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묻고답하기 이용안내]

참 먹먹해지네요..

15년동안 저희집에서 가족이되었던, 반려견이 고비를 맞았습니다..

푸들인데..나이가 들어서인지..요근래 종양도 생기고 피부병도 생기고해서 수차례 수술도하고 치료도 했습니다


다시 재발을해서 주말에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병원측에서는 수술하다 과다출혈로 하늘나라로 갈수있다고

마음의 준비도 해두라고 하네요


제가 학창시절 집에가면 아무도없는 빈집에 쫄래쫄래 꼬리흔들고 짖으면서 저를 반겨주고..

나가려고하면 자기도 데리고 나가라면서 짖던 그런 아이였는데

지금은 사회생활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나와서 혼자 산지가 수년이 되었네요..


항상 제가 혼내고, 떄리고, 약올리고 그렇ㄱ ㅔ놀았던 기억밖에 없는데..

전화통화로 어머니께 이 소식을 들으니 참 가슴이 아프네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이별은 슬픈거니깐요..


무엇보다 정말 옆에서 15년을 함께한 저희 어머니가 걱정입니다...죽으면 엄청 슬퍼하실게 눈에 보이는데

지금도 목소리에서 떨림이 느껴질정도니깐요..


다름이 아니고..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것같아

사후 어떻게해야 이 아이를 잘 기릴수있을까요?

요즘보니 애견납골당이나 화장, 많이 있떤데..혹시 해보시분들 어떻게 하셨는지요?

엮인글 :

Phoibos

2014.11.13 15:49:53
*.101.108.78

넵 저 해봤어요~

꿈만같은하루

2014.11.13 15:57:34
*.87.63.236

이별이 제일 힘들어요 ㅠ_ㅜ

hongkoon

2014.11.13 16:03:58
*.106.162.76

아 남의일 같지 않아요 저희집 강아지 2마리도 12~13년 됐는데 요즘 부쩍이나 몸이 좋지 않습니다.

답글이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다른분들 알려주시면 저도 참고 하겠습니다. 


15년을 같이 생활했다면 친구나 가족이상의 정을 나눴던 정말 친 가족같은 아이들입니다.

따뜻하게 아름답게 조금더 건강하게 살도록 잠깐이나마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Phoibos

2014.11.13 16:12:27
*.101.108.78

화장은 예약해야 해요...

화장하는덴 1시간 정도 걸리구요...

화장하고 뼈를 빠서 유골함을 구매하면 거기에 넣어주고 아니면 따로 포장해 줘요...

그리고 화장하는곳에 보통 같이 납골당이 있어요..

거기에 사진이랑 유골이랑 해서 보관하는 거에요(사람 납골당처럼 크지는 않지만 비슷해요)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다른데 저는 15만원 인가 20만원인가 준것 같아요...

맹이얌

2014.11.13 16:13:21
*.220.250.210

지금 키우고있는데 십몇년후 저의 일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몸뚱아린하나

2014.11.13 16:30:51
*.104.236.25

얼마전 글도 올렸는데...울 순덕이 떠난지가 곧 한달이 되어가네요 ㅠ

여긴 대구라...검색으로 다행이 대구에 있어 거기서 했구요.

머 24시간 전화대기라고는 하던데...새벽4시쯤이라 몇통해보니 안받으셔서 문자남기고 기다렸더니

오전8시쯤 연락와서 장례식장으로 덕이 데리고 갔었구요....지역마다 금액은 틀릴듯하구요....

전 가장기본적인 셋트상품으로 부가세포함 44만원 들었어요.. 부가세별도로 40/60/80 이렇게 있던데...

사실 금액보다 ㅠ 괜히 수의 입히고 별스럽지 않은 꽃장식 달고 그러는게

더 성의없는 쇼같아서 글구 하늘나라 떠나는덕이 더 힘들게 하는거 같아 기본적인걸로 했어요..

염해주시고 수의입히고 장례치르고 화장에 한시간정도 소요...그리고 유골함에 넣어주시는것까지요 ㅠ 

5KG기준가격이였구요..

저두 사실 16살 노령견이라...미리 준비해야된단건 알고 있었지만, 괜히 그걸 부정하고 있었나봐요 ㅠ

갑작스레 떠나던날 응급실 심폐소생술까지 하고 싸인하라고 받은 22만원 영수증들고 얼마나 울었던지요 ㅠ

이천이백만원이면 살릴수 있을까 영수증들고 한동안 멍했답니다 ㅠ

지금 생각하는거지만,  아쉽지만 아마 곧 님의 강아지도 먼길 떠나겠지요??

미리 미리 많이 안아주시고 사랑한다 마니 들려주세요 ㅠ

그리고 미리 검색통해서 장례식연락처도 메모해두시구요 ㅠ

어제도 우연히 침대아래 울덕이 털몇가닥 발견하고 하염없이 울었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으니까...그 털몇가닥이 왜그리 아까운지요 ㅠ

부디 함께 하는동안 주절주절거림이지만....많이 눈맞추시고 사랑한다 마니마니 속삭여주세요.

