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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남친이 형편이 좀 어렵습니다~
집에서 좀 문제가 생겨서 그거 처리하느라 추운 겨울을 보내게 생겼어요..ㅡㅜ
각설하고
5년 만난 남친인데요..
저희는 생일 외에는 기념일을 안챙깁니다...
또 제가 주제넘게 돈 쓰는 걸 싫어해서 선물도 10만원 이상은 못하게 해왔거든요...그게 저도 좋다는...;;
문제는 제 생일이 23일 입니다..클스마스 이브의 이브이지요..ㅋ
제가 1년내내 이번 크리스마스는 부산에서 보내고 싶다고 노래를 했었는데요..
호텔도 정말 싼값에 몇달전에 예약넣었구요..일단 제 돈으로..ㅎ
룰루랄라 하며 준비했는데 남친이 상황이 어려워지고 보니..자차로 부산 왕복하고 호텔에서 2박하고 먹고 다니고 기름값하며 생각해보니 4-50만원은 깨지겠더라구요..
그래서..
1. 그냥 남친 혹 자존심 상할지 모르니 그냥 계획대로 부산여행을 떠난다..
2. 남친이 지방에서 원룸에서 자취를 하는데요..한 10만원 정도 장봐오고 와인 싼거사가서 맛난 요리해놓고
남친이 퇴근해오면 서프라이즈 파뤼를 한다음 시내 나가서 사람 구경이나 하다 들어온다..
일단 저는 둘다 괜찮은데요..남친한테 물어보면 이 착한 남자는 무조건 부산가자고 할 꺼같고..
갑자기 경제상황이 어려워진 남성이라면 둘 중에 어떤 선택이 더 맘이 편할까요?
걱정되시면 살짝 떠보세요
남자분이 부럽네요
아 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