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비로거, 자극적인 내용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요즘 트렌드상, 떳떳하게 욕먹을수 있는 상황이 아닌거 같습니다)
제목은 "요새 어린(젋은) 여성들 근무 태도가 원래 이런가요?" 입니다.
대학교 졸업 예정자인 여자 신입사원 2명이 있습니다.
A는 다른 남자 사원과 조금 친해졌다고 사무실에서 '오빠'라 부르고
평소 출근은 5분 일찍 하지만 아침 체조하는것 때문에 남들 안 기다리게 정시보다 10분 일찍 출근해달라고 해도
"아빠가 일부러 출근시켜주는거라 이것도 빨리오는거에요! 라고 하며, (여기서 제가 꼰대로 찍혔나 봅니다)
해당 서류가 잘못 되어 "이게 맞냐, 왜 이러냐, 왜 이렇게 했어"라고 말하면 "원래는 그렇게 할려고 했는데" 또는
"아니 그게 아니구요" 등등 온갖 핑계를 다 대다가
한번은 업무에 착오가 있어 제대로 알려줄려고 말하는 도중에 정색하면서 "네 알겠습니다" 하고 말도 끊어버리네요.
B는 업무상 트러블은 거의 없지만 다 죽어가는 목소리와 인사성이 거의 제로네요..
아침에 출근해서 사무실 들어와도 인사없이 조용히 자기 자리 앉습니다. (일을 하든 안하든 신경은 안씁니다)
퇴근할때도 들릴들 말듯한 목소리로 "안녕히 계세요"하고 총총총 도망가듯 갑니다.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평생 사무실에 있으라는건가요 ㅋㅋㅋ 우리도 퇴근할건데 ㅋ)
오늘 아침 일찍 외근 나가는길에 B를 출근하는길에 만났는데 한 20m 전부터 뚫어져라 쳐다봐도 인사안하다가
한 2m 앞에서 마주치니까 그제서야 자라 목빼듯이 고개 쑥 빼고 누구지?라는 표정에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하고 슝~ 지나가네요.
일이야 다독여가며 가르치면 된다지만 평소 행실이나 예의(인사)는 기본이 아닌가요?
제가 진짜 꼰대인건가요?
주변에 이런분들 있습니까?
B는 머 그럴수 있지요....
이건 사람의 가치관 문제라 뭐가 맞다 틀리다를 논하기엔 적절하지 않은거 같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인사는 하면 좋고 그 사람에 대한(인사를 하는사람) 인상과 평가가 좋아지는 행위 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그 사람을 안좋게 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인사는 하면 좋은거지 '꼭' 해야되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특히 유교문화에선 '아랫사람은 꼭 윗사람에게 인사를 해야해' 라는 인식이 깊게 밖혀 있는거 같은데 회사의 규율을 어긴다거나, 헌법에 위반된 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그 외 행위에 대해선 강요하거나 안좋게 보는 시선을 좀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돼요.
일단 모든 어린(젊은) 여성들의 근무태도에 대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셨다는건 인정하셔야 할듯요 ㅎㅎㅎ
A의 "오빠"라는 호칭은 정말... 신박하긴 하네요... 보통 사용하진 않으니...
암튼 10분 일찍 출근하라는걸 강요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다른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한다 해도 지켜달라 요구할 근거는 없어보입니다
차라리 대다수의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너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다 라고 말하는게 나을지도....
변명으로 일관한다거나 말 끊는 그런건 얘기 해줘야하지않을까요? 그래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사규에 따라...
B는 제가 보기엔 문제 없어보이는데요
사무실 들어올때 여기저기 인사하며 큰 소리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제 가치관 상으로는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구요
저희 회사도 출근시에는 옆자리 정도에만 살짝 인사하는 정도구요 퇴근할땐 말없이 신속하게 퇴장하라는게 회사 분위기입니다
말이 조금 앞뒤가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제가 이해한데로 한번 정리해서 말씀드려볼게요.
1. 근로기준법은 꼭 좋은것 만은 아니다.
2. 회사 내규는 근로기준법에 위반되는 것이 '일체' 없다.
3. 근로기준법에 위반 되는 사항은 계약서에 별도 명시 되어 있다.
4. 위 3.의 내용에 대해 근로계약을 체결 했으므로 근로기준법에 위반 되는 행위를 강요해도 묵시해야된다.
라고 이해했는데. 만약 제가 이해한 내용이 맞다면 말씀에 오류가 있는거 같아 질문드려요.
근로기준법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지켜야할 법규라고 알고있는데, 이걸 회사 임의로 근로계약서에 바꿔도 되며, 그게 합법인가요?
어떻게 살던 일에대한 성과만 있으면 문제 없는 겁니다.
출퇴근시에 인사 안하는게 좋은 조직문화로 되고 있습니다.
말끊고 따지는게 못마땅하면 안가르쳐 주면됩니다.
지가 아쉬우면 붙겠죠뭐 ㅎㅎ
요즘애들 이상하다 생각하는덴 기본적으로 예전의 문화가 남은 상태에서 보았을 때 이상한 겁니다.
아침체조를 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만 아침체조가 강제는 아닙니다.
팀마다 분위기가 달라 어떤팀은 팀장이 하니까 전부하는 팀도 있는데
어떤팀은 팀장부터 안하고 거의 안하는 팀도 있고요.
갑자기 체조를 예로 들긴 했는데요...
모두다 단합해서 체조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거랑 업무성취도랑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인사를 하던말던, 체조를 하던말던, 개인적이던 말던
결국 성과로 판단될문제고 실제로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사회인거죠.
인사성과 예의, 조직문화같은게 개인 성과에는 아무 영향 미치질 않는다는걸 요즘 사람들은 알고 있는거에요~.
모든 친구들이 그렇진 않습니다. 개인 자질 문제겠지요....근데..... 탑승각이네요 ^^;;
아참!! 저희 회사에 지난번 여직원은 아버지뻘한테 큰소리 치고 나가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