전 아직도 매일 출퇴근에 유골함 붙들고 인사하고 나와요 ㅠ

 

님 글 다시보구 댓글 추가드려요...혹시라도 병원에서

수술하다 먼길 떠나더라도 병원에는 안맡기시는게 좋지않나싶어요..

그져 의료페기물로 취급해 페기물처리장에서 태우는경우가 대부분으로 알고 있어요 ㅠ

수술 잘 되길 믿어요~ 힘내세요~~~

푸들아빠

2014.11.14 10:55:17
*.56.215.153

하이구...전 몸뚱아린하나님 댓글읽고 눈물이 뚝뚝...

아...저도 언젠가는 준비해야할텐데...가슴이 찢어지는군요.

생각만해도 슬픕니다.

식상한나라의앨리스

2014.11.13 16:41:50
*.85.116.238

몇달전에 아가냥이가 무지개다리 건너서요.  마침 집에서 키우는 나무가 있어서요, 한지로 싸서 나무밑에 묻고 큰돌 얹었어요 사람 수목장 같이요.

 

수술 잘될거예요. 기도할께요.

 

귤좀까죠

2014.11.13 16:59:51
*.100.34.249

말은 못하지만.. 그동안 고마웠다고 생각할꺼에요... 사실.. 사람이 반려동물에게 더 고마울때가 많지만...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보살펴주세요.. 이름불러주시고..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ㅠㅠ

저도.. 둘째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었는데 그아이가 떠나고도 한동안 많이 힘들었네요..

힘내세요..

유키쪼꼬아톰

2014.11.13 17:08:09
*.155.238.199

4년전 11년을 함께한 저희 유키도 아파서 수술 날짜를 잡은 전날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넜어요...

병원에서 연계된 곳에서 화장해서 고향집 뒷산 벚나무 밑에 묻어주었어요..

화장비용은 애들 몸무게 따라 다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노출광

2014.11.13 18:12:24
*.156.234.201

일단, 윗분들 말씀대로 검색하셔서 화장을 지르시면 되구요...



개인적 생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은... 

도대체 어떤 종양이길래 죽을것이 예상되는데 수술을 강행한다는것이죠? 

또 그것을 판단한 의사의 소견에 대한 의문이 있네요. 


당연하게도  강아지의 '삶의 질'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은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하고..   생명에 지장이 있는 종양이 아니라면 '약'으로 '사료'로 다스리는게 우선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병원은 여러군데를 알아보시고 가장 평판 좋은곳을 선택하시던지...

아니면... 가장 시설이 좋고 큰곳을 선택하는게 낫습니다.(이 경우는 진료, 수술비가 3,4배 이상 비쌉니다.)


가장 나쁜 경우는... 어설프게 시설좋고 비싼곳 그리고 최근에 개원한곳인데...

시설보다 중요한것은 의사의 실력 즉, 집도경험이 최우선의 선택 기준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특히, 요즘엔 양학과 한학을 섞어서 치료를 하는 병원들도 많이 생기는 추세니까...

침이나 뜸을 이용해서 종양을 다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말로 그 종양이 직접적 사인의 원인이 되는것이 아니라면...  놔두는것이 '삶의 질'에 훨씬 도움이 될것이지만...

정말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른 유명한 병원을 들러 '진단'을 받아보시는것을 권하고 싶네요.   



노출광

2014.11.13 18:14:24
*.156.234.201

수술후 특정 사료만 먹이라고 할때...   최소한의 다른 영양식 또는 일반 사료를 매우 조금씩 섞어 먹이는게 낫습니다.


특수 사료가 비록 비싸긴 하지만...특정 영양소의 결핍으로 인해... 간혹 강아지에게 장애가 오더라구요...

노출광

2014.11.13 18:18:49
*.156.234.201

가장 나쁜 병원은...  '영업의 이익'을 우선 하는 병원... 

'수술'을 우선 권하는 병원...   

자신들에게 쉬운 길로만 가려는 병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찾아보면... 가격도 저렴하면서 수술을 집도한 경험도 풍부하고... 

기본적으로 강아지에게 애정이 있는 의사 쌤이 계십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어떤식이 가장 강아지에게 좋을지...  그리고 재발 될 확률을 줄일지 알고 계시죠.  


그리고 자신의 병원의 시설에 한계 또는 양학이 고칠 수 있는 한계에  왔다 싶으면... 

더 나은 시설의 병원, 실력있는 한방 병원에 연결시켜 주시더군요...  

노출광

2014.11.13 18:21:30
*.156.234.201

그리고 개인적 생각으로...

수술이 우선일지 아니면, 마지막 순간에 안락사가 우선일지도... 고려 대상이 되면 좋을듯 합니다. 


좋은 병원을 함 찾아보시라고..권하고 싶어요.(한방 병원 포함)

노출광

2014.11.13 18:24:29
*.156.234.201

그리고 우리는...

