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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오늘 특수교사 임용고시 봤어요. 작년에 낙방 후 올해 재수 했어요. 저희는 적은 나이가 아니에요, 저37 와이프36, 올 한해 전폭적인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나름 열심히 외벌이 하면서 뒷바라지 했어요, 저는 3교대 근무해서 야간근무 퇴근 후 집에오면 아침8시 정도 되는데 이시간에 와이프는 일어나는 시간이라서 저는 너무 졸립고 피곤해도 아침상 간단하게 차려 줘야 했어요. 처음 한두달은 이 생활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한가지 목표만 바라보고 열공하는 와이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해서 힘들어도 열심히 내조 했네요... 명절에도 공부 한다고 시댁 처가 양해 구하면서 눈치도 많이 보였어요, 그래도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공부하는 와이프 보면 많이 고마웠어요, 그렇게 계획대로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는것 같았는데 시험 전날 밤 긴장 했는지 잠을 한숨도 못자고, 알고 있는 문제 실수 했다고 속상해 하면서 눈물 글썽이는 모습 보니 저도 가슴이 너무 아프고 속상하네요.. 나름 위로해 준다고 캔맥주 마시며 티비 보면서 깔깔대고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 피곤한지 방에 들어가 자네요.. 속상해 하는 와이프 보니 저도 많이 속상하네여.. 혼자 거실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주절이 해봅니다... ㅋㅋㅋㅋ
엮인글 :

취향

2019.11.09 22:10:19
*.215.145.165

시험을 본 후 아는문제 실수한것 까지 또렷할 만큼 열심히 준비하신거면 분명 좋은결과 있을거에요.
정말 망친 사람은 자기가 시험 못친줄도 몰라요...

9할타자

2019.11.10 08:48:45
*.36.144.244

그러길 바라고 있네요 ㅎㅎ

몸따로마음따로

2019.11.09 23:06:37
*.145.107.156

울와이프....   처음 시작할때 5수까지만 하는 걸로 약속하고 시작했는데, 3수째에 붙었어요.


저는 밥 차려 주거나 하는 건 안 했구요.  아침. 점심은 자기가 그냥 알아서 먹고 저녁은 와이프가 간단히 준비해 줬어요.

저는 애기 놀아주고, 말썽 안 부리고...  명절은 그냥 생까고, 눈치보고 할 일은 없었어요.


언젠가는 붙겠죠. 조바심 내지 마시고 꾸준히 길게보고 하세요.

9할타자

2019.11.10 08:51:08
*.36.144.244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실수를 많이 했다고 속상해 하는거 보니까 저도 너무 속상해서요. 조언 감사합니다^^

덜~잊혀진

2019.11.10 10:50:24
*.219.80.206

위로한다는 말 밖에.. ;;

라스베가

2019.11.13 14:46:31
*.119.120.110

글쓴이님도 힘드셨을텐데 고생 많이 하셨네요 ~ 대단하십니다 ~


실수는 했어도 아직 떨어진건 아니죠 ?


꼭 좋은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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