드려 봅니다.. 혹 병원에 가야한다면 병원 추천도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엮인글 :

보린

2013.06.17 11:26:04
*.215.238.138

얼마전 제 상황과 흡사한데요..


전 정말 친한 지인 몇명에게 제 상태를 밝히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20년 넘은 친구들이라 주말마다 바람쐬러 다니고 기분전환 하고.


한 두달쯤 지내고 나니 지금은 괜찮아졌는데요.


혼자서 끙끙 앓고 계시면 도움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상황이 안된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으시는게 좋을거에요..


자신이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맘의 안정을 찾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잘 회복되시길 바랄께요..

노출광

2013.06.17 11:40:47
*.156.92.49

일단, 금주 1개월 즉시 시행하시구요...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도 나아집니다) 

 

그리고 인위적인 즐거움이나 또는 행복해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결혼을 위한 조건 같은것을 고민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 지금 있는 공간에서 그대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의 자신보다 미래의 자신에 대해 집착하는게 불행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   

등산이나 바닷가로 바람 쐬러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헬스나 검도 같은 곳에 등록하셔서...빡세게 몸을 굴려보는것도 좋습니다) 

인간이란게 의외로 얍삽해서...  몸을 혹독하게 다루면  마음이 따라 움직입니다. (자아의 이기적인 작용이죠) 

2013.06.17 12:17:21
*.123.56.227

요즘같은 날씨(비오기 전)에 장거리(최소 100km, 체력이 안되도 50km이상)를 뙤약볕에서 쉬지말고 자전거로 달려보세요.

(집까지 자전거 타고 다시 와야 효과 극대화...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하고 대중교통 이용 하시면 안되요.)

극한을 맛보고나서 집에 도착해 욕조에 찬물 받아놓고 얼린 수박 드시면 행복감이 물밀듯 밀려오실 겁니다.


겨울철일 경우 혹한의 추위에 깊은 산을 밤새 오랫동안 헤매다 집에 돌아와 뜨신 아랫목에 들어가면 역시 비슷한 효과일겁니다. ㅋㅋ



아니면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시던가요...


가까우면 접근성이 좋아 자주 가게될테니....

열심히 다니시면 될 듯 싶네요.




mr.kim_

2013.06.17 13:34:11
*.195.239.163

정신이 이상한것 까지야~ 란 생각이 듭니다.


어디서 주워읽기를


원래 인생이라는게

살아남는게 목표고 삶의 목적이라고까지 하더군요.

여기서 산다는게 정말 사전적의 미의 산다란 의미구요..


왜 사는건지, 죽고싶다, 뛰어내릴 자신은 없고, 연탄불을 피워볼까

실험쥐들 탄산가스흘려보내 안락사시키는거보고

저거 괜찮다란 생각도 들고

그냥 자다 편안히 잠들었음 좋겠다란 생각을

별다른 죄의식이나 문제의식없이 습관적으로 했었는데


이런생각을 하게된 계기?를 찾아보면

그냥 삶에대한 회의랄까? 의미를 찾지 못했달까?

그랬던거같아요


그냥 삶 자체가 사는것에 의미가 있고 그게 궁극적 목표란 생각을 하고나니 다 편해졌어요


취미를 가지고, 꿈을 이루고, 가정을 이루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아빠가되고, 엄마가되고,

사람들 저마다 삶의 이유가 있고 의미가 있겠지만

이것들은 그냥 좀 더 쉽게 살아남기위한 하나의 방법일뿐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살아남아 봅시다.

poorie™♨

2013.06.17 13:47:57
*.255.194.2

일단, 병원에 한 번 가시구욤.

가족들과 주변 지인에게도 알려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속시원히 말할 상대가 필요할 듯 합니다.

 

폭주케이

2013.06.17 18:55:36
*.128.116.248

저도 살기싫다는 생각을 근 4개월가량 했습니다. 그렇다고 죽겟다는건 아니구요~

시즌끝무렵부터 그러기 시작했었구요. 모든 상황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주변에게 알렷습니다. 살기 싫다고 뭔 일이 있는게 아니고 그냥 그렇다고..

여러명이 찾아와주고 만나고 친구들과 놀고 이랬었죠.

지금은 많이 괜찬아졌어요~ 거의 그런생각이 안들 정도로요!

바쁘게 사시는것도 한가지 방법인거같아요

손혜교♥

2013.06.17 22:46:21
*.244.163.130

버킷리스트 읽어보셨나요?
시간의 소중함을 아직 모르는군요

도너짱

2013.06.17 23:33:28
*.240.2.216

저두 자주 그런 느낌을 받는데...

혹시 햇빛을 자주 안쏘이세요?  운동을 하신다던가? 등산  낚시  야외 활동

아니면 일에 스트레스가 좀 많으신가요?

다들 그런느낌은 갖고 살꺼에요...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정말 내가  죽을려고 한강까지 갔다  .. 이러면 병원이나 상담을 해보시고요...아니라면....

  삶의 활력을 갖어 보세요...운동에 재미를 들이신다거나..뭐 취미활동이나 이렇게요..

요즘 이런 걱정을 많이들 하시는군요...저도 좀 그런데..

그래서 사회도 군대처럼 정신교육이 필요 한데 .. 

어려운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나보다 힘든사람도 열심히 사는데   이런 생각하면서..

우울증을 훅  ~ 쉽진 않겠지만 밝은 모습으로 슬로프에서 뵈요~~

알리알리짱

2013.06.18 00:10:39
*.146.41.201

우울증이 오신 겁니다.

우울증은 모든 사람에게 감기처럼 왔다가 갔다가 합니다.

심한 독감에 걸리면 죽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도 스스로 견뎌 내지 못하고 자살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됩니다.

스스로 치유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겠지만...

스스로 이겨내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인생이란 것이 별거 없습니다.

별거 없는데 별거 있는것처럼 행동하고 살아가는것이지요.

경쟁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존경하고 자부심을 자존심을 세우고

 

미혼 남자분이라면  해인사 통도사등등 절에 들어가서 한달정도 생활해 보심이 좋을 듯하고요.

님의 취향에 맞는다면 출가도 생각해 보세요.

이래도 한평생 저래도 한평생입니다.

 

신경정신과에서 약 받아서 먹고 몽롱한 상태로 사는 것 보단  맑은 정신으로 한평생 공부하며 사는 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타쿠

2013.06.18 08:54:30
*.36.175.149

저도 비슷한 느낌인데...20대 후반에...

 

지금 현 상황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감정이... 나 잘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입니다.

 

계속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고... 그런마음...

 

주변분들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맘속을 터놓고 애기하다보면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느것 같아요!!

 

 

ㄴㅇ

2013.06.18 09:25:35
*.254.118.76

시즌이 돌아오면 해결될거 같은데요

시레기

2013.06.18 11:41:45
*.247.149.239

우울증인듯합니다. 별 이유없이 살기 싫어지고 우울해지고 안좋은 생각만 드는것..

특히나 이제 장마시작인데 조심하시구요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면 친구나 연인들을 자주 만나셔서 그냥 잼있게 노세요.

클럽을 가시든 노래방을 가시든 웃고 움직이고 떠들수있는거.

 

운동도 자주하시구요. 그리고 병원은 꼭 가보세요. 추천까지는 못해드리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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