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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돌아오는 시즌 준비들은 잘하고 계시죠?
커뮤니티 내용과 좀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몇글자 적어봅니다.
2년만난 여자친구와 이제 헤어진지 1달이 되었네요.
그동안 붙잡으려 연락도 해보고 집앞으로 찾아가기도 하고 ... 생각해보니 그게 오히려 여자친구와 더 멀어지게 되는것이었다는걸
이제서야 알게되었네요...
최근 몇일전에 문자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 지금 당장은 본인도 나를 만나봤자 웃으면서 만날수 없을거 같고 지금은 본인도
정리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으니 제발 부탁이니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처음에는 나만 미치겠다고 그렇게 행동해왔는데 이제는 그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고 편하게 지내게 연락을 자제하겠다고 말하면서
2016년 3월달에 만날수 없겠냐고 ... 사실 3월에 만나기로 한 이유는
만나온 2년동안 저는 개털이었습니다.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이친구를 만나고 약2개월부터 그러니 2014년1월부터
지금까지 급여를 단3번 받았습니다. 모아둔돈도 부모님께 다 드리며 보태쓰시라고 ... 그러다 보니 당연히 개털이 되었겠지요
그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말을했더니 꼬옥 안아주면서 그런거 왜 이제야 이야기하냐며 저를 안아주더군요 괜찮다고 잘풀릴
거니까 걱정 하지말라며 ... ㅜㅜ 그때 저는 생각했죠 이아이와 결혼해야겠다고 ... 그리고 시간이 흘러 2년동안 저의 핸드폰 요금
이며 친구들 만날때 기죽지 말고 아껴서 조금씩 쓰라며 본인 급여받을때마다 자존심 상해할까봐 직접 주지않고 제 지갑에 몰래
용돈 꼽아놓으며 카톡으로 말해주고 ... 제가 지금도 입고 있는 옷이며 모자며 옷조차 살수 없는 저였기에 저의 여자친구가
모든것을 다 사주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금전적인걸로 나에게 해주었다해서 이아이를 잡겠다는것은 아닙니다. 중요한건
마음이었죠 감히 제가 만나왔던 누구보다 따듯했고 나를 많이 사랑해줬고 무엇보다도 힘을낼수 있게 만들어 줬던 아이었
습니다. 물론 2년동안 헤어짐의 위기도 있었죠 처음,두번 물론 제가 잘못했기에 욱한 마음에 헤어짐을 통보했던 그녀였고
그럴때 마다 늘 항상 제가 잘못했다며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이별을 통보했을때 그녀는 금전적으로 심적으로도
지쳐있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본인도 생각을 많이 했겠죠 간혹 신호를 보냈어요 자신은 이제 결혼을 할때 온거 같다고
하지만 저는 그녀의 신호에 대답할수없었습니다. 결국엔 세번째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본인이 너무 지치고 힘들다고 ...
그때도 저는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잘만나오던중 저번달에 데이트하고 난후 집가는중 차안에서 잠시 이야기 하자고
하더니 침착하게 웃음반 눈물반 섞인 얼굴로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헤어지자고 ... 사실 지금 회사가 조금씩 안정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도 결혼을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러라고 ... 그래서 그녀와 2주년 기념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고
여행에서 프로포즈 하기로 마음먹고 반지를 준비했습니다. 여행날을 손꼽아 기다리던중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니 밤이었는데도
하늘이 노랗게 변하더라구요 ... 그리고 저는 또 똑같은 방식으로 그녀를 잡기위해 전화하고 문자하고 집앞도 찾아가봤지만
오히려 정말 싫어하더군요 ... 한달동안 그렇게 지내왔고 이틀전 그녀와 문자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3월에 다시 보기로 그러니 알겠다고 하더군요 ... 그때까지 하루하루 매일매일 안빠지고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아니 이미 쓰고
있습니다. 만약 그 아이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2년간 저또한 본인에게 있어서 좋은 추억이었다고 한다면
3월에 그간 모은 편지를 보게 된다면 어떤 마음이 될까요?
참 웃기죠 20대도 아니고 이제 머지않아 30대 중반이 되는데 이런 유치한걸 이런곳에 물어보고 ...
힘들때 옆에있어줬던 사람이기에 그런 사람을 만나왔기에 이렇게 유치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즌 준비들 잘하세요^^
글쓴이에 심정 제가 좀 이해 합니다..
하지만 글에서도 여자분이 몇번에 말씀을 하셨다면 그분도 이제 상당히 지쳐 있을겁니다..
여자분이 처음 한 두번은 내 마음이 이러니깐 나를 좀 잡아 주고 내 마음을 붙잡아 달라고 하는 심정이 가장 클겁니다.
마지막에 그렇게 말했을때는 본인도 정말 힘에 겨운 상황일겁니다..
위에 말씀하셨듯이 내년 3월 다시 만나 보신다고 하셨지만 시간이 그런좀 힘이 들듯합니다.. 현제 그분도 글쓴이 분을
맘 정리하는중일겁니다.. 이미 마음이 많이 떠났을수도 있고요.. 현제 본인과 여자분에 상황을 좀더 냉철하게 판단해보세여.