화장 한 후에... 그냥 바다에 뿌려줍니다.  

그 아이가 납골당 안에 갇힐 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삶과 죽음은 당연한 생명체의 순리이니...  남아있는 사람의 어리석은 미련이 그런 형식에 갇히게 될 뿐... 그런것으로 그 아이를 위로해 줄 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나중에 화장으로 끝내려 합니다 .   

즈타

2014.11.13 19:33:22
*.41.60.27

멍뭉아 ㅠ.ㅠ

Jesyka

2014.11.14 03:52:42
*.249.2.124

몇년전에 저희 가족의 첫 반려견인 10살 도베르만이 마취 수술후 깨어나지 못해서 그대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당시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는데 김포에 화장하는 곳이 있어서 바로 가서 화장했네요... 대형견이라 총 4시간 걸렸구요... 화장후에 옥수수로 만든(땅속에서 같이 흙으로 변한대요) 작은 항아리에 담아와서 집앞에 묻어줬어요. 화장하는 곳에 윗분들 말씀처럼 납골당도 있고, 수의도 팔고 했어요.... 여기까지 생각 안하셔도 되길... 부디 수술 잘 마쳐서 건강한 모습으로 지낼수 있길 바랍니다!

Evian♥

2014.11.14 07:57:36
*.91.165.198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ㅜㅜ
힘내세요 ㅜㅜ
저는 고슴도치를 키우는데
저는 10년은 거뜬히 살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5년도 넘었잖냐고
죽을때 다됬다고 말할때 너무 속상해요....
그래도 관리 잘 해준다고 해주는데
이별은 다 힘든것 같아요..

yeny★

2014.11.14 09:48:37
*.76.179.52

저도.....토이푸들15살아가 하늘로 보낸지 몇년됬네요...

다행이도 일욜 주말에 제가 집에있을때 제 앞에서 마감했어요...

저보다 제 친오빠가 더 끔찍히 여겨 장례업체에 전화해서 바로 당일에 업체에서 왔구요~

검은 리무진 타고...꽃관에.....;; 그렇게 보냈습니다..

이후 화장하고 작은항아리에 담아와서 오빠가...처리했구요...

에휴....이별은 참...힘들어요  .. 같이 커온 슈나도 한동안 우울해 했죠..

근데 맘아픈건....이제 그 슈나도 10살이에요..

머지않아 또...이별이 오겠죠...?

깻잎한장

2014.11.14 10:06:49
*.66.169.154

아 ㅡㅠ 가족분들 모두 힘내셔야 할텐데요.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울 개들도 나이가 많아서 ㅡㅠ
아직 보낸 경험은 없네요.
도움이 못되서 죄송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기타묻고답하기 게시판 이용안내] [1] Rider 2017-03-14 54270
44054 소개팅에서 계산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53] 소개팅남 2011-07-15 3319
44053 홍대 밤과 음악사이 어떤가여? [1] 아저씨 2011-06-11 3319
44052 여자분들도 길가다가 섹시하거나 멋진 남자쪽으로 [22] 로똥구리 2011-03-03 3319
44051 컴퓨터 파워 벌크랑 박스제품의 차이점은!? [3] HHH 2011-02-09 3319
44050 미국 갈 때 마른 쥐포, 오징어 등등... [6] ++++ 2016-02-06 3318
44049 [패셔니스타 소환글!!]남자 탐스 신발 코디 법좀요!! [5] 은빛티지 2011-05-03 3315
44048 콘돔 임신가능성 [15] Yyyyyyyy 2019-01-28 3314
44047 수원역에서 인천공항 가는법좀 알려주세요~ [2] 인천공항 2011-08-07 3314
44046 갑자기 엑셀에 한글이 안먹혀요 [4] ARASHI 2010-11-26 3312
44045 중국을 대륙이라고 부르는 이유? [8] 일루 2010-11-14 3312
44044 깡통이냐...풀옵이냐...그것이 문제네요....ㅋ [35] .... 2011-07-04 3311
44043 구청에서 자동차 원상복구 명령서가 날라왔는데요.. [8] 흠.. 2011-05-18 3311
44042 쌍수하라는 남친 [33] 짝쌍녀 2018-01-28 3310
44041 면접보고 다음날 까지 연락주겠다는 경우에 [12] 면접자 2017-06-16 3310
44040 인피니티 차량 문의드려요 [13] 인피니티 2011-09-27 3310
44039 중개수수료,도배,집수리 비용...영수증 요청하면 부가세 내나요? [2] 서빈 2014-03-11 3309
44038 30대 후반 남성분들 답해주세요! [38] 20대후반싱글녀 2016-01-12 3307
» 반려견 화장이나 장례 치른분 계신가요? [20] 강아지 2014-11-13 3304
44036 아파트 제곱미터 질문 [4] ㅇㅇ 2011-11-30 3303
44035 아파트 지하주차장 뺑소니 사고는 어떻게 처리해야하죠? [1] 헝그리밥통 2011-01-02 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