저도 얼마전에 헤어짐을 겪은 후라 글쓴이에 심정 충분히 이해 할수 있습니다..
여자분이 기다려 줄수 없으면 마음을 정리 하세여 오히려 더 붙잡고 내옆에 두실라고 할수록 더 마음이 멀어질뿐더라..
서로 힘만들수도 있습니다.. 여자분을 생각하시는 맘이 조금더 있으시면 그분을 생각해서라도 보내주시는게 어떻실까 생각
듭니다.. 판단은 본인이 하시는거지만 현제상황과 말씀하신 3월까지에 상황이 잘 생각 해보세여...
2016년 3월달에 만날수 없겠냐고 ... 사실 3월에 만나기로 한 이유는/
...이라고 하셨는데...
짚고 넘어가야할게 있는데요...
사랑의 기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자신의 이기적 감정에 충실하는거? 아니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
아니면 둘 다...
지금 글을 보면 그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것만이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최선의 배려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요...
그건 님 혼자만의 착각일 뿐이란 생각이 들어요.
정말로 뭔가 문제가 있다면 해결을 하는게 우선이구요.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 하죠.
2016년 3월 자체가...문제를 해결해줄 리 없잖아요? (우연하게도 스키 시즌 끝날때네.)
편지? 음...
그리고
아버님 회사 사정때문에 용돈수급이 어렵다는 현실... 그건 앞으로도 상황이 어려워지면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는걸 의미하고 ...거기에 여친이 와이프로 바뀌어서 들어와야 한다는거죠.
(이건 현실.)
잘 생각하셔야 할거 같아요.
때론 자신만의 생각으로..상대방의 '희생'을 당연시 할때가 있더군요.
(상대방이 사랑해주는것에 익숙해진거겠죠.)
상대방을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상대방이 원하는걸 해주는게 기본이라고 봐요.
(억지로 붙들려는건 ...님의 '이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현실적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그걸 보여주시구요.
상대방의 판단과 선택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추가...
3월에 모은 편지를 보여준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라고 물으셨는데...
도대체 그간 뭔짓을 하신거죠? 뭔 상처를 주신거에요?
왜 그게 상대방에게 감동을 주고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시는거죠?
의문입니다.
상대방의 생각은 상대방의 것입니다.
남들이 알 수 없어요...남들에게 뭔 말을 듣기를 원하시는거에요?
(특히, 님 또한 상대방의 생각을 알 수 없어요.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죠.
모르면 직접 물어봐야지... 혼자 상상하고 생판 모르는 남들에게 물어봤자 답이 나오나요?)
상대방이 이별을 통보한 이유와...
3월까지 모은 편지와 뭔 상관이 있는거죠?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거 자체가... 문제의 본질과 점점 거리가 벌어지는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이걸 뭐라더라... '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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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딱 현실은 이거잖아요...
상대방이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요구한 상황.
찌질대며 계속 연락하다가.... 더 멀어지니... 아차 한 상황...
도대체 뭘로 해결할 수 있다는거죠?
(혹시 여자친구 보라고 의도적으로 쓰신거라면...진짜 찌질한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런걸 스토킹이라고 하는 겁니다.
힘내라고 댓글 다시는 분들은 스토킹 조장하시는 거예요.
3월 되면, 내가 널 위해서 몇달 동안이나 고생(?) 했으니 이마음 꼭 알아주라고 협박(?) 하실건가요?
힘들 때 옆에 있어 주었던 사람은 상대방이지, 님이 아니잖아요.
힘들때 옆에 있어 주었던 사람이 이제 지쳐서 떠나 가겠다는데, 그걸 또 잡고 늘어지는 건 너무 이기적이시네요.
그녀를 붙잡고 싶으시다면, 더이상 내가 힘들때 그녀가 희생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되는 겁니다.
이미 버스는 떠났고 되돌릴 수 없습니다.
30대가 되었다면, 본인의 의지만으론 되지 않는 일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세요.
저는.. 30중반에 많은게 준비된 남자는 드물다고 생각해요. 그러기도 참 어렵구요
하지만 모든게 준비 될 때까지, 좀 더 안정이 될 때까지 여자분을 기다리게 하는건 이기적인게 아닐까싶어요.
결혼은 현실이라 고생하며 살지 않기 위해서라는건 이해하지만 가진게 적더라도
금전적인걸 떠나서 서로 할 수 있을때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마 여자분도 님에 대해서 희망도 있고 믿음도 있으니까 2년이란 시간을 만났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여자분도 결혼을 해야하는 나이가 되고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 만은 없어요.
어쩌면 여자분에게 확신을 줬더라면 헤어지진 않았을거 같기도 해요.
여자에게 결혼에 대한 확신은 정말중요한거 같아요 갈팡질팡하는 마음도 붙잡게 되구요..
편지를 쓰고있다고 하시지만 제가 볼 땐 그만하시는게 낫지않을까 싶네요.
내년 3월에 다시 연락한다고 했을때 알겠다고 했지만 지금 이 상황을 빨리 마무리짓고 싶어서 대답한거 같구요..
서로 정리하고 여자분은 여자분대로 좋은사람 만나고
님도 좀 더 안정적이게 되면 님을 더 사랑해 주는 여자를 만나는게 나을거 같네요..